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동물사전 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 2016


▶개봉: 2016.11.16.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모험

▶국가: 영국, 미국

▶러닝타임: 132분

▶배급: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주)

▶감독: 데이빗 예이츠

▶출연: 에디 레드메인, 콜린 파렐, 캐서린 워터스턴, 앨리슨 수돌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입니다. 2011년 <해리 포터> 시리즈가 마지막을 장식하면서 더이상 마법 세계는 못 보는 줄 알았습니다. 사실 그렇게 막 재밌게 본 시리즈는 아니라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2016년 <신비한 동물 사전>이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 영화에는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동물 사전이라는 제목 자체가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이지만 <해리 포터> 시리즈를 안보신 분들이라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해리 포터>시리즈와 스토리가 연결되는 점은 하나도 없고, 스토리와는 상관없는 세계관만 같을 뿐입니다. 등장인물도 전부 다른 인물들이라서 거의 완전 새로운 영화입니다. 같은 마법 세계이지만 장소는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펼쳐지고 시간 상으로는 <해리 포터> 시리즈보다 훨씬 예전의 시간대입니다. 약 70년 전의 이야기인데, 당시에도 ‘호그와트’ 마법 학교가 있었고, ‘덤블도어’도 있던 시기입니다.

 주인공인 ‘뉴트 스캐맨더’는 ‘호그와트’ 출신의 마법사입니다. 하지만 어딘가 어리숙하고 어벙벙한 이미지인데, 마법 세계의 동물들에 대한 지식이 상당한 인물입니다. 영화 상에서는 마법 세계 동물들에 대한 지식수준은 거의 최고 레벨인 것 같습니다. ‘뉴트 캐스맨더’는 동물들을 사랑하고 교감을 나누고 친구처럼 지내는 순수한 청년입니다. 정말 착하기도 하구요.



 이 영화에는 제목답게 정말 신기한 마법 동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정말 상상력이 총동원된 동물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 중엔 징그럽고 흉물스럽게 생긴 동물들도 있지만 아기자기하고 귀여움 터지는 동물들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 귀여운 동물들은 꽤 인기를 끌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인기를 독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멋진 동물도 있는데, 이런 동물들의 활약을 보는 것이 이 영화의 백미입니다.

이 영화도 마법 세계의 영화답게 다양한 마법을 보여줍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와는 다른 점이 <해리 포터> 시리즈는 학교를 중심으로 일정 구역을 벗어나면 마법을 쓰지 못했지만 <신비한 동물사전>에서는 그러한 제약이 없습니다. 그래서 마법을 쓰고 연출하는 데에 더 자유로움과 다양함이 느껴집니다. 게다가 마법을 쓰는 인물들이 <해리 포터> 시리즈와는 다르게 어린 학생들이 아니라 성인 마법사들이어서 연출되는 마법의 퀄리티더 더 높게 느껴졌습니다. 등장하는 마법들은 일상생활에서 쓰는 마법들이나 전투 특화형 마법들을 포함해 정말 많은 마법들이 등장하는데, 요리할 때 사용한 마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토리는 뭔가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그리 나쁘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지만, 스토리의 개연성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떠한 상황들이 영화 후반부에 가서 한꺼번에 교차가 되는데 별다른 연결고리없이 교차가 됩니다. 좀 더 세밀한 설정과 설명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등장 인물들에 대한 설정도 좀 더 세밀하게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 이전의 마법 세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이였습니다. 시각적으로 볼거리가 다양한 영화로 새로운 인물들과 마법 동물들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해리 포터>보다 더 다채로운 마법들과 전투를 볼 수 있습니다. 아쉬움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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