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Pirates Of Caribbean: On Strager Tides, 2011


▶개봉: 2011.05.1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액션,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7분

▶배급: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주)

▶감독: 롭 마샬

▶출연: 조니 뎁, 제프리 러쉬, 페넬로페 크루즈


 롭 마샬 감독, 조니 뎁, 제프리 러쉬, 페넬로페 크루즈 주연의 캐리비안의 해적 네 번째 시리즈인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입니다. 그 동안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이끌어 온 기존의 인물들이 대거 교체되었습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세 번째 시리즈인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를 끝으로 올랜도 블롬, 키이라 나이틀리 등이 하차하고, 새로운 인물들이 합류하였습니다. 물론 주인공 잭 스페로우 역의 조니 뎁과 바르보사 역의 제프리 러쉬는 그대로 남아 스토리를 이끌어 가고 게다가 잭 스페로우의 든든한 선원인 깁스 역의 케빈 맥널리도 이번 작품에 그대로 등장합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에서 데비 존스의 죽음으로 스토리가 완전히 완결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네 번째 시리즈가 나와서 너무 반갑고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체 어떤 스토리가 다시 쓰여 질 지 너무 궁금했었습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의 마지막 장면에 잭 스페로우가 지도를 살펴 보면서 영화가 끝났었는데, 그 지도에 ‘젊음의 샘’이 나왔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그 젊음의 샘을 찾아가는 스토리입니다. 당연히 젊음의 샘을 찾는 과정이 순탄하진 않습니다. 새로운 악당과 새로운 인물들과 함께 스토리가 쓰여지는데, 개인적으로는 전작들보다 스토리의 스케일은 작아진 느낌입니다. 워낙 데비 존스라는 인물과 영향력이 크기도 하지만 스토리 자체가 전작은 온 바다가 스토리가 펼쳐지는 무대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번 작의 주요 악당은 이안 맥쉐인이 연기한 검은 수염입니다. 이 악당은 카리스마 넘치는 공포로 바다를 항해하는 인물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에 나오는 해골 해적들이나 데비 존스의 물고기 해적들처럼 괴물 해적 집단은 아니지만, 검은 수염이 이끄는 해적단은 잔인한 전투 집단입니다. 그런 해적단을 카리스마와 공포로 이끄는 인물이 검은 수염입니다. 그래도 전작의 데비 존스보다는 악당으로서의 카리스마와 강렬함이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 데비 존스가 워낙 악당으로서의 인상이 강력한 인물이라 그런지 검은 수염은 데비 존스만큼의 인상은 주지 못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런 검은 수염을 연기한 이안 맥쉐인의 눈빛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눈빛 연기 하나 만큼은 전작의 데비 존스보다 더 강렬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작에서 조금 아쉬운 점은 전작만큼의 강렬함을 보여주지 못한 악당과 또 하나는 잭 스페로우의 해적단입니다. 해적단 대 해적단의 대결 구도가 이번 작에서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잭 스페로우가 이끄는 제대로 된 해적단이 없어서 그런지 해적들의 전투보다는 그냥 해적단의 싸움으로 느껴지는 전투 장면들이 보여 집니다. 그런 점들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재밌게 봤습니다. 그 동안의 시리즈들과 마찬가지로 유머러스한 바다에서의 모험과 탐험이 아직도 우리에게 재미를 선사해 줍니다. 캡틴 잭 스페로우의 어떤 모험이 펼쳐진 지 다음 후속작도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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