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 The Priests, 2015


▶개봉: 2015.11.05.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미스터리,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08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장재현

▶출연: 김윤석, 강동원


 한국형 엑소시스트 영화 <검은 사제들>입니다. 보통 한국 영화에서 보여주는 퇴마는 무당이 굿을 하고 작두를 타면서 귀신 같은 존재들을 쫓는 내용이 전부였지만, 이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는 그러한 퇴마 의식이 아닙니다. 영화 <엑소시스트> 같은 스타일인데, 악령에 씌인 아이를 구하고자 하는 신부들의 퇴마 의식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영화로서는 상당히 좀 이질적인 내용의 영화인데, 생각보다 공포감을 느낄 수 있고 그런 점은 연기자들의 리얼한 연기로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이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는 두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바로 배우 ‘김윤석’과 ‘강동원’인데, ‘김윤석’은 신부로 등장하고 ‘강동원’은 보조사제로 나옵니다. 이 영화에서 이 두명을 보면 흔히 범죄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형사 콤비가 떠오릅니다. 한 명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형사고 한 명은 이제 갓 현장에 투입된 신출내기 형사 콤비 말이죠.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베테랑 신부 ‘김윤석’과 신참 보조사제 ‘강동원’이 나옵니다.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다르고 상황을 해결하고자 하는 방법도 달라 엄청 티격태격하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갈등으로 인해 상황은 더욱 악화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악령이 들린 여자 역할을 배우 ‘박소담’이 연기했는데 정말 대단한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악령에 의해 막 몸이 비틀리고 울부짖고 하는 등의 연기가 정말 리얼했습니다. 이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느껴지는 가장 큰 공포감은 전부 배우 ‘박소담’이 느끼게 해줍니다. 정말 악령이 씌인 듯한 연기가 무척이나 인상 깊었는데, 이 영화에서 느껴지는 아쉬운 점들을 ‘박소담’의 연기로나마 조금 아쉬움을 달래주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는 아쉬운 점들이 조금 있습니다. 일단 두 명의 사제들 신부 ‘김윤석’과 보조사제 ‘강동원’의 관계인데, 이 둘은 처음부터 많이 티격태격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악령에 씌인 아이를 살리려면 두 명이 힘을 합쳐야하지만 영화가 끝날 때까지 그러한 점은 보여지지 않습니다. 이 둘의 관계가 처음부터 끝까지 티격태격의 관계로 끝이 나는 듯합니다. 좀 더 두 명이 힘을 합쳐 더 강력한 악령을 극적으로 물리친다던거 하는 그러한 점이 있었다면 더 재밌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바로 ‘영신’이라는 악령 씌인 아이와 신부 ‘김윤석’의 관계입니다. 영화 상에서 ‘김윤석’른 ‘영신’에게서 악령을 물리치기위해 굉장히 필사적인데 왜그라 필사적인 지에대한 설명이 거의 없습니다. ‘영신’과 무슨 관계인지 아니면 악령을 내쫓는 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하나도 설명되지 않습니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그러한 설명이 굉장히 부족한데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저 추측할 뿐입니다.

 영화 전체적으로 그런 설정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좀 더 세밀한 설정과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좀 더 친절한 설명이 있었다면 영화의 완성도나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도 높아져 보는 재미까지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좀 더 가슴떨리고 긴장감있는 전개를 기대했지만 저런 약간은 부족한 설정들에 의해 아쉬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도 연기자들의 연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한국에서는 그 동안 보지 못했곤 소재인 악령을 퇴치하는 영화 <검은 사제들>이었습니다. 배우 ‘김윤석’과 ‘강동원’의 연기와 배우 ‘박소담’의 기가 막힌 악령 씌인 연기가 일품인 영화입니다. 신선한 소재에 비해 그런 소재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듯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로 그나마 아쉬움을 조금 달래줍니다. 악령을 퇴치하는 한국 영화 <검은 사제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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