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월드 Waterworld, 1995


▶개봉: 1995.09.0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모험,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6분

▶배급: 유니버셜 픽쳐스

▶감독: 케빈 레이놀즈

▶출연: 케빈 코스트너, 진 트리플혼, 데니스 호퍼, 티나 마조리노


케빈 레이놀즈 감독, 케빈 코스트너, 진 트리플혼, 데니스 호퍼, 티나 마조리노 주연의 해양 액션 어드벤쳐 영화 <워터월드>입니다. 드넓은 바다가 배경인 작품인데, 여기서 드넓은 바다는 일반적인 상황의 바다가 아닙니다. 지구 전체가 바다에 잠겨있는 상황에서의 바다인데, 육지를 찾아볼 수 없고, 육지라는 개념도 희미해진 시대가 배경입니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얼마 남지 않은 과거의 유산들과 바다 위에 작은 부락을 형성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니면 작은 배 위에서 생활하면서 바다를 떠돌아 다닙니다.

 흥미로운 설정의 작품인데, 작품 스케일도 크고 주인공인 케빈 코스트너의 당시 배우로서의 인지도를 생각하면 무조건 흥행에 성공했어야 하는 작품입니다. 제작비도 그 당시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개봉을 해보니 흥행 성적이 아주 저조하였습니다. 크게 망했다는 소문과는 달리 가까스로 손익분기점을 넘어 수익을 낸 작품이긴 하지만 당시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나 제작비 등을 생각하면 실패한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도 우리 나라 영화 채널에서는 잊을만 하면 방영해주는 영화인데, 생각보다 상당히 재밌는 작품입니다. 주위 배경은 온 통 바다인데, 바다에서 펼쳐지는 보트 추격전이나 폭발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1995년 작인데도 어디가 CG 처리된 장면인지 잘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어색하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런닝타임도 길고 지루하다고 잘 느껴지지도 않아 재밌게 봤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문득 생각난 영화가 있는데, 바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입니다. 매드맥스의 자동차 추격 장면이 바다에서 펼쳐지는 보트 추격 장면과 상당히 비슷해 보였습니다. 매드맥스는 황폐해진 세계의 무법자들이 추격씬을 보여주지만, 워터월드에서는 바다의 무법자들이 추격씬을 보여줍니다. 배경이 확연히 다른 두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겹쳐보이는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주인공인 매드맥스의 톰 하디와 워터월드의 케빈 코스트너의 캐릭터도 까칠하지만 결국은 따스한 마음을 갖는 다는 점이 상당히 비슷했습니다.

 크게 망했다는 소문과는 달리 상당히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이 작품의 제작 과정에 우여곡절이 굉장히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드넓은 바다에서 펼쳐지는 보트 액션과 케빈 코스트너가 보여주는 액션이 눈에 들어오는 영화였습니다. 육지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바다에 잠긴 지구에서 펼쳐지는 해양 액션 어드벤쳐 영화로써 지금 봐도 크게 실망하진 않을 영화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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