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 2 The Mummy Returns, 2001


▶개봉: 2001.06.16.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모험, 액션, 스릴러, 공포,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3분

▶배급: UIP코리아

▶감독: 스티븐 소머즈

▶출연: 브렌든 프레이저, 레이첼 와이즈, 존 한나, 아놀드 보슬로, 오데드 페르, 패트리시아 밸라즈퀘즈, 프레디 보어스, 아런 암스트롱, 드웨인 존슨


 전작 <미이라>의 흥행 성공으로 돌아온 후속작 영화 <미이라 2>입니다. 전작 <미이라>의 주인공들인 배우 ‘브렌든 프레이저’이 연기한 ‘리차드’와 배우 ‘레이첼 와이즈’가 연기한 ‘에블린’이 부부로 등장하여 활약합니다. 거기다가 이 부부의 아들도 나와 함께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전작에서 악당으로 나온 배우 ‘존 한나’가 연기한 ‘조나단’이나 배우 ‘아놀드 보슬로’가 연기한 ‘이모텝’이 그대로 등장하여 익숙한 얼굴들과 새로운 얼굴들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접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 영화 <미이라 2>에서 가장 인상 깊은 점은 바로 배우 ‘드웨인 존슨’의 출연입니다. 그리 큰 분량을 차지하진 않지만 이 영화 <미이라 2>의 스토리의 시작과 끝을 보여주는 인물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역할은 ‘스콜피온 킹’인데, 이 ‘스콜피온 킹’의 등장으로 영화 <미이라> 시리즈의 악당 ‘이모텝’의 존재감은 거의 사라져 버릴 정도입니다. 여기서 보여주는 엄청난 존재감 때문인지 영화 <미이라 2>이후에는 배우 ‘드웨인 존슨’을 주인공으로 한 <미이라>의 스핀오프 격의 영화 <스콜피온 킹>을 제작하게 됩니다. 이후로 ‘드웨인 존슨’은 헐리우드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아무튼 그런 배우 ‘드웨인 존슨’과 함께 존재감을 과시하는 인물이 한 명 더 있는데, 바로 여러 매체에서 따라하기도 한 ‘아낙수나문’입니다. 이 ‘아낙수나문’은 악당 ‘이모텝’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고 전작인 <미이라>에서 잠깐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 ‘아낙수나문’을 연기한 배우는 ‘패트리시아 밸라즈퀘즈’인데 인지도가 그리 높은 배우는 아니지만 <미이라> 시리즈를 통해 ‘아낙수나문’으로 조금 알려지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은 ‘아낙수나문’을 인상 깊게 연기 했다기 보다는 ‘이모텝’이 외치는 ‘아낙수나문!’이라는 대사의 발음과 억양이 귀에 쏙 박혀 ‘아낙수나문’이 유명해진 것입니다.

 그리고 전작 <미이라>에서는 왈가닥 이미지의 고고학자로 등장한 ‘레이첼 와이즈’의 ‘에블린’이 이번 영화 <미이라 2>에서는 주인공 ‘리처드’ 못지 않은 액션을 선보입니다. ‘리처드’와는 조금 다른 액션을 선보이는데 ‘리처드’의 액션이 강한 힘을 바탕으로 투박한 액션을 선보인다면 ‘에블린’의 액션은 제대로된 무술을 바탕으로 한 액션을 선보입니다. 무기들도 잘 다루고 맨 몸 액션도 인상 깊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 <미이라 2>가 전작 <미이라>보다 좋았던 점은 바로 어드벤처적인 요소가 강하다는 것입니다. 전작 <미이라>는 ‘이모텝’을 통한 공포감을 조성했다면 이번 영화 <미이라 2>에서는 여러 어드벤처적인 요소가 등장하면서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그런 장면을 볼 때면 긴장감이 들기도 하고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전작 <미이라>에서 느낄 수 있었던 공포감이 줄어들었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어드벤처적인 요소와 공포감이 함께 공존했다면 이 두가지 요소가 다 충족되었다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의 인물들과 새로운 인물들의 조합이 멋졌던 영화 <미이라 2>였습니다. 배우 ‘드웨인 존슨’의 파격적인 모습과 존재감을 보고 느낄 수 있었고, 괴물 같은 액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배우 ‘레이첼 와이즈’의 생각지도 못했던 화려한 무술 액션으로 인해 영화를 더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어드벤처적인 요소를 강하게 볼 수 있어 긴장감을 가지면서 볼 수 있었지만 전작 <미이라>에 비해 줄어든 공포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건너온 악당과의 대결을 그린 영화 <미이라 2 > 재밌게 봤습니다.


딥 블루 씨 Deep Blue Sea, 1999


▶개봉: 1999.09.11.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공포, 스릴러, 액션,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3분

▶배급: 워너 브러더스

▶감독: 레니 할린

▶출연: 세프론 버로우스, 토마스 제인, LL 쿨 J, 자클린 맥켄지, 마이클 래파포트, 스텔란 스카스가드


 식인 상어를 소재로 한 공포 영화 <딥 블루 씨>입니다. 사실 식인 상어를 소재로 한 영화는 1975년 작의 <죠스>가 단연 독보적인 작품일 것입니다. 하지만 워낙 고전이라 보지 못한 저로서는 1999년 영화 <딥 블루 씨>가 식인 상어 영화 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 중 하나로 다가옵니다. <죠스>를 보지 못해 직접적인 비교는 못하지만 <딥 블루 씨>만의 공포적인 요소와 스릴러적인 요소가 영화를 재밌게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 영화 <딥 블루 씨>도 1999년도의 고전이지만 지금 봐도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식인 상어를 소재로 한 다른 영화들은 대부분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영화가 전개되지만, 이 영화 <딥 블루 씨>는 바다 위에 떠있는 한 연구소에서 영화가 전개됩니다. 그러니까 장소적인 제한도 있고, 상어가 있는 연구소를 탈출하기 위한 하나의 탈출극도 같이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식인 상어라는 존재와 폐쇄된 연구소라는 장소가 동시에 주는 공포가 조화를 이뤄 긴장감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거기에다가 1999년 영화 기술로 만들어진 상어의 모습이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의외의 자연스러운 상어의 모습에 약간 감탄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식인 상어가 사람을 덮치는 모습이나 물속을 헤엄치는 모습의 자연스러움이 지금 영화 기술과 비교해 봐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보기 편했습니다. 그래도 군데군데 어색한 부분들이 있긴 했지만 1999년의 영화 기술 수준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잘 만들어진 영화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도 조금 아쉬운 설정들은 있었습니다. 식인 상어의 공격에 연구소를 빠져나가면 끝이겠지만, 연구소가 폐쇄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가 약간 억지스러운 설정인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연구소가 폐쇄되는 계기가 되는 장면을 보니 갑자기 왜?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소 어색한 설정에 조금은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사실 개인적인 느낌이었고 다른 분들은 그런 느낌을 전혀 못 받으시는 분들이 더 많으실 겁니다. 영화의 초반부터 이어지는 긴장감에 이런 설정이 전혀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제가 언급한 부분은 정말 사소한 것입니다.

 그런 사소한 부분 빼고는 전체적인 스토리가 예측불가의 긴장감을 주기 때문에 영화가 끝날 때까지 높은 몰입감을 가지고 볼 수 있습니다. 어디서 상어가 나타날지는 예상이 되도 어떻게 나타날지는 예측이 어려웠습니다. 이 영화 <딥 블루 씨>에 등장하는 상어가 설정 높은 지능을 갖추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항상 한발 앞서 행동하거나 전혀 예상외의 행동을 보여줍니다. 그런 상어가 주는 긴장감이 일품인 영화입니다.

 1975년 작인 영화 <죠스> 이후 최고의 식인 상어 영화라는 평을 듣는 <딥 블루 씨>였습니다. 어느 덧 20년 된 영화이지만 생각보다 퀄리티 있는 영상과 어색하지 않은 상어의 모습이 좋았고, 그런 상어가 주는 예측불가의 긴장감이 영화를 보는 내내 몰입감을 선사해 줍니다. 지금 봐도 재밌게 볼 수 있는 공포 영화입니다. 영화 <딥 블루 씨> 재밌게 잘 봤습니다.


장산범 The Mimic, 2017


▶개봉: 2017.08.17.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국가: 한국

▶러닝타임: 100분

▶배급: (주)NEW

▶감독: 허정

▶출연: 염정아, 박혁권


 한국의 전설로만 전해지는 ‘장산범’을 소재로 한 공포 영화 <장산범>입니다. ‘장산범’이라 하면 목소리와 환각으로 사람을 홀려서 사람을 잡아먹는 다는 한국의 요괴입니다. 이런 ‘장산범’을 소재로 하여 공포영화로 제작하였는데, 일단 개인적으로는 좀 실망한 영화입니다. 생각보다 별로 무섭지도 않았고, ‘장산범’이라는 공포적인 소재를 사용했음에도 그 소재를 잘 살리지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감동도 없고, 공포도 없는 제목만 거창한 한국 공포 영화였습니다.

 일단 이 영화 <장산범>은 공포심을 느낄 만한 장면이 많지 않습니다. ‘장산범’의 특성상 목소리를 이용해서 사람을 홀리는데, 청각으로 주된 공포감을 조성합니다. 하지만 시각적인 공포심보다 청각적인 공포심에 더 비중을 두어 개인적으로는 공포감을 느끼기에는 조금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공포감을 주는 요소 중 하나가 청각은 맞지만, 시각적인 요소가 없는 반쪽짜리 청각적인 요소는 그리 크게 무섭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시작과 청각의 벨런스가 알맞지 않은 조화로움이었습니다.

 스토리 전개도 별로 대단하지 않았습니다. 초반부터 상당히 지루한 전개를 보여줍니다. ‘장산범’의 등장 계기와 주요 인물들의 설정과 설명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장면이 좀 긴 편이고, 이후로도 지루한 전개가 계속됩니다. 중간중간 몇몇 장면에서 ‘장산범’으로 인한 공포적인 요소가 있긴 하지만 별로 무섭게 느껴지지 않아 지루함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런 전개를 보여주다가 영화 후반에 가서야 갑자기 전개도 빨라지고 공포를 보여주던 스토리의 방향도 갑자기 바뀌게 됩니다. 하지만 후반에 가서도 그리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약간은 어이가 없는 장면도 있었고 이해가 되지 않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부분들이 이 영화 <장산범>을 더 평가절하 시키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는 괜찮았습니다. 표정, 행동, 대사 모두 공포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줍니다. 특히 배우 ‘염정아’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는데, 연기를 이렇게 잘하는 배우인 줄 몰랐습니다. 엄마로서의 역할을 과거에 얽매여있는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모두 잘 보여주었는데, 특히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의 ‘염정아’의 표정과 대사를 하는 목소리의 떨림까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장산범>에서 가장 돋보인 점은 바로 ‘염정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염정아’가 보여주는 영화에서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모성이 영화 <장산범> 장르를 공포영화가 아니게 만들게 됩니다. 영화 초반부터 보여주는 ‘염정아’의 모성을 통해 공포를 극대화하려던 것처럼 보이지만, 영화의 후반에 가서는 그런 모성 때문에 ‘연정아’에게 굉장히 답답함을 느꼈고 공포보다는 어이없음을 더 많이 느낀 것 같습니다. 공포로 작용시키려던 모성이라는 요소가 오히려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장면에서도 느끼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는 느낌이었습니다.

‘장산범’이라는 한국의 전설로 전해지는 요괴를 소재로 한 영화 <장산범>이었습니다. 목소리를 이용한 청각적으로 극대화된 공포를 기대하고 봤지만, 영화의 여러 요소들에 의해 그리 큰 공포를 느끼지 못해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출연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를 통해 조금은 긴장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공포라기 보다는 스릴러적으로 느끼는 긴장감이었습니다. 기대보다 무섭지 않은 영화 <장산범> 그냥 봤습니다.


새벽의 저주 Dawn Of The Dead, 2004


▶개봉: 2004.05.14.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드라마,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0분

▶배급: UIP 코리아

▶감독: 잭 스나이더

▶출연: 사라 폴리, 빙 라메스, 제이크 웨버, 타이 버렐, 메키 파이퍼


 그 동안의 다른 좀비 영화들과는 좀 다른 좀비 영화 <새벽의 저주>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이 <새벽의 저주>에서 뛰어다니는 좀비가 처음으로 등장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전까지의 좀비 영화에 나온 좀비들은 전부 삐거덕 거리거나 몸을 꼬면서 천천히 아주 느릿하게 걸어 다녔지만, <새벽의 저주>에서의 좀비들은 모두 엄청난 속도로 뛰어다닙니다. 좀비들에게 이런 색다른 시도로 이 영화를 재밌게 본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제까지 천천히 아주 느릿하게 움직이는 좀비들을 보다가 <새벽의 저주>에서 뛰어다니는 좀비들을 보니 정말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뛰어다니는 좀비로 인해 벌어지는 다른 좀비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속도감있는 추격전이 일품입니다. 좀비들에게서 박진감을 느낄 수 있는 추격전은 정말 신선했습니다. 이런 운동능력과 함께 주변 생명체들을 전염시키는 능력이 더해져 엄청난 수의 뛰어다니는 좀비떼들이 장관입니다. 장관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엄청난 공포감으로 다가옵니다. 저런 상황에 마주한 사람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입니다.

 영화의 분위기는 일반적인 좀비가 나오는 공포 영화의 분위기와는 조금 다릅니다. 어둠 속에서 좀비가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어두운 거리에서 좀비들이 걸어다니는 등의 어두운 분위기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초반부터 사람들이 일상 생활을 하는 대낮에 좀비가 출연하여 사람들을 공격합니다. 그래서 좀비로부터 오는 공포가 어두운 곳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대낮에서도, 일상 생활 중에도 좀비에 대한 공포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런 좀비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는 실로 엄청난데, 그래서 생존자들보다 좀비 수가 더 많고, 생존자들을 먹이로 인식하는 좀비들의 본능으로 생존자들 주위에는 항상 좀비떼로 우글우글합니다. 이런 좀비들을 피해 이 영화의 생존자들은 백화점으로 피신하였고, 이 영화 <새벽의 저주>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하지만 백화점으로 피신 중인 생존자들 사이에서의 갈등도 있어 이 영화에 등장하는 생존자들의 주적은 좀비 뿐만이 아니라 생존자 내에도 존재한다는 것은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런 생존자들 간의 갈등으로 위기감을 더 고조시켜 영화의 긴장감을 더 높여줍니다.

 이 영화 <새벽의 저주>의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실제 좀비를 대하는 것처럼 리얼한 표정과 목소리를 통한 대사가 영화의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그리고 좀비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몸이 막 삐거덕 거리고 절뚝이는 걸음걸이, 절뚝이지만 사람에게는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빠른 속도로 뛰어오는 모습에 압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좀비역을 하는 단역 배우들도 모두 오디션을 통해서 뽑은 같은 느낌입니다. 그 정도로 좀비 연기가 전문성을 가진 것처럼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좀비 영화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영화 <새벽의 저주>였습니다. <새벽의 저주>에서는 뭐니뭐니 해도 뛰어다니는 좀비가 가장 특색있었고, 보는 사람들에게 긴장감을 줬다 뺐다 하는 스토리 전개가 영화를 재밌게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영화의 결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좀비로부터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영화 <새벽의 저주> 재밌게 잘 봤습니다.



구스범스 Goosebumps, 2015


▶개봉: 2016.01.1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판타지,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3분

▶배급: 유니버셜픽쳐스 인터내셔널 코리아

▶감독: 롭 레터맨

▶출연: 잭 블랙, 딜런 미네트, 오데야 러쉬, 라이언 리


 베스트 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영화 <구스범스>입니다. 온갖 진귀한 괴물들이 총출동하는 영화로 재미난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괴물들과 함께 펼쳐지는 액션과 코믹한 상황들 그리고 약간의 공포감까지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나름 재밌게 보긴 했습니다.

 이 영화 <구스범스>를 보면 예전 1995년 작품인 <쥬만지>가 생각납니다. 영화 <쥬만지>는 게임판에서 각종 동물들 같은 다양한 생물들과 상황들이 튀어나오지만 영화 <구스범스>에서는 소설책에서 각종 괴물들이 튀어나옵니다. <쥬만지>나 <구스범스>나 상상 속의 존재들이 튀어나오는 점도 비슷하고 튀어나온 존재들이 벌이는 소동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인간 세상을 파괴하고 혼란을 주면서 각종 에피소드들을 만드는 점이 비슷합니다. 그래도 <쥬만지> 때 보다 발달된 영화기술로 만들어져 더 리얼해진 괴물들을 볼 수 있고 완전 코미디 장르인 <쥬만지>보다 조금이지만 더 가볍지 않게 느껴져 좋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쥬만지>를 더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지금 봐도 마찬가지라고 느낄 것 같습니다.

 코미디 요소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은 당연히 ‘잭 블랙’ 일 줄 알았지만 코믹한 상황을 만드는 인물은 ‘잭 블랙’ 이 아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코미디를 담당하는 인물은 배우 ‘라이언 리’가 연기한 ‘챔프’라는 인물이었습니다. 코미디 연기의 대부인 ‘잭 블랙’ 보다 더 이 영화에서 코믹한 상황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잭 블랙’은 영화 초중반까지는 까칠하고 인색한 인물로 보여지지만 이후 ‘챔프’와 콤비를 이루는 장면들을 보여주면서 더 재밌는 상황을 만들어 냅니다. 그런 점들이 이 영화의 중심을 이루는 요소는 아니지만 중간중간 보여지는 ‘잭 블랙’과 ‘챔프’의 콤비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정말 다양한 괴물들이 등장합니다. 외계인, 거대한 사마귀, 좀비, 식인식물, 설인, 늑대인간, 저주받은 인형 등 정말 많은 괴물들이 등장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또 어떤 괴물이 등장할 지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러한 괴물들이 이 영화가 진행되면서 하나 씩 에피소드를 이루는 점 또한 좋았습니다. 물론 각각의 괴물들 전부와는 아니지만 몇몇의 괴물들과 펼치는 에피소드들이 재미있었습니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의 마무리가 허무한 면도 없진 않아 그런 면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장르였습니다. 판타지라는 가장 큰 장르 속에 액션, 코미디, 공포라는 장르들이 녹아있는데, 액션이면 액션, 코미디면 코미디, 공포면 공포로 뚜렷하게 연출되었다면 더 재밌게 느껴질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예 공포물로 갔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괴물들의 리더 격인 캐릭터가 주는 느낌이 공포에 가까운데 이 캐릭터가 등장할 때는 공포를 강하게 표현한 것 같지만 나머지 상황들에서는 그러한 점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만약 아예 공포물이었다면 좀 더 긴장감을 가지고 이 영화를 더 재밌게 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스토리 전개는 의외로 빠르게 진행됩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지루함이 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이 보기에는 유치한 판타지 영화라고 느낄 수도 있고 아이들이 보기에는 괴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재밌는 영화로 느낄 수도 있습니다. 막 엄청 박진감 넘치고 긴장감이 느껴지는 굴곡진 스토리는 아니여서 뛰어난 몰입감을 느낄 순 없지만 안정감 있는 스토리로 인해 너무 루즈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각종 소설 속의 괴물들이 튀어나와 인간 세상을 어지럽히는 판타지 영화 <구스범스>였습니다. 정말 다양한 괴물들과 상황들을 볼 수 있고, 그러한 상황을 해결하고자 하는 ‘잭 블랙’ 일행들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판타지한 장르 속에 녹아있는 액션, 코미디, 공포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다양한 장르를 느낄 수 있지만, 그런 점이 조금 어수선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지루한 면은 없어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상상 속의 괴물들을 볼 수 있는 영화 <구스범스> 잘 봤습니다.



둠 Doom, 2005


▶개봉: 2005.12.0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액션, 모험, 공포, SF, 스릴러

▶국가: 영국, 체코, 독일, 미국

▶러닝타임: 104분

▶배급: UIP 코리아

▶감독: 안드레이 비르코비악

▶출연: 칼 어번, 드웨인 존슨, 로자먼드 파이크


 1인칭 FPS 게임으로 유명한 ‘둠’을 원작으로 하여 제작된 영화 <둠>입니다. 옛날 어릴 때 괴물들을 상대로 총을 쏘면서 재밌게 했었던 게임을 영화로 볼 수 있어 기대를 가지고 봤던 영화입니다. 재밌게 하던 게임이 원작이기도 하지만 주연으로 ‘드웨인 존슨’이 출연한다는 얘기에 더욱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많은 기대 속에 영화를 감상했지만, 영화 자체는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몇몇 인상 깊은 장면들이 있긴 했지만 그냥 오락성 짙은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나름 킬링타임용으로 볼거리가 있는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 초반부가 딱 영화 <레지던트 이블>과 비슷합니다. 어떤 생체 연구를 하던 기관에서 실험체가 탈출을 하고 상황이 악화되자 특수부대를 투입해서 상황을 해결하려 합니다. 여기까지 영화를 보고 영화 <레지던트 이블>이 딱 생각났습니다. 이후부터는 조금 달라지긴 하지만 크게 반전이 있거나 예상 불가한 스토리는 아니였습니다. 크게 어렵거나 복잡한 스토리도 아니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도 아니여서 깊이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볼 수 있었습니다. 어릴 때 즐겨 하던 게임을 원작으로 해서 그런지 스토리가 충분히 예상이 가능했었습니다.

 그런 가벼운 스토리와 분위기 속에서도 긴장감과 공포감을 주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바로 어둠과 괴물들의 존재입니다. 빛 한 점 없는 어두운 공간에서 흉측하게 생긴 괴물들의 습격이나 그런 괴물들이 보여주는 강력함이 공포감과 긴장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괴물들은 생각보다 더 흉측하게 생겼는데 좀비와도 다르게 생긴 말 그대로 괴물입니다. 총 몇 발 맞았다고 죽지도 않고 기본적으로 사람들보다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어 주인공 일행들은 이 괴물들에게 꽤나 고전하게 됩니다. 이 괴물들과 주인공 일행들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 적이었던 부분은 영화 중간에 펼쳐지는 1인칭 시점의 액션입니다. 마치 원작 게임을 플레이 하는 듯 한 연출이 특이하고 좋았는데, 원작 ‘둠’의 팬들에게는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생각보다 속도감 있는 액션을 1인칭 시점으로 보여주는데, 게임하면서 느꼈던, 갑자기 튀어나오는 괴물들로 인한 깜짝 놀라는 느낌까지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이 액션 연출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1인칭 시점의 액션 연출은 좋았지만, 마지막 전투에서 보여주는 액션은 생각보다는 별로였습니다. 그냥 단순히 맷집 좋고 힘 좀 쎈 사람 두 명의 싸움 같은 느낌을 받은 액션인데, 좀 더 스케일 크고 박진감 넘치게 연출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드웨인 존슨’의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지만, 그 카리스마를 뒷 받침 해줄 수 있는 요소들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조금 힘 쎈 인간들의 액션으로 보이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명작 게임 ‘둠’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 <둠>이었습니다. 분명 명작 게임을 원작으로 제작되었지만, 그 게임의 명성과 기대감에 비해 다소 아쉬웠던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인상 깊은 액션 연출이나 긴장감과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있어, 아쉬운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볼거리가 있는 영화입니다. 탄탄한 스토리나 작품성이 뚜렷한 영화는 아니지만 킬링타임용으로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옛날 즐겨하던 게임을 느낄 수 있어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47 미터 47 Meters Down, 2017


▶개봉: 2017.07.19.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영국

▶러닝타임: 89분

▶배급: 씨네그루 (주)키다리이엔티

▶감독: 조하네스 로버츠

▶출연: 맨디 무어, 클레어 홀트


 바닷 속에서 펼쳐지는 극한의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처음 포스터를 보고 공포를 주는 메인 소재가 상어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니 이 영화의 공포를 주는 메인 소재가 상어가 아니였습니다. 심해에서 오는 공포가 메인 소재인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신선했습니다. 상어가 죽음의 공포를 가져오는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직접적인 공포가 아니라 심해라는 미지의 환경에서 찾아오는 심리적인 압박감과 산소량, 시간이라는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찾아오는 공포가 정말 새로웠습니다.

 물론 상어도 등장하긴 합니다. 상어도 하나의 죽음을 생각하게 하는 공포의 대상으로 등장하긴 하지만, 영화 전체에서 하나의 공포를 주는 요소일 뿐 메인은 아닙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상어가 주는 공포가 깜짝 놀래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다보면 상어가 주는 공포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심해라는 장소가 주는 공포가 장난이 아닙니다.

 영화 제목 47미터는 바닷 속 47미터를 말합니다. 주인공들이 바닷 속 47미터에 사고로 떨어지면서 그곳에서 탈출하려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인데, 탈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위에는 상어들이 있고, 주변에는 빛 한 점 없는 어두컴컴한 어두운 바닷 속이라 공포심이 가득합니다. 사방은 어둡고 위에는 상어가 있고 땅 위도 아니고 바닷 속이라니 정말 아찔합니다. 만약 이곳을 무사히 탈출해도 안전불감증 같은 상당한 트라우마가 남을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았습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연기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공포심을 느낄 수 있는 무난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아는 배우 하나 없지만, 젊은 배우들이 무난한 연기를 펼친 것 같습니다. 영화 촬영 중 가장 힘든 촬영 중 하나인 수중 촬영이 대다수인 영화인데, 그러한 환경 속에서도 생각보다 공포를 잔뜩 머금은 표정이 생각이 나긴 합니다.

 이 영화는 바닷 속에 갇히는 두 사람 위주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바다 위에서도 이 두 명을 구출하려고 필사적이겠지만 그런 모습들은 거의 보여지진 않고, 바닷 속 두 명의 상황만 보여줍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해서 탈출하려 하는 필사적인 모습이 인상적인데, 한 명은 좀 더 용기를 갖고 적극적인 성향이고 다른 한 명은 좀 더 소극적이고 유약한 성격의 인물이라 다른 한명에게 거의 의지하는 편입니다. 서로 반대되는 성향의 두 명이 같은 공간에 갇히면서 같은 공포로부터 대처하는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서로 비교되는 상황과 공포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다 공포에 짓눌려 있는 모습을 보면 상대적으로 공포감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하는 연출이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요소도 있어 재미를 좀더 가중해 줍니다. 그리 큰 반전은 아니지만 몰입해서 보면 놀랄 만한 반전일 수도 있습니다. 영화를  좀 더 몰입해서 보면 쉽게 알아챌 수도 있는 약간은 조금 아쉬운 반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 흐름상 나올 수 밖에 없는 장면이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괜찮은 전개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공포 영화이지만 휘몰아치는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상어가 막 엄청 빠른 속도로 헤엄쳐와 물어뜯고 바닷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다이나믹한 공포보다는 어두컴컴한 바닷 속이라는 장소에서 서서히 다가오는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러니 다이나믹한 공포물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맞지 않은 영화 같습니다. 서서히 다가와 사람의 심리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공포가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기대와 생각보다는 재밌게 봤습니다.


미스트 The Mist, 2008


▶개봉: 2008.01.10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SF, 스릴러,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5분

▶배급: 청어람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

▶출연: 토마스 제인, 마샤 게이 하든, 로리 홀든, 안드레 브라우퍼, 토비 존스 


 2008년도에 제작된 공포영화로 안개를 적극 활용하여 공포감을 조성하는 영화입니다. 안갯 속에는 지구 상에는 존재할 수 없는 괴생명체들이 즐비합니다. 근데 어디서 피어나는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안개가 한치 앞도 안보일 정도로 짙어서 괴물들에게서 달아나기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런 안개와 괴물들을 피해 사람들은 한 마트 안에서 이 공포스런 상황이 끝나기만 기다리면서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괴물들은 정말 다양합니다. 안개가 너무 짙어 그 모습을 온전히 확인하긴 어렵지만 대부분 사람들을 공격하기 때문에 무서운 존재입니다. 공룡처럼 생겼거나 거미처럼 생긴 과물들도 있고, 거의 산 하나 만큼의 크기를 가진 괴물도 있습니다. 이 괴물들이 하나같이 다 사람들에게는 위협적인 존재입니다. 모두 공격성이 강하고 사람을 하나의 사냥감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괴물들이 밖에 우글거리니, 사람들은 한 마트에 머물러 있는데, 마트 밖을 나갈 수 없는 상황과 죽음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죽음의 공포를 느낍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서로 간에 갈등이 점점 심해지는 과정을 이 작품에서 잘 보여줍니다. 밖에는 안개와 괴물들, 안에는 서로 간에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 공포의 대상으로 있어 공포의 긴장감을 아주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괴물들에서 느낄 수 있는 공포감보다 사람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이 더 크게 다가와 인상적이었습니다. 보통 괴물들에게서 공포감을 느끼지만 이 영화는 괴물이나 다른 요소들이 있어도 사람들에게서 공포감을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더 무서운 괴물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한 긴장감이 점점 심화되는 과정을 아주 잘 보여주는데, 마지막에는 반전까지 더해져 보는 사람들에게 더 큰 충격을 안겨줍니다. 마지막 반전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안개와 마트라는 제한적인 공간, 괴물 그리고 심리적인 갈등이 적절하게 빚어내는 공포를 잘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마지막 반전까지 더해져 충격을 주기도 하는 공포영화로 괴물보다는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공포심을 아주 잘 표현하여 재밌게 봤습니다.

 

 



피라냐 Piranha 3D, 2010


▶개봉: 2010.08.26.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액션,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8분

▶배급: SK텔레콤(주)

▶감독: 알렉산드르 아야

▶출연: 엘리자베스 슈, 아담 스콧, 제리 오코넬, 빙 라메스, 제시카 스자르, 스티븐 R.맥퀸, 디나 메이어


알렉상드르 아지 감독, 엘리자베스 슈, 아담 스콧, 제리 오코넬, 제시카 스자르, 스티븐 R. 맥퀸 주연의 식인 물고기의 습격을 다룬 공포 영화 <피라냐>입니다. 우연한 계기로 호수 밑바닥에 잠들어 있던 고대 피라냐들이 깨어나면서 엉망진창 아수라장이 되는 호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등급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데, 피라냐가 사람들을 공격하고 물어 뜯으면서 피가 낭자하고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연출됩니다. 그리고 배경이 되는 호수가 젊은 남녀들이 파티를 벌이는 중인데, 다들 수영복을 입고 있기도 하지만 안 입고 있는 경우도 있는, 노출 장면이 좀 많이 나옵니다.

스토리는 그리 대단하진 않습니다. 피라냐라는 소재로 공포물인 듯한 재난 영화같은 느낌인데, 어떻게 이 사건을 해결할까 라는 생각보다는 피라냐가 어떻 게 공격을 할까 하는 궁금증이 더 많이 듭니다. 피라냐가 사람을 이렇게 공격했는데 이번엔 어떤 방식으로 공격해서 어떻게 될까가 제일 궁금하더라구요.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일단 저는 다 모르는 배우들이었습니다. 얼굴을 봐도 누군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리고 이 영화 자체가 연기력이 크게 눈에 들어오는 영화는 아니라서 배우들이 어떻게 연기를 하던 크게 신경이 쓰이진 않았습니다. 눈에 띄는 감정 연기도 없고, 감정을 교류하는 장면도 별로 없습니다. 그냥 무서운 피라냐를 피해 공포감에 휩싸인 얼굴을 하고 도망 다니는 연기가 거의 전부입니다.

 이 영화에 진정한 주인공은 피라냐들입니다. 호수 전체가 피라냐 떼로 잔뜩 깔려있어, 그 자체가 꽤나 공포감을 조성합니다. 물에 신체의 일부가 조금이라도 빠져있으면 정말 조마조마해지기도 합니다. 육지나 호수 위에 떠있는 배 정도 말고는 피라냐들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친숙한 물이 공포의 장소로 느껴집니다.

 이 영화 자체가 작품성이 그리 뛰어난 것 같진 않습니다. 하지만 시원함이 느껴지는 넓은 호수라는 배경과 시원한 복장들의 배우들, 그리고 공포 영화라는 점이 지금 같은 여름에 보기에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뛰어나진 않지만 잔인한 장면 잘 보시는 분들에게는 보는 재미는 충분히 제공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 보시려면 지금 같은 여름에 시간 날 때 보시기 바랍니다.

 



컨저링2 Conjuring2, 2016


​​​​​




제임스​​ 완 감독, 베라 파미가, 패트릭 윌슨 주연의



<컨저링2> 입니다.



전작의 흥행 성공으로 많은 분들의 기대를 받은 작품이죠.



‘수녀귀신’ 을 탄생시킨 영화입니다.





<컨저링2> 는 전작보다 더 대놓고 공포를 드러내놓은 영화입니다.




전적이 무서운 장면없이 무서운 영화였지만,



이번 작은 공포를 숨기지 않고 보여줍니다.



느끼는 공포감은 전작이나 이번 작이나 마찬가지로 피부에서부터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어서인지,



몰입감을 더하여 공포감을 더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아늑해야할 집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하여



집이라는 이미지와는 대비되는 공포물로 만들었으며,



순수한 마음을 가진 어린 아이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이라




아이의 표정이나 행동을 통해 우리가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죠.




그만큼 아역 배우의 연기가 뛰어났습니다.



아역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정도로 정말 리얼한 연기를 펼치거든요.




실제로 공포감을 가지면 그런 표정과 행동이 나올 듯 싶네요.





이번 작에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워렌’ 부부가 출연합니다.




배우도 전작과 동일하여 우리에게 전작만큼의 기대감을 가지게 해줍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 대단한 부부라서 그런점까지 생각하니 더 무서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만큼의 기대치만큼의 몰입감을 선사해주어 이 영화를 보는데 더 공포감을 조성해줍니다.





그리고 이번 작에는 영화는 못보신 분들도 들어보시거나

 

모습은 보셨을 엄청난 임팩트의 ‘수녀귀신’ 이 출연합니다.




<컨저링2> 의 최고 인기인이죠.




<링> 의 ‘사다코’ 나 <주온> 의 ‘카야코’ 만큼의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예고편부터 엄청난 공포적인 존재감을 어필하면서,



<컨저링2> 의 기대치를 잔뜩 높여주었죠.



전작에는 2편의 ‘수녀귀신’ 같은 존재감을 가진 뚜렷한 존재가 없었지만,




2편에서는 그런 존재가 등장해서 저는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수녀귀신’ 으로 시선을 잡아놓고, 주변에서 또다른 공포감을 느낄수 있게 해주기도 하거든요.




그렇다고 1편에 아쉬움이 있었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1편과 2편의 차이점 중 하나라는 거죠.




1편은 정말 엄청난 작품입니다. 공포영화라는 장르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죠.




그런데 2편도 그만한 연출과 임팩트를 주면서 후속편까지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반전도 있어 전혀 뜻밖의 내용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공포영화면서 스릴러, 추리적인 요소가 많아 더 흥미진진한 것 같습니다.


 




또다시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컨저링2>.



영화에 ‘컨저링’ 이라는 장르를 새로 만든 듯한 임팩트를 가진 시리즈입니다.



후속편까지 기대하게 만든 두 번째 시리즈로



몰입도가 높아 공포감을 더 느끼실 수 있습니다.



공포영화 좋아하시면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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