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보이 2: 골든 아미 Hellboy 2: The Golden Army, 2008


▶개봉: 2008.09.25.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SF, 액션, 모험, 코미디, 드라마, 판타지

▶국가: 미국, 독일

▶러닝타임: 120분

▶배급: 유니버셜 픽쳐스 인터내셔널 코리아

▶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

▶출연: 론 펄먼, 셸마 블레어, 더그 존스


 악마의 형상을 한 인간적인 히어로 ‘헬보이’의 두 번째 이야기 <헬보이: 골든 아미>입니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던 히어로 ‘레드’가 목숨을 건 모험을 시작합니다. 새로운 인물들의 합류와 기존 멤버들 간에 더 완벽해진 호흡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영화입니다. 전작 <헬보이>보다 더 진득해진 스토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작인 <헬보이>가 그냥 액션 영화같은 느낌이라면 이전 작 <헬보이 2: 골든 아미>는 더 깊어진 스토리의 액션 영화입니다. 좀 더 스토리 적인 측면이 전작보다 더 풍부해지고 다채로워졌습니다. 일직선적인 진행이 아니고 어드벤쳐적인 요소가 있어 스토리를 보는 재미까지 제공해줍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비중이 전작 <헬보이>보다 더 높아지고 주변인물들의 설정과 그런 주변인물들에게서 벌어지는 스토리가 따로 펼쳐지는 면에서도 좋았습니다. 전작 <헬보이>에서는 완전 주인공 ‘레드’ 중심적인 스토리였지만 이번 작 <헬보이 2: 골든 아미>에서는 주인공 ‘레드’와 더불어 그 주변인물들까지 메인 스토리의 중심에 있는 느낌이였습니다. 이 영화는 주변인물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데, 전작의 ‘레드’의 동료 ‘리즈 셔만’이나 ‘에이브 세피엔’의 활약과 새로운 동료인 ‘요한 스트라우스’ 박사의 활약까지 더해져 볼거리가 더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요한 스트라우스’ 박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특수분장을 한 것 같습니다. 정말 다양한 외형의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특수분장 하는데에만 몇 시간이 걸릴지 감도 안잡힙니다. 주인공 ‘레드’와 ‘에이브’만 해도 분장에 엄청난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거기에 악당들과 엑스트라성 인물들까지 모두 분장하려면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특수분장 인물들 보는 재미도 있어 좋았습니다.

 주인공 ‘레드’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안하무인격인 말썽쟁이로 여전한 활약을 보여줍니다. 인간 앞에 나서는 것을 은근히 즐기고 자신의 존재를 인간들에게 어필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 ‘레드’의 행동이 주변 임물들을 곤경에 빠뜨리기도 하지만 결국은 인간을 도와주는 존재이기에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그런 ‘레드’옆에는 ‘리즈 셔만’이 있는데 이전 작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좀 더 십분 발휘합니다. 불을 다루는 능력이 좀 더 자연스러워 졌고 위력 조절도 가능해진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 둘의 이야기도 조금 다루는데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리즈’에 지해 충동적이고 단순한 ‘레드’의 갈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의 악당인 ‘누아다’ 왕자와 그의 여동생인 ‘누엘라’ 공주의 설정이 익숙한 설정이지만 좋았습니다. 이 둘의 미묘한 관계가 영화의 후반부에 결정적으로 작용하는데 약간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이간 하지만 그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장면들이 재밌었습니다. 신선하다거나 참신하진 않지만 적어도 눈은 즐겁게 느껴졌습니다.

전작보다 더 다양한 볼거리와 등장인물들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영화 <헬보이 2: 골든 아미>입니다. 인간은 과연 도와줄 만한 존재인가에 대한 이야기와 그러한 전을 바탕으로 악당의 야망을 무너뜨리려는 주인공과 그 일행들의 활약이 참 재밌었습니다. 다음 후속작을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다음 후속작은 제작되지 않는 다고 결정 났다고 합니다. 전작에 비해 의외로 더 재밌게 잘 본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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