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유령 캐스퍼 Casper, 1995


▶개봉: 1995.07.22.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코미디,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1분

▶감독: 브래드 실버링

▶출연: 크리스티나 리치, 빌 풀만, 캐시 모리어터, 에릭 아이들, 조 니포트


 난 무서운 유령이 아니야. 영화 <꼬마 유령 캐스퍼>입니다. 어릴 적 텔레비젼을 통해 본 기억이 있는 애니메이션 <꼬마 유령 캐스퍼>를 실사화 한 작품입니다. 원작 느낌 그대로의 주인공 ‘캐스퍼’ 와 주변 유령들을 볼 수 있습니다. ‘캐스퍼’ 의 매력 넘치는 모습과 귀엽고 깜찍한 모습을 여주인공과 함께 보여줍니다. 그리고 다른 유령들의 멋진 존재감과 활약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줍니다. 유령들이 전해주는 가슴 따뜻한 스토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꼬마 유령 캐스퍼>는 유령이 등장하는 영화답게 으스스한 오프닝을 보여줍니다. ‘캐스퍼’ 가 어떤 유령인지 모르고 이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라면 유령이 등장하는 공포 영화라고 느낄 수도 있는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오프닝에 들리는 음향도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한몫 합니다. 폐가나 다름없는 대저택과 햇빛 한 점 없는 어두운 밤이 주는 분위기가 오프닝을 더 인상적으로 만들어줍니다.

 오프닝 이후 볼 수 있는 주인공 유령 ‘캐스퍼’ 의 모습은 귀염둥이 그 자체입니다. 하얗고 투명한 몸체에 꼬리 같은 다리로 둥실둥실 떠있는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거기에 똥그랗고 큰 눈과 작은 손이 귀여움을 더해줍니다. 이런 모습인데도 불구하고 ‘캐스퍼’ 를 본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면서 도망칩니다. 그런 모습에 친구를 만들고 싶어 하는 ‘캐스퍼’ 는 많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보여주는 반응이 약간 재밌게 느껴집니다.


 그런 ‘캐스퍼’ 와 함께 등장하는 삼총사 유령이 있는데 그들이 보여주는 케미가 재밌습니다. 삼총사의 모습도 ‘캐스퍼’ 와 마찬가지로 하얗고 투명한데 생김새는 ‘캐스퍼’ 처럼 귀엽진 않습니다. 삼총사 모두 장난끼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고 투명한 얼굴에서 볼 수 있는 장난끼 넘치는 표정이 재밌게 보일 때도 있습니다. 항상 장난만 치고 그런 모습이 재밌는데 장난의 정도도 약간 심한 듯하여 많은 코믹한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삼총사가 보여주는 상황들이 이 영화 <꼬마 유령 캐스퍼>에서 가장 많은 웃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크게 복잡하지 않은 스토리입니다. 이 영화 <꼬마 유령 캐스퍼>에도 악당들이 등장합니다. 초반에 등장해서 이 영화의 스토리를 시작하는데 영화 후반부에 가서 악당다운 활약을 보여줍니다. 삼총사들은 심한 장난을 쳐도 정이 갔는데 이 악당들은 정이 안가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결말부에 가서는 살짝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전개가 펼쳐집니다. 갑작스런 상황이긴 하지만 가슴 따뜻한 장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죽었지만 행복해. 영화 <꼬마 유령 캐스퍼>였습니다. 유령이지만 전혀 무섭지도 않고 귀여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는 유령 ‘캐스퍼’ 와 익살스럽고 장난끼 넘치는 유령 삼총사를 볼 수 있습니다. 하얗고 투명한 모습을 착한 모습의 유령으로 잘 연출하였고 그런 유령들에 의해 벌어지는 소동이 코믹한 모습은 물론 재밌는 상황을 많이 연출합니다. 그런 상황들이 복잡하지 않은 스토리에서 펼쳐져 편안하게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난 손가락이 5개였어.’ 영화 <꼬마 유령 캐스퍼>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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