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en Tell No Tales, 2017


▶개봉: 2017.05.2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판타지

▶국가: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러닝타임: 129분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감독: 요아킴 뢰닝, 에스펜 잔드베르크

▶출연: 조니 뎁, 하비에르 바르뎀, 제프리 러쉬, 브렌튼 스웨이츠, 카야 스코델라리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중 다섯 번째 작품으로 전작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이후 6년 만에 돌아온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입니다. 이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에 가장 기대를 가졌던 부분은 바로 캐스팅이였습니다. 전작인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를 끝으로 하차한 ‘올랜도 블룸’과 ‘키이라 나이틀리’가 다시 돌아온다는 소식에 이 영화를 안 볼 수가 없었습니다. 거의 무려 10년 만에 돌아오는 것인데 정말 기대가 되었습니다.

 배우 ‘조니 뎁’의 대표 작품의 대표 캐릭터인 ‘잭 스페로우’는 이번 작에서도 여전한 유머와 위기대처 능력, 능청스러움을 보여줍니다. 그래도 이번 작에서는 기존의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유머러스한 모습이 약간은 덜 한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시리즈가 계속 될 수록 ‘잭 스페로우’가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주변 인물들로 넘어가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그러한 느낌은 이번 영화에서 가장 강하게 느꼈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스토리를 ‘잭 스페로우’가 끌고 가지만 이 영화 스토리의 중심에 있는 인물은 ‘잭 스페로우’가 아닙니다. 그래도 여전히 매력적인 인물임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잭 스페로우’와 함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이끌어 왔던 ‘윌 터너’와 ‘엘리자베스 스완’이 복귀하는데, 기대 만큼의 분량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영화에서 ‘올랜도 블룸’과 ‘키이라 나이틀리’를 다시 볼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이 영화의 스토리가 ‘윌 터너’로 인해 시작됩니다. ‘윌 터너’가 스토리를 시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윌 터너’라는 인물의 존재와 상황에서 이 영화의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그런 ‘윌 터너’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인물아 있는데, 바로 배우 ‘브렌튼 스웨이츠’가 연기한 ‘헨리 터너’라는 인물로 바로 ‘윌 터너’와 ‘엘리자베스 스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입니다. 이 새로운 인물의 합류가 영화에 좀 더 신선함을 부여하는 것 같은데, 기존의 인물들과 기존의 인물들과 연결고리가 있는 새로운 인물의 조합이 정말 괜찮았습니다. 요즘 한창 헐리우드 작품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배우인 ‘브렌튼 스웨이츠’를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본다는 점이 인상 깊었고, 그리고 또 그 역할이 <캐리비안의 해적>시리즈의 중심인물인 ‘윌 터너’의 아들이라는 점이 전작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에서 잠시 침체됐었던 기존의 시리즈가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 악당으로 나오는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이 연기한 ‘살라자르’가 나름 인상 깊은 악당이였습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최고의 악당으로 손꼽히는 ‘데비존스’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줍니다. ‘살라자르’라는 인물의 비쥬얼과 목소리 그리고 ‘하비에르 바르뎀’이 보여주는 연기가 조화롭게 어울려 ‘살라자르’라는 악당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살라자르’가 과거의 ‘잭 스페로우’와 인연이 인물로 등장하여 ‘잭 스페로우’와 그 일행을 괴롭힙니다. ‘데비존스’보다 힘 자체는 더 강력한 느낌을 줍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 전개나 진행이 적절한 속도감과 굴곡으로 지루한 느낌은 잘 받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작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에서 이어지는 몇몇의 소재와 미처 다 풀지 못한 부분까지 해결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전작에 등장했던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가 연기한 ‘안젤리카’의 부재입니다. 전작에서 ‘잭 스페로우’와의 새로운 케미를 보여주어 인상 깊게 봤었는데, 이번 작에서는 등장은 커녕 언급조차 되지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번에도 등장해서 ‘잭 스페로우’와 함께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인상 깊게 본 인물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악당 ‘살라자르’나 ‘윌 터너’의 아들인 ‘핸리 터너’ 그리고 또 다른 새로운 인물인 배우 ‘카야 스코델라리오’가 연기한 ‘카리나 스미스’ 등이 인상 깊었는데,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은 새로운 인물들이 아니라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 꾸준히 출연한 배우 ‘제프리 러쉬’가 연기한 ‘헥터 바르보사’입니다. ‘잭 스페로우’와 라이벌 같은 관계와 느낌을 주던 인물로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인 역할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 동안의 시리즈에서는 보지 못했던 가장 인간적인 모습의 ‘헥터 바르보사’를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초반부에는 약간은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영화 후반부에는 ‘바르보사’가 주는 감동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잭 스페로우’ 만큼이나 매력적인 인물인 것 같습니다.

그 동안의 시리즈들이 보여줬던, 전작들의 아성을 그대로 이어갈 만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였습니다. 기존의 인물들과 하차했던 인물들의 복귀 그리고 새로운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조합과 적절한 해상 전투가 한데 잘 어우러져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왠지 <캐리비안의 해적>이라는 영화가 다시 시작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모험과 감동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니 후속작이 또 개봉한다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Jurassic World: Fallen Kingdom, 2018


▶개봉: 2018.06.06.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SF

▶국가: 미국, 스페인

▶러닝타임: 127분

▶배급: 유니버셜 픽쳐스 인터내셔널 코리아

▶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출연: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2015년 개봉한 현대시대에 나타난 공룡을 소재로 한 영화 <쥬라기 월드>의 성공에 힘입어 개봉한 후속작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입니다. 영화 <쥬라기 공원>이 1993년에 개봉한 이후 현대시대에 공룡들의 이미지가 공포의 대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공룡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이후 영화 기술의 발달로 점점 더 리얼한 공룡들을 보게 되면서 영화의 깊이와 재미가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그 중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부활한 공룡들이 주는 공포감을 잘 보여준 영화입니다.

 전작 <쥬라기 월드>가 폐쇄된 후 공룡들이 있던 섬이 화산 폭발할 조짐을 보이자 주인공들이 가서 공룡들의 멸종을 막기위해서 공룡들이 사는 섬으로 가면서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이 영화는 오프닝부터 두근두근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그리고 이 오프닝이 이 영화의 결말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오프닝부터 이러면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지? 하는 스토리에 대한 의구심을 심어줍니다.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의 궁금증을 더해주는 오프닝이였습니다.

 이 영화의 주된 스토리 중 하나인 공룡의 멸종을 막기 위해 인간들이 한 번 쫓겨났던 공룡들이 사는 섬으로 다시 찾아가는 스토리인 줄로만 알았는데, 그 안에 숨어있는 거대한 음모를 파해치고 막고자 하는 또 다르게 진행되는 스토리가 좋았습니다. 그런 스토리 과정에 인간의 욕심으로 고통받는 공룡들을 잘 보여주었는데, 그러한 장면을 보고 굉장히 가슴 찡하고 뭉클함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감정을 관객들에게 느끼게 할 의도였다면 정말 그 장면의 연출력이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전작 <쥬라기 월드>보다 더 다양한 공룡들이 등장하는데, 정말 인상 깊은 공룡들도 많았습니다. 공룡 한 마리 한 마리 역할이 있는 듯한 이번 작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연출력은 정말 좋았습니다.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작에서도 과거의 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명장면들을 떠오르게 하는 장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이러한 오마주로 관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고 다시 한 번 공룡들의 거대함과 웅장함을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차이점은 과거의 작품들 보다 더 리얼하게 표현된 공룡들입니다. 움직임이나 공룡들의 피부, 눈빛, 숨쉬는 것까지 사실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이러한 자연스러움으로 인해 영화를 더 몰입하고 좀 더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을 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영화의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하우스 호러적인 분위기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영화가 시작될 때는 SF, 어드벤쳐 적인 분위기로 시작하고 진행되다가 어느 한 지점부터는 하우스 호러 분위기로 바뀌면서 공룡이 펼치는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공룡이 펼치는 호러스러움이 생각보다 더 무섭고 인상 깊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연출하는 공룡의 모습과 행동도 단순하 깜짝 놀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점점 긴장감을 고조시키면서 공포감을 조성해줍니다. 점점 가슴을 압박하는 숨 쉬기 힘든 공포를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결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결말인데, 후속작의 주된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될 지 다소 예상이 가능하긴 하지만, 마음에 드는 결말이였습니다. 이 결말로 인해 후속작이 진부한 스토리로 진행될 수도 있지만 사람들의 예측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룡들의 멸종을 막기위한 주인공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였습니다. 전작 <쥬라기 월드>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다 본 줄 알았는데, 더 새로운 스토리와 연출이 너무 좋았습니다. 새로운 공룡들과 더 다양한 공룡들이 보여주는 공포스러운 모습과 가슴 찡한 장면까지 볼 수 있습니다. 감동스러운 장면부터 공포스러운 장면까지 모두 볼 수 있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재밌게 잘 봤습니다.




쿵푸 팬더 2 Kung Fu Panda 2, 2011


▶개봉: 2011.05.2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91분

▶배급: CJ E&M 영화부문

▶감독: 여인영

▶출연: 잭 블랙, 더스틴 호프만, 성룡, 안젤리나 졸리, 세스 로건, 루시 리우, 데이빗 크로스, 제임스 홍, 양자경, 장 끌로드 반담, 빅터 가버, 게리 올드만, 데니스 헤이스버트


 456만 명이라는 기록을 쓴 전작 <쿵푸 팬더>에 이은 후속작 <쿵푸 팬더 2>입니다. 뛰어난 연출과 스토리와 함께 개성있는 캐릭터들로 인해 호평을 받았던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에 이어 이번 작에서도 여전한 웃음과 볼거리 그리고 감동까지 선사해줍니다. 감동은 눈물 흘릴 정도의 감동은 아니지만 그래도 감수성 좀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눈물 흘리실 듯 합니다.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 2>는 전작 <쿵푸 팬더>와 마찬가지로 신선하게 느껴지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특히 액션 장면이 나올 때는 속도감 넘치는 연출과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구도의 연출 방식이 너무 좋았습니다. 거기에다가 애니메이션이라 연기는 아니지만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의 얼굴 표정이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느껴져 보는 사람들에게도 편안하게 자연스럽게 볼 수 있게 해줍니다. 또 애니메이션 중간중간 웃음을 주는 장면들이 많은데, 다른 작품들을 패러디한 장면들이 재밌었습니다.

 스토리 구성도 좋았습니다. 하나의 메인 스토리에 여러 작은 에피소드들이 조화를 잘 이뤄 괜찮은 퀄리티의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전작 <쿵푸 팬더>에 비해서는 좀 더 코믹한 장면이 많아진 느낌이고 감동적인 부분은 상대적으로 조금 줄어든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그런 부분이 스토리의 퀄리티를 낮추는 요소는 아닙니다. 애니메이션은 웃으면서 보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코믹한 장면이나 감동스러운 장면의 조화가 좋았다고 느꼈습니다. 적절한 비율로 이루어진 구성으로 저는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역시 등장하는 캐릭터들입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상당히 많은데 각 캐릭터 별로 확실한 개성을 부여해서 그 캐릭터를 잘 살린 것 같습니다. 물론 주인공이나 주변 캐릭터 별로 비중이 많고 적음의 차이는 크게 드러나긴 하지만 그래도 각 캐릭터의 개성은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팬더, 호랑이, 사마귀, 원숭이 등 각 캐릭터가 맡고 있는 동물들의 특성까지 잘 살려 보여주는 움직임이나 성격 같은 설정이 확실한 개성을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그런 개성을 가진 캐릭터 중 메인 악역으로 등장하는 공작새 ‘쉔’이라는 캐릭터가 저는 좋았습니다. 뭔가 주인공 팬더 ‘포’와는 완전 다른 성향의 캐릭터로 겉보기에도 다르고 성장 배경도 다르고 하지만 뭔가 묘하게 비슷하면서도 다른 과거를 가졌다는 설정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인공 ‘포’와 대비되는 모습과 사상, 과거로 인해 ‘포’와 겹쳐보이기도 하는 악역으로 공작새를 설정한 것은 정말 좋은 선택이였던 것 같습니다. 뭐 다른 동물도 있을 수도 있지만 겉으로는 우아하면서도 내적으로는 위험한 야망을 품고 있는 겉과 속이 다른 ‘쉔’은 공작새가 딱 이라는 느낌입니다.

온 가족이 편안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 2>였습니다. 귀여운 팬더 ‘포’의 재밌고 유쾌한 모험과 액션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잔잔한 감동까지 더해져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챙기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선한 연출을 애니메이션 만의 구도로 느낄 수 있고 속도감있는 움직임과 액션으로 박진감도 있습니다. 전적에 이어 이번 후속작 <쿵푸 팬더 2>도 재밌게 잘 봤습니다




호빗: 다섯 군대 전투 The Hobbit: The Battle of the Five Armies, 2014


▶개봉: 2014.12.17.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모험, 판타지

▶국가: 뉴질랜드, 미국

▶러닝타임: 144분

▶배급: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주)

▶감독: 피터 잭슨

▶출연: 마틴 프리먼, 이안 맥켈런, 리처드 아미티지


 영화 <호빗> 시리즈의 완결편 <호빗: 다섯 군대 전투>입니다. <호빗> 시리즈의 마지막 답게 대규모의 전투씬을 보여주며, 각각의 등장인물들의 결말까지 알 수 있어 재밌게 봤습니다. 시리즈들중 가장 액션의 퀄리티가 높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빌보 배긴스’와 ‘소린 오큰실드’의 마지막 여정이 어떤 결말을 맺을 지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영화의 오프닝은 용 ‘스마우그’가 장식하는데, 오프닝부터 장난 아닙니다. 용 ‘스마우그’로 인해 긴박한 상황이 연출되면서 화려한 영상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영상 속에서 유독 눈에 띄는 이가 한 명 있는데, 바로 ‘루크 에반스’입니다. 이 영화의 화려한 오프닝을 용 ‘스마우그’와 인간 ‘루크 에반스’가 연기한 ‘바드’가 맡아 치열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초반부에 인간의 내면적인 나약함을 잘 표현해주었습니다. 바로 ‘외로운 산’ 속에 잠들어 있던 상상도 못할 막대한 양의 금은보화로 인한 서로 간의 의심과 불신으로 인한 갈등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상황에서의 ‘소린 오큰실드’와 ‘빌보 배긴스’의 표정 연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참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휴고 위빙’이 연기한 ‘엘론드’와 ‘케이트 블란쳇’이 연기한 ‘갈라드리엘’인데, 이들이 잠깐 등장하여 인상 갚은 활약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들과 함께 ‘사루만’이 등장하는데, 여기서 <반지의 제왕>에서 ‘사루만’이 어떻게 어둠에 물들었는 지를 조금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백미는 제목에서도 나오듯이 다섯 군대 간에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입니다. 여기서 언급된 다섯 군대는 ‘소린 오큰실드’가 이끄는 난쟁이 무리들과 ‘스란두일’이 이끄는 요정 군대 그리고 ‘바드’가 이끄는 인간들, ‘다인’이 이끄는 철산의 난쟁이 부대와 ‘아조그’가 이끄는 오크들입니다. 그러니까 난쟁이들와 요정들, 인간들이 힘을 합쳐 ‘아조그’의 오크들과 전투를 벌입니다. 전투가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는데, 긴 시간 동안 이어지는 전투가 다이나믹하게 전개되면서 박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규모 전투라고는 하지만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벌어지는 전쟁보다는 작은 스케일의 전투입니다. 그런 거대한 스케일의 전투는 아니지만, 오크들의 대장인 ‘아조그’나 ‘볼그’가 펼치는 액션에서는 강력함을 느낄 수 있었고, ‘레골라스’가 펼치는 액션에서는 화려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린’이 펼치는 액션에서는 영리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마지막 대규모 전투에서는 정말 다양한 볼거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더 다양한 개성있는 인물들이 펼치는 전투 장면이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거대한 전투 장면과는 다른 재미를 더해줍니다.

 이런 대규모 전투 속에서 호빗 ‘빌보 배긴스’의 활약이 재밌었습니다. 이런 전투에 맞지 않는 ‘빌보 배긴스’만의 활약이 있는데, 친구로 생각하는 ‘소린 오큰실드’를 돕기위해 고군분투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전투에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런 모험과는 어울리지 않는 호빗을 주인공으로 내새운 것은 정말 신의 한 수인것 같습니다. 고난과 역경이 있는 모험을 평화로움을 좋아하는 소심한 호빗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대조되는 성향을 잘 보여주는 연기와 연출이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엔딩은 왠지 모르게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엔딩을 보시면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도 연결고리를 만들면서 끝나는데 영화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의 초반 장면이 떠오르게 됩니다. ‘빌보 배긴스’의 모험은 끝났지만, 이제는 <반지의 제왕> 모험이 시작됩니다. 하는 느낌이였습니다. 너무 마음에 드는 엔딩이였습니다.

 <호빗> 시리즈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시리즈 전체적으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보다는 조금 작은 스케일이지만, 생각보다 세밀한 설정과 영화 여기저기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의 연결고리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해줍니다. 거기에 세심한 엔딩까지 더해져 영화를 다 보고나서는 잠깐 뭉클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또 다른 대작 판타지 영화 <호빗: 다섯 군대 전투>입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호빗: 뜻 밖의 여정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2012


▶개봉: 2012.12.13.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모험, 판타지

▶국가: 미국, 뉴질랜드

▶러닝타임: 169분

▶배급: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주)

▶감독: 피터 잭슨

▶출연: 이안 맥켈런, 마틴 프리먼, 리처드 아미티지


 <반지의 제왕> 이야기가 시작되기 이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호빗: 뜻 밖의 여정>입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보다 늦게 나왔지만, 스토리의 시점은 그 보다 한참 전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주인공도 다르고 등장인물들도 다릅니다.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인물들도 상당수 있지만, 새로운 인물들이 더 많습니다.

 주인공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도 등장했던 인물이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주인공인 ‘프로도 배긴스’의 삼촌 ‘빌보 배긴스’가 주인공입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나오는 ‘빌보 배긴스’는 나이가 든 모습으로 배우 ‘이안 홈’이 연기를 맡았지만, <호빗: 뜻 밖의 여정>에 나오는 ‘빌보 배긴스’는 배우 ‘마틴 프리먼’이 연기를 맡아 출연합니다. ‘마틴 프리먼’이 연기한 호빗족인 ‘빌보 배긴스’가 꽤나 잘어울리고 ‘프로도 배긴스’보다 더 호감형의 주인공으로 느껴집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보다 더 예전 시간 때의 일인데, ‘빌보 배긴스’의 젊을 적 겪었던 모험을 보여줍니다. 제목과 마찬가지로 ‘빌보 배긴스’의 입장에서는 정말 뜻밖의 여정이 됩니다. 이런 모험이 ‘빌보’가 반가운 얼굴 ‘간달프’를 만나면서 시작되는데, ‘간달프’로 인해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 난쟁이족들의 왕 ‘소린 오큰실드’를 만나게됩니다. 난쟁이족들이라서 작은 몸집에 수염 덥수룩한 아저씨들의 모습일 줄 알았는데, 몸집만 작을 뿐 날렵해보이는 난쟁이들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난쟁이족들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반지의 제왕>에 절대악의 군주 ‘사우론’이 있다면, <호빗: 뜻 밖의 여정>에는 ‘스마우그’라 불리는 용이 절대악으로 존재합니다. 이 ‘스마우그’에게 난쟁이족들의 터전인 ‘외로운 산’을 빼앗겨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게 되면서 아 산을 ‘스마우그’로부터 되찾기 위한 모험이 이 영화의 스토리입니다. 그러한 스토리 중 이 <호빗: 뜻 밖의 여정>에서는 전체적으로 난쟁이족들은 어떤 인물들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런 난쟁이들 속에서 홀로 모험에 참가한 호빗족 ‘빌보 배긴스’는 <반지의 제왕>에서도 소개된 여느 호빗족과 다름없지만, 다른 호빗족들과는 조근 다른 점이 바깥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난쟁이들을 따라나서게 됩니다. 난쟁이들은 자신들의 모험에 호빗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모험에 합류한 ‘빌보 배긴스’를 반기게 됩니다. 굉장히 호쾌하고 옹고집적인 난쟁이들과 겁 많고 소심한 ‘빌보’가 어떤 모험을 보여줄지 어떤 고난과 역경이 있을지 재밌습니다.

‘빌보’와 난쟁이 일행들에게는 정말 뜻 밖의 상황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런 상황들이 약간은 유머러스한 대사와 함께 연출되면서 재밌는 장면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그리고 판타지 영화답세 화려한 영상미 또한 폭발합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화려한 전투씬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연관되는 부분들도 많이 나와 반갑기도 하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궁금하기도 했던 부분들에 대한 답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면에서는 정말 좋았던 영화입니다.

 <반지의 제왕>의 모험이 있기 전에 펼쳐졌던 <호빗: 뜻 밖의 여정>입니다. 반가운 몇몇의 얼굴들과 새로운 얼굴들이 더해져 새로운 모험이 펼쳐집니다. 또 다시 주인공으로 내세운 호빗과 호탕한 난쟁이들의 캐미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이은 또 다른 판타지 대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The Chronicles Of Narnia: The Voyage Of The Dawn Treader, 2010


▶개봉: 2010.12.08.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판타지, 모험,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2분

▶배급: 20세기 폭스 코리아(주)

▶감독: 마이클 앱티드

▶출연: 벤 반스, 조지 헨리, 윌 폴터, 스캔다 케인즈, 윌리암 모즐리, 안나 팝플웰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중 세 번째 시리즈인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입니다. 개인적으로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중 가장 스케일이 크다고 느꼈던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가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중 가장 어드벤쳐적이고, 가장 환상적인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시작이 정말 인상 깊었는데,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이나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와는 다르게 현실 세계에서 ‘나니아’ 나라로 넘어가는 장면부터 어드벤쳐적인 요소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 잡는 연출을 보여줍니다.

 이번 작품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에서는 기존의 인물들에 변화가 있고,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기존의 주인공이였던 4명 중 ‘피터 페벤시’와 ‘수잔 페벤시’가 하차하고, ‘에드먼드 페벤시’와 ‘루시 페벤시’만 등장합니다. 이 둘만 등장하는 이유는 ‘피터 페벤시’와 ‘수잔 페벤시’는 이제 어른이 되어 더 이상 ‘나니아’에 들어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네 자매 중 가장 어린 두 명인 ‘에드먼드 페벤시’와 ‘루시 페벤시’ 둘만 등장하여 ‘나니아’로 모험을 떠납니다.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는 정말 주변 배경들이 장관입니다. 진짜 자연 환경같은 배경인데, 아름답고 환상적인 장면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아무래도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때의 배경이 정말 멋지게 연출됩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이 진짜 멋진 장면인데, 원작인 소설에서도 묘사되는 장면인지는 모르겠지만, 연출자의 상상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점들이 이 작품을 환상적인 세계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더 재밌게 연출되는데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분명히 재밌는 판타지 어드벤쳐 영화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 있었습니다.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의 ‘하얀 마녀’와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의 ‘미라즈 왕’ 같은 확실한 악역의 부재입니다. 악당은 등장하지만, 악당들의 중심축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작품이 더 모험 영화로서의 재미를 주는 것 같긴 하지만 선과 악이라는 확실한 대립 구조의 개념이 조금 부족해서 긴장감이 조금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새로 등장한 인물 중 하나인 ‘유스터스 스크럽’의 존재가 이 작품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줍니다. ‘유스터스’는 주인공들의 사촌인데, 주인공들과는 다르게 동심이 부족하고, 과학적이고 이론적인 대화를 좋아하는 인물입니다. 이 ‘유스터스’도 ‘에드먼드’와 ‘루시’와 함께 ‘나니아’로 건너오는데, 주인공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 이 영화에 가세하면서 전혀 다른 시각으로 ‘나니아’를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유스터스’가 이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해줘 이 영화를 더 재밌게 해줍니다.

환상의 나라 ‘나니아’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영화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입니다. 전 시리즈들 보다 더 환상적인 모험 영화입니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재미가 더 발전하는 것 같아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됩니다. 다음 작품이 현재 제작 중이라고 하니 은근히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시리즈 중 가장 큰 스케일을 보여주는 영화로 재밌게 잘 봤습니다.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The Chronicles Of Narnia: 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 2005


▶개봉: 2005.12.29.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영국

▶러닝타임: 139분

▶배급: 브에나비스타코리아

▶감독: 앤드류 아담슨

▶출연: 조지 헨리, 윌리암 모즐리, 스캔다 케인즈, 안나 팝플웰, 틸다 스윈튼, 리암 니슨


 명작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나이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입니다.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과 더불어 최고의 판타지 소설로 평해지는 작품을 영화한 작품으로, ‘반지의 제왕’과는 다른 컨샙의 영화입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좀 더 거대한 스케일의 판타지 전쟁 영화라면 ‘나니아 연대기’는 좀 더 아기자기한 동화 같은 이야기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나름 짜임새가 있고 워낙 잘 만들어진 소설을 원작으로 하였기 때문에 세계관이나 인물 설정 또한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4명의 어린아이들입니다. 세계 2차대전을 겪은 아이들이 우연히 ‘나니아’라는 세계로 넘어가면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완전 판타지입니다. 대놓고 시공간을 가로지르는 영화입니다. ‘나니아’라는 나라에는 개성 강한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 중 ‘하얀 마녀’라는 악역이 등장하는데, 여러 작품에 걸쳐 명연기를 선보인 ‘틸다 스윈튼’이 맡아 연기를 펼쳤습니다. 우리에게는 <설국열차>에서 ‘송강호’와 함께 출연하여 더 유명해진 배우입니다. 이 영화에서도 ‘하얀 마녀’로 등장하여 마녀다운 카리스마와 신비함을 보여주는데, 비주열이 막 엄청나게 악독하고 극악하게는 보이진 않습니다. 그래도 차가운 마음을 가진 마녀 연기를 훌륭히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물이 바로 ‘아슬란’이라는 인물입니다. ‘나이아’의 수호자 같은 존재인데, 사실 이 ‘아슬란’은 사람이 아닙니다. 마음이 뚜렷하고 정의의 아이콘이자 말까지 하는 사자입니다. 갈기가 멋있게 나있는 사자의 모습을 하고있는데, 이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존재입니다. 주인공들에게도 엄청나게 큰 영향을 끼치는 존재인데, 이런 영화의 핵심 존재를 <테이큰> 시리즈로 유명한 ‘리암 니슨’이 맡아 목소리 연기를 하였습니다. ‘리암 니슨’ 특유의 중저음의 차분한 목소리가 사자 ‘아슬란’에게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짜임새가 있긴 있지만 막 탄탄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허술하진 않고, 그냥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크게 지루한 느낌은 없는데, 주인공들이 어린 아이들이다 보니 몰입감은 조금 떨어집니다. 배경이 되는 ‘나니아’라는 나라도 워낙 동화 같은 나라이다 보니 웅장한 스케일 보다는 아기자기함이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전투 장면에서도 격렬함이 느껴질 순 있지만, 전투 장면의 퀄리티는 좀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어린아이들이 펼치는 액션이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 그러한 점은 조금 아쉽더라구요.

 아기자기한 동화 같은 판타지 세계를 보여주는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이였습니다. 관람 등급도 전체 관람가인 만큼 온 가족이 편안히 볼 수 있는 판타지 영화입니다. 주인공들도 어린 아이들이라 애기들이 더욱 더 재밌어 할 것 같은 영화로 이제는 성인인 제가 보기에는 다소 몰입감이 조금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과격하지 않고 격렬함이 다소 덜하여 편안하게는 볼 수 있었습니다. 좀 더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래도 재미없진 않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미이라 The Mummy, 1999


▶개봉: 1999.07.10.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모험, 판타지, 액션, 공포, 스릴러,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0분

▶감독: 스티븐 소머즈

▶출연: 브렌든 프레이저, 레이첼 와이즈, 존 한나, 아놀드 보슬로


어느 덧 벌써 이 영화가 나온지 20년이 다 되어 갑니다. 지금봐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고대 이집트의 전설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영화인데,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영화답게 불가사의한 피라미드가 나옵니다. 그 안에 잠들어 있던 악의 전설이 깨어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모텝이라던지 아낙수나문이라던지 개성있는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으로 ‘브렌든 프레이저’가 등장하는데, 이름은 처음 들어봐도 얼굴을 보면 누군지 다들 알아 보실겁니다. 특유의 울림텅 큰 듯한 목소리와 큰 눈이 눈에 들어오는 191cm의 체구를 가진 배우로 여러 작품에 출연한 배우입니다. 유쾌하고 여유있는 연기들을 많이 보여주었던 배우로 기억합니다. <미이라>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나왔고, <잃어버린 세계>에서도 주인공으로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더 주목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배우입니다. 여자 주인공은 ‘레이첼 와이즈’인데, 이 배우도 헐리우드에서 유명한 배우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입니아. 이 영화를 통해서 처음봤는데 연기도 괜찮은 것 같고, ‘브렌든 프레이저’와의 호흡이 좋아보여 더 관심 깊게 봤습니다.



 아무튼 이 영화는 1999년 작품이지만 지금봐도 어설프지 않은 컴퓨터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특히 미이라의 모습이 인상적인데, 흔히 알고있는 붕대를 칭칭 감은 모습이 아닙니다. 시체가 오래되어 부폐하고 여기저기 살점이 떨어져 있는 모습을 한 미이라인데, 실제로 존재한다면 꽤나 공포스러울 것 같습니다. 일단 많이 징그러울 것 같습니다. 이런 미이라가 고대 주술도 쓰고 사람들을 공격하는데, 약간의 공포감도 있어서 어드벤쳐적인 요소와 액션 요소가 함께 조화를 이뤄 다양한 장르를 영화에서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코믹한 장면들도 있어 웃으면서도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웃다가도 긴장되고 호쾌한 액션이나 판타지함도 있어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당연하 그런 미이라를 물리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어드벤쳐적인 요소가 있어 미이라를 물리치는데 상당히 재밌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고대 피라미드를 탐험하고 고대 주술책이나 여러 난관을 뚫고가는 과정들이 재밌습니다. 이런 과정들을 보면 영화 <인디아나 존스>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그 정도로 어드벤쳐적인 요소가 많은 영화입니다. <인디아나 존스>와 좀 다른 점은 고난을 해결하는 과정이 약간의 유머러스함 속에서 진행되는데, 극도의 긴장감은 느낄수 없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오히려 더 재밌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지금봐도 상당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여러 장르를 가진 작품이라 여러 장면에서 볼거리를 제공하고 영화 전체적으로도 아주 짜임새있는 스토리 전개가 좋았습니다. 거기에 미이라의 꽤나 리얼리티한 모습과 그런 미이라와 벌이는 액션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다시 봐도 재밌을 것 같은 작품으로 재밌게 잘 봤습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Pirates Of Caribbean: On Strager Tides, 2011


▶개봉: 2011.05.1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액션,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7분

▶배급: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주)

▶감독: 롭 마샬

▶출연: 조니 뎁, 제프리 러쉬, 페넬로페 크루즈


 롭 마샬 감독, 조니 뎁, 제프리 러쉬, 페넬로페 크루즈 주연의 캐리비안의 해적 네 번째 시리즈인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입니다. 그 동안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이끌어 온 기존의 인물들이 대거 교체되었습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세 번째 시리즈인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를 끝으로 올랜도 블롬, 키이라 나이틀리 등이 하차하고, 새로운 인물들이 합류하였습니다. 물론 주인공 잭 스페로우 역의 조니 뎁과 바르보사 역의 제프리 러쉬는 그대로 남아 스토리를 이끌어 가고 게다가 잭 스페로우의 든든한 선원인 깁스 역의 케빈 맥널리도 이번 작품에 그대로 등장합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에서 데비 존스의 죽음으로 스토리가 완전히 완결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네 번째 시리즈가 나와서 너무 반갑고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체 어떤 스토리가 다시 쓰여 질 지 너무 궁금했었습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의 마지막 장면에 잭 스페로우가 지도를 살펴 보면서 영화가 끝났었는데, 그 지도에 ‘젊음의 샘’이 나왔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그 젊음의 샘을 찾아가는 스토리입니다. 당연히 젊음의 샘을 찾는 과정이 순탄하진 않습니다. 새로운 악당과 새로운 인물들과 함께 스토리가 쓰여지는데, 개인적으로는 전작들보다 스토리의 스케일은 작아진 느낌입니다. 워낙 데비 존스라는 인물과 영향력이 크기도 하지만 스토리 자체가 전작은 온 바다가 스토리가 펼쳐지는 무대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번 작의 주요 악당은 이안 맥쉐인이 연기한 검은 수염입니다. 이 악당은 카리스마 넘치는 공포로 바다를 항해하는 인물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에 나오는 해골 해적들이나 데비 존스의 물고기 해적들처럼 괴물 해적 집단은 아니지만, 검은 수염이 이끄는 해적단은 잔인한 전투 집단입니다. 그런 해적단을 카리스마와 공포로 이끄는 인물이 검은 수염입니다. 그래도 전작의 데비 존스보다는 악당으로서의 카리스마와 강렬함이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 데비 존스가 워낙 악당으로서의 인상이 강력한 인물이라 그런지 검은 수염은 데비 존스만큼의 인상은 주지 못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런 검은 수염을 연기한 이안 맥쉐인의 눈빛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눈빛 연기 하나 만큼은 전작의 데비 존스보다 더 강렬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작에서 조금 아쉬운 점은 전작만큼의 강렬함을 보여주지 못한 악당과 또 하나는 잭 스페로우의 해적단입니다. 해적단 대 해적단의 대결 구도가 이번 작에서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잭 스페로우가 이끄는 제대로 된 해적단이 없어서 그런지 해적들의 전투보다는 그냥 해적단의 싸움으로 느껴지는 전투 장면들이 보여 집니다. 그런 점들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재밌게 봤습니다. 그 동안의 시리즈들과 마찬가지로 유머러스한 바다에서의 모험과 탐험이 아직도 우리에게 재미를 선사해 줍니다. 캡틴 잭 스페로우의 어떤 모험이 펼쳐진 지 다음 후속작도 궁금해 집니다.


쿵푸 팬더 Kung Fu Panda, 2008


▶개봉: 2008.06.05.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액션,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92분

▶배급: CJ 엔터테인먼트

▶감독: 마크 오스본, 존 스티븐슨

▶출연: 잭 블랙, 더스틴 호프만, 성룡, 루시 리우, 안젤리나 졸리, 이안 맥쉐인, 데이빗 크로스, 세스 로건


마크 오스본, 존 스티븐슨 감독, 잭 블랙, 더스틴 호프만, 안젤리나 졸리, 성룡, 루시 리우, 이안 맥쉐인, 데이빗 크로스, 세스 로건 주연의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입니다. <슈렉>, <마다가스카>와 함께 드림웍스의 대표 애니메이션입니다. 게으름뱅이 자이언트 팬더인 ‘포’가 전설의 용사가 되어 악당을 무찌르는 스토리로 평범한 스토리이지만 생각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입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주인공인 자이언트 팬더 ‘포’의 본명은 ‘포 핑’입니다. ‘포’의 더빙은 코미디 연기의 대가 ‘잭 블랙’이 맡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포’의 생김새도 ‘잭 블랙’과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포’는 아기였을 때 상자에 담겨 강을 타고 떠 내려와 국수집을 운영하는 거위 ‘핑’에 의해 길러지게 되었으며, 이후 국수집 아들로서 평범하게 성장합니다. 그러다 무적의 5인방에 대한 동경으로 우연히 용의 전사 선출식에 갔다가 용의 전사로 선택되면서 기상천외한 모험이 시작됩니다. ‘포’의 특기는 뚱뚱한 몸을 가지고 있어 모든 물리적인 공격을 반감시킬 수 있고, 기를 틀어막는 공격은 거의 먹히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자기 몸의 탄성을 이용하여 카운터 날리거나, 튕겨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포’를 더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먹을 것에 대한 집념입니다. 항상 먹을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게을러 보이지만 먹을 것을 향한 집념으로 무의식적으로 굉장히 재빨라지고 강력해집니다. ‘포’는 캐릭터가 팬더이라는 특징 때문인지 다른 액션 주인공들과 달리 빠른 스피드나 화려한 기술보다 기본 체력과 힘으로 싸우는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항상 어벙한 표정과 멍청한 행동을 많이 보이는 팬더라서 더 애정이가고 귀여워 보이는 주인공입니다. 

 그런 ‘포’를 눈여겨 본 인물이 갈라파고스 코끼리 거북이인 ‘우그웨이’ 대사부입니다. ‘포’를 용의 전사로 직접 선택한 인물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쿵푸의 달인입니다. 어진 성격과 지혜로움으로 <쿵푸 팬더>시리즈의 최강자입니다. 느긋한 성격과 선인다운 행동과 말투로 제자들에게 항상 많은 가르침을 주고 여러모로 많은 비밀을 알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우그웨이’ 대사부의 후계자인 레서팬더 마스터 ‘시푸’가 있는데, ‘우그웨이’ 대사부의 수제자이자 ‘포’, 무적의 5인방, ‘타이렁’의 사부입니다. 마스터 ‘시푸’의 목소리는 ‘더스틴 호프만’의 목소리입니다. 마스터 ‘시푸’는 예전에는 한 없이 따뜻한 성격의 사부였으나 어둠에 빠진 ‘타이렁’ 때문에 제자들에게 엄한 사부로 변하였습니다. 그런 마스터 ‘시푸’에게 주인공 ‘포’는 인정할 수 없는 인물이었습니다. 쿵푸를 전혀 해본 적 없고 의지도 없는 게으른 ‘포’를 용의 전사로 인정하는 것을 내우 어려워하였고 ‘포’를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그웨이’ 대사부의 충고로 ‘포’를 받아들이고 ‘포’가 용의 전사가 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줍니다.



 또 ‘포’의 동료이자 마스터 ‘시푸’의 제자들인 무적의 5인방이라 불리는 이들이 있는데, 이들은 다섯 명으로 각각 쿵푸의 한 종류인 호권, 후권, 사권, 학권,  당랑권을 상징합니다. 이들 중 호권을 상징하는 호랑이 ‘타이그리스’는 캐릭터가 호랑이라서 당연히 남자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목소리는 여자 목소리였고 여성임이 밝혀졌는데 그 목소리가 ‘안젤리나 졸리’여서 많은 화제를 낳았습니다. 그런 ‘타이그리스’는 무적의 5인방 중 가장 강력하기도 해서 자신이 용의 전사로 선택될 줄 알았지만 갑자기 나타난 ‘포’가 선택되자 많은 시기와 질투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포’를 굉장히 싫어하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그리고 무적의 5인방에는 후권을 상징하는 원숭이 ‘몽키’가 있는데 우리의 액션 스타 ‘성룡’이 더빙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많은 분량은 없는 캐릭터라 ‘성룡’의 목소리를 많이 들을 순 없습니다. 또 사권을 상징하는 꽃뱀 ‘바이퍼’는 <미녀삼총사>로 유명한 ‘루시 리우’가 더빙하였고 ‘몽키’와 마찬가지로 그다지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습니다. 학권을 상징하는 학 ‘크레인’이 있고 당랑권을 상징하는 사마귀 ‘맨티스’가 있습니다. 호랑이와 원숭이, 학이 쿵푸를 하는 장면은 상상이 되지만 팔다리가 없는 뱀과 곤충인 사마귀가 어떻게 쿵푸를 하는지는 쉽게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뱀과 사마귀가 펼치는 쿵푸가 어떤 것인지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꽤나 강력한 쿵푸를 볼 수 있어 신기하기도 하고 좀 더 분량이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에서 정말 강력한 악당인 설표 ‘타이렁’은 카리스마 넘치고 힘에 심취한 캐릭터입니다. 대사부 ‘시푸’가 아끼던 제자로 쿵푸의 천재라고 불리던 캐릭터입니다. 첫 등장 장면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악당이지만 상당히 멋진 인물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힘에 심취한 악당으로 용의 힘을 차지하려 욕심내고 있습니다.

 굉장히 탄탄하고 완성도 높은 스토리에 연출까지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거기에 수많은 명대사와 감명 깊은 대사들이 이 애니메이션에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에는 깊은 메시지까지 더해져 있습니다. 그 메시지는 이 작품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명작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 굉장히 재밌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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