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Beauty and the Beast, 2017


▶개봉: 2017.03.1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판타지, 뮤지컬, 멜로/로멘스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9분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감독: 빌 콘돈

▶출연: 엠마 왓슨, 댄 스티븐스, 루크 에반스


1991년 작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를 영화한 작품으로 뮤지컬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미녀 ‘벨’ 역할을 ‘엠마 왓슨’이 맡아 화제가 됐었습니다. 야수 역할은 ‘댄 스티븐스’라는 배우가 맡았는데, 이분은 제가 누군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무튼 이 두 배우가 각자의 역할을 잘 연기하여 영화를 한층 더 재밌게 해주었습니다.

 뮤지컬 영화답게 아름다운 음악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특히 이 영화의 메인 노래라고 할 수 있는 ‘Beauty and the Beast’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에 맞춰 ‘벨’과 야수가 춤을 추는데 정말 한 폭의 그림같은 장면을 노래가 완성해줍니다. 이 노래 말고도 다른 노래들도 정말 듣기에 아름다운 노래들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이 영화의 음원을 찾아서 들어보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셀린 디온’, ‘아리아나 그란데’ 등의 유명 팝 가수들이 OST를 불러 사람들의 관심이 더 모이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는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삼아 제작되었기에 영화에 등장하는 배경들이 전부 눈을 호강시켜줍니다. 야수의 성이나 그런 성이 있는 숲도 아름다웠지만, 개인적으로는 ‘벨’이 사는 작은 마을이 정말 이뻤습니다. 정말 아기자기한 작은 마을인데 동화에서나 있을 법한 마을입니다. 한 번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마을인데, 사실 저런 마을에 살면 심심할 것 같기도 하고 그런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런 마을도 이뿌고 야수가 사는 성 내부도 이뻤습니다. 웅장한 성의 모습과는 다르게 성 내부의 모습은 정원도 있고, 카페트가 깔린 로비 같은 장소도 괜찮았습니다. 이런 화려한 영상미는 오히려 원작인 애니메이션보다 더 동화같은 느낌을 줍니다. 동화 같은 느낌을 상상이나 환상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눈 앞에 영상으로 실현시켜주니 동심이나 감수성을 더 자극하여 몰입감을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 성 내부에는 ‘벨’이나 야수 말고도 촛대, 시계, 주전자, 찻잔 등 야수와 함께 저주에 걸린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특히 촛대와 시계, 찻잔이 이 영화의 감초 역할들인데, 아름다운 이 영화에서 개그를 담당하는 인물들입니다. 의외로 영화 중간중간 분위기가 어두운 면들이 많은데, 그런 분위기 속에서도 웃음을 주기도 하는 인물들이라 눈에 많이 띕니다. 촛대 역할을 ‘이완 맥그리거’, 시계 역할을 ‘이안 맥켈런’이 연기하였는데,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이 배우들이 연기한 줄은 몰랐는데, 영화가 끝나고나서 보니 저런 명배우들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보니 명배우들이 많이 출연한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의 주제와 교훈은 명확합니다. 사람을 겉모습으로만 판단하지 말고 그 내면을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나 이 교훈은 아주 명확합니다. 어릴 때도 느꼈던 그 감동 그대로 이제는 성인이 되어서도 영화를 통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 보다 더 화려하고 몰입감 강하게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아름다움을 많이 보여주고 그 속에 뜻 깊은 교훈까지 확실하게 전달해주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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