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와 땡칠이3: 영구 람보 Young-Gu And Ddaeng-Chil - Young-Gu Rambo, 1990


▶개봉: 1990.07.28.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코미디,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72분

▶감독: 김주희

▶출연: 심형래


 영화 <영구와 땡칠이> 세 번째 시리즈인 영화 <영구와 땡칠이: 영구 람보>입니다. 바보의 대명사인 ‘영구’ 가 군대를 가는 독특한 설정의 작품입니다. 평상시의 생활에서도 바보스러운 몸짓과 말투를 쓰는 ‘영구’ 가 규율 엄격하고 절도 있는 군대에서의 활약이 기대를 갖게 만듭니다. 정말 코미디 프로에서나 보던 군대에서의 바보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많은 웃음을 지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이 영화 <영구와 땡칠이: 영구 람보>의 제목만 봐도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바보의 대명사 ‘영구’ 와 터프함의 대명사 ‘람보’ 의 만남 같은 느낌의 제목인데, ‘영구’ 와는 완전 반대의 이미지인 ‘람보’ 의 역할을 ‘영구’ 가 어떻게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총을 쏴도 엉뚱한 곳에 쏠 것 같고 제식이나 훈련을 해도 사고만 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상당이 웃긴 코미디를 보여줄 것 같은데 그 장소가 군대라는 점이 재밌었습니다.

 이 영화 <영구와 땡칠이: 영구 람보>는 주인공 ‘영구’ 가 군대를 가게 되면서 군대에서 펼쳐지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영구’ 가 군대를 가는 과정부터 군대에서 벌어지는 사건까지 순서대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처음 군대를 가고 건강검진을 받는 순간까지도 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느낌입니다. 군대 상관의 말에 대답하는 대사까지도 정상적인게 없을 정도인데 생각보다 웃긴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분명 코미디 영화이고 재밌는 요소들이 많긴 했지만 말도 안되는 스토리에 억지 웃음 유발 코드가 즐비했습니다. 물론 엉성한 스토리에 개연성 부족한 장면들이 있어 그런 점은 아쉬웠습니다. 그간 영화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들이 보여주었던 공통적으로 아쉬웠던 부분들이긴 했지만 이번 영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급격한 장면 전환이나 급격한 분위기 변화를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가 후반부로 가면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고 결말부분에서는 코믹한 장면보다는 진지한 분위기의 연출이었습니다. 그리고 멋진 부분도 있긴 있었습니다.

 또 아쉬운 점이 한가지 있었는데 그간 영화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영구’ 의 영원한 파트너 ‘땡칠이’ 를 이 영화 <영구와 땡칠이: 영구 람보>에서는 볼 수 없었습니다. 군대에 기르던 개를 데려간다는 것 자체가 워낙 말이 안되긴 하지만 그래도 막상 ‘영구’ 옆에 ‘땡칠이’ 가 없으니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영구’ 와 ‘ 땡칠이’ 가 함께 군대에서 펼치는 활약을 조금 기대하고 있었지만 그런 부분이 없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바보 ‘영구’ 의 군생활을 볼 수 있는 영화 <영구와 땡칠이: 영구 람보>였습니다. 군대에서도 여전한 ‘영구’ 의 활약을 볼 수 있고 코믹한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좀 억지스러운 장면도 있지만 ‘영구’ 만의 코믹한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엉성한 스토리나 장면 전환이 조금 아쉬웠고 개인적으로는 ‘땡칠이’ 의 부재가 좀 아쉬웠습니다. ‘근무 중 이상합니다!’ 영화 <영구와 땡칠이: 영구 람보> 잘 봤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