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위치 The VVitch: A New-England Folktale, 2015


▶개봉: 국내 미개봉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미스터리

▶국가: 캐나다, 미국, 영국, 브라질

▶러닝타임: 92분

▶감독: 로버트 에거스

▶출연: 안야 테일러 조이, 랄프 이네슨, 케이트 딕키, 하비 스크림쇼


 기이한 사건들. 광기에 사로잡힌 가족. 영화 <더 위치>입니다. 옛날 유럽 중세시대에 한 가족에게 벌어진 미스터리한 현상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으스스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됩니다. 들리는 배경음악도 몇 가지 없지만 들릴 때마다 긴장감이 느껴지고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등장하는 배우들은 한 가족이 전부이지만 그 가족들 모두 연기가 좋았고 특히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 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토리는 대부분 평범하게 흘러가면서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마지막에는 정말 섬뜩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더 위치>는 과거의 자료를 토대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소재로 제작되었다고 하니 더 으스스한데 영화와 완전히 똑같진 않았겠지만 그래도 실제 자료를 토대로 제작되었다는 점은 좀 더 공포 분위기를 느끼는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많이 언급되는 마녀, 악마, 주님 등 실체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선과 악이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다투는 듯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신앙에 관련된 얘기도 많고 기도를 하는 장면도 많이 나오면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 영화 <더 위치>는 마녀가 실제 한다는 전제하에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그렇다고 마녀와 직접 싸우면서 물리치는 그런 영화가 아닙니다. 주인공 가족 집 주변의 숲에 마녀가 살고 있다는 전제하에 영화가 진행되면서 가족에게 미스터리한 일들이 생기고 그런 일들은 하나 같이 무섭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마녀로 인해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인지도 확실하지 않고 무슨 일이 벌어질 때마다 마녀의 모습이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것도 아니라서 벌어지는 일들은 모두 정체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이 영화 <더 위치>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영상미입니다. 이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영상미는 동화 속 아름답고 화려한 색감으로 이루어진 영상이 아니라 중세 시대 배경을 완벽히 연출한 영상미입니다. 실제 그 당시인 것처럼 굉장한 퀄리티의 배경을 볼 수 있는데 집의 모습이나 집 내부의 모습, 그 주변 농장의 모습이나 염소 우리도 정말 리얼했습니다. 그리고 배경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이 입고 있는 옷까지도 제대로 갖추어진 느낌입니다. 배경과 분장이 일반적으로 다른 작품에서도 가능하겠지만 이 영화에서 느껴지는 색감과 분위기가 그런 느낌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더 위치>의 주인공인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 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는데 어린 나이의 배우인 것 같지만 나이에 비해 굉장히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큰 눈으로 보여주는 표정 연기도 좋았고 다른 여러 상황에서 다양한 표정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영화에서 벌어지는 긴장되는 상황에서 ‘안야 테일러 조이’ 도 긴장되는 연기를 통해 영화를 보면서 같이 긴장되기도 했고 몰입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배우 ‘하비 스크림쇼’ 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안야 테일러 조이’ 의 동생으로 나오는데 이 영화에서 분위기가 가장 크게 바뀌는 부분의 중심 역할을 보여주고 그 이후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더 위치>의 스토리는 솔직히 흥미진진하진 않았습니다. 막 마녀나 악마와 다투고 퇴치하는 그런 액션적인 부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마녀나 악마로 인해 한 가족에게 벌어지는 비극적인 일들과 일련의 사건들을 보는 그런 스토리입니다.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그런 사건들에 맞서 대항하거나 하는 그런 면도 볼 순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가 조금은 지루한 느낌도 있습니다. 그냥 평범한 진행 속에 가족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대부분이었고 흥미진진한 전개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정말 소름 돋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그래서 이 영화는 마지막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누군가는 마녀야. 영화 <더 위치>였습니다. 마녀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전제하에 한 가족에게 벌어지는 일련의 미스터리란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예전 실제 기록을 토대로 제작되어서 더 으스스하게 느껴졌고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도 좋아서 그런 느낌이 더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의 시대상에 맡는 배경과 소품들을 정말 잘 연출한 것 같고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 의 연기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마녀와 악마에 관한 이야기지만 직접적으로 대항하거나 물리치는 퇴마하는 내용이 아닌 가족에게 벌어지는 사건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조금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정말 소름 돋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뭘 원하는 것이냐?’ 영화 <더 위치>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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