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캠프 Wrong Turn, 2003


▶개봉: 2003.08.2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독일

▶러닝타임: 84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롭 슈미트

▶출연: 데스몬드 헤링턴, 엘리자 더쉬쿠, 엠마누엘 크리퀴, 제레미 시스토


 돌연변이 살인귀가 쫓아오는 공포 영화 <데드 캠프>입니다. 많은 공포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수수께끼의 의문스러운 장소에서 스토리가 전개되고 그런 수수께끼의 장소에서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칼을 들고 도끼를 들고 공포스럽게 쫓아오는 장면이 꽤나 무섭게 느껴집니다. 적절한 고어씬과 숨막히는 긴장감으로 인해 공포감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이 영화 <데드 캠프>의 원제는 <Wrong Turn>입니다. 이 뜻은 ‘길을 잘못 들어서다.’ 정도의 뜻인데, 이 영화는 원제의 뜻 그대로 길을 잘못 들어서면서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스토리가 진행되는 내내 계속 길을 잘못들어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잘못 들어선 길을 나가고자 찾아간 곳도 잘못 찾아간 곳이고, 살인귀들을 피해 도망친 곳도 잘못 들어선 곳입니다. 이렇게 잘못 이동하면서 계속 낯선 곳으로 들어서게 되고 그래서 더 큰 위기를 초래하는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데드 캠프>의 주무대는 끝 없이 펼쳐진 숲입니다. 어디를 가도 도망을 가도 계속 숲이고 길을 찾을 수 없는데 그러한 점이 더 으스스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어디를 도망쳐도 무서운 느낌을 받습니다. 게다가 이런 장소에서 쫓아오는 살인귀들의 존재는 더 큰 공포로 다가옵니다. 그런 상황이 햇빛 한점 없는 밤에서도 펼쳐지고 햇빛 쨍쨍한 낮에도 펼쳐지는데 낮이고 밤이고 긴장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밤은 어두워서 긴장되고 낮은 시야가 밝아 살인귀들에게 들킬까 긴장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가장 명장면은 영화 초중반부에 볼 수 있었습니다. 고요한 상황에 아무런 작은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상황에서 살인귀들을 지척에 두고 도망치는 장면입니다. 아무런 사운드가 없는 상황에 바로 옆에 있는 살인귀들을 피해야 하는 상황이라 보는 입장에서도 덩달아 긴장하고 숨죽이면서 봤습니다. 정말 조마조마하게 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입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이 영화 <데드 캠프>에 등장하는 살인귀들은 어떠한 이유로 살인귀가 되었는데, 그 이유는 영화 초반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이 살인귀는 사람을 죽이고 그 사람을 먹는 기이한 행동을 합니다. 그렇게 사람을 죽이고 먹는 연출이 상당히 잔인하게 연출되면서 더 공포스런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아쉬운 점은 그런 사람을 먹는 행위에 대한 별다른 설명이 없는 점입니다. 이 살인귀는 왜 사람을 먹는지 사람을 먹을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설명이 안나옵니다. 그런 설정의 설명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서운 살인귀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공포 영화 <데드 캠프>입니다. 끝 없이 펼쳐진 숲에서 펼쳐지는 살인귀와의 추격전을 볼 수 있고 들어서는 장소는 모두 잘못 들어서는 곳으로 더 무섭게 느껴집니다. 살인귀를 피해 도망치는 장면이 조마조마하게 긴장되고 숨죽이면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살인귀 설정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공포 영화로서 느낄 수 있는 건 다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순간, 살아있는게 끔찍하다.’ 영화 <데드 캠프> 재밌게 봤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