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4: 실버 서퍼의 위협 Fantastic Four: Rise Of The Silver Surfer, 2007


▶개봉: 2007.08.08.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SF, 판타지,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93분

▶배급: 20세기폭스코리아(주)

▶감독: 팀 스토리

▶출연: 이안 그루퍼드, 제시카 알바, 크리스 에반스, 마이클 치클리스


 4명의 히어로가 뭉친 팀의 두 번째 이야기인 영화 <판타스틱 4: 실버 서퍼의 위협>입니다. 전작인 <판타스틱 4>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로 등장인물도 그대로인 영화입니다. ‘미스터 판타스틱’인 ‘리드 리처드’와 ‘인비저블 우먼’인 ‘수잔 스톰’, ‘휴면 토치’인 ‘자니 스톰’ 그리고 ‘더 씽’이라 불리는 ‘벤 그림’이 전작 그대로 등장합니다. 거기다 전작의 악당인 ‘닥터 둠’인 ‘빅터 본 둠’이 부활하여 다시 등장합니다. 기존 인물들이 그대로 등장해 어색하지 않게 영화가 전개됩니다. 거기에다가 새로운 인물인 마블 내에서도 최상급 인기를 가진 ‘실버 서퍼’의 합류로 이 영화 <판타스틱 4: 실버 서퍼의 위협>이 더 큰 기대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큰 기대에 대한 부담인지 흥행 성공에는 실패합니다. 졸작이라는 평까지 받을 정도 인데, 평점도 그저그런 이후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게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인물인 ‘실버 서퍼’의 등장이 팬들이 이 영화에 큰 기대를 걸게 만들었습니다. 그만큼 ‘실버 서퍼’가 차지하는 마블 내에서의 인지도나 인기가 최상급인데, ‘실버 서퍼’ 한 명의 등장만으로 흥행은 따논 당상이라는 말까지 나돌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실버 서퍼‘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엉성한 스토리와 허무한 결말이 더해져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영화 자체는 그런 안 좋은 평을 들었을 지라도 이 영화 <판타스틱 4: 실버 서퍼의 위협>에 등장한 ’실버 서퍼‘는 정말 매력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강력하기도 강력하고 전신이 은빛으로 빛나는 외관과 범상치 않은 능력이 멋져보였습니다.

 그런 ‘실버 서퍼’에 비해 원작에서 느껴지는 카리스마를 전작에서 완전히 잃어버린 ‘닥터 둠’은 여전히 ‘둠간지’라는 이미지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물론 ‘판타스틱 4’의 끝판왕 다운 모습은 보여주지만 원작에서의 워낙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닥터 둠’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실버 서퍼’라는 인물의 등장보다 ‘판타스틱 4’하면 함께 떠오르게 되는 인물 중 하나인 ‘닥터 둠’에 좀 더 초점을 맞춘 영화가 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스토리도 그다지 대단치는 않습니다. 블록버스터라고 홍보는 했지만 보여 지는 액션은 그리 거대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고 스케일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실버 서퍼’가 첫 등장하면서 펼쳐지는 ‘판타스틱 4’와의 추격전을 빼고는 그리 긴장감을 주는 장면이 없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실버 서퍼’의 첫 등장은 정말 멋졌습니다. 아무튼 그 장면을 제외하고 이후에 벌어지는 ‘판타스틱 4’와 ‘실버 서퍼’의 대결마저도 그리 재밌지는 않았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 또한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나마 이 영화 <판타스틱 4: 실버 서퍼의 위협>을 살린 건 배우 ‘제시카 알바’의 외모일 것입니다. 정말 범우주적 외모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관객들에게 가장 큰 실망을 준 부분은 바로 이 영화의 결말일 것입니다. 영화 후반부에 가서는 정말 스케일이 큰 위기를 보여주는데, 그렇게 크게 벌려놓은 상황의 끝이 정말 허무했습니다. 허무하다 못해 어이없다고 느꼈습니다. 아마 결말만 좀 더 디테일하고 스펙타클하게 연출되었다면 좀 더 높은 점수를 받았을 듯 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결말이었습니다.

 ‘실버 서퍼’의 존재 하나만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대를 받았던 영화 <판타스틱 4: 실버 서퍼의 위협>이었습니다. 스토리, 액션, 결말 등 많은 부분들에서 아쉬움을 남긴 영화입니다. 그래도 좋았던 점은 역시나 ‘실버 서퍼’의 존재인데, 영화 초반부에 보여주었던 ‘실버 서퍼’의 활약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또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인 ‘제시카 알바’의 미모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런 ‘실버 서퍼’와 ‘제시카 알바’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아쉬웠던 영화였습니다. 마블의 또 다른 히어로 팀의 두 번째 활약을 그린 영화 <판타스틱 4: 실버 서퍼의 위협> 잘 봤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