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아웃 Lights Out, 2016


▶개봉: 2016.08.24.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1분

▶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감독: 데이비드 F. 샌드버그

▶출연: 테레사 팔머, 앨리시아 벨라 베일리, 가브리엘 베이트먼, 알렉산더 디퍼시아


 빛과 어둠을 통한 극한의 공포를 느낄 수 있는 공포 영화 <라이트 아웃>입니다. 제목에서처럼 빛이 없으면 공포가 찾아오는 설정의 공포 영화인데, 일단 포스터부터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등 스위치에 테이프를 붙여 놓았는데, ‘절대 불을 끄지 마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보면 불을 꺼지지 않게 하기 위해 테이프를 붙여 놓았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빛에 대한 간절함을 느낄 수 있는 포스터인데, 포스터 자체는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빛이 없으면 어떤 공포가 찾아오는지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궁금증까지 자아냅니다.

 영화를 보면 빛이 있고 없고의 장소 차이가 명확합니다. 빛과 어둠의 명확한 경계를 통해 공포가 있고 없고를 알 수 있는데, 그런 빛이 없어지면 정말 극한의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빛을 이용한 연출이 뛰어난 작품인데, 다른 공포 영화에서도 빛이라는 소재가 공포감을 물리치게 해주는 소재이긴 하지만 이 영화 <라이트 아웃>에서는 그런 빛을 다른 영화에서 보다 더 크게 다루었습니다. 이런 빛을 이용해서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은 이 영화 <라이트 아웃>을 통해 정말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빛이 없으면 느낄 수 있는 공포를 영화 초반부부터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빛과 어둠의 경계선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빛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어떤 상항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게 해주면서 앞으로의 전개에서 빛이 없는 공간을 주시할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빛이 없는 어두운 공간을 영화가 진행되면서 계속 의식하게 되고 그런 어둠 속에서 약간의 꿈틀거리는 움직임만 있어도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빛이 없으면 어떤 상황이 발생하는지 예상을 하고서도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영화의 대부분은 안락해야 할 집이라는 공간에서 진행됩니다. 그런 집 안에서도 대부분 어두운데 집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설정은 어느 공포 영화에서나 마찬가지지만 빛이 없는 집이라는 설정이 좀 더 새로웠습니다. 의지해야 할 건 작은 촛불이나 작은 핸드 라이트인데, 그런 촛불이나 핸드라이트가 비추는 공간을 제외한 빛이 없는 공간은 여전히 공포의 공간이라서 긴장하면서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꿈틀거리는 수수께께의 존재에 대한 약간의 추리물 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영화 <라이트 아웃>은 전반적으로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면서 보게 됩니다. 조금만 어두운 공간이 있어도 긴장이 되고, 불빛이 조금만 깜빡이거나 흔들거려도 긴장이 됩니다. 그만큼 보는 사람들에게도 빛이라는 소재가 주는 안도감과 편안함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 <라이트 아웃>에 아쉬운 점은 조금 있었는데, 아쉬운 점은 바로 결말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두운 공간을 주시하고 몰입하고 집중해서 보다가 약간은 허무한 듯한 결말을 맺으면서 영화가 끝이 나는데 그때 조마조마하게 느끼던 긴장감이 한 순간에 그냥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이 영화 <라이트 아웃>을 통해서 가족의 소중함과 엄마는 강하다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빛을 이용한 뛰어난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 <라이트 아웃>이었습니다. 영화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가지면서 보게 되는 영화로 빛을 이용한 연출이 그 동안 봐왔던 다른 공포 영화와는 차이가 확실한 영화입니다. 가족 간의 끈끈함도 느낄 수 있고 자식들에 대한 엄마의 사랑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영화의 결말이 약간은 허무한 것 같아 조금 아쉽긴 하지만 결말까지 가는 과정에서 많은 긴장감과 공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볼 때 주위에 빛 한 점 없이 하고 보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빛을 비춰!!!’ 영화 <라이트 아웃>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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