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틴 Constantine, 2005
▶개봉: 2005.02.08.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스릴러, 드라마,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0분
▶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감독: 프란시스 로렌스
▶출연: 키아누 리브스
악마를 퇴치하는 영화 <콘스탄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친근한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인데,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악마를 퇴치하는 퇴마사로 나옵니다. 이 퇴마사의 이름은 영화 제목 그대로인 ‘콘스탄틴’입니다. 풀네임으로는 ‘존 콘스탄틴’입니다. 인간 퇴마사와 악마의 싸움이라 판타지한 액션을 볼 수 있고, 악마의 거대한 음모를 저지하고자 하는 인간의 사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콘스탄틴>의 세계관이 재미있습니다. 인간 세상에는 알게 모르게 인간, 혼혈 천사, 혼혈 악마가 공존해서 살고 있고, 간혹 혼혈 악마들이나 혼혈 천사들이 인간 세상을 어지럽히는 경우가 있는 세계관입니다. 혼혈 악마는 흉측하게 생겼고, 혼혈 천사는 등 뒤에 날개가 달렸는데, 인간 세상에 이런 혼혈 악마나 혼혈 천사가 생각보다 많은 듯한 배경이 신기하긴 합니다. 혼혈 악마와 혼혈 천사는 인간 세상에 공존해서 살고 있는 인간의 형상을 한 악마와 천사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주인공 ‘콘스탄틴’이 혼혈 악마들과 대립하는 이유는 태어나면서 혼혈 천사나 혼혈 악마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 탓에 괴로워하다가 자살을 시도했기 때문에 사후에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그래서 후에 지옥이 아니라 천국을 가기 위해 인간 세상에 있는 악한 존재들을 퇴치하여 지옥으로 돌려보내는 중입니다. 그래야만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이죠. 그런 사연이 있는 주인공 ‘콘스탄틴’이 항상 담배와 술에 쩔어 살면서 악을 처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에는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꽤나 인상적인 존재들이 등장합니다. 한 번쯤은 들어 봤을 법한 ‘가브리엘’과 ‘사탄’이라고 불리는 ‘루시퍼’입니다. 천사 ‘가브리엘’과 악마 ‘루시퍼’인데, 영화 후반부에 잠깐 등장하지만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두 존재가 보여주는 약간은 혼란스러운 면이 인상적이었는데, 선과 악이 싸우는 보통적인 권선징악의 형식을 뚜렷하게 보여주진 않습니다. 그러한 면으로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를 헷갈리게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나 ‘가브리엘’ 역의 ‘틸다 스윈튼’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가브리엘’이라는 역할의 특성상 약간은 중성적인 느낌이 필요해 ‘틸다 스윈튼’을 캐스팅 했다고 합니다. 역시나 명배우답게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인상적인 연기를 영화 끝까지 보여줍니다.
‘가브리엘’이나 ‘루시퍼’ 말고도 이 영화에는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콘스탄틴’의 조수같은 역할인 ‘채즈’, ‘미드나잇’, ‘발사자르’ 등 개성있는 인물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채즈’를 연기한 배우가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기 전의 배우 ‘샤이아 라보프’입니다. 영화 <콘스탄틴>에서도 수다스럽고 약간은 가벼워 보이는 듯한 이미지의 연기를 보여줍니다. 비중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지만 소소한 활약을 보는 재미도 있었고, 약간은 코믹한 장면을 연출해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지옥을 볼 수 있고 지옥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 지옥을 출입하는 데에는 생각보다 그리 복잡하진 않았습니다. 욕조와 물만 있어도 지옥에 출입이 가능하다는 설정인데, 그 설정이 약간은 어이없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지만 지옥의 풍경은 재밌었습니다. 인간 세상과 비슷하면서도 지옥이라는 점을 알 수 있는 배경입니다. 지옥에도 자동차가 있고 건물이 있고 도로가 있는데, 이런 점을 보면 지옥은 인간 세상 이면의 다른 모습을 투영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지옥과 인간 세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 라는 것을 말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만화에서나 나오는 항상 불타고 있고, 빛 한 점 없고, 주변에는 항상 피가 있는 듯한 모습과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인간 세계에서 악이라는 존재와 사투를 벌이는 영화 <콘스탄틴>이었습니다. 게임 같은 스토리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과 액션을 볼 수 있었고, 선과 악이라는 개념을 조금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스토리 구성도 좋았고 컴퓨터 그래픽 수준도 괜찮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선과 악이 싸우는 영화 <콘스탄틴>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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