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 The Chronicles Of Narnia: Prince Caspian, 2008


▶개봉: 2008.05.15.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판타지, 모험, 가족

▶국가: 영국, 미국

▶러닝타임: 145분

▶배급: 브에나비스타코리아

▶감독: 앤드류 애덤슨

▶출연: 벤 반스, 조지 헨리, 스캔다 케인즈, 윌리암 모즐리, 안나 팝플웰


 전작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에 이은 ‘나니아 연대기’ 두 번째 시리즈인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지>입니다. 전작인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이 ‘나니아’ 세계관을 소개하는 듯한 느낌의 작품이였다면, 이번 작품인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완자>는 좀 더 성숙한 주인공들의 활약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마냥 어린 줄로만 알았던 전작의 주인공들이 이번 작에서는 좀 더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성장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나니아’에 찾아온 위기를 해결하려 합니다. 이런 주인공 4명 외에도 제목에도 나와 있는 ‘캐스피언 왕자’가 등장하는데 이 왕자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전작에 비해 스토리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작은 너무 동화 같이 시작해서 동화 같이 끝났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동화라는 느낌이 있긴 있지만, 좀 더 전투 스케일도 커지고 스토리도 더 굴곡이 있어 전작에 비해 좀 더 흥미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스토리의 중심축도 전작에 비해 더 확실해서 어디에 초점을 두고 봐야할 지가 확실해졌습니다. 그래서 좀 더 집중해서 몰입할 수도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아슬란’이였습니다. 전작에서 보여줬던 멋진 사자의 모습을 이번 작에서는 많이 볼 수 없었습니다. 출연자 명단만 봐도 ‘리암 니슨’이 다시 ‘아슬란’을 맡은 것을 알 수 있지만, 비중은 커도 분량이 많지 않습니다. 전작에서는 확실하게 활동을 했던 반면, 이번 작에서는 뭔가 전설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아슬란’을 많이 볼 순 없는 것은 아쉬웠지만, 스토리 상으로는 ‘아슬란’이 없는 것이 더 나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슬란’이 제대로 등장한다고 생각하면 ‘나니아’의 백성들을 다시 규합해서 위기를 손쉽게 극복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 만큼 ‘나니아’에서 ‘아슬란’은 절대적인 존재입니다.



 아무튼 ‘아슬란’은 많이 등장하진 않지만 주인공 4인방은 ‘캐스피언 왕자’를 중심으로 ‘캐스피언 왕자’를 도우면서 ‘나니아’를 구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캐스피언 왕자’의 존재가 개인적으로는 참 좋았습니다. 스토리의 흐름을 ‘캐스피언 왕자’에 초점을 맞춰서 보면 이해하기도 쉽고, 영화를 보기도 편하게 느껴집니다.

 전작인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은 전체적으로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이번 작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는 괜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작이 워낙 아기자기한 동화 같은 이야기였는데, 이번 작은 긴장감도 있고, 박진감, 한층 더 증가한 몰입감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전투 장면도 훨씬 커진 스케일로 제대로 전투다운 장면을 연출하는데, 좀 더 판타지한 요소들이 가미된 전투를 보여줍니다. 이 전투가 정말 박진감 있고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전작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작보다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개인적으로도 이번 작이 훨씬 더 재미있었습니다. 스토리 전개도 좋았고, 전투 장면 연출도 좋았습니다. 긴장감과 박진감을 더 느낄 수 있어 몰입감도 더 좋았습니다. 동화 같은 느낌이 없진 않지만, 스토리의 중심축이 확실하고, 훨씬 더 세밀하게 잘 짜여진 스토리가 영화를 편하고 재밌게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정말 재밌는 판타지 영화로 돌아온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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