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우리들의 성장 느와르 18 - Eighteen Noir, 2013


▶개봉: 2014.08.14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느와르,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04분

▶감독: 한윤선

▶출연: 이재응, 차엽, 이익준


 그 시절엔 반항만이 대답인 줄 알았다. 영화 <18: 우리들의 성장 느와르>입니다. 소위 말하는 일진들 무리에 동경을 가지고 그들과 어울리면서 폼 나는 학교생활에 대한 작품입니다. 그냥 평범한 학생이 우연히 일진들과 어울리게 되고 그들과 교류하고 의리 있는 모습도 보여주면서 사춘기시기에 겪는 그런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학생의 학교생활의 변화와 친구들끼리의 우정을 볼 수 있고 은근히 굴곡진 스토리가 좋았던 작품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좋은 연기도 있었지만 어색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18: 우리들의 성장 느와르>는 고등학교의 소위 말하는 일진 무리들을 동경한 한 평범한 학생의 이야기입니다. 학교에서는 평범하고 조용하고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외소하기도 한 학생이 주인공인데 영화를 좋아하는 집에서도 엄마와 다정히 지내는 참 착한 학생입니다. 일진들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학생인데 우연히 일진들과 친분이 생기게 되고 일진들과 어울리면서 평소 동경하던 멋지다고 생각했던 그런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마냥 착하기만 했던 주인공이 조금 변하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18: 우리들의 성장 느와르>에는 개인적으로 주인공보다 더 인상적인 배우가 있었습니다. 배우 ‘차엽’ 이라는 배우인데 이 ‘차엽’ 이 연기한 ‘현승’ 이라는 인물이 좋았습니다. 일진 무리들의 리더격 인물인데 친구들 간에는 모두 동등하고 평등하다 라는 생각을 가진 인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친구들끼리 지내는 걸 참 좋아하고 의리 있고 그래서 평범한 학생인 주인공과도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멋진 인물이기도 해서 그 생각이 너무 좋았습니다. 친구에는 위아래가 없다는 그 생각이 너무 좋았습니다.

 보통 일진들 하면 불량학생 무리들로 생각되는데 이 영화 <18: 우리들의 성장 느와르>에서 ‘현승’ 무리들은 그런 느낌이 없었습니다. 물론 학생의 본분을 보여주지 않고 학생의 신분에 맞지 않는 행동들을 많이 보여주긴 하지만 불량한 태도는 그리 많진 않았습니다. 양아치라고 불릴만한 이미지는 아니어서 공부는 하기 싫고 놀기 좋아하는 무리지어 다니는 그런 이미지입니다.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을 괴롭히거나 돈을 뺏거나 하는 그런 짓은 하지 않는 순수 친목 모임으로 생각될 정도입니다. 현실적으로는 이미지가 안 좋을 그런 학생 무리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렇게 표현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 <18: 우리들의 성장 느와르>에는 불량 학생들이 등장합니다. 누가 봐도 불량하고 양아치이고 폭력적인 학생들이 등장하는데 딱 학교 다닐 때 눈살을 찌뿌리게 했던 그런 무리들의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이 무리들이 이 영화에 큰 긴장감을 주겠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핵심적으로 그런 역할은 아니었습니다. 주인공 무리들에서 오해가 쌓여가고 조금씩 틀어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그 기폭제 역할의 양념 정도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 불량 학생들로 인해 진짜 친구에 대해서도 조금 알 수 있습니다.

 이 영화 <18: 우리들의 성장 느와르>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막 그렇게 유명한 배우들은 아닙니다. 이름들은 일단 다 몰랐고 얼굴을 아는 배우도 주인공인 배우 ‘이재응’ 과 ‘차엽’ 뿐이었습니다. 배우 ‘이재응’ 은 영화 <국가대표>에서 봤던 배우이고 ‘차엽’ 은 여기저기서 조금씩 봤던 것 같습니다. 다른 배우들은 아예 모르는 배우들인데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도 있었고 조금 어색했던 배우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오디오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대사가 명확하게 들리지 않아 그런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연기는 둘째 치고 대사 전달에 조금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폼 나게 살아보고 싶어. 영화 <18: 우리들의 성장 느와르>였습니다. 평범한 학생이 일진 무리들과 어울리면서 바뀐 학교생활을 볼 수 있습니다. 일진 무리들과 어울리면서 학교 안팎으로 주인공의 바뀐 태도와 심정 변화를 볼 수 있고 일진들과 어울리면서 굉장히 즐거워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도 위기를 가져다주는 적절한 요소들이 있어 적당히 굴곡진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처음 보는 배우들이지만 생각보다 잘 제작된 작품으로 대사 전달에 조금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인상적인 부분도 많았습니다. ‘야! 어설프게 놀거면 시작도하지마.’ 영화 <18: 우리들의 성장 느와르>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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