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쌍교 Handsome Siblings, 1992


▶개봉: 1992.12.20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코미디, 멜로/로맨스

▶국가: 홍콩

▶러닝타임: 100분

▶감독: 증지위

▶출연: 유덕화, 임청하, 장민


 악을 징벌하고 정의를 수호하라! 영화 <절대쌍교>입니다. 코믹한 요소가 많은 무협 액션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소설이 원작인데 원작 소설과 만화책에서 봤던 내용과는 많이 다르지만 만화를 재밌게 봤었기 때문에 이 영화가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부분들이 너무 많기도 하지만 코믹한 요소는 확실하게 코믹하기 때문에 웃으면서 볼 수 있습니다. 1992년에 제작된 작품이라 27년 전의 배우 ‘유덕화’ 와 ‘임청하’ 등의 한창 젊었을 적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점은 좋았지만 처음과 끝 밖에 기억나지 않는 스토리 전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절대쌍교>는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만큼 소설과 만화의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고 비슷한 설정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들인 ‘소어아’ 나 ‘화무결’, ‘연남천’, ‘이화궁주’, ‘강별학’, ‘강옥랑’ 등 주요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고 ‘악인곡’ 이나 ‘이화궁’ 등의 주요 장소들도 볼 수 있습니다. 인물들이나 배경은 원작 소설과 만화와 비슷한 점이 있지만 그 외 다른 설정들이나 스토리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인물들과 배경 등만 원작 소설을 참고한 느낌으로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절대쌍교>는 거의 코미디 장르의 영화로 느껴질 정도로 코믹한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소어아’ 부터 ‘이대거’, ‘도교교’ 등이 웃음을 많이 주는데 ‘소어아’ 는 말장난으로 웃음을 많이 주고 ‘이대거’ 와 ‘도교교’ 는 콤비 플레이로 웃음을 많이 줍니다. ‘이대거’ 는 배우 ‘오맹달’ 이 연기하였고 ‘도교교’ 는 배우 ‘엽덕한’ 이 연기하였습니다. 배우 ‘오맹달’ 은 역시 코미디 연기가 대단했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를 캐리했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큰 웃음을 담당하는데 몸개그도 좋았고 말장난도 좋았습니다. ‘소어아’ 와 ‘이대거’, ‘도교교’ 이렇게 세 명이 펼치는 속사포 개그는 상대 정신을 혼미하게 할 정도로 웃기고 엄청난 호흡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 <절대쌍교>는 전체적으로 코미디 장르가 크게 느껴지긴 하지만 무협 액션 영화입니다. 강호에서 무술 대결을 펼치는 스토리를 볼 수 있는데 각자의 무공을 겨루고 대결하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퀄리티가 그리 대단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1992년도에 제작된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무협 액션 장면이 뛰어나 보이진 않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무술 액션에서는 무공을 펼친다고 하기 보다는 손발 오그라드는 대사와 장면이 많아 무공을 펼치는 느낌이 별로 들진 않았습니다.

 이 영화 <절대쌍교>는 주인공 ‘소어아’ 와 ‘화무결’ 의 사랑에 대해서도 보여줍니다. 원작 소설이나 만화에서는 ‘화무결’ 이 잘생긴 남자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파격적으로 여자로 설정되었습니다. 그 연기는 배우 ‘임청하’ 가 맡았는데 굉장히 잘 어울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모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영화에서 배우 ‘오맹달’ 과 함께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처음 등장부터 남장여자로 나오는데 남자로 변장했지만 매우 고혹적이고 단아한 자태를 숨길 순 없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소어아’ 와 ‘화무결’ 의 손발 오그라드는 장면들이 이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아 아쉬운 감도 있었습니다.

 공포의 도가니가 된 강호. 영화 <절대쌍교>였습니다. 코믹한 요소가 많아 많은 웃음을 느낄 수 있는 무협 액션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원작 소설과 만화에서 등장인물들이나 배경만 따왔을 뿐 거의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스토리도 다르고 많은 설정에서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주요 인물인 ‘소어아’ 와 ‘화무결’ 이 등장하지만 ‘화무결’ 을 파격적으로 여자로 설정한 점이 인상적이었고 또 그 배우가 ‘임청하’ 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코믹할 때는 확실히 코믹해서 좋았지만 무협 액션의 비중이 적은 점은 아쉬웠습니다. ‘내게 사랑을 주시오.’ 영화 <절대쌍교> 재밌게 봤습니다.

허니 Honey, 2003


▶개봉: 2004.03.26.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멜로/로맨스,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94분

▶감독: 빌 우드러프

▶출연: 제시카 알바, 메키 파이퍼, 릴 로메오, 조이 브라이언트, 데이빗 모스코, 로넷 맥키, 자차리 윌리암스, 미시 엘리엇


 이제 세상에 맞설 열정의 시간이 왔다! 영화 <허니>입니다. 댄스를 통해 꿈을 이루고 행복을 찾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배우 ‘제시카 알바’ 로 댄스를 소재로 한 영화 답게 ‘제시카 알바’ 의 매력적인 댄스를 볼 수 있습니다. 댄스 중심의 스토리에 댄스로 인해 벌어지는 드라마틱한 전개, 훈훈한 스토리, 소소한 행복 등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행복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마치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허니>는 한 마디로 표현하면 ‘제시카 알바’ 를 위한, ‘제시카 알바’ 에 의한, ‘제시카 알바’ 의 영화입니다. 그만큼 ‘제시카 알바’ 중심의 스토리에 ‘제시카 알바’ 의 존재감만 느껴졌습니다. 춤을 추는 ‘제시카 알바’ 의 모습에서 매력을 느낄 수 있고 그런 춤을 추는 ‘제시카 알바’ 의 모습에서 행복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춤에 대한 열정 가득한 모습과 안무가로서의 성장과 삶, 성공 등 드라마틱한 전개를 보여주면서 원톱 주인공인 ‘제시카 알바’ 를 볼 수 있습니다. 등장하는 그 어떤 인물들보다 단연 돋보이는 주인공 ‘허니 다니엘스’ 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허니>는 댄스를 사랑하는 안무가 ‘허니 다니엘스’ 의 이야기를 그린 만큼 영화 전체적으로 멋진 음악과 댄스가 많이 나옵니다. 음악을 좋아하거나 춤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음악에 따라 댄스를 짜고 추는 ‘허니 다니엘스’ 의 열정 가득한 매력적인 모습을 볼 수 있고 자신의 사리사욕뿐만 아니라 주변 다른 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행복을 전하고자 하는 그런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제시카 알바’ 뿐만 아니라 주변 다른 인물들도 멋진 댄스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 <허니>에서 ‘허니 다니엘스’ 를 연기한 배우 ‘제시카 알바’ 의 모습은 펑퍼짐한 박스티셔츠와 통이 넓고 큰 바지를 입고 힙한 느낌을 주는 그런 댄서가 아닙니다. 몸에 쫙 달라 붙는 탱크톱을 입고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노출이 있는 섹시하거나 퇴폐적인 모습이 전혀 아닙니다. 단순히 마르고 날씬한 몸매가 아닌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복근과 몸매가 구릿빛 피부와 잘 어울리면서 건강미가 넘치는 섹시미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로 인해 그런 ‘제시카 알바’ 는 영화배우로서 스타덤에 올랐다고 합니다.

 이 영화 <허니>의 스토리는 거의 ‘제시카 알바’ 가 연기한 ‘허니 다니엘스’ 의 성공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마냥 성공만 하는 그런 스토리는 아닙니다. 그 과정에 수많은 역경과 위기가 있고 방해꾼도 있고 그런 시련을 극복하면서 춤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춤에서 행복을 찾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권력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꿈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주변 불행한 사람들의 행복까지 생각하는 정말 매력적인 인물 연기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행복은 권력과 명예, 돈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행복을 찾는 열정 타임. 영화 <허니>였습니다. ‘제시카 알바’ 를 위한, ‘제시카 알바’ 에 의한, ‘제시카 알바’ 의 작품입니다. 영화 전체적으로 멋진 음악과 댄스를 볼 수 있고 멋진 댄서로 등장하는 배우 ‘제시카 알바’ 의 춤추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춤에 대한 열정과 꿈을 쫓는 ‘제시카 알바’ 의 인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고 매력적인 주인공 ‘허니 다니엘스’ 의 연기를 보여줍니다. 여성 주인공으로서 홀로 역경을 이겨내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춤은 그들의 행위가 아니라 그들 자신이에요.’ 영화 <허니> 재밌게 봤습니다.

러브 & 드럭스 Love And Other Drugs, 2010


▶개봉: 2011.01.03.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코미디, 드라마, 멜로/로맨스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2분

▶감독: 에드워드 즈윅

▶출연: 제이크 질렌할, 앤 해서웨이


 모든 연인들에게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영화 <러브 & 드럭스>입니다. 가볍게 볼 만한 로맨스 코미디 영화를 보려다 보게 된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인 줄 알았지만 보면 볼수록 가볍지 않은 작품이었고 진정한 사랑에 대한 느낌과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두 배우 ‘제이크 질렌할’ 과 ‘앤 해서웨이’ 의 호흡과 연기가 너무 좋았고 두 배우의 매력이 넘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유쾌한 장면도 많고 감동적인 장면도 많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 <러브 & 드럭스>는 절대 가벼운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두 주인공의 입장 차이에서 오는 갈등과 서로에 대한 배려 등 두 주인공들의 관계에 영향을 끼치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줍니다. 영화 초반에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답게 두 남녀의 육체적인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배우 ‘제이크 질렌할’ 의 몸매나 ‘앤 해서웨이’ 의 몸매 등 인상적이고 파격적인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두 남녀의 유쾌하면서도 파격적인 모습이 가벼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영화가 진행 될수록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 <러브 & 드럭스>는 영화 초반에 유쾌하면서도 두 남녀의 육체적인 관계에 대한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전개가 약간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영화가 진행 될수록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에 엄청난 몰입감을 느꼈습니다. 중후반부터 엄청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 두 남녀가 생각하는 사랑에 대한 차이와 공통점에서 오는 갈등과 위기에 긴장감도 절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남자 주인공은 진정한 사랑을 제대로 해본 적 없었고 여자 주인공은 진정한 사랑을 두려워하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다른 두 남녀가 만나 아슬아슬한 관계를 유지해 나갑니다.


 사실 이 영화 <러브 & 드럭스>의 스토리 자체는 단순하고 진부합니다. 여느 로맨스 영화와 큰 차이가 없는 스토리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중간 중간 유쾌함이 느껴지는 주변 인물들의 활약도 볼 수 있고 적절한 조언을 주는 인물도 있습니다. 자신의 처지와 상황을 비관하는 모습과 자신의 목표를 향해 질주하면서도 사랑을 포기 못하는 모습 등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두 남녀의 위기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것에서 찾아오고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지만 알고 나면 너무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런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잘 보여주지만 그런 스토리에 몰입감을 더해주는 것은 두 주인공의 연기입니다. 배우 ‘제이크 질렌할’ 은 부드럽고 잘 생긴 외모에 파랗고 큰 두 눈에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연기를 잘 보여주었고 ‘앤 해서웨이’ 도 새하얀 피부에 큰 두 눈망울에서 보여 지는 감정이 일품이었습니다. 두 주인공들의 탄탄한 연기에 호흡까지 좋아서 몰입감도 너무 좋았고 두 배우가 잘 어울렸습니다. 두 주인공이 보여주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감동적이기도 했고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유쾌하고 놀라운 러브스토리. 영화 <러브 & 드럭스>였습니다. 진정한 사랑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초반에는 유쾌하고 두 남녀의 육체적인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많기 때문에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영화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엄청난 몰입감을 느낄 수 있고 후반부에 가면 폭풍 감동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느낌을 두 배우 ‘제이크 질렌할’ 과 ‘앤 해서웨이’ 가 풍부한 감정 연기와 호흡으로 보여주었고 두 남녀의 입장 차이에서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합니다. 단순하고 진부한 스토리 전개지만 느낄 점이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오직 내가 행복하다는거. 지금 이 순간이.’ 영화 <러브 & 드럭스> 재밌게 잘 봤습니다.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Mr. & Mrs. Smith, 2005


▶개봉: 2005.06.16.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스릴러, 코미디, 멜로/로맨스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9분

▶감독: 더그 라이만

▶출연: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세기의 대결이 시작된다!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입니다. 헐리우드에서 ‘브란젤리나’ 커플로 유명했던 ‘브래드 피트’ 와 ‘안젤리나 졸리’ 가 함께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에서 부부로 등장하는데 서로 킬러라는 것을 숨기고 결혼하여 벌어지는 화끈한 결혼 생활을 볼 수 있습니다. 두 배우가 보여주는 화끈한 액션과 유쾌하면서도 코믹한 장면, 두 배우의 감정 연기 등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도 적당한 굴곡으로 지루하지 않은 전개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는 부부 서로의 배우자가 킬러라는 사실을 숨기고 결혼 생활을 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가 시작할 때부터 결혼 생활에 문제가 있다는 듯한 장면으로 시작되는데 그리고는 무난한 결혼 생활을 보여주는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무난한 결혼 생활에서 이 부부가 서로의 성향이 맞지 않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앞으로의 전개를 예고합니다. 서로 지지 않는 모습, 식사를 할 때에도 다른 성향, 집 안 인테리어에 대해서도 다른 성향을 보여줍니다.

 서로 번듯한 다른 직업을 가진 남편과 부인으로 속여 왔는데 출장을 간다고 하면서 미션을 수행하러 가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총도 잘 쏘고 잠입에도 능하고 지지 않는 성격을 가져 업계에서도 실력 있는 킬러로 통합니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이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는 갑자기 엄청난 긴장감과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집니다. 서로를 죽이려는 엄청난 대결과 그 안에서의 갈등과 심리 등을 볼 수 있는데 생각보다 그 긴장감이 크게 느껴졌고 흥미로웠습니다.


 이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는 뭐니뭐니 해도 역사 액션이었습니다. 두 킬러가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은 총, 칼, 주먹, 발차기 등 가리지 않고 종합 액션을 보여주는데 거기에 잠입 액션까지 더해져 많은 볼거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부부싸움 할 때에는 살벌한 부부싸움을 보여주는데 집 한 채가 폭발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화끈함을 보여줍니다. 많은 액션을 보면서도 흥미로웠던 점은 여유가 있는 액션이라는 점입니다.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할 말 다하면서 싸우는 모습이 재밌었습니다.

 스토리는 강도 높은 액션이 펼쳐지고 스토리가 진행되고 다시 액션이 펼쳐지고 스토리가 진행되는 식의 반복입니다. 그래서 액션으로 인한 긴장감이 느껴지다가 스토리가 진행되는 적당한 완급 조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전개 방식이 스토리가 지루하지 않게 적당한 몰입감을 느끼게 해주고 흥미로운 전개를 볼 수 있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결말이 확실하게 끝맺음 되지 못한 것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부부관계에 대한 스토리는 확실한 결말을 보여주고 이들 부부에 포커스를 맞추어 생각해보면 괜찮은 결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상 최악의 잘못된 만남.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였습니다. 배우 ‘브래드 피트’ 와 ‘안젤리나 졸리’ 가 함께 펼치는 화려하고 강력한 다양한 액션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킬러들의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심리싸움, 잠입 액션 등과 그 안에 녹아 있는 코믹 요소가 적절한 조화를 이뤄 스토리 전개에 적당한 완급조절이 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부부인 남녀 주인공의 관계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어 본다면 더 흥미로운 전개와 결말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살아있어, 자기?’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재밌게 봤습니다.

아이스 에이지 3: 공룡시대 Ice Age: Dawn Of The Dinosaurs, 2008


▶개봉: 2009.08.12.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가족, 멜로/로맨스

▶국가: 미국

▶러닝타임: 94분

▶감독: 카를로스 살다나, 마이크 트메이어

▶출연: 존 레귀자모, 데니스 리어리, 퀸 라티파, 레이 로마노, 크리스 웨지


 세상을 발칵 뒤집는 야생 스캔들(?!)이 터진다!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3: 공룡시대>입니다. 빙하기와 해빙기를 거쳐 이번에는 공룡시대에서의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멸종된 줄 알았던 공룡들이 사실은 살아 있는 설정인데 공룡들의 등장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험이 펼쳐집니다. 전작 <아이스 에이지>와 <아이스 에이지 2>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그대로 등장하고 거기에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으로 더 신선하고 재밌는 조합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3: 공룡시대>의 오프닝은 도토리를 쫓는 다람쥐 ‘스크랫’ 으로 시작합니다. 사실 전작들인 <아이스 에이지>와 <아이스 에이지 2>에서도 등장한 다람쥐 ‘스크랫’ 에게 이름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알아보니 당당하게 ‘스크랫’ 이라는 이름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 ‘스크랫’ 이 이 애니메이션에서도 도토리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중간중간에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동안의 시리즈들 중 가장 많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스크랫’ 말고도 ‘스크래티’ 라는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으로 이 둘의 재밌는 케미를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전작들 <아이스 에이지>와 <아이스 에이지 2>보다 더 스릴만점이었습니다. 기존의 동물 캐릭터들과 새로이 등장하는 공룡들의 존재가 스토리를 더 풍성하고 스릴있게 만들어 줍니다. 게다가 주인공인 맘모스 ‘매니’ 와 ‘엘리’ 에게도 새로운 에피소드가 있어 전체적인 스토리 안에서 새로운 긴장감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공룡들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귀여운 공룡도 있고 무서운 공룡도 있습니다. 주인공 일행들은 공룡들과 함께 공룡세계에서 펼치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보여줍니다.


 새로이 등장하는 캐릭터들 중 족제비 ‘벅’ 이 가장 눈에 띄는데 첫 등장부터 인상적이었습니다. 외모도 특이한데 칼을 들고 다니고 나뭇잎으로 한 쪽 눈에 안대를 차고 다닙니다. 공룡세계에서 살고 있는 안대를 차고 칼을 들고 다니는 족제비라는 설정이 특이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족제비 ‘벅’ 으로 인해 주인공 일행들의 모험이 더 다이나믹하고 짜릿하게 해줍니다. 이런 ‘벅’ 은 주머니쥐 ‘크래쉬’ 와 ‘에디’ 와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줍니다.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정상 같지 않은 ‘벅’ 과 주머니쥐 형제들의 케미가 묘하게 잘 어울렸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3: 공룡시대>는 전체적으로 가족이라는 주제를 크게 부각시킵니다. 오프닝부터 새로운 가족에 대한 이야기와 전작 <아이스 에이지>와 <아이스 에이지 2>를 거치면서 함께하게 된 이제는 가족 같은 캐릭터들이 함께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가족이라는 주제를 오프닝부터 마지막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이 가족을 떠나려는 캐릭터도 있고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꾸리겠다는 캐릭터도 있습니다. 가족에 대한 많은 에피소드들이 모여 있습니다.

 울리고 웃기고 이제는 자유자재!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3: 공룡시대>였습니다. 가족이라는 주제를 크게 느낄 수 있고 가족에 대한 여러 상황과 에피소드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주제에 기존의 캐릭터들과 새로운 캐릭터의 조합이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주는데 애니메이션에서 펼쳐지는 모험은 더 짜릿하고 다이나믹합니다. 도토리를 광적으로 쫓아다니는 고대 다람쥐 ‘스크랫’ 이나 ‘스크래티’, 안대와 칼을 찬 족제비 ‘벅’ 등 인상적인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짜릿한 모험의 삶? 바로 여기야.’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3: 공룡시대> 재밌게 잘 봤습니다.

너의 결혼식 on your wedding day, 2018


▶개봉: 2018.08.2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멜로/로맨스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0분

▶감독: 이석근

▶출연: 박보영, 김영광


 사랑은 언제나 타이밍이다. 영화 <너의 결혼식>입니다.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그린 작품입니다. 주인공들의 고등학생 시절부터 천천히 진행되는 스토리로 남녀가 만났다가 사겼다가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하는 특별할 것 없는 멜로, 로맨스 스토리입니다. 그리고 스토리가 진행되는 중간중간 코믹한 장면들도 있어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습니다. 또 공감 가는 부분과 우연성으로 인한 공감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 흥미롭게 보다가도 흥미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배우들이 이쁘게 등장하여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너의 결혼식>은 주인공이 고등학교 시절 첫 사랑을 만나면서 그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성인이 되어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시점까지 첫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첫 사랑을 만나고 알콩달콩 사귀고 다투고 등등 다른 멜로나 로맨스 영화들과 크게 차이 없는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평범하고 익숙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공감가는 부분들이 있어 꽤나 흥미롭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는 과정에 많은 우연성을 가장한 장면들이 있습니다. 우연히 만나고 우연히 듣게 되고 그런 부분들로 인해 갑작스런 상황들이 발생하고 좀 더 극적인 연출을 보여주지만 그런 과정에서 많은 우연성으로 인해 조금 흥미를 잃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들이 심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아 전체적으로는 크게 신경쓰이진 않았습니다. 이 영화 <너의 결혼식>의 주인공 이름이 ‘황우연’ 인데 괜히 이름이 ‘우연’ 이 아닌 것 같은 느낌입니다. 우연히 이름이 ‘우연’ 으로 지어진게 아닌 모양입니다.


 이 영화 <너의 결혼식>은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줍니다. 그런 스토리 중간중간에 코믹한 장면들이 좀 나오는데 대부분 남자 주인공 ‘황우연’ 의 친구들이 등장할 때면 코믹한 분위기가 많이 연출됩니다. 영화를 보다가도 친구들이 등장하면 어떤 개그를 보여줄지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약간은 기대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크리 큰 웃음을 주는 정도는 아니고 한 커플의 연애 이야기만 보다가 한 번씩 작은 웃음을 주는 정도입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긴장감을 주는 영화는 아니지만 사랑 이야기만 보다가 중간중간 친구들이 등장하여 가벼운 웃음을 주는 점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너의 결혼식>은 제목에서부터 이미 결말을 보여줍니다. 제목이 이미 결말을 스포해 주는 꼴이고 영화 초반부터 어떤 결말일지 보여줍니다. 그래서 결말을 머리 한 구석에 세겨 놓고 영화를 보게 되는데 결말까지 가는 과정이 그래도 흐뭇한 면도 있고 흥미로운 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혹시 다른 결말을 보여줄까? 하면서 보게 되지만 결말을 현실적으로 맺어주고 억지스럽게 진행되지 않아 좋았습니다. 씁쓸하면서도 흐뭇한 감정이 교차하는 묘한 느낌이었습니다.

 기억하나요? 당신의 첫사랑. 영화 <너의 결혼식>이었습니다. 주인공들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와 현실적인 이야기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첫 사랑에 대한 추억과 첫 사랑으로 인한 아픔까지 잘 연출해 주었지만 스토리에 많은 우연성이 있어 흥미가 떨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스토리에 그리 크게 신경쓰이진 않아 보는데 불편감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 중간중간 쉬어가는 듯한 가벼운 웃음을 주는 장면들도 몇 있어 편한 분위기 전환을 보여줍니다. 또 제목으로 인해 결말을 미리 알고 영화를 보게 되지만 묘한 느낌이 드는 현실적인 결말이 좋았습니다. ‘세상에 반이 여자면 뭐해. 너가 아닌데.’ 영화 <너의 결혼식> 재밌게 봤습니다.

알리타: 배틀 엔젤 Alita: Battle Angel, 2018


▶개봉: 2019.02.05.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멜로/로맨스, SF, 스릴러

▶국가: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러닝타임: 122분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

▶출연: 로사 살라자르, 크리스토프 왈츠, 키언 존슨, 마허샬라 알리, 제니퍼 코넬리


 전사가 눈을 뜨고 세상이 깨어난다.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입니다. 유명 만화 ‘총몽’ 을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뛰어나고 화려한 그래픽과 현란한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방대하고 거대한 세계관에 다양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활약이 볼거리도 풍부했고 몰입도도 높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대사들도 많았고 원작에 가깝게 제작되어 원작에서 느꼈던 재미를 더 다이나믹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현란한 액션, 화려한 그래픽의 영상이 인상 깊었던 작품입니다.

 이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은 뭐니뭐니 해도 뛰어난 그래픽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인공 ‘알리타’ 는 배우 ‘로사 살라자르’ 가 연기했는데 기본 연기는 ‘로사 살라자르’ 가 했겠지만 전체적인 모습은 CG로 제작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워낙 뛰어난 그래픽으로 정말 리얼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피부의 질감도 그렇고 사이보그 바디의 움직임도 그렇고 정말 자연스러웠습니다. 빠른 움직임도 느린 움직임도 모두 자연스럽게 제대로 연출된 것 같습니다. 특히 빠른 움직임으로 보여 지는 액션 또한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영화의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의 주인공인 ‘알리타’ 를 연기한 배우 ‘로사 살라자르’ 가 비록 대부분 그 모습이 CG로 표현되었지만 인상 깊긴 했습니다. CG로 표현된 모습에서 커다란 눈이 가장 눈에 띄는데 그 큰 두 눈으로 감정 표현을 제대로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 어떤 감정인지 눈이 커서 그런지 눈빛으로도 표현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배우 ‘로사 살라자르’ 를 영화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과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에서 봤었는데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를 보니 굉장히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넷플릭스’ 영화 <버드 박스>에서도 잠깐 등장했었는데 ‘알리타’ 의 모습으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세계관은 원작과 상당히 비슷했습니다. 원작 만화 ‘총몽’ 을 안 보신 분들에게는 좀 생소하게 느껴질 세계관이지만 그 세계관이 영화 <엘리시움>과 꽤나 비슷합니다. 공중도시와 지상도시가 있고 공중도시는 휘황찬란한 도시지만 지상도시는 거의 무법도시입니다. 지상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공중도시에 대한 로망이 있고 그 곳에 가고 싶어 하지만 갈 수 있는 방법은 국히 제한적입니다. 사실 영화 <엘리시움>을 볼 때도 만화 ‘총몽’ 이 생각났었습니다. 그 세계관이 정말 비슷했고 그 세계관에 대한 설정 또한 비슷한 점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세계관에서 ‘알리타’ 가 보여주는 액션은 정말 눈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였습니다. 굉장한 맨 몸 액션을 보여주는데 타격감도 느껴지고 속도감도 굉장합니다. 격투 뿐만 아니라 도시를 질주하는 액션에서 느껴지는 속도감 또한 너무 좋았습니다. 박진감도 느껴지고 긴장감은 물론이었고 굉장히 흥미진진한 액션이었습니다. 그리고 ‘알리타’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인물들이 보여주는 액션 또한 좋았습니다. 각각의 인물들이 가진 특성에서 보여주는 액션과 그런 인물들에 대항하는 주인공 ‘알리타’ 의 액션이 정말 좋은 조화를 이뤄 뛰어난 액션을 보여줍니다.

 그런 액션을 보여주는 인물들은 거의 대부분이 사이보그입니다. 주인공 ‘알리타’ 도 사이보그이지만 그 외형이 인간 소녀의 모습인데 다른 사이보그들은 철로 이루어진 몸체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고 인간의 체형과는 확연히 다른 체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거대하기도 하고 손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칼날이 달려있기도 하고 철퇴나 톱이 달린 사이보그들도 있습니다. 그런 모습들이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이보그들의 모습은 ‘나는 악당입니다.’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성격도 별로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주인공도 마냥 착하기만 한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의 스토리는 초반에는 뛰어난 그래픽과 인상적인 주인공의 모습으로 흥미진진할 수도 있지만 스토리 자체는 살짝 지루한 감도 있습니다. 약간 느리게 진행되는 초반부지만 뛰어난 그래픽으로 그 부분을 커버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런 초반부를 지나고 본격적으로 진행이 되면 눈 뗄 수 없는 뛰어난 액션으로 스토리 전개 속도도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스토리 전개가 한 번 빨라지니 결말까지 서슴없이 진행되는 것 같은데 그리 복잡한 스토리는 아니라서 속도감을 느끼면서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그 중 정말 중요한 인물들도 있고 그 역할이 작은 인물도 있습니다. 그리고 초반에 등장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듯한 인물도 있었지만 이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이 진행될수록 후반부로 갈수록 그 역할이 모호해지는 경향도 있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비중도 떨어지고 분량도 점점 줄어드는 것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후반에 갈수록 잠깐 등장할 때도 어떤 역할로 등장했는지 어떤 의미로 등장했는지 알기 어려웠지만 초반에는 확실한 역할과 비중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갑자기 태도가 돌변하는 인물도 등장하는데 그 태도 변화에 대해서는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태도 변화에 대한 계기나 이유를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또 이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에서 아쉬웠던 점은 세계관에 설명이 조금 부족한 점입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세계관 자체는 정말 방대하고 거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그에 대한 설명은 조금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주인공 ‘알리타’ 가 이 세계에 순식간에 적응해서 살아가는 느낌입니다. ‘알리타’ 가 좀 더 이 세계를 탐험하고 배워나가면서 적응해 나가는 과정에 대한 분량이 더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방대한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후속작이 제작되어도 이 세계관에 대한 설명보다는 앞으로의 전개에 더 비중을 둘 것 같아 이 세계관에 대한 설명은 그리 크게 다루어질 것 같진 않습니다.

 인간의 두뇌, 기계의 몸.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이었습니다. 뛰어난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이 일품인 작품으로 만화 ‘총몽’ 을 원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다소 지루한 초반부이지만 주인공 ‘알리타’ 의 모습과 뛰어난 그래픽으로 깊은 인상을 받을 수 있었고 스토리가 진행될 수 록 점점 속도감이 더해지는 화려한 액션과 다양한 볼거리가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여러 개성 있는 인물들이 펼치는 다이나믹한 액션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방대한 세계관에 대한 조금은 부족한 설명이 아쉽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크게 지루할 틈 없어 후속작이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난 악의 존재를 용납하지 않아.’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 재밌게 잘 봤습니다.

불멸의 연인 Immortal Beloved, 1994


▶개봉: 1995.01.28.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멜로/로맨스

▶국가: 영국, 미국

▶러닝타임: 120분

▶감독: 버나드 로즈

▶출연: 게리 올드만


 악성 ‘베토벤’ 의 삶. 영화 <불멸의 연인>입니다. 전설적인 음악가 ‘베토벤’ 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베토벤’ 의 삶을 ‘베토벤’ 의 죽음 이후에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식으로 연출되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1994년도의 작품이지만 완성도가 높고 무겁고 진중한 연출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배우 ‘게리 올드만’ 의 신체적 결함이 있는 ‘베토벤’ 의 연기를 아주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시대상도 잘 반영되어 그에 따른 귀족들의 태도, ‘베토벤’ 의 반응 등을 잘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불멸의 연인>은 ‘베토벤’ 이 사망한 후부터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베토벤’ 이 사망하고 유언장에 등장하는 ‘불멸의 연인’ 을 비서이자 친구인 ‘쉰들러’ 가 찾아 나서는 스토리입니다. ‘베토벤’ 을 거쳐 간 여인들 중 평생에 가장 사랑했던 여인이 누구인지 여인들과 있었던 사연들을 스토리텔링처럼 전개가 됩니다. 그래서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 ‘게리 올드만’ 의 ‘베토벤’ 은 모두 과거의 모습인데 유년기의 모습, 젊을 때의 모습, 노년기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영화상 인물들의 기억에 따라 진행됩니다.

 ‘베토벤’ 의 유언장에 등장하는 신원불명의 ‘불멸의 연인’ 을 찾아나가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한 편의 추리물을 보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불멸의 연인’ 을 찾기 위해 ‘베토벤’ 의 과거를 쫓고 기억해내고 단서를 찾는 과정이 흥미진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베토벤’ 이라는 인물의 인간성, 가치관, 성격 등을 알 수 있고 그로 인한 주변인들과의 관계나 반응 등을 보면서 ‘베토벤’ 에 대한 주변 평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그 동안 주변에 여인들이 많았다는 점을 보면 충분한 매력이 있는 인물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불멸의 연인>은 음악가 ‘베토벤’ 의 삶을 다룬 작품답게 ‘베토벤’ 의 음악을 여러 곡 들을 수 있습니다. 제목은 몰라도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음악들을 많이 들을 수 있는데 여러 음악들이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했거나 슬픈 일에 대한 감성을 담은 곡도 있고 사랑하는 여인을 위한 곡도 있었습니다. 그런 곡들은 모두 익히 들어보았던 곡들이라 익숙하면서도 신기했고 각 곡들마다 지니고 있는 사연에 대해 알 수 있고 그런 면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베토벤’ 의 신체적 결함인 청각장애로 인한 연출이 인상 깊었는데 음악이 나오다가도 ‘베토벤’ 의 시점이 되면 아무 소리도 안 들리게 됩니다. 그런 장면이 나오면 아무 소리 없이 ‘베토벤’ 의 표정과 행동만을 보고 느낄 수 있는데 그런 장면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음악을 느끼면서 듣는 ‘베토벤’ 의 모습이 신기하기도 했고 온 몸으로 음악을 느끼는 모습이 멋져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청각장애로 인한 음악가로서의 한계도 보이고 한 사람으로서의 한계도 분명하게 보였습니다. 어떻게 청각을 잃게 됐는지에 대한 얘기는 없지만 청각이 없이도 예술성 높은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해보였습니다.

 악성 ‘베토벤’ 이 사랑한 여인. 영화 <불멸의 연인>이었습니다. ‘베토벤’ 이 평생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인을 찾아가는 작품으로 ‘베토벤’ 의 과거를 쫓아가는 작품입니다. ‘베토벤’ 이 사랑한 여인을 찾아가는 한 편의 추리물 같은 느낌도 있었고 ‘베토벤’ 의 많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한 편의 예술 영화 같기도 했습니다. 청각을 잃은 ‘베토벤’ 의 시점에서 음악을 듣는 장면이 인상 깊기도 했고 대단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불멸의 연인’ 후보 중 누가 정말 ‘불멸의 연인’ 인지 보는 재미도 있고 반전의 묘미도 있어 좋았습니다. ‘이제 희극은 끝났군.’ 영화 <불멸의 연인> 재밌게 잘 봤습니다.

섹스 앤 더 시티 2 Sex And The City 2, 2010


▶개봉: 2010.06.10.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코미디, 드라마, 멜로/로맨스

▶국가: 미국

▶러닝타임: 144분

▶감독: 마이클 패트릭 킹

▶출연: 사라 제시카 파커, 킴 캐트럴, 크리스틴 데이비스, 신시아 닉슨


 더 화려하게 더 당당하게.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2>입니다. 전작 <섹스 앤 더 시티>의 후속작으로 등장인물도 그대로이고 드라마 버전 분위기 그대로를 영화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드라마를 보지 않은 저도 이 영화를 보면서 너무 드라마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유쾌하고 화려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4명의 멋진 아줌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전작보다 좀 더 4명의 주요 인물들에게 초점이 맞춰진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2>는 전작 <섹스 앤 더 시티>에서 2년 후의 스토리입니다. 그래서 전작에서 결혼했던 ‘캐리’ 와 ‘빅’ 커플은 순탄한 결혼 생활을 하는 중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점점 순탄했던 결혼 생활이 삐걱거리기 시작하는 상황을 보여주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고충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전작에서는 사랑과 결혼 이 두 요소를 다루었다면 이 영화는 결혼 후의 생활과 육아를 다룬 것 같습니다.

 4명의 주요 인물들을 통해 각각의 다른 상황을 보여줍니다. 결혼 후 상상과는 다른 현실, 육아에 치이는 일상, 직장에서 받는 여성으로서의 차별, 젊음을 유지하려는 노력 등을 보여줍니다. 서로 다른 고뇌와 고충을 함께 나누고 함께 지내는 스토리인데 느낌으로는 관찰 예능을 보는 느낌입니다. 이 4명이 일상에서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지켜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막 몰입이 되는 느낌은 아니었고 그냥 단순히 지켜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스토리 자체가 막 굴곡진 스토리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기승전결도 뚜렷하지 않아서 중구난방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2>가 보여주고자 하는 주제도 이랬다 저랬다하는 느낌이 들어 집중해서 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아니 집중해서 봐도 뭐가 뭔지 모를 정도의 전개였습니다. 영화 초반에 어떤 위기가 다가오고 그 위기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혀 다른 스토리가 펼쳐지는 식이었습니다.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를 좋아하시는 팬들에게는 이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2>는 전작 <섹스 앤 더 시티>만큼이나 재밌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뉴욕을 벗어난 중동 아부다비가 배경인 점도 그렇고 드라마의 인물들이 그대로 등장하는 점도 그렇고 보통보다는 조금 더 긴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느낌이 드는 점도 팬들에게는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드라마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약간은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스토리 자체가 크게 요동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년 여성의 당당함.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2>였습니다. 전작 <섹스 앤 더 시티>의 2년 후의 이야기로 결혼 후의 생활과 육아라는 요소를 크게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주제를 알기 어려운 전개와 크게 요동치지 않는 스토리는 살짝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조금 긴 드라마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은 원래의 드라마 팬들에게는 좋은 점으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시간은 중요하지 않아요. 만나기만 하면 너무 좋으니까.’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2> 그냥 봤습니다.

섹스 앤 더 시티 Sex And The City, 2008


▶개봉: 2008.06.05.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멜로/로맨스,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143분

▶배급: 시네마서비스

▶감독: 마이클 패트릭 킹

▶출연: 사라 제시카 파커, 킴 캐트럴, 신시아 닉슨, 크리스틴 데이비스, 크리스 노스, 제니퍼 허드슨


 더 화려하게 더 대담하게...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입니다. 미국의 유명 드라마를 영화한 작품으로 주요 인물들인 중년 여성 4인방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중년인 이 4인방의 사랑과 결혼 등에 관한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특히 주인공 ‘캐리’ 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유쾌하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한 영화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공감 가능한 주요 인물들의 심리도 느낄 수 있었지만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요 스토리는 주인공 ‘캐리’ 의 사랑과 결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캐리’ 가 오랜 사랑 끝에 결혼을 하게 되고 남자친구와 함께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여자로서의 심리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중년의 여성이지만 결혼에 대한 기대와 설렘은 나이와는 상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캐리’ 는 처음에는 결혼이라는 것에 그리 크게 의미를 두진 않는 것 같은 인물이지만 막상 결혼을 하게 되니 엄청 들떠있는 모습이나 기대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실제로도 요즘 시대에 이런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 공감이 가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캐리’ 의 주변 친구들의 사랑 이야기도 나옵니다. 모두 짝이 있는 상태이고 결혼한 상태이거나 동거하는 중입니다. 그 친구들을 통해서도 결혼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결혼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트러블이나 상황이 실제로도 있을 수 있을 듯하고 더 사랑을 하게 되거나 다투거나 하는 상황들을 보여줍니다. 이 친구들도 드라마에서 주요 인물들로 활약한 것 같은데 드라마에서의 설정 그대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드라마를 본 팬들에게는 이 영화 <섹스 앤 더 시티>가 드라마의 새로운 다음 시즌으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드라마를 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캐리’ 를 포함한 주요 인물들이 어떤 인물들인지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영화가 시작할 때 각 인물별오 짧은 설명을 주인공 ‘캐리’ 가 설명해주긴 하지만 이미 드라마 여러 시즌에 걸쳐 설정된 인물들을 다 설명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드라마를 보지 않고 이 영화 <섹스 앤 더 시티>를 본 저로서는 주요 인물들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려워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들의 관계의 깊이나 이유를 예측으로만 이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스토리도 뭔가 짜릿함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각 커플 별로 각 인물별로 벌어진 상황들에 대해 공감할 순 있었지만 스토리 전체적으로는 크게 공감가진 않았습니다. 스토리가 초중반에 크게 요동칠 뿐 그 이후로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고 주요 인물들도 크게 동요하거나 감정에 큰 변화가 있는 상황들을 보여주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굴곡 있는 스토리가 아닌 점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전세계를 사로잡은 그녀들이 온다!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였습니다. 중년 여성 중심의 사랑과 결혼에 대한 스토리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은 상황들과 인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여러 시즌에 걸쳐 설정된 인물들의 성향이나 인물들 간의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면서 보기에는 약간 어려웠습니다. 그런 부분들 때문인지 각 상황별로는 공감하면서 볼 수 있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에서는 공감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팬들에게는 새로운 시즌처럼 느껴질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만큼 유행을 안타는건 없으니까.’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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