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환타지 Final Fantasy: The Spirits Within, 2001


▶개봉: 2001.07.27.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SF, 판타지

▶국가: 미국, 일본

▶러닝타임: 106분

▶감독: 사카구치 히로노부, 사카키바라 모토

▶출연: 밍나 웬, 알렉 볼드윈, 빙 라메스, 스티브 부세미, 페리 길핀, 도날드 서덜랜드, 제임스 우즈, 키스 데이빗, 진 시몬스, 맥 매켄지


 이것이 바로 하이퍼리얼리즘의 실체다! 애니메이션 <파이널 환타지>입니다. 게임 개발사에서 제작한 풀 3D 애니메이션으로 당시 엄청난 인기의 국민 게임이라 불리던 ‘파이널 판타지’ 게임을 토대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국민 게임인 ‘파이널 판타지’ 의 이름을 단 작품인 만큼 게임 팬들에게 엄청난 기대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래픽도 뛰어나고 인물들의 표정이나 감정 표현도 당시의 기술력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그래픽에 반해 밋밋하고 지루한 스토리에 제목과는 다르게 게임 ‘파이널 판타지’ 와의 연계성이 없는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파이널 환타지>는 2001년 당시 뛰어난 그래픽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생각보다 인물들의 표정이나 감정 표현, 움직임 등이 뛰어난데 그 당시에 제작된 3D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수준 높은 작품입니다. 제작비만 해도 당시 엄청난 금액이었기에 그런 금액에 부응하는 수준의 그래픽을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중간 중간에 실사라고 생각될 만큼 뛰어난 장면들도 있었고 마네킹 같은 느낌이 드는 모습도 있었지만 인물들의 움직임이 생각보다는 자연스러웠습니다.

 뛰어난 그래픽에 비해 스토리는 그리 대단하지 않았습니다. 진부하고 지루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는데 세계관의 설정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설명이 나와도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 애니메이션 <파이널 환타지>를 보는 내내 의문 투성이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홀로그램 같은 ‘팬텀’ 이라는 괴수의 존재에 대한 설명도 잘 모르겠고 그런 ‘팬텀’ 에 대항하기 위한 해결책에 대한 설명도 잘 모르겠습니다. 두 가지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어떤 이유로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 이해를 못하고 애니메이션을 봤습니다.


 게임 ‘파이널 판타지’ 의 이름을 달고 제작되었지만 게임과의 연계성을 볼 순 없었습니다. 약간의 아주 조금의 관련성은 볼 수 있었지만 거의 완전 독립적인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게임을 하면서 느낄 수 있던 부분을 기대하면서 봤지만 그런 부분을 볼 수 없는 점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판타지 장르와 세계관에서 볼 수 있을 퀄리티 있는 액션을 볼 수 없는 점 또한 아쉬웠습니다. 굉장히 평범하고 지루한 액션인데 박진감은 물론 통쾌한 느낌이나 속도감 또한 느낄 수 없었습니다. 총을 쏘고 레이져를 쏴도 그런 느낌을 받을 순 없었습니다.

 뛰어나 그래픽으로 표현된 인물들의 모습과 표정, 움직임감정 표현들은 분명 뛰어나고 인상적이었지만 인물들 개개인의 개성 없는 모습은 아쉬웠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파이널 환타지>에서 활약하는 주인공들을 비롯해 주변 다른 인물들도 별다른 개성이 느껴지진 않았고 특별한 활약도 없었습니다. 그냥 느낌으로는 모두 소모성 캐릭터로 느껴졌고 악역으로 등장하는 인물 또한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주인공과 악역 간에 스토리적으로 크게 느껴지는 갈등 또한 없었습니다.

 디지털 액션 스타의 파워 액션! 애니메이션 <파이널 환타지>였습니다.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된 게임사의 풀 3D 애니메이션으로 국민 게임인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토대로 제작되었습니다. 당시 굉장히 뛰어난 그래픽이 인상적이었지만 그런 그래픽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지루하고 진부한 스토리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각 인물들의 개성과 활약, 존재감 등도 별로였고 이 점은 악역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또 게임 원작에다가 판타지 장르에서 볼 수 있는 액션 장면 또한 박진감이나 속도감, 긴장감 등은 거의 느낄 수 없었고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난 그냥 좋은 곳이 있다고 믿고 싶어.’ 애니메이션 <파이널 환타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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