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새로운 시작 TRON: Legacy, 2010


▶개봉: 2010.12.29

▶장르: 액션, 모험, SF,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5분

▶배급: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주)

▶감독: 조셉 코신스키

▶출연: 제프 브리지스, 가렛 헤드룬드, 올리비아 와일드


 컴퓨터 속 가상 현실에서 벌어지는 속도감있는 액션 영화입니다. 게임 같은 가상 현실 세계가 배경인데, 말 그대로 게임 같은 스토리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영화 곳곳의 디자인이나 배경이 굉장한 스케일을 보여줄 듯 하지만 보다보면 그리 엄청난 느낌은 들진 않았습니다.

 스토리는 그리 뛰어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좀 진부한 스토리인데, 영화의 소재와 컨셉 자체가 단순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영화를 즐겨 보시는 분들이라면 예상 가능한 스토리입니다. 극적 반전이나 엄청난 긴장감을 주거나 하는 등의 요소가 거의 없어 영화를 보면서 긴장감을 가지고 보는 장면이 별로 없습니다. 영화 초중반만 하더라도 굉장한 속도감으로 꽤 멋진 액션을 보여주긴 하는데, 그 이후로는 그리 인상적인 액션 장면은 없었습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개성이 있긴 하지만, 몇 명 등장하지도 않고, 주요 인물들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비중있는 활약을 보여주지도 않습니다. 그냥 주요 인물 몇몇이 갈등을 빚어 다투게 되고, 주변 인물들은 잠깐 나오다 맙니다. 영화의 소재에 비해 인물들이 가지는 비중이 낮고, 좀 더 세밀한 인물 관계와 인물 간의 연결고리가 확실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영화의 소재에 비해 빈약한 스토리와 연출, 그리고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것 같은 세계관까지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분명 더 큰 스케일과 더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소재의 영화인데, 관람 후에도 그다지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점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흥미로운 소재를 다룬 영화로 궁금하신 분들은 시간 나실 때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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