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드 Dead End, 2003


▶개봉: 2005.08.19.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국가: 프랑스, 미국

▶러닝타임: 82분

▶배급: 미디어필림인터내셔날

▶감독: 장-바티스타 안드레아, 패브리스 카네파

▶출연: 레이 와이즈, 알렉산드라 홀든, 린 샤예, 믹 케인, 빌리 아셔, 암버 스미스


 크리스마스 이브 날, 태어나서 처음 들어선 도로 영화 <더 로드>입니다. 참신한 소재로 오싹한 도로의 공포적인 분위기를 잘 살린 영화입니다. 하지만 공포를 느끼고 보여주는 관점이 주변의 분위기와 배우들의 행동과 표정으로만 판단되기에 식상하거나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소재와 독특함은 나름 인상적이었습니다. 끝 없이 펼쳐진 도로와 자동차 안에서의 필사적인 사투도 인상적입니다.

 이 영화 <더 로드>가 독특한 점은 공포 분위기를 오직 차에 탑승하고 있던 가족들의 관점에서만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의문의 도로와 그 주변,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에서만 진행됩니다. 그런 으스스한 분위기의 끝 없이 펼쳐진 도로를 달리는 가족들의 표정만 봐도 공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체불명의 존재와 영화가 진행될 수록 혼란스러워지는 상황과 그런 상태에서 오는 가족들의 패닉 상태가 의외로 실감나게 묘사되었습니다.

 도로를 달릴 수록 도로의 끝은 보이지 않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족들 한명 한명이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는데 누군가 죽을 때마다 죽는 과정은 볼 수 없습니다. 이미 죽은 상태의 상황만 가족들의 표정과 반응으로만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 죽은 상태도 직접적으로 어떤 모습인지도 보여지진 않습니다. 단지 그 상태와 모습을 보는 가족들의 표정이나 행동, 반응을 통해 얼마나 처참한지 어떤 상태인지를 가늠할 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 <더 로드>는 개인적으로는 약간 혼란스러웠습니다. 가족들이 그 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에 느끼는 반응이 너무 제각각이고 공감되지 않는 부분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서양과 동양의 차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떤 상황에서의 가족들의 반응과 대응이 공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분명 무서운 상황이고 긴장되는 상황이지만 그 반응이 웃겨 보이기도 했고 어이없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반전이 펼쳐지는데 이 영화 <더 로드>의 반전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었습니다. 뒷통수를 제대로 쳤다는 얘기도 있고 어이없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반전에 살짝 실망했습니다. 좀 더 그 도로에 대한 저주로 영화를 끝맺음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그리 크게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대로 식상하진 않은 결말이었습니다.

 끝 없이 펼쳐진 저주 받은 도로. 영화 <더 로드>였습니다. 세련된 연출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나름 신선한 소재와 독특한 공포를 주는 관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각각으로 펼쳐지는 공포에 대한 반응이 영화를 집중해서 보는 것을 방해하기도 하고 어이없는 감정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이지 않은 반전, 그렇다고 나쁘진 않은 반전이 살짝 아쉽긴 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결말이었습니다. ‘이 길도 언젠간 끝날 거에요.’ 영화 <더 로드> 잘 봤습니다.


블랙 크리스마스 Black Christmas, 1974


▶개봉: 1974.10.11.

▶등급: R (해외)

▶장르: 범죄,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국가: 캐나다

▶러닝타임: 98분

▶감독: 밥 클락

▶출연: 올리비아 핫세, 케어 둘리


 살인마가 있는 공포의 크리스마스 영화 <블랙 크리스마스>입니다. 1974년도에 제작된 오래된 작품인데 주연으로 당시 헐리우드 최고 미녀 스타 ‘올리비아 핫세’ 가 등장합니다. 전성기 시절의 ‘올리비아 핫세’ 작품을 본 적이 없었는데 당시 영화를 보니 눈부신 미모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무튼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 시기에 벌어지는 사건을 보여주는데 사실 크리스마스라은 시기가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굳이 크리스마스가 아니더라도 상관 없을 내용입니다.

 이 영화 <블랙 크리스마스>는 영화 초반부터 약간 긴장감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의 시선으로 영화가 시작되는데 숨소리만 들릴 뿐 누군지 어떤 모습인지 일체 알 수가 없습니다. 정황상 이 영화의 살인마인 것 같은데 어떤 연유인지 어떤 계기인지 일체의 설명이 없이 영화가 시작합니다. 그래서 시작부터 의문 투성이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시작합니다.

 1974년도 작품이라 그런지 영상의 그래픽이나 연출된 장면들이 다소 기술적으로 현대 시대의 작품들과 비교하면 좀 뒤떨어집니다. 하지만 당시의 기술 수준으로 생각해보면 뛰어난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살인마가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은 화면이 전환되면서 적나라하게 볼 순 없습니다. 아마도 기술적인 문제로 담을 수 없었을 것 같은데 그림자로 표현된다던지 다른 화면을 통해 살인이 발생하는 과정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자극적인 장면은 없는 살인 공포 영화입니다.


 이 영화 <블랙 크리스마스>는 전화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전화벨리 울릴 때마다 긴장감이 조성되고 전화를 받아도 긴장감이 조성됩니다. 전화를 받으면 들리는 소리가 굉장히 기괴하고 듣기 무서운 소리가 들리는데 그런 전화 내용을 한 번 듣고 나면 이후에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긴장하게 됩니다. 따르릉~하고 울리는 아날로그 전화인데 이 따르릉~ 전화벨 소리가 영화를 다 보고나서도 무섭게 느껴지는 여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살인마의 정체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정확하게 드러나진 않습니다. 결국 추리를 해볼 뿐입니다. 이 영화 <블랙 크리스마스>의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살인마에 대한 단서를 조금씩 흘리긴 하지만 왠지 그 단서들은 다 함정인 것 같고 반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왠지 모를 찝찝함을 느낄 정도로 살인마의 정체를 상당히 궁금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전화벨에서 느껴지는 극도의 긴장감이 잘 연출된 영화 <블랙 크리스마스>입니다. 1974년도의 작품으로 당대 최고의 미녀 배우 ‘올리비아 핫세’ 가 열연하였습니다. ‘올리비아 핫세’ 가 보여주는 긴장감 넘치는 살인마가 있는 공포 영화로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평범한 전화벨에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여운이 남습니다. ‘아그네스!! 빌리!!’ 영화 <블랙 크리스마스> 잘 봤습니다.


트라이앵글 Triangle, 2009


▶개봉: 2018.08.29.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스릴러, 미스터리, 드라마

▶국가: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러닝타임: 99분

▶감독: 크리스토퍼 스미스

▶출연: 멜리사 조지, 리암 헴스워스


 여러 복선과 반전으로 이루어진 영화 <트라이앵글>입니다. 이 영화 <트라이앵글>은 영화 초반부터 여러 복선들과 트릭이 많은 영화입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스토리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면서도 이해가 되는 작품인데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놀라운 상황들이 계속 되고 그런 상황들을 보는 재미가 있는 미스터리함이 가득합니다. 수수께끼 가득한 스토리가 풀려가면서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주요 무대가 되는 장소는 표류중인 유람선입니다.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유람선인데 엄청난 규모이지만 사람 한 명 볼 수 없는 유람선으로 장소부터가 으스스하고 마스터리합니다. 유람선 곳곳에 많은 복선들과 단서들이 숨어 있고 유람선이라는 한정적인 장소여서 그런지 은근 긴장감이 감돕니다. 영화 초반에는 작은 움직임이라도 있을까 해서 화면을 집중해서 보게 되고 영화가 진행될 수록 수수께끼의 상황들이 이해가 되면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트라이앵글>은 미스터리한 상황이 계속 반복되는 영화입니다. 사람이 계속 죽고 죽이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여러 사람이 죽기도 하지만 계속 한정적인 사람이 죽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거의 주인공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작품인데 이 영화의 미스터리한 상황에 빠진 주인공의 다양한 상황에서의 다양한 행동, 다양한 생각과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다양함들 속에 숨어있는 반전들이 많아 영화를 추리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정말 초반부터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상황들이 많이 펼쳐지는 영화 <트라이앵글>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상황들이 발생하고 돌고 돌아 잊혀졌었던 상황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스토리입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다보면 중간중간 그 장면들은 왜 그랬는지 어떻게 그렇게 됐던건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더 생각해봐야 할 상황들도 있습니다. 영화는 진행되는 동안 계속 추리를 해볼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 보면서 스토리를 짜맞춰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 영화 <트라이앵글>의 스토리는 점점 긴장감이 고조되고 그러한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초반부터 미스터리함을 안고 영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긴장감이 점점 고조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영화는 결말을 향해갈 수록 더 충격적인 내용들이 있습니다. 주인공에 대한 선입견과 보는 시선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데 주인공의 입장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해볼 수 있는 결말입니다. 아무튼 아 영화에서 가장 중요시하게 봐야 할 부분이 바로 주인공의 현실에서의 상황인 것 같습니다.

 무서운 상황들이 무한반복되는 타임루프 스릴러 영화 <트라이앵글>입니다. 영화가 초반부터 끝날 때까지 온갖 단서들과 복선, 반전들이 펼쳐집니다. 영화 초반에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의 연속이지만 영화가 진행될 수록 그런 상황들이 이해가 되고 이해하기까지 추리하면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결말에 가서는 다소 충격적인 전개도 있고 주인공의 현실에서의 상황들에 대해 이해가 되기도 해서 주인공이 어떤 인물인지를 결말에 가서야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주인공에 대한 내용이 다소 충격적입니다. ‘그냥 악몽을 꾼 것 뿐이야. 그게 다야.’ 영화 <트라이앵글> 재밌게 잘 봤습니다.


오드 토머스 Odd Thomas, 2013


▶개봉: 2014.08.27.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97분

▶배급: (주)영화사 빅

▶감독: 스티븐 소머즈

▶출연: 안톤 옐친, 윌렘 대포, 애디슨 팀린, 애슐리 소머즈, 레오노어 비레라


 유령을 보고 미래의 벌어질 끔찍한 사고를 예고하는 영화 <오드 토머스>입니다. 이 영화 <오드 토머스>의 제목은 주인공의 이름 그대로입니다. 주인공은 이제는 볼 수 없는 고인이 되어버린 배우 ‘안톤 옐친’ 인데 영화 <스타 트랙>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고인이 되어 다신 볼 수 없는 배우지만 이 영화에서 보니 너무도 반가웠습니다.

 이 영화 <오드 토머스>는 <살인 예언자>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저도 소설은 본 적 없지만 꽤나 완성도 높고 작품성 있는 소설이라고 합니다. 이 소설은 5권까지 나와 있을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끄는 소설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나면 소설을 한 번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그 만큼 영화 자체도 꽤나 잘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스토리 전개도 좋았고 영화 자체의 완성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소설 원작이긴 하지만 소재 또한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주인공 ‘오드 토머스’ 가 가진 특별한 능력은 간단히 말해 죽은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종종 죽은 사람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기도 하는데 ‘오드 토머스’ 는 그런 능력을 숨기고 평범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그래도 자신이 가진 비범한 능력을 이용해서 주변 사람들을 돕기도 하는 착하고 정의로운 인물입니다. 이 영화 <오드 토머스>는 그런 ‘오드 토머스’ 의 능력과 어떤 가치관과 인생관을 가진 인물인지 한 사건을 통해서 보여주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오드 토머스’ 의 또 다른 능력은 사악한 기운을 몰고 다니는 악한 존재들을 통해 대량 살인이 일어날 것을 감지하고 그런 일을 막고자하는 것이 이 영화 <오두 토머스>의 주된 스토리입니다. 미래에 일어날 불길한 일을 사전에 막고자 하기 때문에 어떤 단서를 통해 추적하고 풀어나가는 등의 추리물적인 요소가 강하게 보여 집니다. ‘오드 토머스’ 의 직업이 경찰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거의 단서를 추적하는 형사처럼 활약합니다.

 그런 활약을 보여주는 배우 ‘안톤 옐친’ 의 모습이 좋은 연기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뭔가 보여 지는 ‘안톤 옐친’ 의 비주얼이 조금 아쉬웠는데 아무래도 좀 마른 듯한 체형에 약해보이는 이미지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유령이라 악령을 추적하는 능력을 가졌지만 약해보이는 이미지가 조금 어울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이 영화 <오드 토머스>는 유령도 등장하고 악령 같은 존재들도 등장해서 무서울 것 같지만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깜짝깜짝 놀라는 장면도 없고 오히려 추리물 같은 전개 방식이 몰입하게 되면서 영화를 따라 갈 수 있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는 전개 방식으로 흥미롭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중간중간 보이는 몇몇의 반전들이 영화를 더 재밌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은근히 반전을 보는 묘미가 있습니다.

 미래의 살인을 예견하고 저지하고자 하는 영화 <오드 토머스>였습니다. 인기 소설 <살인 예언자>를 원작으로 제작되었고 이제는 고인이 된 배우 ‘안톤 옐친’ 의 연기를 볼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소재와 생각보다 높은 완성도 그리고 단서를 쫓아 추리해 나가는 전개 방식이 몰입도를 더해줘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중간중간 보여지는 몇몇의 반전을 보는 묘미가 있습니다. ‘나는 참을성이 강하다.’ 영화 <오드 토머스> 재밌게 봤습니다.


오픈 워터 Open Water, 2003


▶개봉: 2005.08.26.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79분

▶감독: 크리스 켄티스

▶출연: 블랜차드 라이언, 다니엘 트래비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오픈워터>입니다. 이 영화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표류된 한 커플의 사건을 다루었습니다. 근데 그 사건이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더 흥미가 생겼고 물론 조금은 각색이 된 부분도 있겠지만 바다 한가운데서 표류되고 조난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포스터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상어가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바다 한가운데서 상어들의 공격이 벌어지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 <오픈워터>는 휴가를 보내기 위해 스킨스쿠버를 하는 커플의 이야기입니다. 스킨스쿠버를 운영하는 업체의 배를 타고 여러 사람들과 바다 한가운데로 향하여 그곳에서 스킨스쿠버를 합니다. 드넓은 바다 한가운데서 이 커플과 다른 사람들은 스킨스쿠버를 즐기게 되고 한창을 즐기다가 다들 돌아가기 위해 승선을 합니다. 하지만 배는 주인공 커플이 승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른채 떠나게 되고 이 커플은 바다 한가운데에 덩그러니 남겨지게 됩니다. 이런 조난으로 커플은 망망대해를 표류하게 됩니다.

 이 영화 <오픈워터>는 포스터만 보면 상어의 공격으로 인한 공포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영화를 보면 공포영화라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어의 공격으로 인한 공포보다는 망망대해에 스킨스쿠버 장비만 착용한채 떠다니고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무서운 상황으로 인한 공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상어의 공격이 있습니다만 공격하는 상어의 크기는 다른 상어를 소재로한 공포영화의 상어 크기에 비하면 아담한 수준이고 끊임없이 공격이 지속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커플 주변을 멤도는 상어들의 존재가 언제 공격을 가할지 긴장감을 주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 영화는 상어로 인한 공포보다는 망망대해에서 조난과 표류로 인해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이 큰 영화입니다.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망망대해에서 조난 당하고 표류하는 커플의 이야기인데 특별한 스토리는 없습니다. 바다를 떠다니면서 발생하는 상황들을 보여줍니다. 보여지는 주변 환경도 망망대해라 그런지 온통 바다 뿐입니다. 바다와 하늘 뿐입니다.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이 커플은 바다를 떠다니는 모습만 보여줍니다. 그런 상황에 처음에는 집에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주다가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공포감을 느끼게 되고 서로를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다 더 시간이 흐르니 이 상황에 벌어진데에 대해 서로를 원망하면서 다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간이 흐를 수록 이 커플의 심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 <오픈워터>는 공포감을 느낄 수 있은 영화이긴 하지만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이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긴장감을 가지고 보거나 흥미있게 볼 수는 없었습니다. 긴장감을 가지게 해주는 요소가 부족하고 거의 비슷한 장면들이 많아 보는 재미도 조금은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등장인물들도 별로 없고 주변 환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어들도 좀 더 공격적이거나 더 무시무시한 모습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한편의 공포영화라기 보다는 이 커플에 대한 추모영화 같은 느낌이나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공포영화를 찾는 분들에게는 좀 맞지 않을 듯한 영화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망망대해에서의 조난과 표류를 다룬 영화 <오픈워터>였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 흥미를 가지게 되는 작품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망망대해와 사람을 공격하는 상어를 적절히 조합하여 공포감과 긴장감을 줍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주는 공포감이나 긴장감은 그리 크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 공포영화러기 보다는 그 커플의 죽음을 기리기 위한 추모영화나 다큐멘터리로 느껴집니다. 그래도 이 영화를 보고나면 스킨스쿠버를 무서워서 못할 것 같습니다. ‘상어에게 물어뜯기고 살아남은 사람은 없어.’ 영화 <오픈워터> 잘 봤습니다.


언더월드 Underworld, 2003


▶개봉: 2003.09.26.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스릴러, 판타지, 공포

▶국가: 미국, 독일, 헝가리, 영국

▶러닝타임: 119분

▶배급: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감독: 렌 와이즈먼

▶출연: 케이트 베킨세일, 스코트 스피드먼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간의 차열한 전투를 그린 영화 <언더월드>입니다. 세련되고 귀족적인 분위기의 뱀파이어와 거칠고 야생적인 늑대인간 두 종족 간의 피튀기는 세력 다툼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당시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을 한 작품에 동시에 출연시키고 다룬 작품으로 엄청난 기대를 모았었습니다. 각각의 영화의 소재를 담당하던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을 동시에 출연시키기는 당시로써는 굉장히 파격적인 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배경은 몰랐지만 개인적으로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대결을 기대하면서 봤습니다.

 일단 이 영화 <언더월드>는 뱀파이어 종족인 ‘셀렌’ 이라는 여성 뱀파이어가 주인공입니다. 연기한 배우는 ‘케이트 베킨세일’ 인데 영화 <진주만>에 출연한 여주인공이었습니다. 영화 <진주만>을 재밌게 봤던터라 얼굴을 보고 누군지 단 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차가운듯한 인상과 세련된 섹시미를 가진 뱀파이어로 등장하는데 복장도 몸매가 드러나는 딱 달라붙는 타이트한 전신 슈트로 엄청난 섹시미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 <언더월드>를 보고 ‘케이트 베킨세일’ 이라는 배우를 눈여겨 보지 않은 남성팬은 없을 듯 합니다.

 아무튼 그만큼 큰 존재감을 보여주는 주인공인데, 이 영화 <언더월드>는 그런 ‘케이트 베킨세일’ 띄어주기 영화라고 하도 과언이 아닙니다. ‘케이트 베킨세일’ 로 시작해서 ‘케이트 베킨세일’ 로 끝나는 작품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인물들을 다 가리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냅니다. 그만큼 매력적인 외모와 함께 보여지는 액션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당시에는 이만한 여전사 이미지의 배우가 영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배우 ‘밀라 요보비치’ 가 있는데 이 두명의 배우가 당시 2대 여전사 배우라는 말이 돌을 정도였습니다.


 이 영화 <언더월드>는 스토리 또한 탄탄한 편인데 영화 자체의 세계관도 상당히 스케일이 크고 그런 스케일 안에서도 나름 짜임새있는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뱀파이어와 ‘라이칸’ 이라 불리는 늑대인간 간의 전투와 함께 그 안에 숨어있는 음모로 인한 위기에 상당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뱀파이어와 라이칸 간의 액션 대결이 상당히 잘 만들어졌습니다. 각 종족의 특성을 살려 펼쳐지는 대결이 상당히 퀄리티 높은 액션을 보여줍니다. 두 종족 간의 액션이 나올 때마다 액션 자체를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다만 이 영화 <언더월드>에서 아쉬웠던 점은 남자 주인공인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과 설정을 가진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존재감이나 역할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 역할을 맡은 배우는 ‘스코트 스피드먼’ 인데 별다른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여주인공 ‘셀렌’ 만큼은 아니더라도 ‘셀렌’ 과의 호흡이나 함께 액션을 펼치는 장면이나 그런 장면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 듯 합니다. 분명 중요하고 흥미있는 설정의 인물이지만 충분히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거대한 세계관에서의 두 종족 간의 대결을 그린 영화 <언더월드>였습니다. 주인공인 ‘셀렌’ 을 연기한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 이 너무나도 크게 보이고 매력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전체적으로 거대한 세계관을 가진 작품으로 스토리 또한 잘 짜여져 있습니다. 게다가 뱀파이어와 라이칸 두 종족 간에 펼치는 액션이 인상적입니다. 여주인공에 비해 남주인공이 살짝 아쉬운 면이 있지만 두 종족 간의 흥미로운 대결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 때는 그 아이를 끔찍히도 사랑했다.’ 영화 <언더월드> 재밌게 봤습니다.


더 프레데터 The Predator, 2018


▶개봉: 2018.09.1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SF,액션,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8분

▶배급: 이셉세기폭스코리아(주)

▶감독: 셰인 블랙

▶출연: 보이드 홀브룩, 올리비아 문, 트래반트 로즈, 스털링 K. 브라운, 제이콥 트렘블레이, 키건 마이클 키


 다시 돌아온 외계인 전사 영화 <더 프레데터>입니다. 인간에게 있어서는 공포의 대상인 포식자 ‘프레데터’가 다시 인강 사냥을 시작했습니다. 감독으로는 영화 <아이언맨 3>의 감독인 ‘셰인 블랙’이어서 1987년도에 개봉한 영화 <프레데터>와 같은 명작으로 다시 재탄생될지 기대를 하면서 봤습니다. 전체적인으로는 약간 실망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고, 영화 <아이언맨 3>의 감독이 감독해서 그런지 <아이언맨 3>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 <프레데터>의 시리즈가 그간 많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제대로 본 작품은 1987년도에 개봉한 영화 <프레데터>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 <더 프레데터>와의 비교 작품이 <프레데터>밖에 없는데 비교해보면 해볼 수록 아쉬움만 가득했습니다. 본래 영화 <프레데터>의 분위기는 어두운 분위기에서 생존을 펼쳐야 하는 정글이라는 장소에서 마주하는 공포의 대상 ‘프레데터’의 존재감이 압권인 영화였는데, 이번 영화 <더 프레데터>는 그런 분위기가 많이 줄어들어 공포감도 부족했고 긴장감도 부족하여 몰입감도 낮았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다시 한 번 1987년 작품인 영화 <프레데터>가 왜 명작인 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 <아이언맨 3>의 감독이 감독이라 그런지 영화를 다 보고나니 <아이언맨 3>와 뭔가 비슷한 구석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전보다 한층 밝아진 분위기에 많은 위기와 시련이 있긴 하지만 별로 그리 힘들지 않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결말을 보면 후속작을 예고하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굳이 이렇게 결말을 냈어야 했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한 편의 SF 액션 영화정도로 나름 다양한 장면들을 잘 보고 있었지만 결말이 너무 뜻밖에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결말이었고 어이없기도 해서 실망감이 좀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다른 <프레데터> 시리즈들은 보지 못했지만 전작들을 보지 않아도 크게 상관없는 점은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시리즈들의 내용이 어떤지는 몰라도 ‘프레데터’와 인간만의 대결이 아닌 ‘프레데터’ 간의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는 듯한 설정이 좋았습니다. ‘프레데터’들간의 알력다툼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설정으로 인해 벌어지는 지구에서의 소동이 참신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영화정보에도 나와있듯이 한층 진화한 ‘프레데터’라지만 그 느낌은 마치 영화 <언더월드: 어웨이크닝>과 너무도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진화한 ‘프레데터’의 모습은 그다지 참신하거나 신선한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단지 그냥 조금 더 강해졌다는 느낌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프레데터’하면 투명한 외계인이 인간들을 사냥하는 장면에서 오는 공포감이 트레이드 마크인데, 그러한 요소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런 투명화를 해서 인간을 한 명 한 명 잔인하고 긴장감 넘치게 사냥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길가다가 어깨 툭 부딪혔다고 싸우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공포감을 거의 느낄 수 없었던 액션은 조금 아쉬웠지만 액션의 퀄리티는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서 볼 수 있는 잔인하고 적나라한 액션은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1987년 작의 영화 <프레데터>의 배경이 정글이어서 좋았는데, 이번 작 <더 프레데터>의 마지막 액션이 펼쳐지는 장소도 정글과 비슷한 울창한 숲이라는 점이 영화 <프레데터>의 향기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많이 부족했지만 뭔가 오마쥬같은 느낌이라 그런 설정은 괜찮았습니다.

 더 업그레이드 된 ‘프레데터’의 인간 사냥 영화 <더 프레데터>였습니다. 1987년도에 개봉한 영화 <프레데터>의 아성에는 한참 못미치고 부족한 영화입니다. 뭔가 억지로 끼워놓은 듯한 설정도 있었고 스토리 개연성도 조금 부족한 듯 느껴졌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설정도 있었고 왜 등장하는지 모를 캐릭터와 그런 캐릭터가 취하는 행동이 무슨 이유로 취하는 행동인지 모를 설정들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여러가지로 1987년의 영화 <프레데터>가 왜 명작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It's my new suit.' 영화 <더 프레데터> 잘 봤습니다.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 Halloween II, 2009


▶개봉: 2010.06.10.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5분

▶감독: 롭 좀비

▶출연: 쉐리 문 좀비, 체이즈 라이트 베넥, 스카우트 테일러 콤튼, 브래드 듀리프, 캐롤라인 윌리엄스, 말콤 맥도웰, 타일러 메인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의 가족에 마음을 알 수 있는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입니다. 전작인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에서 바로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 등장 인물들도 거의 그대로이고 시간대도 전작에서 2년 후의 시간입니다. 전작도 그리 크게 좋은 평을 받진 못했지만 이 영화는 정말 엄청 혹평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원작 영화 <할로윈>의 팬들은 더 이상 <할로윈> 시리즈가 이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는 전작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보다는 빠른 전개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가 돌아오는 경위도 초반부터 보여주고 목적 또한 쉽게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큰 덩치를 자랑하고 사이코패스적인 모습과 가면 또한 그대로였습니다. 하지만 가면 뒤에서 들리는 숨소리는 들리지 않았는데 이 점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마이클 마이어스’ 의 숨소리를 들을 수 없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의 성향에 대한 설정도 살짝 바뀌었는데, 가족이라는 개념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살인을 저지릅니다. 원래 ‘마이클 마이어스’ 은 뚜렷한 목적이 없는 순수한 사이코패스로서의 살인에서 공포감을 주었었는데 이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에서의 ‘마이클 마이어스’ 는 뚜렷한 목적을 가진 살인마로 나왔습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의 살인마 ‘제이슨’ 이나 <나이트메어>의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의 살인 목적은 복수인데 이들보다도 더 악한 살인마인 ‘마이클 마이어스’ 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전작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에서 살아남은 ‘로리’ 가 이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에서는 엄청 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데 트라우마 때문이겠지만 성격이 너무 바뀌었습니다. 친한 친구와의 다툼도 잦아지고 입만 열었다하면 ‘Fuxx!’ 이라는 욕을 내뱉습니다. 그런 트라우마를 겪는 모습의 연기가 불편할 정도로 별로였는데 욕설만 내뱉는 연기를 보고 있자니 제가 욕을 할 뻔 했습니다.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설정과 대사를 보여줍니다.

 이런 많은 설정이 바뀐 인물들 중에서 가장 많이 바뀐 인물은 전작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에서도 등장했던 ‘루미스’ 박사입니다. 전작에서는 진심으로 ‘마이클 마이어스’ 를 걱정하고 진심으로 마음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가진 인물이었는데 이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에서는 돈만 밝히는 인성 쓰레기의 인물로 등장합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나 ‘로리’ 의 바뀐 설정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지만 ‘루미스’ 박사의 설정이 바뀐 점에 대해서는 그 어떤 계기에 대한 설명이 없어 전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전설적인 원작 영화를 제대로 그려내지 못한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였습니다. 많은 설정 오류가 있어 전작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을 보신 분들에게는 많은 혼란을 주는 영화입니다. 전작과 이어지는 속편이 너무 다른 설정들이 즐비해서 어색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마저도 너무 뻣뻣하게 느껴져 아쉬웠습니다. ‘사랑해요, 엄마.’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 그냥 봤습니다.



할로윈 Halloween, 1978


▶개봉: 1979.12.06.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1분

▶감독: 존 카펜터

▶출연: 도널드 플레젠스, 제이미 리 커티스


 전설의 살인마를 볼 수 있는 영화 <할로윈>입니다.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다들 아실만한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가 등장합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인지도보다 미국에서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살인마인데, <13일의 금요일>의 ‘제이슨’ 이나 <나이트메어>의 ‘프레디 크루거’ 만큼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살인마입니다. 영화를 안보신분들이라도 공포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모습 정도는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할로윈>은 수많은 <할로윈> 시리즈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1978년도 작품입니다. 당시에는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던 작품인데 <할로윈 8>까지 제작되었다는 사실만 봐도 그 인기가 엄청났을거라 짐작합니다. 수많은 <할로윈> 시리즈들 중 1978년 작품인 <할로윈>이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나머지 시리즈들은 그리 대단한 평가를 받진 못했습니다.

 이 영화 <할로윈>은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의 시점으로 시작합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가 가면을 쓰는데 가면을 쓴 시야, 시점을 그대로 보여줘 초반부터 몰립도를 높여줍니다. 이 부분에서 영화는 살인마의 탄생을 보여주고 앞으로의 전개를 예고하는 듯 합니다. 상당히 예전 작품이라 그런지 잔인한 장면이 그리 디테일하게 연출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이클 마이어스’ 가 얼마나 잔인한지 어떻게 살인을 하는지는 충분히 보여줍니다.


 이 영화 <할로윈>에서 가장 인상 깊고 무서운 점은 바로 ‘마이클 마이어스’ 의 숨소리입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는 항상 가면을 쓰고 다니는데 그런 가면 뒤에서 내쉬는 숨소리가 정말 소름돋습니다. 이 ‘마이클 마이어스’ 의 숨소리만 들리면 긴장감이 엄청 느껴지고 어디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 장면을 엄청 집중해서 보게됩니다. 게다가 이 ‘마이클 마이어스’ 는 살인마이지만 몰래 숨어다니지 않고 대낮에도 우두커니 서서 지켜보거나 돌아다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숨어 있지 않고 가면을 쓰고 우두커니 지켜보거나 하는 모습이 정말 소름 돋습니다.

 이 영화 <할로윈>에도 약간 어색한 부분이나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의 살인 목적이나 살인마가 되어버린 이유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한 듯 싶었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초중반까지는 스토리 전개 속도가 좀 느린 편입니다. 막 무슨 사건이 벌어질 것 같은 분위기조차 없어서 초중반까지는 다소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초중반이 지나면서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가 주는 긴장감이나 공포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유명한 살인마 영화 <할로윈>이었습니다. 1978년도에 제작된 오래된 영화이지만 지금 봐도 긴장감과 공포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살인마가 들려주는 가면 뒤에 숨소리나 숨지 않는 모습들이 정말 소름 돋습니다. 게다가 영화에서 적절하게 들려오는 사운드가 긴장감을 더 높여줘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가 왜 살인마가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공포 영화로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을 잘 연출한 작품입니다. ‘살려주세요.’ 영화 <할로윈> 재밌게 봤습니다.



메가로돈 The Meg, 2018


▶개봉: 2018.08.15.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공포, SF,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3분

▶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감독: 존 터틀타웁

▶출연: 제이슨 스타뎀, 레인 윌슨


 거대한 상어가 펼치는 추격 액션 영화 <메가로돈>입니다. 고래보다도 거대한 상어인 ‘메가로돈’이 나와 바다에서 펼쳐지는 숨막히는 추격 액션을 보여줍니다. 고래보다도 큰 ‘메가로돈’이 속도도 빠른데, 그 속도가 고속 잠수정 보다도 빠릅니다. 그런 거대함과 굉장한 속도를 겸비한데다가 날카롭고 덩치만큼이나 큰 수많은 이빨이 바다에 많은 피를 뿌리고 다닙니다. 그런 ‘메가로돈’에 맞선 이는 액션 배우로 유명한 배우 ‘제이슨 스타뎀’입니다.

 이 ‘메가로돈’은 현대에는 멸망한 생물로 원래는 신생대에 살았던 대표적인 대형 육식성 상어의 한 종류입니다. ‘메가로돈’이라는 이름은 거대한 이빨이라는 의미인데, 그 의미에 걸맞는 크기의 수많은 이빨을 가지고 있습니다. 몸길이는 13~17m 정도라고 하며, 몸무게는 30~60톤 정도로 추정되는 어류 역사상 가장 큰 종류라고 합니다. 영화 <메가로돈> 상에서는 그 크기를 좀 더 크게 설정을 잡았는데 영화 상에서는 20m 이상으로 나옵니다. 입을 벌리면 서있는 성인 남성을 한 번에 삼킬 정도로 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메가로돈>은 오프닝부터 ‘메가로돈’의 강력함을 보여줍니다. 그러다가 인간들이 심해 탐사를 하면서 정식으로 마주하게 되고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보통 상어를 소재로 쓴 영화들은 상어가 주는 공포가 상당했었는데, 이 영화 <메가로돈>은 상어 공포영화라고는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공포 영화라기 보다는 추격 액션 영화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중간중간 깜짝 놀라는 장면들이 있긴 하지만 그런 장면에서도 공포감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예전에 상어를 소재로 한 영화 <딥 블루 씨>와 비교해보면 공포 영화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 <딥 블루 씨>는 폐쇄된 연구소라는 한정적인 장소 안에서 상어가 압박해오는 공포감이 상당했는데, 이 영화 <메가로돈>은 드넓은 바다에서 펼쳐지고, 주인공 일행들에게는 첨단 장비까지 갖추고 있어 ‘메가로돈’이 주는 압박감이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메가로돈’에서 느낄 수 있었는데, 기존의 상어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크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다 밑을 해엄쳐 지나가는 장면에서도 실루엣으로만 보이지만, 바다 위에 떠있는 사람들이나 다른 사물들에 비교되는 크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런 ‘메가로돈’에 대항하는 사람들은 정말 용기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배우 ‘제이슨 스타뎀’의 시원한 주먹질이나 발차기는 볼 수 없지만 잠수정이나 산소통과 작살만 들고 ‘메가로돈’에 대항하는 모습은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 <메가로돈>에서 가장 재밌는 부분은 영화의 초반부와 후반부인데, 초반부의 심해를 배경으로 한 스토리 진행과 후반부의 ‘메가로돈’과 배우 ‘제이슨 스타뎀’의 대결이 가장 재밌었습니다. 생각보다 짜릿한 점도 있었고 긴장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공포감은 덜 했지만 바다에서 펼쳐지는 시원시원한 추격전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대상은 거대한 ‘메가로돈’이지만 은근히 속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먹어 치운다.’ 영화 <메가로돈>이었습니다. 배우 ‘제이슨 스타뎀’과 거대 상어 ‘메가로돈’의 대결을 볼 수 있는 영화로 상어가 나오는 영화지만 공포보다는 액션성이 더 짙은 작품입니다. 중간중간 깜짝깜짝 놀라는 장면도 있고 ‘메가로돈’과의 대결에서는 긴장감도 느낄 수 있어 재밌는 요소도 분명합니다. ‘구하지 못 한 사람들보단 구한 사람들이 더 중요해요.’ 영화 <메가로돈>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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