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인 블랙 3 Men In Black 3, 2012


▶개봉: 2012.05.2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코미디,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6분

▶배급: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주)

▶감독: 베리 소넨필드

▶출연: 윌 스미스, 토미 리 존스, 조슈 브롤린


 영화 <맨 인 블랙 2>이후 무려 10년 만에 돌아온 영화 <맨 인 블랙 3>입니다. 10년이 지나 돌아온 <맨 인 블랙 3>는 더 커진 스케일과 잘 구성됭 스토리에 유쾌함까지 더해진 SF 영화입니다. 여전히 ‘K’와 ‘J’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스토리로 전작들과의 차이점은 ‘K’가 과거의 ‘K’라는 점입니다. 참 신선하고 재밌는 설정입니다.

 10년 동안 ‘윌 스미스’, ‘토미 리 존스’ 두 배우 모두 나이가 들었습니다. 특히 ‘토미 리 존스’는 원래 나이가 좀 있었지만 이제는 더 나이가 들어 거의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토미 리 존스’의 과격한 액션 연기를 이 영화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세월이라는게 참 슬프기도 합니다.

 그래도 비교적 아직은 젊은 ‘윌 스미스’는 영화 끝까지 많은 활약을 보여줍니다. 여전히 능청스럽고 화려한 입담과 활발한 성격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겨줍니다. 전작들에서도 그랬지만 이런 ‘J’와 과묵하고 진지한 무표정의 ‘K’의 완전 반대되는 성향의 콤비 활약이 상당히 재밌게 연출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중 한 명인 ‘K’는 ‘토미 리 존스’의 현재의 ‘K’보다 ‘조슈 브롤린’이 연기한 과거의 ‘K’의 활약이 더 돋보입니다. 그나저나 ‘토미 리 존스’와 ‘조슈 브롤린’이 같은 인물인 ‘K’의 현재와 과거를 연기하지만 비주얼이 정말 닮았습니다. 캐스팅을 정말 잘 한것 같습니다. 이 ‘조슈 브롤린’의 ‘K’도, 그러니까 과거의 ‘K’도 현재의 ‘K’처럼 진지한 성향입니다. 조금 다른 점은 현재의 ‘K’보다 과거의 ‘K’가 말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K’가 왜 잘 웃지도 않고 무표정인지에 대한 이유가 밝혀집니다. 좀 슬픈 사연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거는 설정입니다. 그래서 ‘J’가 과거로 가 과거의 ‘K’를 만나 함께 활약을 펼치는 것입니다. 과거에도 최신식 장비나 기술들이 있는데, 현재의 장비들와 비교하면 최신식 장비이긴 해도 촌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그런 장비들에서도 재밌는 상황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런 것들이 이 영화에서 주는 재밌는 요소들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악당인 ‘보리스’도 상당히 강인한 인상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강하기까지 합니다. ‘K’와 인연이 있는 인물로 어떤 인연이 있을 지 영화에서 확인해보세요. 따지고보면 ‘J’와도 인연이 있는 인물이네요. 외모도 외모지만 가진 기술도 징그러운 기술입니다. 아무튼 전작들인 <맨 인 블랙>이나 <맨 인 블랙 2>에 나온 악당들 보다 강력한 악당입니다.

 그리고 또 재미난 점이 있는데, 인간들 틈에 외계인이 섞여있다는 설정에서 <맨 인 블랙>에서는 ‘실베스터 스탤린’이 외계인이라는 설정이 있었고, <맨 인 블랙 2>에서는 ‘마이클 잭슨’이 외계인이라는 설정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작에서도 그런 설정이 등장하는데 바로 ‘팝의 교황’, ‘팝의 디바’라고 불리는 팝 아티스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외계인이라는 설정입니다. 전작들에서도 그랬지만 아런 재밌는 설정이 이 영화에서 더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재밌는 요소들이 여기저기 숨어있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 <맨 인 블랙 3>입니다. 게다가 과거와 현재가 여기저기 얽혀있는 설정인데, 그리 복잡하진 않아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 색다른 ‘K’와 ‘J’의 활약을 몰입해서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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