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울프 Beowulf, 2007


▶개봉: 2007.11.14.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모험, 드라마,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3분

▶배급: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주)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레이 윈스턴, 안소니 홉킨스, 존 말코비치, 로빈 라이트, 크리스핀 글로버, 알리슨 로먼, 안젤리나 졸리


 ‘베오울프’ 는 고대 영어로 쓰여진 영국 최초의 영웅서사시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EOG(Electrooculogasm)라는 장비를 사용하여 제작되었는데, 실제 배우들의 모습과 행동을 3D로 캡쳐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얼굴과 몸에 센서들을 부착하여 얼굴의 표정까지 캡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인데도 불구하고 광장히 리얼한 3D 그래픽을 자랑합니다. 제가 이 작품을 보기 전에 스틸샷을 몇 장 보았는데, 저는 처음에 이 작품이 영화인줄 알았습니다. 애니메이션 속의 인물들이 실제 배우 얼굴처럼 나와 더 헷갈렸던 것 같습니다. 

 특히 애니메이션 상에 등장하는 ‘안젤리나 졸리’ 는 얼굴과 몸이 거의 똑같이 등장합니다. 이 작품에서 ‘안젤리나 졸리’ 는 매혹적인 마녀로 등장합니다. EOG 때문에 그런 점이 더 잘 표현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거구의 ‘레이 윈스턴’ 은 EOG를 이용하여 좀더 영웅적인 모습의 탄탄한 체구를 가진 ‘베오울프’ 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그만큼 정말 정밀하고 사실적인 그래픽을 자랑합니다.




 정말 저에게는 스토리나 재미를 떠나 강력한 인상을 심어준 작품입니다. 스토리도 나무랄 데없는 스토리입니다. 처음에는 ‘베오울프’ 의 영웅으로서의 삶을 잘 보여줍니다. 영웅으로써의 행동과 포부, 야망을 잘 보여주고, 강력하고 투박한 액션을 선보입니다. 그러다가 점점 ‘베오울프’ 의 인간적인 모습들을 보여주는데, 인간들이 가진 욕심과 그에 따른 업보를 잘 표현하였습니다. 그런 내용이 영화 후반부에 잘 드러납니다. 영웅이어도 한낱 인간일 뿐인거죠.

 


 상당히 재밌게 본 영화같은 애니메이션인데, 아쉬운점이 있다면, 좀 더 어드벤처적인 요소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마녀를 만나러 가는 동안 많은 역경을 헤치고 만나는게 아니고, 그냥 찾아가서 만납니다. 마녀가 ‘베오울프’ 성 바로 옆 동굴에서 사는 듯한 느낌입니다. 가는 과정에 몇몇의 방해요소가 있었으면 더 긴장감넘치고,  볼거리도 다양해지고 재밌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괴물들과 대결을 벌이는 장면들은 영화였다면 담기힘든 각도에서의 장면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좀더 표현력에 있어서 풍부해서 그런거겠죠? 그런 점에서 좀 더 다이나믹한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때까지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장면들을 영화같은 애니메이션에서 보니 색다르더군요.

 고대 영웅의 대서사시인 ‘베오울프’. 그의 영웅으로서의 삶과 고뇌를 리얼한 애니메이션으로 느껴보세요. 영화 못지 않은 그래픽과 리얼한 장면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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