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시디어스: 두번째 집 Insidious: Chapter 2, 2013


▶개봉: 2013.12.05.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6분

▶감독: 제임스 완

▶출연: 로즈 번, 패트릭 윌슨, 린 샤예, 타이 심킨스, 바바라 허쉬, 다니엘 비서티


 혼자보지마세요. 영화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입니다. 전작 <인시디어스>의 후속편으로 스토리가 그대로 이어집니다. 전작의 충격적인 결말을 보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가 어떤 스토리가 될 지 대략 눈치 채시겠지만 앞으로 벌어질 상황이 정말 오싹합니다. 등장하는 악령도 전작과 연관되어 있던 존재로 주인공 가족들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옵니다. 그 존재감도 있었고 임팩트 있는 모습과 그런 존재가 태어난 이유 또한 오싹하게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결말까지 긴장감이 지속되게 하는 연출이 인상적입니다.

 이 영화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는 전작 <인시디어스>의 충격적인 결말에서 바로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 전작의 결말을 보고 정말 충격을 받았었는데 그 결말로 이 영화를 대략 유추해볼 수 있었습니다. 전작의 인물들이 대부분 그대로 등장하는데 그 가족에게 어떤 존재가 위협으로 다가올지 알고 있고 어떤 식으로 위협이 될 지도 알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전작을 봤다는 가정하에 이야기인데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전작을 먼저 보는 것이 더 재밌고 무섭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전작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주인공 가족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던 ‘앨리스’ 의 도움마저 없는 상황이라서 어떻게 이 가족이 난관을 헤쳐나갈지 흥미로웠습니다.

 전작 <인시디어스>에서는 주인공 가족의 어린 아들이 스토리의 중심이었다면 이 영화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에서 스토리의 중심은 어린 아들의 아빠입니다. 전작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작의 사건으로 인해 어린시절의 기억을 되살린 아빠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아빠인 것은 맞는데 어딘가 이상한 아빠인 점이 굉장히 긴장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이러한 소재로 인해 볼 수 있는 불안정한 모습과 불안감을 잘 살려낸 것 같습니다. 그런 모습이 아빠의 어린 시절과 수수께끼의 존재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보여줘 스토리와 그에 따른 상황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전작 <인시디어스>에서는 ‘먼 그곳’ 과 현실을 넘나들면서 공간을 넘나드는 모습들을 보여주었다면 이 영화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은 ‘ 먼 그곳’ 뿐만아니라 과거와 현재도 넘나들면서 시공간을 왔다갔다합니다. 왔다갔다 넘나드는 연출이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뛰어난 몰입력으로 충분히 이해가 가능합니다. 오히려 잘 짜여진 스토리이기 때문에 어색한 면 없이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무서운 장면이나 무서운 소재가 즐비하지만 스토리 구성이나 전개, 연출에도 신경을 많이 쓴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이 보여주는 무서운 장면이나 소재는 징그럽거나 거북한 장면 없이 빛이나 안개, 분위기 등으로 느낄 수 있는 깔끔한 공포감을 보여줍니다. 영화를 보고 찝찝한 기분도 거북한 느낌도 들지 않았습니다. 정말 제대로 된 품격 있는 공포를 느낄 수 있어서 공포 영화 한 편을 제대로 본 것 같습니다. 저급한 소재나 장면은 하나도 없었고 제대로 된 공포 영화나 영화 <인시디어스>를 본 사람들은 이 영화를 꼭 보시기를 추천할 정도입니다. 특히 전작을 본 사람들은 더 재밌고 더 무섭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가져갈 것이다. 영화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이었습니다. 전작 <인시디어스>의 충격적인 결말에서 바로 이어지는 스토리로 깔끔한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자극적이거나 잔인하거나 징그럽거나 거북한 장면이 없어 좋았고 곳곳에 즐비한 무서운 장면과 더불어 스토리 구성이나 전개, 연출면에서도 많은 신경을 쓴 듯한 탄탄함이 묻어납니다. 공간뿐만 아니라 시공간까지 넘나드는 공포의 실체를 밝히고 해결하기 위한 가족의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어디서 감히!’ 영화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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