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 Green Lantern, 2011 


▶개봉: 2011.06.16.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7분

▶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감독: 마틴 캠벨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블레이크 라이블리


 마틴 캠벨 감독, 라이언 레이놀즈, 블레이크 라이블리 주연의 DC의 또 다른 히어로 영화인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입니다. 앞으로 DC의 저스티스 리그에서도 등장할 그린 랜턴이라는 히어로의 탄생과 히어로로서의 성장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DC와 많은 팬들의 기대 속에 제작되고 개봉되었지만, 흥행에서는 실패한 작품입니다. DC의 망작 중 하나로 평가 받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니 생각보다는 그리 나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그렇다고 엄청 재밌다거나 그리 인상 깊진 않았습니다. 그린 랜턴이라는 히어로에  대해 알지 못했던 저로서는 영화를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어떤 분께서는 감독도 그린 랜턴이라는 히어로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영화를 제작한 것 같다고 적은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주인공이 그린 랜턴이라는 히어로가 되는 과정은 잘 보여주었지만 그린 랜턴의 반지라던가 그린 랜턴 군단이라던가 하는 원초적인 이야기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아서 그런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니 그린 랜턴이라는 히어로는 꽤나 강력한 히어로였습니다.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헬리콥터를 구현한다 던가, 전투기를 구현 할 수도 있고, 바위나 칼 같은 물체들도 구현이 가능합니다. 상상만 잘하면 안되는게 없는 정말 강력한 능력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그린 랜턴의 능력이 참 재밌다고 느꼈습니다. 히어로의 능력이 힘이 쎄다거나 불을 쏜다거나 하는 단순한 능력이 아니라 상상력을 구현한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래서 위기가 찾아올 때 어떤 상상력을 구현화해서 위기를 극복할까 라는 흥미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점이 이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흥미 요소의 전부인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누구나 예상 가능한 진부한 스토리이고, 메인 악당도 우주에서 활동하는 외계인 정도로만 느껴졌습니다. 외형은 그냥 바람이 흩날리는 커튼처럼 생겼습니다. 분명 강력한 능력을 지녔지만, 그런 강력함이 잘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주인공을 연기한 라이언 레이놀즈의 능청스런 연기는 그래도 꽤나 인상 깊었습니다. 원래 캐릭터가 그런 캐릭터인지는 몰라도 능청스런 주인공을 연기하는 라이언 레이놀즈의 모습이 좀 자연스러웠습니다. 영화 <데드풀>에서도 조금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런 류의 연기가 가장 자연스러운 배우 중 한 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잘 어울리는 주인공 역을 연기하고도 이 작품은 라이언 레이놀즈에게는 지우고 싶을 정도의 망작으로 평가받으니,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DC의 강력한 히어로인 그린 랜턴이지만 원작에서 보여지는 활약상이 영화 흥행에서는 실패하여 조금 이쉬웠습니다.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접한 그린 랜턴이지만, 히어로로서의 능력과 캐릭터의 개성이 이대로 묻어두기엔 너무 아쉬운 것 같습니다. 이후에 저그티스 리그에 등장해서는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영화는 흥행 실패했다지만, 나름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평가와는 달리 생각보다는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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