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 윗치 The Blair Witch Project, 1999


▶개봉: 1999.10.30.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미스터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2분

▶감독: 다니엘 미릭, 에두아르도 산체스

▶출연: 헤더 도나휴, 조슈아 레오나드, 마이클 C. 윌리엄스


 페이크 다큐 영화의 원조격 영화 <블레어 윗치>입니다. 1994년 작품인데 당시에는 굉장히 획기적인 작품이었습니다. 헨드헬드 기법으로 촬영되어 실제로 벌어진 듯한 일이 기록된 필름을 영화화했다는 듯한 마케팅으로 저예산으로 만든 작품이지만 엄청난 흥햏애 성공한 작품입니다. 마케팅 방법이 정말 엄청난 흥행 효과를 불러 온 셈입니다.

 마녀의 전설이 있는 숲에 다큐멘터리를 찍으러 가는 주인공 일행이 등장합니다. 숲을 탐사하기 위한 준비 과정부터 나오는데 숲으로 가는 길에 그 숲에 대한 전설이나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마을 주민들의 인터뷰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한 암시와 단서를 알 수 있습니다. 그 내용들은 모두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의 일들이 대부분인데 인터뷰 내용만 봐도 약간은 섬뜩합니다.

 사실 이 영화 <블레어 윗치>는 처음부터 결말을 보여주고 시작합니다. 1994년 탐사를 떠났던 남자 2명과 여자 1명이 행방불명되었고 1년 후 그들이 기록한 필름이 발견되고 공개가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보는 사람들은 이미 결말을 알고 영화를 보게되는 것입니다. 그래도 내용이 궁금해지는 것은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라는 듯한 마케팅으로 대체 그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행방불명된 과정과 경위게 궁금증이 생기는데 어떤 미스테리한 일들이 있었을 지 영화를 보게 됩니다.


 이 영화 <블레어 윗치>는 생각보다는 스토리가 중반까지는 약간 지루합니다. 거의 중반까지 탐사하는 과정과 주인공 일행들끼리의 갈등을 주로 보여줍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진행되는 동안도 별다른 일은 발생하지 않는데 영화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슬슬 수수께끼의 일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드넓은 숲이지만 미로 같은 으스스한 숲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그런 숲에서 들리는 의문의 소리와 현상, 분위기가 뭐가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느낌을 줍니다. 상당히 긴장감을 가지고 영화를 보게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 <블레어 윗치>의 아쉬웠던 점은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공포스런고 으스스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귀신이나 유령 같은 것들의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계속 수수께끼의 일들은 일어나지만 그 일들을 벌이는 존재에 대한 정체를 알 수 없는데 그런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 존재를 보여주지 않은 것에 대한 나름의 매력은 있었지만 영화를 다 보고나니 그 존재에 대한 궁금증과 찝찝함이 남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의 결말이 상당히 인상 깊습니다. 결말도 정확하게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의 임팩트 있는 결말이었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미스테리한 일처럼 마케팅된 영화 <블레어 윗치>였습니다. 헨드헬드 기법으로 촬영되어 리얼한 상황을 담아내었습니다. 드넓은 미로 같은 숲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일들은 다루었고 그런 숲에서 벌어지는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의한 미스테리한 일들이 공포감을 조성해줍니다. 다만 그 존재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고 설명 또한 없습니다. 그래도 임팩트 있는 결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눈을 감는게 두려워요. 눈을 뜨는 것도 두려워요.’ 영화 <블레어 윗치> 무섭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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