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 안드레아스 San Andreas, 2015


▶개봉: 2015.06.03.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드라마,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4분

▶배급: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주)

▶감독: 브래드 페이튼

▶출연: 드웨인 존슨,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칼라 구기노, 이안 그루퍼드


 흥행 보증 수표 ‘드웨인 존슨’의 재난 영화입니다. 샌 안드레아스 단층이 끊어지면서 규모 9의 강진이 발생하는 재난을 그린 영화입니다. 그런 상황에 주인공 ‘드웨인 존슨’은 마침 구조헬기 조종자였고, 사람들을 구조하는 구조대원이였습니다. 구조대원으로서의 프로정신이 뛰어난 인물인데, 영화 초반부터 주인공이 어떤 인물인지 잘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시원시원한 스토리 전개의 재난 영화입니다. 그런 시원시원한 전개 속에 볼거리가 가득한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일 수 있겠습니다. 지루함이 생각보다는 덜 했습니다. 그렇다고 일직선적인 진행이 아닌 스토리가 진행되는 내내 크고작은 상황들이 발생하여 영화 결말까지도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다른 재난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가족이라는 큰 요소가 녹아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본 재난 영화인 <볼케이노>나 <투모로우>를 봐도 가족을 위하여 위험을 무릎쓰고 상황을 해결하려하거나 가족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점이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 좀 멀어졌던 가족 간의 관계를 수복하고 가족 간의 끈끈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까지 비슷했습니다. 그게 재난이 발생하고 일반 사람들을 구하는 것보다 위기에 처한 가족을 구하는 것이 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관객들에게 더 큰 몰입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드웨인 존슨’이 연기한 ‘레이몬드 게인즈’와 그의 딸 ‘블레이크 게인즈’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 아버지에 그 딸인것 같은데, 아버지의 능력을 고수란히 물려받았나 봅니다. 아버지의 활약보다 오히려 딸의 활약이 더 인상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딸이 눈에 많이 띄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도 아쉬운 점은 있는데, 아찔하게 벌어지는 상황에 주인공이나 주인공 가족들이 우연과 행운으로 그 상황을 모면하는 장면이 좀 있다는 점입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한 장면들이 있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장면들입니다. 그러한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딸의 역할은 참 인상적이었지만 딸과 함께 있는 동료들의 역할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딸에 비해 별다른 존재감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그러한 점들 빼고는 이 영화 재밌게 잘 본 것 같습니다.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원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재난 영화입니다. 약간의 행운과 우연이 빚어내긴 하지만, 끈끈한 가족의 정도 느낄 수 있고 ‘드웨인 존슨’의 활약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볼거리가 다양한 눈과 귀가 즐거운 재난 영화입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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