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람푸스 Krampus, 2015


▶개봉: 2015.11.30.(미국)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판타지,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8분

▶감독: 마이클 도허티

▶출연: 아담 스콧, 토니 콜렛, 엠제이 안소니


 크리스마스에 찾아오는 악마. 영화 <크람푸스>입니다. 크리스마스를 공포로 물들이는 악마를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크리스마스의 상징 중 하나인 산타클로스와는 대비되는 존재인 ‘크람푸스’ 가 등장하는데 이 ‘크람푸스’ 로부터 살아남으려는 사람들의 몸부림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포 영화라는 장르라고 하기에는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이 약간은 부족한 듯한 작품입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에 보기에는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크람푸스>는 오프닝부터 심상치 않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크리스마스 캐롤을 배경으로 각종 화려한 장식과 크리스마스 소품들을 볼 수 있지만 그런 장면들 속에서 폭력적이고 전혀 기뻐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괴기스러운 분위기의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오프닝으로 이 영화가 어떤 분위기인지 이 영화에서의 크리스마스가 어떻게 보여질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게 합니다.

 이 영화 <크람푸스>는 중부 유럽에서 전해지는 전설 속의 악마입니다.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는 착한 일을 한 어린이에게는 선물을 주지만 ‘크람푸스’ 는 나쁜 일을 한 어린이에게 벌을 줍니다. 그런 양상에서 ‘크람푸스’ 는 산타클로스와는 정반대되는 악마인데 모습은 염소 뿔을 가졌고 전신은 갈색털로 뒤덮여 있으며 다리는 염소 다리처럼 생겼고 염소 같은 발굽을 가졌다고 합니다. 크기도 상당히 크다고 하는데 이 영화에서의 ‘크람푸스’ 모습도 비슷하게 묘사된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크람푸스>는 공포 영화이지만 생각보다 그런 공포감은 별로 느낄 수 없었습니다. ‘크람푸스’ 가 등장하는 장면도 그리 무섭진 않았고 등장하는 인물들이 처하는 상황도 그리 무섭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코믹한 상황들이 은근히 깔려있는데 위기에 처한 상황을 해결하는 방식이 약간 코믹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상황에서의 대사도 그렇고 취하는 행동도 그렇고 처한 상황에 비해 그리 심각하지 않은 듯한 분위기도 공포감보다는 코믹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 <크람푸스>에 등장하는 ‘크람푸스’ 의 얼굴은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외형보다는 흉측한 얼굴이 정말 무섭게 생겼습니다. 얼굴을 그리 많이 보여주진 않지만 깊은 눈매와 깊은 주름, 큰 매부리코와 긴 혀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뾰족한 이빨까지 있어 사람의 얼굴이면서도 괴물의 얼굴을 가졌습니다. 대사는 없지만 그런 모습과 입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괴기스럽게 느껴집니다. 이런 ‘크람푸스’ 의 모습과 분위기에 비해 전체적인 영화의 분위기와 스토리가 약간은 아쉬웠습니다.

 ‘크람푸스’ 가 주는 크리스마스의 공포. 영화 <크람푸스>였습니다. 공포 영화이지만 생각보다 공포감은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포라는 장르 안에 코믹한 상황들고 많이 있어 공포 영화와 코미디 영화 중간에 자리한 작품 같습니다. 그래도 악마 ‘크람푸스’ 의 모습과 컨셉은 확실해서 ‘크람푸스’ 자체가 주는 분위기는 약간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그리 복잡하지 않아서 편하게 볼 수 있는 크게 무섭지 않은 공포 영화였습니다. ’전 예전처럼 크리스마스를 지내고 싶었어요.’ 영화 <크람푸스> 잘 봤습니다.


더 로드 Dead End, 2003


▶개봉: 2005.08.19.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국가: 프랑스, 미국

▶러닝타임: 82분

▶배급: 미디어필림인터내셔날

▶감독: 장-바티스타 안드레아, 패브리스 카네파

▶출연: 레이 와이즈, 알렉산드라 홀든, 린 샤예, 믹 케인, 빌리 아셔, 암버 스미스


 크리스마스 이브 날, 태어나서 처음 들어선 도로 영화 <더 로드>입니다. 참신한 소재로 오싹한 도로의 공포적인 분위기를 잘 살린 영화입니다. 하지만 공포를 느끼고 보여주는 관점이 주변의 분위기와 배우들의 행동과 표정으로만 판단되기에 식상하거나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소재와 독특함은 나름 인상적이었습니다. 끝 없이 펼쳐진 도로와 자동차 안에서의 필사적인 사투도 인상적입니다.

 이 영화 <더 로드>가 독특한 점은 공포 분위기를 오직 차에 탑승하고 있던 가족들의 관점에서만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의문의 도로와 그 주변,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에서만 진행됩니다. 그런 으스스한 분위기의 끝 없이 펼쳐진 도로를 달리는 가족들의 표정만 봐도 공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체불명의 존재와 영화가 진행될 수록 혼란스러워지는 상황과 그런 상태에서 오는 가족들의 패닉 상태가 의외로 실감나게 묘사되었습니다.

 도로를 달릴 수록 도로의 끝은 보이지 않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족들 한명 한명이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는데 누군가 죽을 때마다 죽는 과정은 볼 수 없습니다. 이미 죽은 상태의 상황만 가족들의 표정과 반응으로만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 죽은 상태도 직접적으로 어떤 모습인지도 보여지진 않습니다. 단지 그 상태와 모습을 보는 가족들의 표정이나 행동, 반응을 통해 얼마나 처참한지 어떤 상태인지를 가늠할 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 <더 로드>는 개인적으로는 약간 혼란스러웠습니다. 가족들이 그 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에 느끼는 반응이 너무 제각각이고 공감되지 않는 부분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서양과 동양의 차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떤 상황에서의 가족들의 반응과 대응이 공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분명 무서운 상황이고 긴장되는 상황이지만 그 반응이 웃겨 보이기도 했고 어이없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반전이 펼쳐지는데 이 영화 <더 로드>의 반전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었습니다. 뒷통수를 제대로 쳤다는 얘기도 있고 어이없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반전에 살짝 실망했습니다. 좀 더 그 도로에 대한 저주로 영화를 끝맺음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그리 크게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대로 식상하진 않은 결말이었습니다.

 끝 없이 펼쳐진 저주 받은 도로. 영화 <더 로드>였습니다. 세련된 연출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나름 신선한 소재와 독특한 공포를 주는 관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각각으로 펼쳐지는 공포에 대한 반응이 영화를 집중해서 보는 것을 방해하기도 하고 어이없는 감정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이지 않은 반전, 그렇다고 나쁘진 않은 반전이 살짝 아쉽긴 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결말이었습니다. ‘이 길도 언젠간 끝날 거에요.’ 영화 <더 로드> 잘 봤습니다.


블랙 크리스마스 Black Christmas, 1974


▶개봉: 1974.10.11.

▶등급: R (해외)

▶장르: 범죄,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국가: 캐나다

▶러닝타임: 98분

▶감독: 밥 클락

▶출연: 올리비아 핫세, 케어 둘리


 살인마가 있는 공포의 크리스마스 영화 <블랙 크리스마스>입니다. 1974년도에 제작된 오래된 작품인데 주연으로 당시 헐리우드 최고 미녀 스타 ‘올리비아 핫세’ 가 등장합니다. 전성기 시절의 ‘올리비아 핫세’ 작품을 본 적이 없었는데 당시 영화를 보니 눈부신 미모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무튼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 시기에 벌어지는 사건을 보여주는데 사실 크리스마스라은 시기가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굳이 크리스마스가 아니더라도 상관 없을 내용입니다.

 이 영화 <블랙 크리스마스>는 영화 초반부터 약간 긴장감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의 시선으로 영화가 시작되는데 숨소리만 들릴 뿐 누군지 어떤 모습인지 일체 알 수가 없습니다. 정황상 이 영화의 살인마인 것 같은데 어떤 연유인지 어떤 계기인지 일체의 설명이 없이 영화가 시작합니다. 그래서 시작부터 의문 투성이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시작합니다.

 1974년도 작품이라 그런지 영상의 그래픽이나 연출된 장면들이 다소 기술적으로 현대 시대의 작품들과 비교하면 좀 뒤떨어집니다. 하지만 당시의 기술 수준으로 생각해보면 뛰어난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살인마가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은 화면이 전환되면서 적나라하게 볼 순 없습니다. 아마도 기술적인 문제로 담을 수 없었을 것 같은데 그림자로 표현된다던지 다른 화면을 통해 살인이 발생하는 과정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자극적인 장면은 없는 살인 공포 영화입니다.


 이 영화 <블랙 크리스마스>는 전화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전화벨리 울릴 때마다 긴장감이 조성되고 전화를 받아도 긴장감이 조성됩니다. 전화를 받으면 들리는 소리가 굉장히 기괴하고 듣기 무서운 소리가 들리는데 그런 전화 내용을 한 번 듣고 나면 이후에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긴장하게 됩니다. 따르릉~하고 울리는 아날로그 전화인데 이 따르릉~ 전화벨 소리가 영화를 다 보고나서도 무섭게 느껴지는 여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살인마의 정체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정확하게 드러나진 않습니다. 결국 추리를 해볼 뿐입니다. 이 영화 <블랙 크리스마스>의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살인마에 대한 단서를 조금씩 흘리긴 하지만 왠지 그 단서들은 다 함정인 것 같고 반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왠지 모를 찝찝함을 느낄 정도로 살인마의 정체를 상당히 궁금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전화벨에서 느껴지는 극도의 긴장감이 잘 연출된 영화 <블랙 크리스마스>입니다. 1974년도의 작품으로 당대 최고의 미녀 배우 ‘올리비아 핫세’ 가 열연하였습니다. ‘올리비아 핫세’ 가 보여주는 긴장감 넘치는 살인마가 있는 공포 영화로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평범한 전화벨에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여운이 남습니다. ‘아그네스!! 빌리!!’ 영화 <블랙 크리스마스> 잘 봤습니다.


트라이앵글 Triangle, 2009


▶개봉: 2018.08.29.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스릴러, 미스터리, 드라마

▶국가: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러닝타임: 99분

▶감독: 크리스토퍼 스미스

▶출연: 멜리사 조지, 리암 헴스워스


 여러 복선과 반전으로 이루어진 영화 <트라이앵글>입니다. 이 영화 <트라이앵글>은 영화 초반부터 여러 복선들과 트릭이 많은 영화입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스토리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면서도 이해가 되는 작품인데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놀라운 상황들이 계속 되고 그런 상황들을 보는 재미가 있는 미스터리함이 가득합니다. 수수께끼 가득한 스토리가 풀려가면서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주요 무대가 되는 장소는 표류중인 유람선입니다.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유람선인데 엄청난 규모이지만 사람 한 명 볼 수 없는 유람선으로 장소부터가 으스스하고 마스터리합니다. 유람선 곳곳에 많은 복선들과 단서들이 숨어 있고 유람선이라는 한정적인 장소여서 그런지 은근 긴장감이 감돕니다. 영화 초반에는 작은 움직임이라도 있을까 해서 화면을 집중해서 보게 되고 영화가 진행될 수록 수수께끼의 상황들이 이해가 되면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트라이앵글>은 미스터리한 상황이 계속 반복되는 영화입니다. 사람이 계속 죽고 죽이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여러 사람이 죽기도 하지만 계속 한정적인 사람이 죽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거의 주인공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작품인데 이 영화의 미스터리한 상황에 빠진 주인공의 다양한 상황에서의 다양한 행동, 다양한 생각과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다양함들 속에 숨어있는 반전들이 많아 영화를 추리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정말 초반부터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상황들이 많이 펼쳐지는 영화 <트라이앵글>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상황들이 발생하고 돌고 돌아 잊혀졌었던 상황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스토리입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다보면 중간중간 그 장면들은 왜 그랬는지 어떻게 그렇게 됐던건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더 생각해봐야 할 상황들도 있습니다. 영화는 진행되는 동안 계속 추리를 해볼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 보면서 스토리를 짜맞춰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 영화 <트라이앵글>의 스토리는 점점 긴장감이 고조되고 그러한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초반부터 미스터리함을 안고 영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긴장감이 점점 고조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영화는 결말을 향해갈 수록 더 충격적인 내용들이 있습니다. 주인공에 대한 선입견과 보는 시선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데 주인공의 입장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해볼 수 있는 결말입니다. 아무튼 아 영화에서 가장 중요시하게 봐야 할 부분이 바로 주인공의 현실에서의 상황인 것 같습니다.

 무서운 상황들이 무한반복되는 타임루프 스릴러 영화 <트라이앵글>입니다. 영화가 초반부터 끝날 때까지 온갖 단서들과 복선, 반전들이 펼쳐집니다. 영화 초반에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의 연속이지만 영화가 진행될 수록 그런 상황들이 이해가 되고 이해하기까지 추리하면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결말에 가서는 다소 충격적인 전개도 있고 주인공의 현실에서의 상황들에 대해 이해가 되기도 해서 주인공이 어떤 인물인지를 결말에 가서야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주인공에 대한 내용이 다소 충격적입니다. ‘그냥 악몽을 꾼 것 뿐이야. 그게 다야.’ 영화 <트라이앵글> 재밌게 잘 봤습니다.


곤지암 GONJIAM: Haunted Asylum, 2017


▶개봉: 2018.03.28.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미스터리

▶국가: 한국

▶러닝타임: 94분

▶배급: (주)쇼박스

▶감독: 정범식

▶출연: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문예원, 박성훈, 이승욱, 유제윤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공포 영화 <곤지암>입니다. 1인칭 시점인 헨드헬드 촬영기법으로 더욱 실감나게 연출된 공포영화 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의 첫 페이크 다큐 형식의 공포 영화로 알고 있는데 생각보다 괜찬았던 것 같습니다. 배우들도 거의 다 신인배우들이지만 연기들이 생각보다 실감나게 잘 해낸 것 같습니다. 리얼한 배경과 장소, 주변 환경들이 이 영화<곤지암>을 더욱 더 공포스럽게 잘 묘사해 준것 같습니다.

 일단 이 영화 <곤지암>의 배경이 되는 장소는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라는 점입니다. 정신병원인 것은 맞지만 수많은 루머들로 인해 많은 괴담이 생겼을 뿐입니다. 이 병원은 개원을 하고 건물주가 노환으로 죽으면서 해외에 있는 자식들이 관리를 할 수가 없어 폐원을 하면서 자연스레 관리를 받지 못한 건물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 죽었다거나 저주를 받았다거나 하는 소문은 그냥 단순 루머라고 합니다. 워낙 이 병원 건물의 외관과 내부가 엉망으로 되어있고 많은 불법 방문자들로 인해 더럽혀져 있는 상태라 괴기스럽고 음산한 분위기를 보여줄 뿐입니다.

 그런 루머가 넘치는 실제 장소가 이 영화 <곤지암>의 배경이어서 더 리얼하고 공포스럽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존 공포 영화와는 다른 작품인데 기존 영화의 틀을 깻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일단 우리나라 공포영화지만 페이크 다큐형식이라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해외 영화에서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유명한 영화는 <파라노말 액티비티>, <클로버 필드>, <블레어 위치> 등이 있습니다. 이런 영화들 같이 촬영되었는데 생각보다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리얼하게 공포스러운 점도 있도 그런 리얼함을 배우들의 연기가 제대로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신인배우들이지만 괜찮은 연기를 보여준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곤지암 정신병원’ 을 체험하다가 체험단 한명 한명에게 미스테리한 일들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 병원에 이들이 방문하게된 목적이나 이유도 있고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해 초반부터 의미심장한 작은 일들이 조금씩 발생하면서 점점 그 상황이 격렬하게 보여집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무서운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깜짝깜짝 놀라거나 소름 돋는 장면들도 있었는데 공포영화를 잘 못보시는 분들은 혼자 보시면 많이 무서워 하실 것 같습니다. 그만큼 한국 공포영화로서는 꽤나 무서운 축에 속하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 <곤지암>은 초반부터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한 단서를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영화가 차근차근 진행되는데 중후반까지는 그냥 약간의 긴장감이 있는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입니다. 그러다가 중후반부터 엄청난 공포감이 영화가 끝날 때까지 휘몰아칩니다. 뭔가 의문이 드는 점도 있지만 등장인물 한명 한명을 잘 보여줍니다. 다만 한가지 알수 없는 부분이 있는데 패이크 다튜 영화이다보니 이 병원에 대한 기원이나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는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미 저주 받은 병원에 사람들이 모이고 그 사람들에게 저주가 내려지는 이야기만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그 저주가 왜 생겼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리얼한 공포를 느낄 수 있는 한국 공포 영화 <곤지암>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공포 영화로 1인칭 시점인 헨드헬드 촬영 기법으로 연출된 작품입니다. 초반에는 긴장감있는 한 편의 다큐맨터리를 보는 듯 하다가 공포가 한번 시작되면 계속 휘몰아치는 공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신인배우들인데 생각보다 괜찮은 연기를 보여줘 리얼한 공포감을 보여줍니다. 거기에 실제 장소가 배경이 되어 더욱 공포감을 더해주는 점이 인상 적인 작품입니다. ‘만지지마!!! 만지지 말라고!!!’ 영화 <곤지암> 무섭게 잘 봤습니다.


언더월드 Underworld, 2003


▶개봉: 2003.09.26.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스릴러, 판타지, 공포

▶국가: 미국, 독일, 헝가리, 영국

▶러닝타임: 119분

▶배급: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감독: 렌 와이즈먼

▶출연: 케이트 베킨세일, 스코트 스피드먼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간의 차열한 전투를 그린 영화 <언더월드>입니다. 세련되고 귀족적인 분위기의 뱀파이어와 거칠고 야생적인 늑대인간 두 종족 간의 피튀기는 세력 다툼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당시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을 한 작품에 동시에 출연시키고 다룬 작품으로 엄청난 기대를 모았었습니다. 각각의 영화의 소재를 담당하던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을 동시에 출연시키기는 당시로써는 굉장히 파격적인 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배경은 몰랐지만 개인적으로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대결을 기대하면서 봤습니다.

 일단 이 영화 <언더월드>는 뱀파이어 종족인 ‘셀렌’ 이라는 여성 뱀파이어가 주인공입니다. 연기한 배우는 ‘케이트 베킨세일’ 인데 영화 <진주만>에 출연한 여주인공이었습니다. 영화 <진주만>을 재밌게 봤던터라 얼굴을 보고 누군지 단 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차가운듯한 인상과 세련된 섹시미를 가진 뱀파이어로 등장하는데 복장도 몸매가 드러나는 딱 달라붙는 타이트한 전신 슈트로 엄청난 섹시미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 <언더월드>를 보고 ‘케이트 베킨세일’ 이라는 배우를 눈여겨 보지 않은 남성팬은 없을 듯 합니다.

 아무튼 그만큼 큰 존재감을 보여주는 주인공인데, 이 영화 <언더월드>는 그런 ‘케이트 베킨세일’ 띄어주기 영화라고 하도 과언이 아닙니다. ‘케이트 베킨세일’ 로 시작해서 ‘케이트 베킨세일’ 로 끝나는 작품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인물들을 다 가리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냅니다. 그만큼 매력적인 외모와 함께 보여지는 액션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당시에는 이만한 여전사 이미지의 배우가 영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배우 ‘밀라 요보비치’ 가 있는데 이 두명의 배우가 당시 2대 여전사 배우라는 말이 돌을 정도였습니다.


 이 영화 <언더월드>는 스토리 또한 탄탄한 편인데 영화 자체의 세계관도 상당히 스케일이 크고 그런 스케일 안에서도 나름 짜임새있는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뱀파이어와 ‘라이칸’ 이라 불리는 늑대인간 간의 전투와 함께 그 안에 숨어있는 음모로 인한 위기에 상당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뱀파이어와 라이칸 간의 액션 대결이 상당히 잘 만들어졌습니다. 각 종족의 특성을 살려 펼쳐지는 대결이 상당히 퀄리티 높은 액션을 보여줍니다. 두 종족 간의 액션이 나올 때마다 액션 자체를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다만 이 영화 <언더월드>에서 아쉬웠던 점은 남자 주인공인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과 설정을 가진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존재감이나 역할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 역할을 맡은 배우는 ‘스코트 스피드먼’ 인데 별다른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여주인공 ‘셀렌’ 만큼은 아니더라도 ‘셀렌’ 과의 호흡이나 함께 액션을 펼치는 장면이나 그런 장면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 듯 합니다. 분명 중요하고 흥미있는 설정의 인물이지만 충분히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거대한 세계관에서의 두 종족 간의 대결을 그린 영화 <언더월드>였습니다. 주인공인 ‘셀렌’ 을 연기한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 이 너무나도 크게 보이고 매력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전체적으로 거대한 세계관을 가진 작품으로 스토리 또한 잘 짜여져 있습니다. 게다가 뱀파이어와 라이칸 두 종족 간에 펼치는 액션이 인상적입니다. 여주인공에 비해 남주인공이 살짝 아쉬운 면이 있지만 두 종족 간의 흥미로운 대결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 때는 그 아이를 끔찍히도 사랑했다.’ 영화 <언더월드> 재밌게 봤습니다.


블레어 윗치 The Blair Witch Project, 1999


▶개봉: 1999.10.30.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미스터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2분

▶감독: 다니엘 미릭, 에두아르도 산체스

▶출연: 헤더 도나휴, 조슈아 레오나드, 마이클 C. 윌리엄스


 페이크 다큐 영화의 원조격 영화 <블레어 윗치>입니다. 1994년 작품인데 당시에는 굉장히 획기적인 작품이었습니다. 헨드헬드 기법으로 촬영되어 실제로 벌어진 듯한 일이 기록된 필름을 영화화했다는 듯한 마케팅으로 저예산으로 만든 작품이지만 엄청난 흥햏애 성공한 작품입니다. 마케팅 방법이 정말 엄청난 흥행 효과를 불러 온 셈입니다.

 마녀의 전설이 있는 숲에 다큐멘터리를 찍으러 가는 주인공 일행이 등장합니다. 숲을 탐사하기 위한 준비 과정부터 나오는데 숲으로 가는 길에 그 숲에 대한 전설이나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마을 주민들의 인터뷰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한 암시와 단서를 알 수 있습니다. 그 내용들은 모두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의 일들이 대부분인데 인터뷰 내용만 봐도 약간은 섬뜩합니다.

 사실 이 영화 <블레어 윗치>는 처음부터 결말을 보여주고 시작합니다. 1994년 탐사를 떠났던 남자 2명과 여자 1명이 행방불명되었고 1년 후 그들이 기록한 필름이 발견되고 공개가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보는 사람들은 이미 결말을 알고 영화를 보게되는 것입니다. 그래도 내용이 궁금해지는 것은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라는 듯한 마케팅으로 대체 그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행방불명된 과정과 경위게 궁금증이 생기는데 어떤 미스테리한 일들이 있었을 지 영화를 보게 됩니다.


 이 영화 <블레어 윗치>는 생각보다는 스토리가 중반까지는 약간 지루합니다. 거의 중반까지 탐사하는 과정과 주인공 일행들끼리의 갈등을 주로 보여줍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진행되는 동안도 별다른 일은 발생하지 않는데 영화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슬슬 수수께끼의 일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드넓은 숲이지만 미로 같은 으스스한 숲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그런 숲에서 들리는 의문의 소리와 현상, 분위기가 뭐가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느낌을 줍니다. 상당히 긴장감을 가지고 영화를 보게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 <블레어 윗치>의 아쉬웠던 점은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공포스런고 으스스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귀신이나 유령 같은 것들의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계속 수수께끼의 일들은 일어나지만 그 일들을 벌이는 존재에 대한 정체를 알 수 없는데 그런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 존재를 보여주지 않은 것에 대한 나름의 매력은 있었지만 영화를 다 보고나니 그 존재에 대한 궁금증과 찝찝함이 남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의 결말이 상당히 인상 깊습니다. 결말도 정확하게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의 임팩트 있는 결말이었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미스테리한 일처럼 마케팅된 영화 <블레어 윗치>였습니다. 헨드헬드 기법으로 촬영되어 리얼한 상황을 담아내었습니다. 드넓은 미로 같은 숲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일들은 다루었고 그런 숲에서 벌어지는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의한 미스테리한 일들이 공포감을 조성해줍니다. 다만 그 존재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고 설명 또한 없습니다. 그래도 임팩트 있는 결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눈을 감는게 두려워요. 눈을 뜨는 것도 두려워요.’ 영화 <블레어 윗치> 무섭게 봤습니다.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 Halloween II, 2009


▶개봉: 2010.06.10.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5분

▶감독: 롭 좀비

▶출연: 쉐리 문 좀비, 체이즈 라이트 베넥, 스카우트 테일러 콤튼, 브래드 듀리프, 캐롤라인 윌리엄스, 말콤 맥도웰, 타일러 메인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의 가족에 마음을 알 수 있는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입니다. 전작인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에서 바로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 등장 인물들도 거의 그대로이고 시간대도 전작에서 2년 후의 시간입니다. 전작도 그리 크게 좋은 평을 받진 못했지만 이 영화는 정말 엄청 혹평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원작 영화 <할로윈>의 팬들은 더 이상 <할로윈> 시리즈가 이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는 전작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보다는 빠른 전개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가 돌아오는 경위도 초반부터 보여주고 목적 또한 쉽게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큰 덩치를 자랑하고 사이코패스적인 모습과 가면 또한 그대로였습니다. 하지만 가면 뒤에서 들리는 숨소리는 들리지 않았는데 이 점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마이클 마이어스’ 의 숨소리를 들을 수 없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의 성향에 대한 설정도 살짝 바뀌었는데, 가족이라는 개념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살인을 저지릅니다. 원래 ‘마이클 마이어스’ 은 뚜렷한 목적이 없는 순수한 사이코패스로서의 살인에서 공포감을 주었었는데 이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에서의 ‘마이클 마이어스’ 는 뚜렷한 목적을 가진 살인마로 나왔습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의 살인마 ‘제이슨’ 이나 <나이트메어>의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의 살인 목적은 복수인데 이들보다도 더 악한 살인마인 ‘마이클 마이어스’ 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전작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에서 살아남은 ‘로리’ 가 이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에서는 엄청 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데 트라우마 때문이겠지만 성격이 너무 바뀌었습니다. 친한 친구와의 다툼도 잦아지고 입만 열었다하면 ‘Fuxx!’ 이라는 욕을 내뱉습니다. 그런 트라우마를 겪는 모습의 연기가 불편할 정도로 별로였는데 욕설만 내뱉는 연기를 보고 있자니 제가 욕을 할 뻔 했습니다.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설정과 대사를 보여줍니다.

 이런 많은 설정이 바뀐 인물들 중에서 가장 많이 바뀐 인물은 전작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에서도 등장했던 ‘루미스’ 박사입니다. 전작에서는 진심으로 ‘마이클 마이어스’ 를 걱정하고 진심으로 마음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가진 인물이었는데 이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에서는 돈만 밝히는 인성 쓰레기의 인물로 등장합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나 ‘로리’ 의 바뀐 설정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지만 ‘루미스’ 박사의 설정이 바뀐 점에 대해서는 그 어떤 계기에 대한 설명이 없어 전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전설적인 원작 영화를 제대로 그려내지 못한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였습니다. 많은 설정 오류가 있어 전작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을 보신 분들에게는 많은 혼란을 주는 영화입니다. 전작과 이어지는 속편이 너무 다른 설정들이 즐비해서 어색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마저도 너무 뻣뻣하게 느껴져 아쉬웠습니다. ‘사랑해요, 엄마.’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 그냥 봤습니다.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 Halloween, 2007


▶개봉: 2009.05.14.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9분

▶배급: 성원아이컴

▶감독: 롭 좀비

▶출연: 말콤 맥도웰, 스카우트 테일러 콤튼, 타일러 메인


 1978년에 제작된 영화 <할로윈>의 리부트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입니다. 이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어떤 인물인지를 좀 더 잘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1978년 작의 영화 <할로윈>에서는 그런 부분이 좀 부족하려 아쉬웠었는데 이 영화는 그러한 점을 좀 더 깊게 다뤄 더 좋았습니다.

 이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은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의 소년 시절부터 시작합니다. 이 시절부터 ‘마이클 마이어스’ 의 성향이나 성격을 잘 보여줍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가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가정 환경은 어땠는지를 알 수 있어 사람을 죽이는 이유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소년 ‘마이클 마이어스’ 를 연기한 아역배우는 ‘대그 페어치’ 라는 배우인데 소년 ‘마이클 마이어스’ 의 연기를 정말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눈빛이나 표정, 행동 모두 연기를 잘 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은 1978년 작의 영화 <할로윈> 장면과 오마쥬되는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 자체가 거의 비슷한데, 등장하는 인물들도 거의 똑같습니다. 그래서 1978년의 <할로윈>을 본 저로서는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어느정도 예상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2007년의 영화 기술로 제작된 <할로윈> 시리즈로 더 디테일한 연출이 1978년의 <할로윈>과 오마쥬되는 장면을 더 리얼하게 그려져 더 좋았습니다.


 이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은 크게 두 가지의 스토리입니다. 한 가지는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에 중점을 둔 스토리이고 영화 초반부에 보여집니다. 그래서 ‘마이클 마이어스’ 가 어떻게 살인마가 되는지 왜 살인마가 되는지, 가면을 쓰는 이유나 어떻게 자라왔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1978년의 <할로윈> 스토리와 거의 비슷한 스토리입니다. 자신이 원래 살던 마을로 돌아와 살인을 저지르는 스토리인데 1978년의 <할로윈>과 다른 점은 주인공과 ‘마이클 마이어스’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를 하나 설정 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가 주인공을 왜 노리는 지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마이클 마이어스’ 가 사면을 집어 들고 머리에 쓰는 장면입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가 트레이드 마크인 가면을 어떻게 쓰게 됐는지를 잘 볼 수 있는데 그때 정말 소름 돋았습니다. 1978년의 <할로윈>에서는 가면 뒤에서 들리는 ‘마이클 마이어스’ 의 숨소리가 정말 소름 돋았었는데 이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에서는 그러한 점은 조금 약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사운드 연출면에서는 1978년의 <할로윈>이 더 긴장감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의 탄생과 기원을 알 수 있는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이었습니다. 마치 1978년 작의 <할로윈>을 발달된 영화 기술로 다시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등장인물도 거의 비슷하고 전체적인 스토리도 거의 비슷했습니다. 다만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에 좀 도 초점을 맞춘 스토리와 주인공과 ‘마이클 마이어스’ 의 연결고리로 인해 스토리 전개에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1978년의 <할로윈>보다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은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Happy Halloween, Boo!’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 재밌게 봤습니다.


할로윈 Halloween, 1978


▶개봉: 1979.12.06.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1분

▶감독: 존 카펜터

▶출연: 도널드 플레젠스, 제이미 리 커티스


 전설의 살인마를 볼 수 있는 영화 <할로윈>입니다.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다들 아실만한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가 등장합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인지도보다 미국에서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살인마인데, <13일의 금요일>의 ‘제이슨’ 이나 <나이트메어>의 ‘프레디 크루거’ 만큼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살인마입니다. 영화를 안보신분들이라도 공포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모습 정도는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할로윈>은 수많은 <할로윈> 시리즈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1978년도 작품입니다. 당시에는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던 작품인데 <할로윈 8>까지 제작되었다는 사실만 봐도 그 인기가 엄청났을거라 짐작합니다. 수많은 <할로윈> 시리즈들 중 1978년 작품인 <할로윈>이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나머지 시리즈들은 그리 대단한 평가를 받진 못했습니다.

 이 영화 <할로윈>은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의 시점으로 시작합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가 가면을 쓰는데 가면을 쓴 시야, 시점을 그대로 보여줘 초반부터 몰립도를 높여줍니다. 이 부분에서 영화는 살인마의 탄생을 보여주고 앞으로의 전개를 예고하는 듯 합니다. 상당히 예전 작품이라 그런지 잔인한 장면이 그리 디테일하게 연출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이클 마이어스’ 가 얼마나 잔인한지 어떻게 살인을 하는지는 충분히 보여줍니다.


 이 영화 <할로윈>에서 가장 인상 깊고 무서운 점은 바로 ‘마이클 마이어스’ 의 숨소리입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는 항상 가면을 쓰고 다니는데 그런 가면 뒤에서 내쉬는 숨소리가 정말 소름돋습니다. 이 ‘마이클 마이어스’ 의 숨소리만 들리면 긴장감이 엄청 느껴지고 어디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 장면을 엄청 집중해서 보게됩니다. 게다가 이 ‘마이클 마이어스’ 는 살인마이지만 몰래 숨어다니지 않고 대낮에도 우두커니 서서 지켜보거나 돌아다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숨어 있지 않고 가면을 쓰고 우두커니 지켜보거나 하는 모습이 정말 소름 돋습니다.

 이 영화 <할로윈>에도 약간 어색한 부분이나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의 살인 목적이나 살인마가 되어버린 이유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한 듯 싶었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초중반까지는 스토리 전개 속도가 좀 느린 편입니다. 막 무슨 사건이 벌어질 것 같은 분위기조차 없어서 초중반까지는 다소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초중반이 지나면서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가 주는 긴장감이나 공포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유명한 살인마 영화 <할로윈>이었습니다. 1978년도에 제작된 오래된 영화이지만 지금 봐도 긴장감과 공포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살인마가 들려주는 가면 뒤에 숨소리나 숨지 않는 모습들이 정말 소름 돋습니다. 게다가 영화에서 적절하게 들려오는 사운드가 긴장감을 더 높여줘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가 왜 살인마가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공포 영화로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을 잘 연출한 작품입니다. ‘살려주세요.’ 영화 <할로윈>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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