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 레이스 Death Race, 2008


▶개봉: 2008.10.16.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액션, SF, 스릴러

▶국가: 미국, 독일, 영국

▶러닝타임: 104분

▶배급: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감독: 폴 앤더슨

▶출연: 제이슨 스타덤, 타이레스


 죽음 레이스를 그린 영화 <데스 레이스>입니다. 액션 스타 ‘제이슨 스타덤’의 멋진 레이싱 경주를 볼 수 있는 영화로 속도감 있는 레이스라기 보다는 액션성 짙은 레이스를 볼 수 있습니다. ‘제이슨 스타덤’의 맨손 격투 액션을 많이 볼 순 없지만 자동차와 자동차 간의 액션을 청소년 관람불가의 등급으로 보여줍니다. 마치 하나의 게임을 보는 듯한 느낌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경제가 망해버린 미국이 배경인데, 미국 정부가 망하자 사기업들이 교도소를 운영하면서 죄수들을 대상으로 ‘데스 레이스’라는 경주를 펼칩니다. 사기업들은 이 ‘데스 레이스’를 전세계에 중계하면서 돈을 벌어들이고 있고, 죄수들은 석방이라는 매혹적인 우승 상품을 걸고 목숨을 걸고 경주에 참여합니다. 사로 윈윈의 레이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데스 레이스’에는 치밀한 음모가 있습니다. 물론 참가자들은 그런 음모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경주는 진행됩니다.

 누명을 쓰고 수감된 주인공 ‘제이슨 스타덤’ 또한 딸을 위해 돌아가고자 레이스에 참가 제안을 받고 참가합니다. 이 영화 <데스 레이스>에서는 배우 ‘제이슨 스타덤’의 멋진 맨몸 격투 액션은 많이 볼 수 없습니다. 대신 ‘제이슨 스타덤’의 속도감 있는 자동차 질주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목숨 걸고 하는 질주입니다. 그리고 그냥 결승점을 향해 달리는 자동차 경주가 아닙니다. 자종차에는 각종 무기들이 장착되어 있는데 기관총부터 미사일까지 달려있고 방어형 무기로 바다에 뿌리는 기름이나 연막, 두꺼운 강철 장갑까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런 자동차들이 펼치는 경주에 폭발하고 터지고 하는 여러 장면들이 등장합니다.


 생각보다 볼거리는 다양했습니다. 잔인한 장면들도 있지만 자동차들끼리의 잔혹하고 난폭한 대결이나 등장인물들 끼리의 액션, ‘데스 레이스’ 뒤에 있는 음모까지 더해져 은근히 박진감을 더해줍니다. 그리고 자동차 경주이지만 속도감있는 경주보다는 경주 중에 발생하는 자동차 간의 난투가 더 비중있게 다뤄졌습니다. 자동차에 달린 기관총을 쏘고, 불을 쏘고, 미사일을 쏘는 등 각종 무기들을 발사하고 장갑을 두른 자동차로 직접 들이 받으면서 펼쳐지는 레이스가 박진감있게 느껴졌습니다.

 스토리는 약간 빈약한데, 별다른 반전도 없고 크게 다가오는 위기감도 없었습니다. 스토리에 크고작은 굴곡이 부족하여 몰압감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스토리 전체가 강약강약의 굴곡이 아니라 중중중중 느낌의 전개였습니다. 자동차 경주 자체는 다이나믹했지만 영화가 자동차 경주 빼고는 크게 역동적이지 않았습니다. 주인공 ‘제이슨 스타덤’이 바라는대로 영화가 진행되는 느낌이 강해, 좀 더 주인공을 괴롭히는 위기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목숨걸고 진행되는 자동차 경주 영화 <데스 레이스>였습니다. 다소 빈약한 스토리에서 펼쳐지는 영화가 크게 몰입감은 없지만 자동차 경주만큼은 볼 만한 영화였습니다. 좀 더 굴곡이 강한 스토리 전개가 아쉬운 영화이지만 볼거리는 생각보다 다양해 눈은 즐거웠습니다. 작품성보다는 오락성이 강한 자동차 경주 영화 <데스 레이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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