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The Chronicles Of Narnia: The Voyage Of The Dawn Treader, 2010


▶개봉: 2010.12.08.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판타지, 모험,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2분

▶배급: 20세기 폭스 코리아(주)

▶감독: 마이클 앱티드

▶출연: 벤 반스, 조지 헨리, 윌 폴터, 스캔다 케인즈, 윌리암 모즐리, 안나 팝플웰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중 세 번째 시리즈인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입니다. 개인적으로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중 가장 스케일이 크다고 느꼈던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가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중 가장 어드벤쳐적이고, 가장 환상적인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시작이 정말 인상 깊었는데,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이나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와는 다르게 현실 세계에서 ‘나니아’ 나라로 넘어가는 장면부터 어드벤쳐적인 요소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 잡는 연출을 보여줍니다.

 이번 작품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에서는 기존의 인물들에 변화가 있고,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기존의 주인공이였던 4명 중 ‘피터 페벤시’와 ‘수잔 페벤시’가 하차하고, ‘에드먼드 페벤시’와 ‘루시 페벤시’만 등장합니다. 이 둘만 등장하는 이유는 ‘피터 페벤시’와 ‘수잔 페벤시’는 이제 어른이 되어 더 이상 ‘나니아’에 들어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네 자매 중 가장 어린 두 명인 ‘에드먼드 페벤시’와 ‘루시 페벤시’ 둘만 등장하여 ‘나니아’로 모험을 떠납니다.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는 정말 주변 배경들이 장관입니다. 진짜 자연 환경같은 배경인데, 아름답고 환상적인 장면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아무래도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때의 배경이 정말 멋지게 연출됩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이 진짜 멋진 장면인데, 원작인 소설에서도 묘사되는 장면인지는 모르겠지만, 연출자의 상상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점들이 이 작품을 환상적인 세계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더 재밌게 연출되는데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분명히 재밌는 판타지 어드벤쳐 영화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 있었습니다.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의 ‘하얀 마녀’와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의 ‘미라즈 왕’ 같은 확실한 악역의 부재입니다. 악당은 등장하지만, 악당들의 중심축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작품이 더 모험 영화로서의 재미를 주는 것 같긴 하지만 선과 악이라는 확실한 대립 구조의 개념이 조금 부족해서 긴장감이 조금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새로 등장한 인물 중 하나인 ‘유스터스 스크럽’의 존재가 이 작품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줍니다. ‘유스터스’는 주인공들의 사촌인데, 주인공들과는 다르게 동심이 부족하고, 과학적이고 이론적인 대화를 좋아하는 인물입니다. 이 ‘유스터스’도 ‘에드먼드’와 ‘루시’와 함께 ‘나니아’로 건너오는데, 주인공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 이 영화에 가세하면서 전혀 다른 시각으로 ‘나니아’를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유스터스’가 이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해줘 이 영화를 더 재밌게 해줍니다.

환상의 나라 ‘나니아’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영화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입니다. 전 시리즈들 보다 더 환상적인 모험 영화입니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재미가 더 발전하는 것 같아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됩니다. 다음 작품이 현재 제작 중이라고 하니 은근히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시리즈 중 가장 큰 스케일을 보여주는 영화로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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