더 위치 The VVitch: A New-England Folktale, 2015


▶개봉: 국내 미개봉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미스터리

▶국가: 캐나다, 미국, 영국, 브라질

▶러닝타임: 92분

▶감독: 로버트 에거스

▶출연: 안야 테일러 조이, 랄프 이네슨, 케이트 딕키, 하비 스크림쇼


 기이한 사건들. 광기에 사로잡힌 가족. 영화 <더 위치>입니다. 옛날 유럽 중세시대에 한 가족에게 벌어진 미스터리한 현상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으스스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됩니다. 들리는 배경음악도 몇 가지 없지만 들릴 때마다 긴장감이 느껴지고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등장하는 배우들은 한 가족이 전부이지만 그 가족들 모두 연기가 좋았고 특히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 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토리는 대부분 평범하게 흘러가면서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마지막에는 정말 섬뜩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더 위치>는 과거의 자료를 토대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소재로 제작되었다고 하니 더 으스스한데 영화와 완전히 똑같진 않았겠지만 그래도 실제 자료를 토대로 제작되었다는 점은 좀 더 공포 분위기를 느끼는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많이 언급되는 마녀, 악마, 주님 등 실체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선과 악이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다투는 듯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신앙에 관련된 얘기도 많고 기도를 하는 장면도 많이 나오면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 영화 <더 위치>는 마녀가 실제 한다는 전제하에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그렇다고 마녀와 직접 싸우면서 물리치는 그런 영화가 아닙니다. 주인공 가족 집 주변의 숲에 마녀가 살고 있다는 전제하에 영화가 진행되면서 가족에게 미스터리한 일들이 생기고 그런 일들은 하나 같이 무섭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마녀로 인해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인지도 확실하지 않고 무슨 일이 벌어질 때마다 마녀의 모습이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것도 아니라서 벌어지는 일들은 모두 정체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이 영화 <더 위치>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영상미입니다. 이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영상미는 동화 속 아름답고 화려한 색감으로 이루어진 영상이 아니라 중세 시대 배경을 완벽히 연출한 영상미입니다. 실제 그 당시인 것처럼 굉장한 퀄리티의 배경을 볼 수 있는데 집의 모습이나 집 내부의 모습, 그 주변 농장의 모습이나 염소 우리도 정말 리얼했습니다. 그리고 배경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이 입고 있는 옷까지도 제대로 갖추어진 느낌입니다. 배경과 분장이 일반적으로 다른 작품에서도 가능하겠지만 이 영화에서 느껴지는 색감과 분위기가 그런 느낌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더 위치>의 주인공인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 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는데 어린 나이의 배우인 것 같지만 나이에 비해 굉장히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큰 눈으로 보여주는 표정 연기도 좋았고 다른 여러 상황에서 다양한 표정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영화에서 벌어지는 긴장되는 상황에서 ‘안야 테일러 조이’ 도 긴장되는 연기를 통해 영화를 보면서 같이 긴장되기도 했고 몰입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배우 ‘하비 스크림쇼’ 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안야 테일러 조이’ 의 동생으로 나오는데 이 영화에서 분위기가 가장 크게 바뀌는 부분의 중심 역할을 보여주고 그 이후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더 위치>의 스토리는 솔직히 흥미진진하진 않았습니다. 막 마녀나 악마와 다투고 퇴치하는 그런 액션적인 부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마녀나 악마로 인해 한 가족에게 벌어지는 비극적인 일들과 일련의 사건들을 보는 그런 스토리입니다.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그런 사건들에 맞서 대항하거나 하는 그런 면도 볼 순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가 조금은 지루한 느낌도 있습니다. 그냥 평범한 진행 속에 가족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대부분이었고 흥미진진한 전개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정말 소름 돋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그래서 이 영화는 마지막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누군가는 마녀야. 영화 <더 위치>였습니다. 마녀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전제하에 한 가족에게 벌어지는 일련의 미스터리란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예전 실제 기록을 토대로 제작되어서 더 으스스하게 느껴졌고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도 좋아서 그런 느낌이 더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의 시대상에 맡는 배경과 소품들을 정말 잘 연출한 것 같고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 의 연기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마녀와 악마에 관한 이야기지만 직접적으로 대항하거나 물리치는 퇴마하는 내용이 아닌 가족에게 벌어지는 사건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조금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정말 소름 돋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뭘 원하는 것이냐?’ 영화 <더 위치> 잘 봤습니다.

헬보이 Hellboy, 2019


▶개봉: 2019.04.10.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1분

▶감독: 닐 마샬

▶출연: 데이빗 하버, 밀라 요보비치


 지옥이 열리고 악마가 세상을 구할 것이다. 영화 <헬보이>입니다. 영화 <헬보이(2004)>가 15년 만에 리부트 되어 돌아 온 작품입니다. 영화 <헬보이: 골든 아미>이후로는 11년만의 <헬보이> 작품이고 리부트가 된 만큼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좀 더 원작에 가까워진 것 같고 액션의 퀄리티는 한 층 더 좋아졌습니다. 각각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개성 있는 모습들도 좋았고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좀 더 리얼하고 자유롭게 연출되는 점도 좋았습니다. 스토리도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전개되고 중간중간 볼 수 있는 개그 요소도 좋았습니다.


 이 영화 <헬보이>는 오프닝부터 흥미진진했습니다. 주요 스토리가 될 배경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 오프닝에서부터 배우 ‘밀리 요보비치’ 를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액션 영화에서 활약하여 영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에서 여전사로서의 이미지로 유명한 배우인데 이 영화에서는 주요 악당으로 등장합니다. ‘니무에’ 라는 마녀로 등장하는데 이 역할도 잘 어울리고 잘 소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주요 악당으로서의 카리스마나 강력한 이미지가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강력하긴 하지만 그런 강력함을 느낄 수 있는 스케일의 장면은 없었습니다.

 주인공 ‘헬보이’ 는 예전 배우 ‘론 펄먼’ 이 보여 연기란 ‘헬보이’ 와는 조금 다른 모습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배우 ‘론 펄먼’ 이 보여줬던 ‘헬보이’ 는 근육질이긴 했지만 좀 더 매끈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있었지만 이 영화 <헬보이>에서의 ‘헬보이’ 는 더 큰 몸집과 더 거친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헬보이’ 를 배우 ‘데이빗 하버’ 가 연기하였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렸습니다. 그런 모습이 원작 코믹스에서의 ‘헬보이’ 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외모 뿐만 아니라 생각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성격도 비슷하고 그런 충동적인 아직은 덜 성숙한 듯한 모습은 원작 그대로였습니다.

 이 영화 <헬보이>는 인간 세계에 살고 있는 ‘헬보이’ 의 설정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그런 삶에서 오는 ‘헬보이’ 의 심리를 더 이용하였습니다. 자신이 인간의 편이 맞는지 악마가 맞는지 자신의 정체성이 대한 고뇌에 대한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스토리는 예전 영화 <헬보이(2004)>에서도 다뤘었던 이야기인데 이 영화의 그 정도가 더 강하게 표현되었습니다. 그로인해 벌어지는 사건들의 스케일이 더 광범위하고 더 심각하게 표현되어 스릴 있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보여 지는 ‘헬보이’ 의 모습도 그 캐릭터 성향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헬보이>는 주인공 ‘헬보이’ 말고도 매력 있는 주변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벤 다이미오’ 나 ‘앨리스 모나한’ 등 이나 악당으로 등장하는 ‘그루어각’, ‘바바야가’ 등 독특한 비주얼과 개성 있는 능력 등 가지각색의 매력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헬보이’ 의 조력자로서의 활약이나 악당으로서의 활약이 모두 인상적이었는데 그런 모습들이 액션 장면에서 많이 볼 수 있었고 악당은 그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좀 징그럽게 생긴 외모에 기괴한 모습과 행동을 많이 보여줍니다. 그 모습만 생각하면 ‘바바야가’ 의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헬보이>에서 ‘헬보이’ 는 ‘B.P.R.D’ 라고 불리는 ‘초자연 현상 연구 방위국’ 이라는 단체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초자연 현상에 대한 사건을 해결하는 단체인데 원작에서나 예전 <헬보이(2004)> 시리즈에서나 모두 스토리 중심의 단체로 등장합니다. 전 세계의 초자연 현성을 해결하는 단체인데 전 세계의 사건을 다루려면 그 규모가 상당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B.P.R.D’ 단체에 대한 설명이나 규모에 대한 표현, 연출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 규모는 소규모인 것처럼 연출되었고 ‘B.P.R.D’ 가 단체로서 보여주는 모습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B.P.R.D’ 의 설립자이자 주인공 ‘헬보이’ 의 아버지로 등장하는 ‘브롬’ 박사라는 인물이 예전 <헬보이(2004)>에서의 모습보다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헬보이>에서 ‘브롬’ 박사를 연기한 배우는 ‘이안 맥쉐인’ 으로 예전 <헬보이(2004)>에서의 ‘브롬’ 박사보다 더 젊고 활동적이고 능동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런 ‘브롬’ 박사와 ‘헬보이’ 사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이 둘의 관계,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 등 그런 모습들이 생동감 있게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헬보이>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등급입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서 볼 수 있는 액션의 퀄리티가 굉장히 리얼하게 연출되었습니다. 징그러운 장면들도 많았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더 인상적으로 좋았습니다. 굉장히 고어스럽고 피와 살이 튀기고 뼈와 살이 분리되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거의 모든 액션 장면에서 그런 수위 높은 청불 액션을 볼 수 있었고 히어로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장르에서 그런 수위 높은 연출은 확실히 더 매력으로 느껴졌습니다.

 악마보다 더한 놈이 온다. 영화 <헬보이>였습니다. 리부트 되어 돌아온 다크 히어로 영화로 원작에 가까운 모습과 생동감 있는 연출이 인상적입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액션에서 볼 수 있는 리얼하고 괴기스럽고 피와 살, 뼈 튀기는 고어스러운 액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많은 개성 있는 인물들의 특성을 잘 표현한 것 같고 배우 ‘밀라 요보비치’ 의 여전사로서의 모습이 아닌 악당인 마녀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악당으로서의 카리스마나 활약이 기대했던 것 보다는 조금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전개되고 중간중간 개그 요소도 있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입니다. 다만 살짝은 막장 요소도 숨어 있어 몰입감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예언이 휘둘리지 말고 너 스스로 결정해.’ 영화 <헬보이> 재밌게 봤습니다.

인시디어스 Insidious, 2010


▶개봉: 2012.09.13.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2분

▶감독: 제임스 완

▶출연: 패트릭 윌슨, 로즈 번, 바바라 허쉬, 리 워넬


 내 목소리만 따라와. 영화 <인시디어스>입니다. 감독 ‘제임스 완’ 의 영화 <컨저링> 이전의 공포 영화로 무서우면서도 한 번씩 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단란한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시작으로 중간중간 깜짝 놀래 키는 장면들이나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 장면들이 적절한 사운드와 묘한 긴장감을 제공하는 단서들 그리고 공포감을 느끼게 해주는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결말도 볼 수 있어 인상 깊은 작품입니다.

 이 영화 <인시디어스>는 한 아이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우연히 본인 스스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버린 아이와 그런 아이의 아버지가 아들을 원래 세계로 데려오기 위해 아버지도 아들을 따라 무시무시한 곳으로 찾아가는 내용입니다. 게다가 아버지뿐 아니라 나머지 가족들의 사랑도 확실하게 느껴지는 아이를 지키려고 고군분투하는 가족의 노력이 인상 깊었습니다. 배우 ‘패트릭 윌슨’, ‘로즈 번’, ‘린 샤예’ 등의 공포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 영화 <인시디어스>가 보여주는 공포는 갑자기 튀어나오는 공포보다 효과음, 분위기, 소재를 활용해서 심장을 졸이게 만드는 공포를 제공합니다. 물론 깜짝깜짝 놀라는 부분들도 있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으스스해지고 점점 긴장감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영화 상에서 뭔가 특이 상황이 발생하면 숨 죽여서 지켜보게 되고 긴장감을 크게 느끼면서 그때 들리는 효과음으로 머리 끝까지 공포감을 느끼게 됩니다. 게다가 소재 또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사람의 능력으로 해결하기 힘든 부분인 만큼 미지의 세계에 대한 가늠할 수 없는 규모가 공포감을 더 느끼게 해줍니다.


 주인공의 아들을 가장 강력한 매개체로 설정해서 아이를 통한 공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모에게 보호 받아야 하는 약하고 귀여운 어린 아이를 통해 초자연적 현상을 보여주어 그런 아이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을 더 크게 조성합니다. 게다가 자신의 아이에게 알 수 없는 현상들이 발생하면서 아이의 부모가 느끼는 공포감도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잘 보여집니다. 아이를 지키고자 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공포감에 빠진 모습, 공포감을 이기고 극복하고자 하는 모습 등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인시디어스>에는 주인공의 아이가 그린 많은 그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그림들이 이 영화에서 상당히 중요한 단서들로 풀이됩니다. 주인공 가족들이 겪는 초자연적 현상들의 원인이나 주인공의 아이에게 닥친 상황에 대한 풀이, 현 상황 등을 그림을 잘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림을 통해 뭔가 섬뜩한 부분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림에 대해 풀이하고 주인공 가족을 도와주는 인물인 배우 ‘린 샤예’ 의 연기를 볼 수 있는데 이 영화를 통해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공포 영화 <인시디어스>였습니다. 가족에게 닥친 미스터리한 초자연적 현상으로 인한 시련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배우들인 ‘패트릭 윌슨’, ‘로즈 번’, ‘린 샤예’ 등의 공포 연기를 볼 수 있고 어린 아이를 통해 긴장감 넘치는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중간중간 볼 수 있는 여러 단서들을 통해 오싹하고 섬뜩한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효과음, 분위기, 설정 등이 적절한 조화를 이뤄 심장 쫄깃하고 가슴 졸이는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나 여기 있어.’ 영화 <인시디어스> 재밌게 잘 봤습니다.


더 넌 The Nun, 2018


▶개봉: 2018.09.19.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6분

▶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감독: 코린 하디

▶출연: 타이사 파미가, 데미안 비쉬어, 보니 아론스


 영화 <컨저링 2>에서 엄청난 존재감과 공포를 주었던 존재인 수녀귀신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더 넌>입니다. 이 영화 <더 넌>은 영화 <컨저링>부터 시작해 <애나벨>, <컨저링 2>, <애나벨: 인형의 주인>으로 이어지는, 공포영화계의 ‘마블 유니버스’라 불리는, ‘컨저링 유니버스’의 다섯 전째 작품입니다. 영화 <컨저링 2>에 등장한 수녀귀신의 기원에 대해 알 수 있고, 그런 수녀귀신을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 <더 넌>을 보기전에 십자가가 거꾸러 서있는 모양인 ‘역십자가’가 가진 의미에 대해 알아보고 가면 더 좋을 듯 합니다. 영화 전체적으로 십자가가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그 안에서 ‘역십자가’도 많이 나옵니다. ‘역십자가’는 옛날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형벌을 받고 난 후, 후에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베드로’도 ‘십자가’ 형벌을 받게됩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스승인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형벌을 받을 수 없다하여 자신은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리겠다고 간청하여 ‘역십자가’형벌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원래 ‘역십자가’는 ‘베드로’의 겸손함과 숭고함을 상징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시대가 지나면서 그 의미가 변질되었고, ‘적그리스도’의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악령이나 악마를 다룬 많은 공포 영화에서 ‘역십자가’가 많이 등장하여 공포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 영화 <더 넌>은 시작부터 엄청난 공포감을 휘몰아칩니다. 상당히 큰 임팩트 있는 시작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집중시키는데, 공포 영화의 전개 상 다소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는 초반부를 오프닝의 여운을 가지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오프닝으로 초반부가 시작되고 이 영화의 스토리가 어떻게 시작되는지를 잘 알 수 있게 됩니다. 오프닝에 벌어진 사건으로 인해 스토리가 시작되고 주인공들이 그 스토리에 발을 들여놓게 됩니다.

 주 배경이 되는 장소는 오래된 수녀원인데, 숲 속 깊숙이 자리한 수녀원이라는 장소가 대낮에도 공포감을 조성합니다. 곳곳에 세워진 십자가들의 낡고 부서진 모습들에서 성스러워야 할 십자가의 느낌보다 으스스한 느낌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낡은 수녀원의 문, 이끼가 낀 수녀원의 벽, 부서진 수녀원의 지붕 등 여기저기 공포감이 묻어있는 장소를 보여줍니다. 수녀원을 찾아가는 길도 심상치 않았고, 수녀원 자체의 장소도 심상치 않아 공포 영화의 장소로써는 최고의 장소인 것 같습니다.

 참 아이러니한게 ‘성모 마리아’나 ‘예수 그리스도’께 기도를 드리고 그들을 모시는 수녀원 안에서 사람이 죽고 악령이 나타난다는 것에서 상반되는 이미지라 더 좋았습니다. 곳곳에 십자가도 즐비하고 수녀들이 기도를 드리지만 그런 것에도 악령이 활동한다는 것이 그 악령이 얼마나 강력한 악령인지 짐작하게 해줍니다. 십자가를 들어도 기도를 하고 있어도 소용없는 장면들이 공포감을 더 극대화 시켜줍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알게된 사실이 하나 있는데, 이 영화 <더 넌>의 주인공 ‘아이린’ 수녀 역의 배우 ‘타이사 파미가’는 바로 영화 <컨저링> 시리즈의 주역인 배우 ‘베라 파미가’의 친동생이라고 합니다. 자매가 ‘컨저링 유니버스’ 작품들의 주인공을 모두 연기하였는데 꽤나 흥미로운 일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사진을 보니 어딘가 닮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 명은 <컨저링>의 퇴마사고 한 명은 악령에 대항하는 수녀 역을 맡아 앞으로의 작품들에서의 활약이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 <더 넌>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어둡습니다. 수녀원 안에서건 밖에서건 굉장히 어두컴캄한데 스크린을 통해서도 잘 안보일 정도로 어둡습니다. 그런 잘 안보이는 어둠을 통해 공포를 느끼고, 그 어둠 안에서 활동하는 수녀귀신의 모습이 정말 무섭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영화 <더 넌>은 공포스런 분위기를 통한 공포보다는 깜짝깜짝 놀랄 장면들이 더 많았습니다. 놀라고 놀라는 장면의 연속인데, 그런 장면들이 나올 때면 배경음악이 달라져 나중에는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볼 수 있었습니다. 하디만 그럼에도 놀랄 수 밖에 없는 게 비주얼이나 완벽하게 상황을 예측할 수는 없기에 의심은 하지만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영화 <더 넌>의 ‘죽을 만큼 무섭지만 죽진 않는다.’라는 포스터 문구 보다 ‘죽을 만큼 놀라지만 죽진 않는다.’라는 문구가 더 잘 어울릴 영화인 것 같습니다.

 수녀귀신의 탄생과 기원을 알 수 있는 ‘컨저링 유니버스’의 다섯 번째 작품. 영화 <더 넌>이었습니다. 역시 수녀귀신이 주는 공포감을 엄청났습니다. 그 비주얼이나 등장 때의 상황, 배경음악까지 안 놀랄 수밖에 없는 장면들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상황에 깜짝 놀라 몸이 저절로 들썩거릴 정도였습니다. 앞으로의 <컨저링>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을 더 가지게 되었고, 공포 영화는 좋아하지만 깜짝깜짝 놀라는 건 안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추천 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신의 영역은 여기까지다.’ 영화 <더 넌> 재밌게 잘 봤습니다.


크람푸스 Krampus, 2015


▶개봉: 2015.11.30.(미국)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판타지,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8분

▶감독: 마이클 도허티

▶출연: 아담 스콧, 토니 콜렛, 엠제이 안소니


 크리스마스에 찾아오는 악마. 영화 <크람푸스>입니다. 크리스마스를 공포로 물들이는 악마를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크리스마스의 상징 중 하나인 산타클로스와는 대비되는 존재인 ‘크람푸스’ 가 등장하는데 이 ‘크람푸스’ 로부터 살아남으려는 사람들의 몸부림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포 영화라는 장르라고 하기에는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이 약간은 부족한 듯한 작품입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에 보기에는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크람푸스>는 오프닝부터 심상치 않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크리스마스 캐롤을 배경으로 각종 화려한 장식과 크리스마스 소품들을 볼 수 있지만 그런 장면들 속에서 폭력적이고 전혀 기뻐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괴기스러운 분위기의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오프닝으로 이 영화가 어떤 분위기인지 이 영화에서의 크리스마스가 어떻게 보여질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게 합니다.

 이 영화 <크람푸스>는 중부 유럽에서 전해지는 전설 속의 악마입니다.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는 착한 일을 한 어린이에게는 선물을 주지만 ‘크람푸스’ 는 나쁜 일을 한 어린이에게 벌을 줍니다. 그런 양상에서 ‘크람푸스’ 는 산타클로스와는 정반대되는 악마인데 모습은 염소 뿔을 가졌고 전신은 갈색털로 뒤덮여 있으며 다리는 염소 다리처럼 생겼고 염소 같은 발굽을 가졌다고 합니다. 크기도 상당히 크다고 하는데 이 영화에서의 ‘크람푸스’ 모습도 비슷하게 묘사된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크람푸스>는 공포 영화이지만 생각보다 그런 공포감은 별로 느낄 수 없었습니다. ‘크람푸스’ 가 등장하는 장면도 그리 무섭진 않았고 등장하는 인물들이 처하는 상황도 그리 무섭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코믹한 상황들이 은근히 깔려있는데 위기에 처한 상황을 해결하는 방식이 약간 코믹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상황에서의 대사도 그렇고 취하는 행동도 그렇고 처한 상황에 비해 그리 심각하지 않은 듯한 분위기도 공포감보다는 코믹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 <크람푸스>에 등장하는 ‘크람푸스’ 의 얼굴은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외형보다는 흉측한 얼굴이 정말 무섭게 생겼습니다. 얼굴을 그리 많이 보여주진 않지만 깊은 눈매와 깊은 주름, 큰 매부리코와 긴 혀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뾰족한 이빨까지 있어 사람의 얼굴이면서도 괴물의 얼굴을 가졌습니다. 대사는 없지만 그런 모습과 입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괴기스럽게 느껴집니다. 이런 ‘크람푸스’ 의 모습과 분위기에 비해 전체적인 영화의 분위기와 스토리가 약간은 아쉬웠습니다.

 ‘크람푸스’ 가 주는 크리스마스의 공포. 영화 <크람푸스>였습니다. 공포 영화이지만 생각보다 공포감은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포라는 장르 안에 코믹한 상황들고 많이 있어 공포 영화와 코미디 영화 중간에 자리한 작품 같습니다. 그래도 악마 ‘크람푸스’ 의 모습과 컨셉은 확실해서 ‘크람푸스’ 자체가 주는 분위기는 약간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그리 복잡하지 않아서 편하게 볼 수 있는 크게 무섭지 않은 공포 영화였습니다. ’전 예전처럼 크리스마스를 지내고 싶었어요.’ 영화 <크람푸스> 잘 봤습니다.


위자: 저주의 시작 Ouija: Origin of Evil, 2016


▶개봉: 2016.11.0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9분

▶배급: UPI코리아

▶감독: 마이크 플래너건

▶출연: 엘리자베스 리저, 애너리즈 바쏘, 룰루 윌슨, 헨리 토마스


 심령 게임 ‘위자보드’ 로 인한 저주를 보여주는 영화 <위자: 저주의 시작>입니다. 이 영화는 영화 <위자>의 속편으로 <위자>에 나왔던 악령의 탄생과 기원을 알 수 있습니다. 영화 <위자>의 과거 이야기로 ‘도리스 잰더’ 가 어떻게 악령이 됐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전작보다 더 큰 공포감을 느낄 수 있고 스토리 또한 흥미로웠습니다.

 이 영화 <위자: 저주의 시작>은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도리스 잰더’ 가족 이야기와 ‘위자보드’ 와 가족과의 관계 등을 알 수 있는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서면서 스토리 전개가 급격히 빨라지는데 그와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포감도 커집니다. 악령도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수수께끼의 일들에 대한 위문도 풀리기 시작합니다. 어색함 없는 스토리에 배경이 되는 집에 대한 비밀까지 더해져 더 으스스한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 <위자: 저주의 시작>은 중간중간 계속 숨막히는 긴장감을 제공해줍니다. ‘위자보드’ 게임이 위험한 게임이라는 것을 관객들에게 인지시켜 준 후 영화 상에서 ‘위자보드’ 를 계속 보여줍니다. 별다른 일이 발생하지 않아도 ‘위자보드’ 만 보이면 절로 긴장이 됩니다.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악령이 나올지 조마조마하면서 뒷 배경을 유심히 바라보게 되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가장 긴장감을 주었던 것은 바로 영화 <위자: 저주의 시작>의 가족 중 ‘도리스 잰슨’ 때문입니다. 이 ‘도리스 잰슨’ 을 연기한 배우는 ‘룰루 윌슨’ 이라는 아역인데, 정말 소름끼치는 연기가 일품이었습니다. 아역인데도 저런 연기가 가능하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악령과 조우할 때나 누군가를 아무 감정 없이 쳐다볼 때나 좋은 연기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특히 눈빛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위자: 저주의 시작>에서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것 같습니다.

 이 ‘룰루 윌슨’ 이라는 아역배우에 대해 조금 알아보니 영화 <애나벨: 인형의 주인>에 나왔던 아역이었습니다. 그 영화에서도 아역이지만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미 1년 전에 영화 <위자: 저주의 시작>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더 전에는 영화 <인보카머스>에도 출연했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공포 영화 전문 아역배우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여러 작품을 통해서 개인적으로는 공포 연기만큼은 아역 중 가장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영화 <위자> 전에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그 탄생과 기원을 알 수 있는 영화 <위자: 저주의 시작>이었습니다. 전작 <위자>보다 더 공포 영화 다운 연출과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몰입감도 전작보다 뛰어나다고 느꼈는데, 아역배우인 ‘룰루 윌슨’ 의 소름끼치는 연기가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말에는 영화 <위자>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을 알 수 있어 전작 <위자>를 본 저로서는 이런 장면이 있어 더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목 졸려서 죽는 기분이 어떤지 알아요?’ 영화 <위자: 저주의 시작> 재밌게 봤습니다.


위자 Ouija, 2014


▶개봉: 2015.04.16.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9분

▶배급: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감독: 스틸즈 화이트

▶출연: 올리비아 쿡, 다렌 카가소프, 아나 코토, 린 샤예


 악령을 불러내는 공포 영화 <위자>입니다. 우리 나라에서의 ‘분신사바’ 와 비슷한 게임?인 ‘위자보드’ 로 인해 벌어진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게임이라 생각하고 시작했지만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무서운 악령과 엮이게 되는 상황이 주위 다른 사람들도 휘말리게 해 더 무서운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하지만 너무 전형적인 공포 영화로써의 패턴으로 인해 오히려 공포감이 반감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 <위자>는 ‘위자보드’ 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위자보드’ 를 어떻게 쓰는지 어떤 규칙이 있는지를 알 수 있는데, 이 장면을 보면서 규칙을 어기면 어떻게 될지가 가장 궁금했습니다. 그런 ‘위자보드’ 는 이 영화가 진행되는 데에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위자보드’ 가 나올 때마다 은근 긴장되고 어떤 상황이 펼쳐질 지 기대도 되는 등의 많은 호기심을 가지게 되는 소재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위자>는 공포 영화지만 공포적인 느낌은 그리 강하게 들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스릴러 추리물같은 느낌을 더 많이 받았는데, 분명 악령이 나오고 악마가 나와 주인공들을 괴롭히지만 그리 크게 무섭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일단 이 영화의 스토리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이 주인공들이 악령의 정체를 파헤치는 과정입니다. 이러한 과정이 공포 영화라기 보단 추리물같은 느낌을 강하게 줍니다. 그런 악령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이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너무 전형적인 공포 영화의 패턴을 보여줍니다. 처음 주인공 일행들이 모여 ‘위자보드’ 게임을 할 때보면 그때부터 누가 먼저 죽을 지 예측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누가 죽겠구나 하는 예상이 어느 정도 가능한 전개를 보여줍니다. 또 마지막까지 살아 남을 사람까지도 추측이 가능한 전개를 보여주니 그런 예상이 가능한 전개가 큰 공포감을 느끼기에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이 영화 <위자>에서 인상적인 배우가 한 명 있었는데, 바로 영화 <인시디어스>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린 샤예’ 입니다. 분량이 그리 많진 않았지만 이 영화의 악령보다도 왠지 더 무서운 듯한 느낌을 주는데 이 영화 스토리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입니다. 이 인물로 인해 스토리가 좀 더 극적이고 절정으로 달려갑니다.

 위험한 게임인 ‘위자보드’ 의 저주를 그린 공포 영화 <위자>입니다. 공포 영화이지만 오히려 스릴러 추리물같은 느낌이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공포 영화로써는 너무나 뻔한 패턴의 스토리 전개로 인해 공포감이 크게 다가오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공포 영화를 즐겨보는 분들이라면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지 예측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무서울 것 없어. 게임일 뿐이야.’ 영화 <위자> 잘 봤습니다.


검은 사제들 The Priests, 2015


▶개봉: 2015.11.05.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미스터리,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08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장재현

▶출연: 김윤석, 강동원


 한국형 엑소시스트 영화 <검은 사제들>입니다. 보통 한국 영화에서 보여주는 퇴마는 무당이 굿을 하고 작두를 타면서 귀신 같은 존재들을 쫓는 내용이 전부였지만, 이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는 그러한 퇴마 의식이 아닙니다. 영화 <엑소시스트> 같은 스타일인데, 악령에 씌인 아이를 구하고자 하는 신부들의 퇴마 의식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영화로서는 상당히 좀 이질적인 내용의 영화인데, 생각보다 공포감을 느낄 수 있고 그런 점은 연기자들의 리얼한 연기로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이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는 두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바로 배우 ‘김윤석’과 ‘강동원’인데, ‘김윤석’은 신부로 등장하고 ‘강동원’은 보조사제로 나옵니다. 이 영화에서 이 두명을 보면 흔히 범죄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형사 콤비가 떠오릅니다. 한 명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형사고 한 명은 이제 갓 현장에 투입된 신출내기 형사 콤비 말이죠.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베테랑 신부 ‘김윤석’과 신참 보조사제 ‘강동원’이 나옵니다.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다르고 상황을 해결하고자 하는 방법도 달라 엄청 티격태격하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갈등으로 인해 상황은 더욱 악화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악령이 들린 여자 역할을 배우 ‘박소담’이 연기했는데 정말 대단한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악령에 의해 막 몸이 비틀리고 울부짖고 하는 등의 연기가 정말 리얼했습니다. 이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느껴지는 가장 큰 공포감은 전부 배우 ‘박소담’이 느끼게 해줍니다. 정말 악령이 씌인 듯한 연기가 무척이나 인상 깊었는데, 이 영화에서 느껴지는 아쉬운 점들을 ‘박소담’의 연기로나마 조금 아쉬움을 달래주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는 아쉬운 점들이 조금 있습니다. 일단 두 명의 사제들 신부 ‘김윤석’과 보조사제 ‘강동원’의 관계인데, 이 둘은 처음부터 많이 티격태격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악령에 씌인 아이를 살리려면 두 명이 힘을 합쳐야하지만 영화가 끝날 때까지 그러한 점은 보여지지 않습니다. 이 둘의 관계가 처음부터 끝까지 티격태격의 관계로 끝이 나는 듯합니다. 좀 더 두 명이 힘을 합쳐 더 강력한 악령을 극적으로 물리친다던거 하는 그러한 점이 있었다면 더 재밌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바로 ‘영신’이라는 악령 씌인 아이와 신부 ‘김윤석’의 관계입니다. 영화 상에서 ‘김윤석’른 ‘영신’에게서 악령을 물리치기위해 굉장히 필사적인데 왜그라 필사적인 지에대한 설명이 거의 없습니다. ‘영신’과 무슨 관계인지 아니면 악령을 내쫓는 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하나도 설명되지 않습니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그러한 설명이 굉장히 부족한데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저 추측할 뿐입니다.

 영화 전체적으로 그런 설정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좀 더 세밀한 설정과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좀 더 친절한 설명이 있었다면 영화의 완성도나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도 높아져 보는 재미까지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좀 더 가슴떨리고 긴장감있는 전개를 기대했지만 저런 약간은 부족한 설정들에 의해 아쉬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도 연기자들의 연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한국에서는 그 동안 보지 못했곤 소재인 악령을 퇴치하는 영화 <검은 사제들>이었습니다. 배우 ‘김윤석’과 ‘강동원’의 연기와 배우 ‘박소담’의 기가 막힌 악령 씌인 연기가 일품인 영화입니다. 신선한 소재에 비해 그런 소재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듯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로 그나마 아쉬움을 조금 달래줍니다. 악령을 퇴치하는 한국 영화 <검은 사제들> 잘 봤습니다.



콘스탄틴 Constantine, 2005


▶개봉: 2005.02.08.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스릴러, 드라마,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0분

▶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감독: 프란시스 로렌스

▶출연: 키아누 리브스


 악마를 퇴치하는 영화 <콘스탄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친근한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인데,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악마를 퇴치하는 퇴마사로 나옵니다. 이 퇴마사의 이름은 영화 제목 그대로인 ‘콘스탄틴’입니다. 풀네임으로는 ‘존 콘스탄틴’입니다. 인간 퇴마사와 악마의 싸움이라 판타지한 액션을 볼 수 있고, 악마의 거대한 음모를 저지하고자 하는 인간의 사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콘스탄틴>의 세계관이 재미있습니다. 인간 세상에는 알게 모르게 인간, 혼혈 천사, 혼혈 악마가 공존해서 살고 있고, 간혹 혼혈 악마들이나 혼혈 천사들이 인간 세상을 어지럽히는 경우가 있는 세계관입니다. 혼혈 악마는 흉측하게 생겼고, 혼혈 천사는 등 뒤에 날개가 달렸는데, 인간 세상에 이런 혼혈 악마나 혼혈 천사가 생각보다 많은 듯한 배경이 신기하긴 합니다. 혼혈 악마와 혼혈 천사는 인간 세상에 공존해서 살고 있는 인간의 형상을 한 악마와 천사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주인공 ‘콘스탄틴’이 혼혈 악마들과 대립하는 이유는 태어나면서 혼혈 천사나 혼혈 악마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 탓에 괴로워하다가 자살을 시도했기 때문에 사후에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그래서 후에 지옥이 아니라 천국을 가기 위해 인간 세상에 있는 악한 존재들을 퇴치하여 지옥으로 돌려보내는 중입니다. 그래야만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이죠. 그런 사연이 있는 주인공 ‘콘스탄틴’이 항상 담배와 술에 쩔어 살면서 악을 처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에는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꽤나 인상적인 존재들이 등장합니다. 한 번쯤은 들어 봤을 법한 ‘가브리엘’과 ‘사탄’이라고 불리는 ‘루시퍼’입니다. 천사 ‘가브리엘’과 악마 ‘루시퍼’인데, 영화 후반부에 잠깐 등장하지만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두 존재가 보여주는 약간은 혼란스러운 면이 인상적이었는데, 선과 악이 싸우는 보통적인 권선징악의 형식을 뚜렷하게 보여주진 않습니다. 그러한 면으로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를 헷갈리게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나 ‘가브리엘’ 역의 ‘틸다 스윈튼’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가브리엘’이라는 역할의 특성상 약간은 중성적인 느낌이 필요해 ‘틸다 스윈튼’을 캐스팅 했다고 합니다. 역시나 명배우답게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인상적인 연기를 영화 끝까지 보여줍니다.

‘가브리엘’이나 ‘루시퍼’ 말고도 이 영화에는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콘스탄틴’의 조수같은 역할인 ‘채즈’, ‘미드나잇’, ‘발사자르’ 등 개성있는 인물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채즈’를 연기한 배우가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기 전의 배우 ‘샤이아 라보프’입니다. 영화 <콘스탄틴>에서도 수다스럽고 약간은 가벼워 보이는 듯한 이미지의 연기를 보여줍니다. 비중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지만 소소한 활약을 보는 재미도 있었고, 약간은 코믹한 장면을 연출해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지옥을 볼 수 있고 지옥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 지옥을 출입하는 데에는 생각보다 그리 복잡하진 않았습니다. 욕조와 물만 있어도 지옥에 출입이 가능하다는 설정인데, 그 설정이 약간은 어이없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지만 지옥의 풍경은 재밌었습니다. 인간 세상과 비슷하면서도 지옥이라는 점을 알 수 있는 배경입니다. 지옥에도 자동차가 있고 건물이 있고 도로가 있는데, 이런 점을 보면 지옥은 인간 세상 이면의 다른 모습을 투영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지옥과 인간 세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 라는 것을 말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만화에서나 나오는 항상 불타고 있고, 빛 한 점 없고, 주변에는 항상 피가 있는 듯한 모습과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인간 세계에서 악이라는 존재와 사투를 벌이는 영화 <콘스탄틴>이었습니다. 게임 같은 스토리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과 액션을 볼 수 있었고, 선과 악이라는 개념을 조금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스토리 구성도 좋았고 컴퓨터 그래픽 수준도 괜찮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선과 악이 싸우는 영화 <콘스탄틴> 재밌게 봤습니다.


헬보이 2: 골든 아미 Hellboy 2: The Golden Army, 2008


▶개봉: 2008.09.25.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SF, 액션, 모험, 코미디, 드라마, 판타지

▶국가: 미국, 독일

▶러닝타임: 120분

▶배급: 유니버셜 픽쳐스 인터내셔널 코리아

▶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

▶출연: 론 펄먼, 셸마 블레어, 더그 존스


 악마의 형상을 한 인간적인 히어로 ‘헬보이’의 두 번째 이야기 <헬보이: 골든 아미>입니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던 히어로 ‘레드’가 목숨을 건 모험을 시작합니다. 새로운 인물들의 합류와 기존 멤버들 간에 더 완벽해진 호흡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영화입니다. 전작 <헬보이>보다 더 진득해진 스토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작인 <헬보이>가 그냥 액션 영화같은 느낌이라면 이전 작 <헬보이 2: 골든 아미>는 더 깊어진 스토리의 액션 영화입니다. 좀 더 스토리 적인 측면이 전작보다 더 풍부해지고 다채로워졌습니다. 일직선적인 진행이 아니고 어드벤쳐적인 요소가 있어 스토리를 보는 재미까지 제공해줍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비중이 전작 <헬보이>보다 더 높아지고 주변인물들의 설정과 그런 주변인물들에게서 벌어지는 스토리가 따로 펼쳐지는 면에서도 좋았습니다. 전작 <헬보이>에서는 완전 주인공 ‘레드’ 중심적인 스토리였지만 이번 작 <헬보이 2: 골든 아미>에서는 주인공 ‘레드’와 더불어 그 주변인물들까지 메인 스토리의 중심에 있는 느낌이였습니다. 이 영화는 주변인물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데, 전작의 ‘레드’의 동료 ‘리즈 셔만’이나 ‘에이브 세피엔’의 활약과 새로운 동료인 ‘요한 스트라우스’ 박사의 활약까지 더해져 볼거리가 더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요한 스트라우스’ 박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특수분장을 한 것 같습니다. 정말 다양한 외형의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특수분장 하는데에만 몇 시간이 걸릴지 감도 안잡힙니다. 주인공 ‘레드’와 ‘에이브’만 해도 분장에 엄청난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거기에 악당들과 엑스트라성 인물들까지 모두 분장하려면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특수분장 인물들 보는 재미도 있어 좋았습니다.

 주인공 ‘레드’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안하무인격인 말썽쟁이로 여전한 활약을 보여줍니다. 인간 앞에 나서는 것을 은근히 즐기고 자신의 존재를 인간들에게 어필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 ‘레드’의 행동이 주변 임물들을 곤경에 빠뜨리기도 하지만 결국은 인간을 도와주는 존재이기에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그런 ‘레드’옆에는 ‘리즈 셔만’이 있는데 이전 작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좀 더 십분 발휘합니다. 불을 다루는 능력이 좀 더 자연스러워 졌고 위력 조절도 가능해진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 둘의 이야기도 조금 다루는데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리즈’에 지해 충동적이고 단순한 ‘레드’의 갈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의 악당인 ‘누아다’ 왕자와 그의 여동생인 ‘누엘라’ 공주의 설정이 익숙한 설정이지만 좋았습니다. 이 둘의 미묘한 관계가 영화의 후반부에 결정적으로 작용하는데 약간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이간 하지만 그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장면들이 재밌었습니다. 신선하다거나 참신하진 않지만 적어도 눈은 즐겁게 느껴졌습니다.

전작보다 더 다양한 볼거리와 등장인물들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영화 <헬보이 2: 골든 아미>입니다. 인간은 과연 도와줄 만한 존재인가에 대한 이야기와 그러한 전을 바탕으로 악당의 야망을 무너뜨리려는 주인공과 그 일행들의 활약이 참 재밌었습니다. 다음 후속작을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다음 후속작은 제작되지 않는 다고 결정 났다고 합니다. 전작에 비해 의외로 더 재밌게 잘 본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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