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프레데터 The Predator, 2018


▶개봉: 2018.09.1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SF,액션,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8분

▶배급: 이셉세기폭스코리아(주)

▶감독: 셰인 블랙

▶출연: 보이드 홀브룩, 올리비아 문, 트래반트 로즈, 스털링 K. 브라운, 제이콥 트렘블레이, 키건 마이클 키


 다시 돌아온 외계인 전사 영화 <더 프레데터>입니다. 인간에게 있어서는 공포의 대상인 포식자 ‘프레데터’가 다시 인강 사냥을 시작했습니다. 감독으로는 영화 <아이언맨 3>의 감독인 ‘셰인 블랙’이어서 1987년도에 개봉한 영화 <프레데터>와 같은 명작으로 다시 재탄생될지 기대를 하면서 봤습니다. 전체적인으로는 약간 실망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고, 영화 <아이언맨 3>의 감독이 감독해서 그런지 <아이언맨 3>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 <프레데터>의 시리즈가 그간 많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제대로 본 작품은 1987년도에 개봉한 영화 <프레데터>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 <더 프레데터>와의 비교 작품이 <프레데터>밖에 없는데 비교해보면 해볼 수록 아쉬움만 가득했습니다. 본래 영화 <프레데터>의 분위기는 어두운 분위기에서 생존을 펼쳐야 하는 정글이라는 장소에서 마주하는 공포의 대상 ‘프레데터’의 존재감이 압권인 영화였는데, 이번 영화 <더 프레데터>는 그런 분위기가 많이 줄어들어 공포감도 부족했고 긴장감도 부족하여 몰입감도 낮았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다시 한 번 1987년 작품인 영화 <프레데터>가 왜 명작인 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 <아이언맨 3>의 감독이 감독이라 그런지 영화를 다 보고나니 <아이언맨 3>와 뭔가 비슷한 구석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전보다 한층 밝아진 분위기에 많은 위기와 시련이 있긴 하지만 별로 그리 힘들지 않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결말을 보면 후속작을 예고하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굳이 이렇게 결말을 냈어야 했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한 편의 SF 액션 영화정도로 나름 다양한 장면들을 잘 보고 있었지만 결말이 너무 뜻밖에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결말이었고 어이없기도 해서 실망감이 좀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다른 <프레데터> 시리즈들은 보지 못했지만 전작들을 보지 않아도 크게 상관없는 점은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시리즈들의 내용이 어떤지는 몰라도 ‘프레데터’와 인간만의 대결이 아닌 ‘프레데터’ 간의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는 듯한 설정이 좋았습니다. ‘프레데터’들간의 알력다툼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설정으로 인해 벌어지는 지구에서의 소동이 참신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영화정보에도 나와있듯이 한층 진화한 ‘프레데터’라지만 그 느낌은 마치 영화 <언더월드: 어웨이크닝>과 너무도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진화한 ‘프레데터’의 모습은 그다지 참신하거나 신선한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단지 그냥 조금 더 강해졌다는 느낌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프레데터’하면 투명한 외계인이 인간들을 사냥하는 장면에서 오는 공포감이 트레이드 마크인데, 그러한 요소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런 투명화를 해서 인간을 한 명 한 명 잔인하고 긴장감 넘치게 사냥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길가다가 어깨 툭 부딪혔다고 싸우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공포감을 거의 느낄 수 없었던 액션은 조금 아쉬웠지만 액션의 퀄리티는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서 볼 수 있는 잔인하고 적나라한 액션은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1987년 작의 영화 <프레데터>의 배경이 정글이어서 좋았는데, 이번 작 <더 프레데터>의 마지막 액션이 펼쳐지는 장소도 정글과 비슷한 울창한 숲이라는 점이 영화 <프레데터>의 향기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많이 부족했지만 뭔가 오마쥬같은 느낌이라 그런 설정은 괜찮았습니다.

 더 업그레이드 된 ‘프레데터’의 인간 사냥 영화 <더 프레데터>였습니다. 1987년도에 개봉한 영화 <프레데터>의 아성에는 한참 못미치고 부족한 영화입니다. 뭔가 억지로 끼워놓은 듯한 설정도 있었고 스토리 개연성도 조금 부족한 듯 느껴졌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설정도 있었고 왜 등장하는지 모를 캐릭터와 그런 캐릭터가 취하는 행동이 무슨 이유로 취하는 행동인지 모를 설정들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여러가지로 1987년의 영화 <프레데터>가 왜 명작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It's my new suit.' 영화 <더 프레데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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