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월드 Underworld, 2003


▶개봉: 2003.09.26.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스릴러, 판타지, 공포

▶국가: 미국, 독일, 헝가리, 영국

▶러닝타임: 119분

▶배급: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감독: 렌 와이즈먼

▶출연: 케이트 베킨세일, 스코트 스피드먼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간의 차열한 전투를 그린 영화 <언더월드>입니다. 세련되고 귀족적인 분위기의 뱀파이어와 거칠고 야생적인 늑대인간 두 종족 간의 피튀기는 세력 다툼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당시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을 한 작품에 동시에 출연시키고 다룬 작품으로 엄청난 기대를 모았었습니다. 각각의 영화의 소재를 담당하던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을 동시에 출연시키기는 당시로써는 굉장히 파격적인 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배경은 몰랐지만 개인적으로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대결을 기대하면서 봤습니다.

 일단 이 영화 <언더월드>는 뱀파이어 종족인 ‘셀렌’ 이라는 여성 뱀파이어가 주인공입니다. 연기한 배우는 ‘케이트 베킨세일’ 인데 영화 <진주만>에 출연한 여주인공이었습니다. 영화 <진주만>을 재밌게 봤던터라 얼굴을 보고 누군지 단 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차가운듯한 인상과 세련된 섹시미를 가진 뱀파이어로 등장하는데 복장도 몸매가 드러나는 딱 달라붙는 타이트한 전신 슈트로 엄청난 섹시미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 <언더월드>를 보고 ‘케이트 베킨세일’ 이라는 배우를 눈여겨 보지 않은 남성팬은 없을 듯 합니다.

 아무튼 그만큼 큰 존재감을 보여주는 주인공인데, 이 영화 <언더월드>는 그런 ‘케이트 베킨세일’ 띄어주기 영화라고 하도 과언이 아닙니다. ‘케이트 베킨세일’ 로 시작해서 ‘케이트 베킨세일’ 로 끝나는 작품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인물들을 다 가리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냅니다. 그만큼 매력적인 외모와 함께 보여지는 액션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당시에는 이만한 여전사 이미지의 배우가 영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배우 ‘밀라 요보비치’ 가 있는데 이 두명의 배우가 당시 2대 여전사 배우라는 말이 돌을 정도였습니다.


 이 영화 <언더월드>는 스토리 또한 탄탄한 편인데 영화 자체의 세계관도 상당히 스케일이 크고 그런 스케일 안에서도 나름 짜임새있는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뱀파이어와 ‘라이칸’ 이라 불리는 늑대인간 간의 전투와 함께 그 안에 숨어있는 음모로 인한 위기에 상당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뱀파이어와 라이칸 간의 액션 대결이 상당히 잘 만들어졌습니다. 각 종족의 특성을 살려 펼쳐지는 대결이 상당히 퀄리티 높은 액션을 보여줍니다. 두 종족 간의 액션이 나올 때마다 액션 자체를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다만 이 영화 <언더월드>에서 아쉬웠던 점은 남자 주인공인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과 설정을 가진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존재감이나 역할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 역할을 맡은 배우는 ‘스코트 스피드먼’ 인데 별다른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여주인공 ‘셀렌’ 만큼은 아니더라도 ‘셀렌’ 과의 호흡이나 함께 액션을 펼치는 장면이나 그런 장면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 듯 합니다. 분명 중요하고 흥미있는 설정의 인물이지만 충분히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거대한 세계관에서의 두 종족 간의 대결을 그린 영화 <언더월드>였습니다. 주인공인 ‘셀렌’ 을 연기한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 이 너무나도 크게 보이고 매력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전체적으로 거대한 세계관을 가진 작품으로 스토리 또한 잘 짜여져 있습니다. 게다가 뱀파이어와 라이칸 두 종족 간에 펼치는 액션이 인상적입니다. 여주인공에 비해 남주인공이 살짝 아쉬운 면이 있지만 두 종족 간의 흥미로운 대결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 때는 그 아이를 끔찍히도 사랑했다.’ 영화 <언더월드>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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