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 허슬 Kung Fu Hustle, 2004


▶개봉: 2005.01.14.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액션

▶국가: 중국

▶러닝타임: 101분

▶배급: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감독: 주성치

▶출연: 주성치


 코미디와 액션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홍콩의 코미디 액션 영화 <쿵푸 허슬>입니다. 홍콩 배우 ‘주성치’가 감독, 제작, 주연, 각본을 다 맡아 제작된 영화로, 개인적으로 <서유기: 월광보합>, <서유기: 선리기연>, <소림축구>와 더불어 ‘주성치’ 최고 영화로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주성치’ 영화답게 코믹한 장면들과 그 동안 봐왔던 ‘주성치’ 영화들 중 가장 액션성이 강한 영화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허풍만 가득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주성치’와 그 주변 인물들의 호흡을 볼 수 있습니다. ‘주성치’를 중심으로 활약하는 일명 ‘주성치’ 사단을 볼 수 있는데, 영화 <소림축구>에 등장하던 인물들 그대로입니다. 예전에는 ‘주성치’가 배우 ‘오맹달’과 콤비로 많은 작품을 찍었는데, 언젠가부터는 배우 ‘진국곤’, ‘전계문’, ‘임자총’ 등과 함께 작품을 찍었습니다. 아무튼 이 영화 <쿵푸 허슬>에서도 ‘주성치’ 사단의 재밌는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주성치’로 인한 ‘주성치’를 위한 철저하게 ‘주성치’ 중심의 영화가 아니라 그 주변 등장인물들도 적절한 비중와 분량으로 역할 분담이 뚜렷한 영화입니다. 특히 악역으로 등장하는 ‘진국곤’이나 ‘양소룡’의 역할이 눈에 띄는데 둘 다 철저한 악역으로 그려집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 두 배우만큼은 코믹한 장면 연출이 없는 것 같은데, 철저한 악역이라는 설정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 ‘주성치’나 ‘원화’, ‘원추’ 등은 코믹한 장면들을 정말 많이 보여줍니다. 영화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엄청 웃으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 중후반까지는 코미디와 액션 연출이 적절하게 분배되어 영화가 진행되는데, 영화 중후반 이후로는 액션 위주로 영화가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웃긴 장면들도 있긴 하지만 그런 장면들보다는 액션과 함께 점점 진지해지는 스토리로 잔잔한 감동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주성치’ 식의 스토리 진행이 이 영화에서도 보여지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가볍게 웃으면서 보다가 점점 진지해지면서 감동도 살짝 느낄 수 있는 스토리 진행을 좋아하는 편이라 재밌게 봤습니다.

 거기다 적절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연출된 영상미가 액션의 묘미와 코믹한 상황들을 더 재밌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런 컴퓨터 그래픽으로 더 업그레이드된 액션이 더 강력한 쿵푸로 느껴지도록 해주는데, 볼거리도 더 다양해졌고 마냥 액션으로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코미디 액션으로 더 웃으면서 재밌게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특히 이런 코미디 액션이 영화 후반부 ‘주성치’가 보여주는 액션에서 절정으로 느낄 수 있는데, 그 장면만 따로 몇 번 돌려보기도 했습니다.

 스토리도 생각보다 굴곡진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위기가 찾아오고 그 위기를 해결하고 잘 지내다가 다시 더 큰 위기가 찾아오고 점점 더 심각한 상황들이 발생하면서 더 화려한 액션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점점 더 강한 무술 고수들의 등장이 점점 더 다양한 무술과 액션 연출이 볼 만 합니다. 다양한 무술로 인한 액션이 굴곡진 스토리에서 펼쳐지니 영화를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습니다.

 ‘주성치’ 특유의 코미디 액션 영화 <쿵푸 허슬>이었습니다. ‘주성치’ 사단을 중심으로 제작된 영화로 배우들 간의 호흡이 좋았습니다. 정말 웃긴 장면들이나 화려한 액션들이 높은 수준의 컴퓨터 그래픽으로 웃긴 장면들은 더 웃기고 액션 장면들은 더 화려하게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영화 후반부에서는 잔잔한 감동까지 느낄 수 있어 재미와 감동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웃으면서 볼 수 있고 무술 액션으로 인한 타격감까지 느낄 수 있는 영화 <쿵푸 허슬>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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