툼레이더 Tomb Raider, 2018


▶개봉: 2018.03.08.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8분

▶감독: 로아 우타우

▶출연: 알리시아 비칸데르


 액션 히어로의 새 이름. 영화 <툼레이더>입니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 의 영화 <툼 레이더> 시리즈의 리부트 작품으로 주인공도 ‘안젤리나 졸리’ 에서 ‘알리시아 비칸데르’ 로 바뀌었습니다. 더 젊고 더 어려진 ‘라라 크로포트’ 를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안젤리나 졸리’ 와 비교되겠지만 여러 면에서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름 더 젊은 ‘라라 크로포트’ 의 모습도 좋았습니다. 그래도 예전 <툼레이더>와 비교하면 좋았던 점보다 아쉬웠던 점이 더 큰 작품이었습니다.

 이 영화 <툼레이더>는 스토리가 배우 ‘안젤리나 졸리’ 의 <툼레이더> 보다 더 이전 시간대에서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이 영화는 ‘라라 크로포트’ 가 어떻게 모험에 뛰어들게 되었는지 어떤 계기로 모험이 시작되는지도 이 영화에서 볼 수 있습니다. ‘라라 크로포트’ 가 어떻게 자라왔는지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도 잘 보여줍니다. 그런 전개가 초반부터 시작되는데 사실 초반부는 살짝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 의 ‘라라 크로포트’ 의 모습은 ‘안젤리나 졸리’ 의 ‘라라 크로포트’ 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더 젊고 어린 모습으로 보였고 ‘안젤리나 졸리’ 의 섹시한 이미지의 ‘라라 크로포트’ 의 모습도 볼 수 없었습니다. 아직 덜 성숙한 듯한 느낌이고 아직 말괄량이의 모습이었습니다. ‘안젤리나 졸리’ 의 ‘라라 크로포트’ 도 말괄량이였지만 왠지 더 사춘기 소녀 같은 느낌의 말괄량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알리시아 비칸데르’ 의 미모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안젤리나 졸리’ 의 ‘라라 크로포트’ 는 이미 완성형의 인물인 듯한 느낌이었는데 ‘알리시아 비칸데르’ 의 ‘라라 크로포트’ 는 아직 덜 여문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일당백의 느낌도 덜했고 강함과 약함으로 따지자면 아직은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아직은 약한 ‘라라 크로포트’ 가 펼치는 모험이 의외로 괜찮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약하다 보니 어떻게 위기를 헤쳐 나갈지 위기 상황도 많고 모험에 더 어려움을 겪는 것 같기도 해서 그런 모습에서 보는 재미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의외로 끊임없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툼레이더>의 중반부가 특히 그런 면이 강했는데 끊임없이 위기 상황이 닥쳐오는데 위기를 벗어나나 싶으면 바로 다시 위기가 발생하고 또 해결했다 싶으면 다시 위기가 발생합니다. 스토리 중반부가 의외로 숨 돌릴 틈 없는 상황들을 연이어 보여주는데 이 영화 전체에서 가장 박진감 넘쳤던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중반부만큼의 박진감을 느낄 수 없어 그런 점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툼레이더>는 은근히 우연히 발생하는 상황들이 좀 있습니다. 스토리 상 굉장히 중요한 두 인물을 모두 우연히 만나게 되는 점이 몰입도를 많이 떨어뜨립니다. 우연히 찾아 간 곳에 중요 인물이 있었고 우연히 따라간 곳에 중요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런 면들은 스토리적으로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느낌이 많이 들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좀 더 우연성 보다는 각종 단서나 힌트를 통한 추적으로 그런 인물들을 찾아 나서는 전개가 훨씬 더 재밌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야 <툼레이더>의 장르 특성도 더 살릴 수 있을 것 같고 긴장감, 박진감, 몰입도를 더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판타지한 면을 많이 줄인 것입니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 의 영화 <툼레이더>에서는 전설이나 신화의 이야기를 따른 스토리로 커다란 석상이 살아서 움직이고 시간 여행을 하는 등의 소재가 많이 등장했었는데 이 영화 <툼레이더>에서는 그런 판타지한 면을 많이 보여주지 않습니다. 옛날 신화와 전설을 바탕으로 스토리가 진행되긴 하지만 비현실적인 연출을 많이 줄이고 좀 더 현실적인 부분을 많이 살렸습니다. 그래서 좀 더 유치한 면과 오락적인 부분을 많이 줄인 것은 개인적으로는 좋게 느꼈습니다.

 새로운 여전사의 탄생. 영화 <툼레이더>였습니다.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 가 연기하는 주인공 ‘라라 크로포트’ 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물론 배우 ‘안젤리나 졸리’ 의 ‘라라 크로포트’ 보다는 매력이 떨어지는 것 같지만 그래도 신선한 면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현실적인 면보다 현실적인 부분들을 많이 살린 스토리도 좋았습니다만 엉성한 스토리와 우연성이 강한 스토리가 영화의 몰입도를 떨어뜨려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스토리 중반부에 펼쳐지는 숨 돌릴 틈 없는 액션은 박진감을 더해줬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살았잖아.’ 영화 <툼레이더> 재밌게 봤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