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카미노 크리스마스 El Camino Christmas, 2017


▶개봉: 2017.12.08.(Netflix)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88분

▶감독: 데이빗 E. 탤버트

▶출연: 루크 그라임스, 빈센트 도노프리오, 댁스 셰퍼드, 커트우드 스미스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오해로 인한 큰 사건. 영화 <엘 카미노 크리스마스>입니다. 눈도 내리지 않는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인질극이라는 처참한 사건이 크리스마스에 벌어지고 그 사건 안에서 크리스마스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감동은 딱히 느낄 수 없었는데 스토리 전개 자체가 약간 황당함의 연속이기 때문입니다. 출연진의 무게에 비해 다소 아쉬움이 남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 <엘 카미노 크리스마스>는 먼저 화려한 출연진이 눈에 띕니다. 영화배우이자 코미디언인 ‘팀 알렌’ 과 헐리우드 대표 여배우 ‘제시카 알바’, 수준 높은 연기를 보여주는 ‘빈센트 도노프리오’ 등이 출연합니다. 이 배우들의 이름값이나 무게감에 비해 다소 부족한 듯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 어떻게 출연하게 됐는지도 의문일 정도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제시카 알바’ 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없었어도 별로 상관없을 듯한 느낌인데 그래도 ‘제시카 알바’ 를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이 영화 <엘 카미노 크리스마스>에서 벌어지는 인질극은 황당 그 자체입니다. 정말 이상한 인질극인데 오해와 오해가 쌓여 벌어진 인질극입니다. 인질극이 벌어지는 계기가 정말 황당한데 아무리 코미디 장르라곤 하지만 너무 억지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코미디 장르라면서 코믹한 부분은 별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웃긴 장면도 없었고 그냥 황당하고 억지스러운 장면들뿐이었습니다. 스토리 자체의 개연성도 많이 부족합니다.


 분명 인질극을 통해서 서로 교감을 나누고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감동을 느끼도록 의도한 것 같지만 전혀 감정이입도 되지 않고 너무 뜬금없는 전개를 보여주기도 하고 아무튼 영화에서 의도한데로는 흘러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별로 따뜻한 감동을 느끼지도 못했고 전혀 공감되지도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앞서 언급했던 황당함과 억지스러움 때문인데 황당한 전개를 보여주다가 별다른 계기 없이 감동을 억지로 끼워 넣으려는 듯한 전개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한 에피소드가 벌어지려는 계기가 너무나 불명확합니다.

 각 인물들의 역할도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등장하는 보안관들이나 ‘제시카 알바’ 의 역할, 주요 배경지인 마트의 사장과 직원 등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역할이 딱히 없습니다. 그냥 사람 정도로만 인식되어지는데 그렇다보니 이들끼리 교감하려는 장면에서도 그다지 별다른 느낌이 들지 않았고 이들이 어떤 행동을 취하던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가만히 있다가 끝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칼’ 이라는 보안관의 컨셉은 뚜렷한 것 같지만 황당한 인물인 것은 다른 인물들과 마찬가지입니다.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황당하고 이상한 인질극. 영화 <엘 카미노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출연진들에서 받을 수 있는 무게감에 비해 작품의 완성도나 작품성이 많이 떨어지는 작품입니다. 어떻게 이런 출연진들을 캐스팅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스토리 전개 방식도 너무 억지스럽고 황당합니다. 코미디라는 장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장르의 불명확함도 너무 아쉽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하게 옳은 일이에요.’ 영화 <엘 카미노 크리스마스> 그냥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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