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블루 씨 Deep Blue Sea, 1999


▶개봉: 1999.09.11.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공포, 스릴러, 액션,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3분

▶배급: 워너 브러더스

▶감독: 레니 할린

▶출연: 세프론 버로우스, 토마스 제인, LL 쿨 J, 자클린 맥켄지, 마이클 래파포트, 스텔란 스카스가드


 식인 상어를 소재로 한 공포 영화 <딥 블루 씨>입니다. 사실 식인 상어를 소재로 한 영화는 1975년 작의 <죠스>가 단연 독보적인 작품일 것입니다. 하지만 워낙 고전이라 보지 못한 저로서는 1999년 영화 <딥 블루 씨>가 식인 상어 영화 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 중 하나로 다가옵니다. <죠스>를 보지 못해 직접적인 비교는 못하지만 <딥 블루 씨>만의 공포적인 요소와 스릴러적인 요소가 영화를 재밌게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 영화 <딥 블루 씨>도 1999년도의 고전이지만 지금 봐도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식인 상어를 소재로 한 다른 영화들은 대부분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영화가 전개되지만, 이 영화 <딥 블루 씨>는 바다 위에 떠있는 한 연구소에서 영화가 전개됩니다. 그러니까 장소적인 제한도 있고, 상어가 있는 연구소를 탈출하기 위한 하나의 탈출극도 같이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식인 상어라는 존재와 폐쇄된 연구소라는 장소가 동시에 주는 공포가 조화를 이뤄 긴장감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거기에다가 1999년 영화 기술로 만들어진 상어의 모습이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의외의 자연스러운 상어의 모습에 약간 감탄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식인 상어가 사람을 덮치는 모습이나 물속을 헤엄치는 모습의 자연스러움이 지금 영화 기술과 비교해 봐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보기 편했습니다. 그래도 군데군데 어색한 부분들이 있긴 했지만 1999년의 영화 기술 수준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잘 만들어진 영화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도 조금 아쉬운 설정들은 있었습니다. 식인 상어의 공격에 연구소를 빠져나가면 끝이겠지만, 연구소가 폐쇄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가 약간 억지스러운 설정인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연구소가 폐쇄되는 계기가 되는 장면을 보니 갑자기 왜?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소 어색한 설정에 조금은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사실 개인적인 느낌이었고 다른 분들은 그런 느낌을 전혀 못 받으시는 분들이 더 많으실 겁니다. 영화의 초반부터 이어지는 긴장감에 이런 설정이 전혀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제가 언급한 부분은 정말 사소한 것입니다.

 그런 사소한 부분 빼고는 전체적인 스토리가 예측불가의 긴장감을 주기 때문에 영화가 끝날 때까지 높은 몰입감을 가지고 볼 수 있습니다. 어디서 상어가 나타날지는 예상이 되도 어떻게 나타날지는 예측이 어려웠습니다. 이 영화 <딥 블루 씨>에 등장하는 상어가 설정 높은 지능을 갖추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항상 한발 앞서 행동하거나 전혀 예상외의 행동을 보여줍니다. 그런 상어가 주는 긴장감이 일품인 영화입니다.

 1975년 작인 영화 <죠스> 이후 최고의 식인 상어 영화라는 평을 듣는 <딥 블루 씨>였습니다. 어느 덧 20년 된 영화이지만 생각보다 퀄리티 있는 영상과 어색하지 않은 상어의 모습이 좋았고, 그런 상어가 주는 예측불가의 긴장감이 영화를 보는 내내 몰입감을 선사해 줍니다. 지금 봐도 재밌게 볼 수 있는 공포 영화입니다. 영화 <딥 블루 씨>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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