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검심: 교토 대화재편 Rurouni Kenshin: Kyoto Inferno, 2014


▶개봉: 2015.02.26.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국가: 일본

▶러닝타임: 139분

▶감독: 오오토모 케이시

▶출연: 사토 타케루, 타케이 에미, 이세야 유스케


 전설의 검객 히무라 켄신 절체절명, 최강의 적이 나타났다! 영화 <바람의 검심: 교토 대화재편>입니다. 전작 <바람의 검심>에 이은 후속작으로 원작 만화 ‘바람의 검심’ 에서 가장 큰 에피소드를 보여줍니다. 원작 만화에서도 등장하는 가장 강력한 적이 등장합니다. 원작의 스토리에서도 주인공 ‘히무라 켄신’ 이 굉장히 고전했는데 이 영화에서도 그런 점이 나타나고 그 적 또한 원작 만화에서의 모습과 엄청난 싱크로율로 등장하여 원작 만화를 그대로 영화로 옮긴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 <바람의 검심: 교토 대화재편>은 전작 <바람의 검심>의 의외의 액션 퀄리티를 기대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마치 원작 만화 ‘바람의 검심’ 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다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들은 대부분 그 실망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 이 영화는 전작부터 그 퀄리티가 달랐습니다. 등장인물들의 모습도 그렇지만 특히 액션 장면의 퀄리티가 대단합니다. 정말로 만화에서 보고 상상해 봤던 액션 장면이 굉장히 역동성 있게 스릴 있게 잘 연출 되었고 그런 장면으로 그려진 검술 장면은 정말 검술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인물들도 원작 만화 ‘바람의 검심’ 에서 봤던 모습 그대로 등장합니다. 거의 수준 높은 코스프레 정도로 등장하는데 주인공 ‘히무라 켄신’ 의 왼쪽 뺨의 십자 흉터, ‘사가라 사노스케’ 의 닭 벼슬 머리, ‘사이토 하지메’ 의 앞머리, ‘시시오 마코토’ 의 전신 붕대 등이 정말 똑같았습니다. 거기다 의상도 거의 똑같았고 성격도 비슷하게 등장합니다. 만화를 재밌게 봤기 때문에 그런 분장이나 연기가 정말 반가웠습니다. 원작 만화 팬들에게는 이 영화 <바람의 검심: 교토 대화재편>은 반갑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영화 <바람의 검심: 교토 대화재편>에서 조금 아쉬웠던 인물이라면 ‘시노모리 아오시’ 라는 인물입니다. 원작 만화 ‘바람의 검심’ 에서는 ‘어정번중’ 이라는 닌자 부대를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냉철하면서도 부하들에게 신망이 두터웠던 믿음직스러운 인물이었고 그런 만큼 부하들을 가족만큼 아끼고 사랑했던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원작 만화에서도 이 인물은 꽤나 비중이 있는 인물로 등장했고 자연스럽게 등장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별다른 계기 없이 갑작스레 등장하는 느낌이었고 원작 만화와는 약간 다른 성향의 인물로 느껴졌습니다. 비중도 원작 만화에 비해서는 줄어들었습니다. 원작 만화에서 볼 수 있던 ‘시노모리 아오시’ 의 매력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전작 <바람의 검심>이 주인공 ‘히무라 켄신’ 이라는 인물에 대해 소개해주는 느낌이 있었다면 이 영화 <바람의 검심: 교토 대화재편>은 본격적인 스토리의 시작을 알리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적들의 소개와 적들의 목적 등을 설명해주고 다음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면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본 특유의 개그적인 요소를 많이 줄이고 의외로 조금은 진지하게 스토리가 진행되는 편입니다. 그런 면이 오히려 개그 요소가 군데군데 있었던 전작보다 좋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스토리에 화려한 검술 액션이 더해지니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일생일대 최후의 결전이 시작된다. 영화 <바람의 검심: 교토 대화재편>이었습니다. 마치 원작 만화 ‘바람의 검심’ 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의 등장인물들과 전작 <바람의 검심>으로 기대를 모았던 검술 액션이 더 좋아진 퀄리티로 연출되었습니다. 게다가 일본 특유의 재미없는 개그 요소를 줄이고 조금은 진지하게 전개되는 스토리와 그런 스토리에서 펼쳐지는 액션이 더 높은 몰입감을 주었습니다. 화려하고 스타일리쉬한 검술 액션이 일품인 작품이었습니다. ‘시시오를 막을 사람은 자네 밖에 없네.’ 영화 <바람의 검심: 교토 대화제편>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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