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하이 Sky High, 2005


▶개봉: 2005.07.29.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액션, 가족, 코미디,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99분

▶배급: 브에나 비스타

▶감독: 마이크 미첼

▶출연: 마이클 안가라노, 다니엘 파나베이커, 메리 엘리자베스 원스티드, 커트 러셀, 켈리 프레스톤, 스티븐 스트레이트, 디 제이 다니엘스, 니콜라스 브라운, 켈리 비츠


초능력을 가진 히어로 영화 <스카이 하이>입니다. 이 영화는 다양한 능력을 가진 히어로들이 등장하는데 약간 특이한 점이 주여 인물들이 제대로된 히어로들이 아니고 아직은 성장 중인 학생같은 히어로들입니다. 아직은 미완의 히어로들이 주요 인물들인데, 그러다 보니 아직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미흡한 부분들이 있어 우스꽝스러운 장면들이 많이 연출됩니다.

 이 영화의 주된 배경이 되는 곳은 히어로들을 육성하는 학교입니다. 일면 ‘스카이 하이스쿨’인데, 정말 만화같은 곳입니다. 학교 자체가 하늘에 떠있고 이 학교의 스쿨버스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버스입니다. 등장하는 인물들부터 배경까지 전부 만화같은 설정입니다. 스토리나 스토리 안에서 연출되는 장면까지 다 만화같은데, 관람 등급이 전체 관람가라 그런지 약간은 단순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좀 특이한 설정이 있는데, 이 영화에 등장하는 히어로들은 대놓고 본인들의 능력을 실생활에서 사용합니다. 그런 능력으로 마을의 치안을 지키고 사람들을 도와주는 등 사람들과 본인들을 위해 사용합니다. 물론 이런 부류는 착한 히어로들이로 이런 히어로들과 대립하는 나쁜 빌런들도 있습니다. 나쁜 빌런이래봤자 엄청 강력한 빌런들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라서 별다른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 점이 아쉬운 점 중 하나였습니다. 별로 인상적이지 않고, 강력하지도 않아 히어로와의 대결이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스토리도 별다른 특징은 없습니다. 일반적인 권선징악의 스토리인데 단지 주요 인물들이 어린 학생이라는 점입니다. 히어로들의 자식들이 활약을 하는데, 아직은 어리다보니 크게 강력한 능력은 아니지만 학생들끼리 서로 협력해서 볼품 없는 능력을 가진 약한 학생들까지 활약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히어로 영화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뒤처지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2005년 작이라 요즘 작품들과는 비교가 어렵지만, 같은 장르의 히어로 영화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어설프고 어색한 것은 사실입니다. 영상미도 그렇고 액션 장면이 연출된 것도 그렇고 많이 뒤떨어집니다. 장르는 다르지만 같은 해에 개봉한 <킹콩>이나 <콘스탄틴>만 봐도 <스카이 하이>보다 높은 수준의 영상미와 연출을 보여줍니다. <킹콩>을 감명 깊게 보고, <콘스탄틴>을 재밌게 본 저로서는 전체적으로 조금은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개인 취향이겠지만, 이 영화에 등장하는 코믹한 요소들이 별로 재밌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다지 웃음도 안나는 유머라서 무표정으로 영화를 봤습니다. 아이들은 웃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체 관람가라 가족들끼리 봐도 잘 볼 것 같지만 호불호가 갈릴 듯 합니다.

 아직 미완의 히어로들이 활약하는 영화 <스카이 하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재 눈 높이에는 맞지 않는 영화였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격렬하지 않은 히어로 영화로 가족 영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 나실 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요즘의 트렌드와는 조금 멀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럭저럭 볼 만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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