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타: 배틀 엔젤 Alita: Battle Angel, 2018


▶개봉: 2019.02.05.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멜로/로맨스, SF, 스릴러

▶국가: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러닝타임: 122분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

▶출연: 로사 살라자르, 크리스토프 왈츠, 키언 존슨, 마허샬라 알리, 제니퍼 코넬리


 전사가 눈을 뜨고 세상이 깨어난다.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입니다. 유명 만화 ‘총몽’ 을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뛰어나고 화려한 그래픽과 현란한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방대하고 거대한 세계관에 다양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활약이 볼거리도 풍부했고 몰입도도 높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대사들도 많았고 원작에 가깝게 제작되어 원작에서 느꼈던 재미를 더 다이나믹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현란한 액션, 화려한 그래픽의 영상이 인상 깊었던 작품입니다.

 이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은 뭐니뭐니 해도 뛰어난 그래픽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인공 ‘알리타’ 는 배우 ‘로사 살라자르’ 가 연기했는데 기본 연기는 ‘로사 살라자르’ 가 했겠지만 전체적인 모습은 CG로 제작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워낙 뛰어난 그래픽으로 정말 리얼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피부의 질감도 그렇고 사이보그 바디의 움직임도 그렇고 정말 자연스러웠습니다. 빠른 움직임도 느린 움직임도 모두 자연스럽게 제대로 연출된 것 같습니다. 특히 빠른 움직임으로 보여 지는 액션 또한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영화의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의 주인공인 ‘알리타’ 를 연기한 배우 ‘로사 살라자르’ 가 비록 대부분 그 모습이 CG로 표현되었지만 인상 깊긴 했습니다. CG로 표현된 모습에서 커다란 눈이 가장 눈에 띄는데 그 큰 두 눈으로 감정 표현을 제대로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 어떤 감정인지 눈이 커서 그런지 눈빛으로도 표현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배우 ‘로사 살라자르’ 를 영화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과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에서 봤었는데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를 보니 굉장히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넷플릭스’ 영화 <버드 박스>에서도 잠깐 등장했었는데 ‘알리타’ 의 모습으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세계관은 원작과 상당히 비슷했습니다. 원작 만화 ‘총몽’ 을 안 보신 분들에게는 좀 생소하게 느껴질 세계관이지만 그 세계관이 영화 <엘리시움>과 꽤나 비슷합니다. 공중도시와 지상도시가 있고 공중도시는 휘황찬란한 도시지만 지상도시는 거의 무법도시입니다. 지상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공중도시에 대한 로망이 있고 그 곳에 가고 싶어 하지만 갈 수 있는 방법은 국히 제한적입니다. 사실 영화 <엘리시움>을 볼 때도 만화 ‘총몽’ 이 생각났었습니다. 그 세계관이 정말 비슷했고 그 세계관에 대한 설정 또한 비슷한 점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세계관에서 ‘알리타’ 가 보여주는 액션은 정말 눈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였습니다. 굉장한 맨 몸 액션을 보여주는데 타격감도 느껴지고 속도감도 굉장합니다. 격투 뿐만 아니라 도시를 질주하는 액션에서 느껴지는 속도감 또한 너무 좋았습니다. 박진감도 느껴지고 긴장감은 물론이었고 굉장히 흥미진진한 액션이었습니다. 그리고 ‘알리타’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인물들이 보여주는 액션 또한 좋았습니다. 각각의 인물들이 가진 특성에서 보여주는 액션과 그런 인물들에 대항하는 주인공 ‘알리타’ 의 액션이 정말 좋은 조화를 이뤄 뛰어난 액션을 보여줍니다.

 그런 액션을 보여주는 인물들은 거의 대부분이 사이보그입니다. 주인공 ‘알리타’ 도 사이보그이지만 그 외형이 인간 소녀의 모습인데 다른 사이보그들은 철로 이루어진 몸체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고 인간의 체형과는 확연히 다른 체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거대하기도 하고 손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칼날이 달려있기도 하고 철퇴나 톱이 달린 사이보그들도 있습니다. 그런 모습들이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이보그들의 모습은 ‘나는 악당입니다.’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성격도 별로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주인공도 마냥 착하기만 한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의 스토리는 초반에는 뛰어난 그래픽과 인상적인 주인공의 모습으로 흥미진진할 수도 있지만 스토리 자체는 살짝 지루한 감도 있습니다. 약간 느리게 진행되는 초반부지만 뛰어난 그래픽으로 그 부분을 커버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런 초반부를 지나고 본격적으로 진행이 되면 눈 뗄 수 없는 뛰어난 액션으로 스토리 전개 속도도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스토리 전개가 한 번 빨라지니 결말까지 서슴없이 진행되는 것 같은데 그리 복잡한 스토리는 아니라서 속도감을 느끼면서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그 중 정말 중요한 인물들도 있고 그 역할이 작은 인물도 있습니다. 그리고 초반에 등장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듯한 인물도 있었지만 이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이 진행될수록 후반부로 갈수록 그 역할이 모호해지는 경향도 있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비중도 떨어지고 분량도 점점 줄어드는 것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후반에 갈수록 잠깐 등장할 때도 어떤 역할로 등장했는지 어떤 의미로 등장했는지 알기 어려웠지만 초반에는 확실한 역할과 비중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갑자기 태도가 돌변하는 인물도 등장하는데 그 태도 변화에 대해서는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태도 변화에 대한 계기나 이유를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또 이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에서 아쉬웠던 점은 세계관에 설명이 조금 부족한 점입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세계관 자체는 정말 방대하고 거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그에 대한 설명은 조금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주인공 ‘알리타’ 가 이 세계에 순식간에 적응해서 살아가는 느낌입니다. ‘알리타’ 가 좀 더 이 세계를 탐험하고 배워나가면서 적응해 나가는 과정에 대한 분량이 더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방대한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후속작이 제작되어도 이 세계관에 대한 설명보다는 앞으로의 전개에 더 비중을 둘 것 같아 이 세계관에 대한 설명은 그리 크게 다루어질 것 같진 않습니다.

 인간의 두뇌, 기계의 몸.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이었습니다. 뛰어난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이 일품인 작품으로 만화 ‘총몽’ 을 원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다소 지루한 초반부이지만 주인공 ‘알리타’ 의 모습과 뛰어난 그래픽으로 깊은 인상을 받을 수 있었고 스토리가 진행될 수 록 점점 속도감이 더해지는 화려한 액션과 다양한 볼거리가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여러 개성 있는 인물들이 펼치는 다이나믹한 액션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방대한 세계관에 대한 조금은 부족한 설명이 아쉽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크게 지루할 틈 없어 후속작이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난 악의 존재를 용납하지 않아.’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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