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와 땡칠이3: 영구 람보 Young-Gu And Ddaeng-Chil - Young-Gu Rambo, 1990


▶개봉: 1990.07.28.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코미디,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72분

▶감독: 김주희

▶출연: 심형래


 영화 <영구와 땡칠이> 세 번째 시리즈인 영화 <영구와 땡칠이: 영구 람보>입니다. 바보의 대명사인 ‘영구’ 가 군대를 가는 독특한 설정의 작품입니다. 평상시의 생활에서도 바보스러운 몸짓과 말투를 쓰는 ‘영구’ 가 규율 엄격하고 절도 있는 군대에서의 활약이 기대를 갖게 만듭니다. 정말 코미디 프로에서나 보던 군대에서의 바보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많은 웃음을 지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이 영화 <영구와 땡칠이: 영구 람보>의 제목만 봐도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바보의 대명사 ‘영구’ 와 터프함의 대명사 ‘람보’ 의 만남 같은 느낌의 제목인데, ‘영구’ 와는 완전 반대의 이미지인 ‘람보’ 의 역할을 ‘영구’ 가 어떻게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총을 쏴도 엉뚱한 곳에 쏠 것 같고 제식이나 훈련을 해도 사고만 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상당이 웃긴 코미디를 보여줄 것 같은데 그 장소가 군대라는 점이 재밌었습니다.

 이 영화 <영구와 땡칠이: 영구 람보>는 주인공 ‘영구’ 가 군대를 가게 되면서 군대에서 펼쳐지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영구’ 가 군대를 가는 과정부터 군대에서 벌어지는 사건까지 순서대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처음 군대를 가고 건강검진을 받는 순간까지도 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느낌입니다. 군대 상관의 말에 대답하는 대사까지도 정상적인게 없을 정도인데 생각보다 웃긴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분명 코미디 영화이고 재밌는 요소들이 많긴 했지만 말도 안되는 스토리에 억지 웃음 유발 코드가 즐비했습니다. 물론 엉성한 스토리에 개연성 부족한 장면들이 있어 그런 점은 아쉬웠습니다. 그간 영화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들이 보여주었던 공통적으로 아쉬웠던 부분들이긴 했지만 이번 영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급격한 장면 전환이나 급격한 분위기 변화를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가 후반부로 가면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고 결말부분에서는 코믹한 장면보다는 진지한 분위기의 연출이었습니다. 그리고 멋진 부분도 있긴 있었습니다.

 또 아쉬운 점이 한가지 있었는데 그간 영화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영구’ 의 영원한 파트너 ‘땡칠이’ 를 이 영화 <영구와 땡칠이: 영구 람보>에서는 볼 수 없었습니다. 군대에 기르던 개를 데려간다는 것 자체가 워낙 말이 안되긴 하지만 그래도 막상 ‘영구’ 옆에 ‘땡칠이’ 가 없으니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영구’ 와 ‘ 땡칠이’ 가 함께 군대에서 펼치는 활약을 조금 기대하고 있었지만 그런 부분이 없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바보 ‘영구’ 의 군생활을 볼 수 있는 영화 <영구와 땡칠이: 영구 람보>였습니다. 군대에서도 여전한 ‘영구’ 의 활약을 볼 수 있고 코믹한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좀 억지스러운 장면도 있지만 ‘영구’ 만의 코믹한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엉성한 스토리나 장면 전환이 조금 아쉬웠고 개인적으로는 ‘땡칠이’ 의 부재가 좀 아쉬웠습니다. ‘근무 중 이상합니다!’ 영화 <영구와 땡칠이: 영구 람보> 잘 봤습니다.


개구쟁이 스머프 2 Die Schlumpfe, The Smurfs 2, 2013


▶개봉: 2013.08.01.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4분

▶배급: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주)

▶감독: 라자 고스넬

▶출연: 크리스티나 리치, 닐 패트릭 해리스, 알란 커밍, 행크 아자리아, 케이티 페리, 제이마 메이스, J.B. 스무브, 존 올리버, 마이린 로비치, 카롤리나 바르체, 안톤 옐친


 다시 돌아온 파란색 작은 요정들의 모험을 그린 영화 <개구쟁이 스머프 2>입니다. 전작인 <개구쟁이 스머프>에 이은 후속작으로 인간 세상에서 벌어지는 ‘스머프’들의 기상천외한 모험을 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행복하고 즐거운 ‘스머프’들에게 나쁜 마법사 ‘가가멜’에 의해 위기가 찾아오고 그런 위기를 작은 ‘스머프’들과 ‘스머프’들의 인간 친구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많은 ‘스머프’들 중 ‘파파 스머프’와 ‘스머페트’, ‘주책이’, ‘투덜이’, ‘허영이’ 이렇게 다섯 명의 ‘스머프’들이 이번 애니메이션 <개구쟁이 스머프 2>의 중심인물들입니다. 이렇게 5명의 ‘스머프’들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이런 ‘스머프’들과 여전한 ‘가가멜’, ‘아즈라엘’과 인간들인 ‘패트릭’과 ‘그레이스’ 그리고 새로운 인간인 ‘빅터’와 ‘블루’가 등장하여 새로운 조합을 보여줍니다. 거기다가 ‘벡시’와 ‘헥커스’라는 인물들까지 더해져 더 다채로운 에피소드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애니메이션 <개구쟁이 스머프 2>는 ‘스머페트’의 탄생과 기원에서부터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전작 <개구쟁이 스머프>에서도 잠깐 언급이 되었지만, 여성이 없는 ‘스머프’들에게 유일한 여성이었던 ‘스머페트’가 존재하는 이유와 탄생하게된 배경을 알 수 있고, 그런 사유와 이유들로 인해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자신의 탄생과 가족이라는 개념에서 혼란을 느끼는 ‘스머페트’를 볼 수 있는데, 중간중간 자신의 정체성으로 인한 혼란과 가족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고뇌하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그런 모습들이 항상 행복한 모습만 보이던 ‘스머프’들의 모습에 상반되는 모습이라서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지 점점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 ‘스머페트’의 상황과 맞물려서 인간들인 ‘페트릭’의 상황도 연출이 되는데, ‘패트릭’과 ‘빅터’, ‘그레이스’, ‘블루’를 통해 가족이란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패트릭’도 ‘스머페트’와 마찬가지로 가족에 대해 많이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런 모습이 ‘스머페트’의 모습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작 <개구쟁이 스머프>에서도 ‘파파 스머프’와 ‘패트릭’의 모습에서 서로 맞물리는 에피소드를 보여줬었는데, 이번 작 <개구쟁이 스머프 2>에서도 ‘패트릭’과 ‘스머페트’를 통해 그런 연출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전작 <개구쟁이 스머프>에 이어 이번 작 <개구쟁이 스머프 2>에서 연이어 주축 멤버로 활약하는 멤버가 ‘파파 스머프’와 ‘주책이’인데, ‘파파 스머프’는 모든 ‘스머프’들의 아버지이고 사랑을 알게 해주는 존재로 이번 작의 컨셉과 딱 맞는 ‘스머프’입니다. 그리고 ‘주책이’는 왜 또 등장했을까 생각해봤는데 ‘주책이’ 같이 실수 연발에 주책 맞은 캐릭터가 있어야 극적인 상황도 많이 연출될 것이고, 재밌는 상황도 많이 연출되 것이기 때문에 이번 작에서도 등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작에서는 ‘가가멜’도 전작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작 <개구쟁이 스머프>에서 ‘가가멜’과 ‘아즈라엘’은 무조건 ‘스머프’들을 잡으려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지만 이번 작 <개구쟁이 스머프 2>에서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회유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스머프’들과 충돌해서 다투는 장면들은 많이 볼 수 없는데, 그러한 점이 좀 색달라 보였습니다. 그래도 역시 자신이 이 애니메이션 <개구쟁이 스머프 2> 최고의 개그 캐릭터라는 점은 명백히 보여줍니다. 배우의 연기도 진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높은 싱크로율의 연기를 보여주었고, 말투나 표정, 행동 모두 인상 깊었습니다. 그러한 ‘가가멜’과 ‘아즈라엘’, ‘스머프’들의 조합이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기존의 ‘스머프’들과 새로운 ‘스머프’들 그리고 새로운 인물들까지 더해져 색다른 에피소드들을 많이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개구쟁이 스머프 2>였습니다. 전작 <개구쟁이 스머프>에 이어 이번 작에서도 인간 세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모험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모험들을 통해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어 단순히 재미뿐만 아니라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느끼는 점도 있습니다. 랄라라 랄랄라 랄라랄라라~ 재밌는 ‘스머프’들의 모험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개구쟁이 스머프 2> 재밌게 잘 봤습니다.


드래곤볼 Dragon Ball, 1990


▶개봉: 1990.12.12.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액션, SF

▶국가: 한국

▶러닝타임: 98분

▶감독: 왕룡

▶출연: 허성태, 심형래, 이주희


 전설적인 만화 <드래곤볼> 을 한국에서 실사 영화로 만든 어린이 영화 <드래곤볼>입니다. 1990년 작품으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던 만화 <드래곤볼> 을 원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드래곤볼> 의 주인공인 ‘손오공’ 이 그대로 주인공으로 나오며 ‘손오공’ 뿐만 아니라 ‘부르마’, ‘야무치’, ‘무천도사’ 등도 볼 수 있습니다. 만화에서 보던 인물들이 그대로 나와 꽤나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1990년 작품 답게 상당히 고전적인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화질도 그렇고 특수분장이나 특수효과 등도 고전적인 느낌입니다. 아주 약간의 CG 효과도 있긴 있지만 지금의 영화 기술과 비교하면 한참이나 부족한 수준입니다. CG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인데 그마저도 너무 부실하게 느껴졌습니다. 1990년 작품인 걸 감안해도 뭔가 아쉬운 수준입니다.

 이 영화 <드래곤볼>은 원작 만화 ‘드래곤볼’ 을 그대로 옮기려고 노력한 듯한 흔적들이 많이 보입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작되어 그런것 같은데, 주인공 ‘손오공’ 이나 ‘야무치’, ‘무천도사’ 등의 등장인물 대부분이 원작의 모습을 그대로 분장한 모습입니다. 물론 다소 어색하게 보이는 수준의 분장이지만 원작 인물들의 복장이나 무기, 도구 등도 비슷하게 연출하였습니다. 특히 주인공 ‘손오공’ 의 머리스타일을 원작 만화 그대로 연출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헤어 코팅 제품을 엄청나게 사용한 것 같은데 삐죽삐죽 헤어스타일을 원작 그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바로 ‘무천도사’ 인데, 이 ‘무천도사’ 역할을 배우 ‘심형래’ 가 맡아 연기를 펼쳤습니다. 상당히 코믹 캐릭터로 나왔는데 원작과 비슷한 면도 있어 그 모습이 재밌었습니다. 그래도 이 역할을 배우 ‘심형래’ 가 펼쳐서 그런진 몰라도 ‘무천도사’ 를 보면 자꾸 ‘영구’ 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코믹한 모습 때문인지 그 역할이 ‘심형래’ 여서 그런진 몰라도 ‘영구’ 가 자꾸 생각났습니다.

 스토리도 원작 <드래곤볼> 의 스토리와 비슷하게 진행됩니다. 만화 <드래곤볼> 1권의 내용과 초반부가 굉장히 비슷합니다. 거의 똑같다고 할 수도 있을 정도인데, ‘손오공’ 과 ‘부르마’ 가 만나는 장면이나 ‘야무치’ 의 등장장면, ‘무천도사’ 의 등장장면이나 활약 등이 원작 만화 <드래곤볼> 과 거의 똑같았습니다. 하지만 장면장면의 연결이 매우 부자연스러웠고 연개성도 부족했습니다. 어릴 때 봤을 때는 이런 것들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만화 <드래곤볼> 을 영화로 볼 수 있어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지만 세월이 지나 성인이 되어 보니 작품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도 추억을 되새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가진 <드래곤볼> 을 실사화 한 영화 <드래곤볼>입니다. 워낙 옛날 작품에 어린이 대상으로 만들어진 영화라 다소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보이지만 원작과 비슷한 등장인물들과 비슷한 스토리가 친숙하게 느껴진 점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작품적으로 부족한 영화 기술과 연개성 부족한 장면장면이 지금 보면 많이 아쉽레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어릴 적 추억이 생각나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에네르기 파!’ 영화 <드래곤볼> 그냥 봤습니다.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 Cloudy with a Chance of Meatballs 2, 2013


▶개봉: 2013.11.21.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94분

▶배급: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주)

▶감독: 코디 캐머런, 크리스 피언

▶출연: 빌 헤이더, 안나 페리스, 닐 패트릭 해리스


 맛있는 음식들로 인해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입니다. 전작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에서 하늘에서 음식들이 ‘꿀꺽퐁당’섬에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소동을 보여줬지만 후속작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에서는 그런 음식들이 점령한 ‘꿀걱퐁당’섬에서의 모험을 그린 내용입니다. 전작보다 볼거리도 더 다양해졌고 스케일도 커졌습니다.

 전작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은 ‘꿀걱퐁당’섬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해결하면서 행복을 찾는 내용이었지만, 이번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는 좀 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장르를 확실히 하면서 더 스펙타클하고 다이나믹한 연출을 보여줍니다. 전작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는 후속작인데 개인적으로는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고 느끼는 점도 있었습니다.

 확실히 전작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보다 더 볼거리가 늘었습니다. 전작에서는 그냥 맛있는 음식들이 하늘에서 떨어지지만 이번 작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에서는 변이를 일으킨 음식들이 살아있는 음식들로 등장합니다. 그 음식들은 ‘푸드몬스터’라고 불리는 존재들인데, 햄버거미라던지 악어타코, 메론염소, 수박코끼리, 바나나타조, 칵테일앵무새, 플라망고 등 많은 음식들이 동물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상당히 귀여운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들 중 특히 ‘빅베리’라고 불리는 큰 딸기가 있는데 가장 귀엽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의 마스코트라고 할 정도의 캐릭터인데 커다란 딸기에 달린 큰 두 눈과 짧은 팔다리가 엄청 귀엽게 생겼습니다. 처음 등장할 때는 왜 등장하는지 역할을 잘 몰랐지만 나중에 가서는 큰 활약을 보여주는 알토란같은 역할입니다.


 이런 ‘빅베리’만큼이나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캐릭터는 ‘체스터’ 박사라는 인물인데, 정말 현란한 스텝을 보여줍니다. 젓가락 같은 두 다리로 휘젓는 촐싹거리는 스텝이 등장하는 모든 장면에서는 그 스텝에만 시선이 빼앗깁니다. 말 그대로 시선강탈 수준인데 그 ‘체스터’ 박사의 다리가 자꾸 생각납니다. 이건 수능금지송이 아니라 수능금지 스텝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체스터’ 박사는 주인공 ‘플린트’를 현혹하여 자신의 야망을 실현하고자 하는 악당인데, 주인공 ‘플린트’의 심리를 묘하게 흔들면서 뒤에서 조종하는 악당입니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전작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에 등장하는 시장이 생각나는데, ‘체스터’ 박사는 그 시장보다 더 야비하고 얍삽한 인물인 것 같습니다. 정말 그 촐싹거리는 스텝 만큼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어드벤처적인 요소가 강하다는 것입니다. 푸드몬스터들로 득실대는 게임으로 치면 던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모험이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변해버린 ‘꿀걱퐁당’섬의 환경도 그렇고 펼쳐지는 에피소드도 그렇고 생각보다 다이나믹한 모험을 보여줍니다. 그런 모험을 통해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크게 와닿는 부분은 바로 동료애입니다. 친구들과의 우정과 진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주인공 ‘플린트’를 현혹하는 ‘체스터’ 박사로 인해 더 크게 와닿습니다. 전작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에서는 행복이라는 요소를 느낄 수 있지만 이번 작에서는 친구라는 요소를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 친구의 소중함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습니다.

 푸드몬스터들이 득실대는 ‘꿀꺽퐁당’섬에서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였습니다. 다양하고 귀여운 푸드몬스터들을 볼 수 있고, 다이나믹한 모험이 가득하여 은근 몰입하여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친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스토리가 좋았습니다. 각 캐릭터들의 역할도 분명하고 각자의 활약을 보여준 것도 재미를 주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각종 모험을 통해 친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 재밌게 봤습니다.




슈렉 2 Shrek 2, 2004


▶개봉: 2004.06.18.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코미디, 판타지,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92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앤드류 애덤슨, 켈리 애스버리, 콘래드 버논

▶출연: 마이크 마이어스, 에디 머피, 카메론 디아즈, 줄리 앤드류스, 안토니오 반데라스, 존 클리즈, 루퍼트 에버릿, 제니퍼 손더스


 두 명의 녹색 괴물 이야기 애니메이션 <슈렉 2>입니다. 전작 애니메이션 <슈렉>에서 바로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 특이하게도 이 애니메이션은 잘생긴 남자와 이쁜 여자의 사랑 이야기가 아닌 못생긴 남자와 못생긴 여자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그런 소재의 영화나 애니메이션은 그 동안 본적이 없었고 다루었다는 작품도 들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못생긴 커플이라고 해서 여느 커플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렉 2>에서 가장 생각나는 점은 여러 작품을 패러디 했다는 점입니다. 사실 전작인 <슈렉>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번 애니메이션이 그런 점은 더 도드라진 것 같습니다. 일단 등장 인물부터가 친숙한 인물들인데,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주요 인물 빼고는 대부분이 동화 속의 인물들입니다. ‘피노키오’, ‘아기 돼지 3형제’, ‘피터팬’, ‘신데렐라’ 등 동화 속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작에서는 동화 속 인물들의 활약이 더 돋보입니다.

 그리고 인물들 뿐만아니라 각종 작품들을 패러디했는데, 영화 <반지의 제왕>, <미션 임파서블>, <스파이더맨>, <고스트 버스터> 등 정말 다양한 영화 속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모르는 작품들의 장면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장면들은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이런 익숙한 듯한 영화 속 장면들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기도 했고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재밌게 느끼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게다가 들으면 알만한 음악들도 많이 나오는데, 각종 드라마의 OST나 TV 시리즈의 OST, ‘비틀즈’ 같은 유명 가수들의 음악까지 많은 음악들이 나옵니다. 대부분 많이 들어본 제목도 알 수도 있는 음악들리 나와 익숙하면서도 친숙해서 따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이 애니메이션 <슈렉 2>는 처음보지만 굉장히 친숙하게 다가와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슈렉 2>에서는 반짝반짝 빛나는 애교 가득한 큰 눈을 볼 수 있는 ‘장화 신은 고양이’ 가 등장합니다. 정말로 장화를 신고 있고 ‘레이피어’ 라는 검을 들고 옛날 유럽의 총사대 같은 모자를 쓴 고양이 인데, 애교 가득한 눈빛으로 꽤나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주는 활약보다 그런 모습, 특히 애교 있는 눈빛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렉 2>는 정말 뚜렷한 매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사람의 평가 기준은 외모가 다가 아니다.’ 라고 생각되는데, 이런 메시지를 ‘슈렉’ 과 ‘피오나’ 의 사랑을 통해서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슈렉’ 커플 뿐만아니라 ‘동키’ 나 개구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을 통해서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못생긴 커플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애니메이션 <슈렉 2>였습니다. 여러 작품들의 장면들을 패러디하여 신기하고도 재밌었습니다. 게다가 익숙하고 친숙한 등장인물들과 OST가 눈과 귀를 편안하게 해주었고, 확실히 전해지는 메시지가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렉 2>는 마치 한 편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사랑은 예측할 수 없는 거예요.’ 애니메이션 <슈렉 2>재밌게 잘 봤습니다.


겨울왕국 Frozen, 2013


▶개봉: 2014.01.1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뮤지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8분

▶배급: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주)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출연: 크리스틴 벨, 이디나 멘젤


 디즈니의 2013년 최고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입니다. 최고의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재밌게 볼 수 있고 즐거워 한 애니메이션입니다. 5년이 흘렀지만 다시 봐도 재밌게 감상할 수 있고 즐겁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영상미에 아름다운 OST가 적절히 어우러진 퀄리티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주인공은 ‘엘사’ 인데 눈과 얼음을 부릴 수 있는 타고난 능력으로 인해 고통 받으면서 자란 인물입니다. 이 능력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 탓에 동생 ‘안나’ 를 다치게 하는 일이 발생하고 이후 ‘엘사’ 는 은둔 생활을 시작합니다. 이 능력을 저주 받은 능력으로 생각하는 ‘엘사’ 는 자기자신을 다른 사람들로부터 철저하게 숨기게 되고 본연의 모습 또한 억제하고 스스로 억압하면서 살게 됩니다. 이런 ‘엘사’ 가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자신을 숨기면서 살아온 ‘엘사’ 가 다시 세상에 나서게 되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다시 능력을 제어하지 못하게 되면서 자신이 지내던 성에서 도망쳐나와 혼자 지내기로 합니다. 이때 그 유명한 OST ‘Let it go.’ 를 들을 수 있는데, ‘엘사’ 는 이제 자신의 능력을 자기 마음대로 자기 하고싶은 대로 하면서 살겠다고 외치는 장면입니다. 그 동안 얼마나 자기자신을 억압하고 고통받으면서 살아왔는지 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통해 어렴풋이 나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서 이 장면을 보면 마냥 즐거운 느낌은 아닙니다. 내면에 존재하는 슬픈을 느낄 수 있기도 해서 은근히 가슴 먹먹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엘사’ 가 엄청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이지만 ‘엘사’ 의 동생 ‘안나’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엘사’ 가 자기자신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인물이라면 ‘안나’ 는 참된 사랑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이 두 인물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고 진실된 사랑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줍니다. 어린이들은 ‘엘사’ 의 손에서 피어나는 얼음에 감명 느낄 것이고 어른들은 이런 ‘엘사’ 의 상황과 ‘안나’ 가 보여주는 사랑에 대해 공감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서는 ‘엘사’ 나 ‘안나’ 못지 않은 존재감을 뽐내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눈사람 ‘울라프’ 인데 귀여운 하나로 <겨울왕국>의 마스코트로 등극한 인물입니다. 똥그란 눈에 토끼 앞니보다 더 큰 앞니, 얼굴 한 가운데에 꽂힌 주황색 당근으로 된 코가 정말 귀엽습니다. 그리고 거의 항상 웃고 있어서 긍정에너지를 뿜어냅니다. 등장 이후 항상 ‘엘사’ 와 ‘안나’ 를 도와주는 조력자로서 이 애니메이션 끝까지 활약합니다.

 스토라는 어린이들 시선에 맞춰진 권선징악의 스토리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도 욕심에 눈이 먼 악당이 등장하는데 그런 악당의 야망을 사랑으로 맞서는 주인공 ‘엘사’ 와 ‘안나’ 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주인공에게 갖은 시련을 주고 주인공은 그런 시령을 헤쳐 나가면서 결국에는 악당을 마주하고 맞서는 전형적인 스토리이지만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나 모험 이야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굴곡도 많은 스토리라서 애니메이션이지만 의외로 영화 같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Let it go.’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많은 사랑을 받은 애니메이션으로 인물들 간의 역할에서 볼 수 있는 여러 느낌의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중간중간 들을 수 있는 여러 노래가 대부분 다 좋았고 영상미 또한 3D 애니메이션으로써 높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스토리는 전형적인 스토리일 수 있으나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많은 이야기들이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진정한 사랑은 다른 사람의 일을 자신의 일보다 우선시 하는 것이야.’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재밌게 잘 봤습니다.


라푼젤 Tangled, 2010


▶개봉: 2011.02.10.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판타지, 뮤지컬, 멜로/로맨스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0분

▶배급: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주)

▶감독: 네이슨 그레노, 바이론 하워드

▶출연: 맨디 무어, 제커리 레비


 굉장히 길고 아름다운 머릿결을 가진 공주 이야기 애니메이션 <라푼젤>입니다. 탑 안에 오랫동안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온 공주의 이야기인데, 대부분의 다즈니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로 권선징악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상당히 유쾌하고 코믹한 장면도 많아 웃으면서 볼 수 있습니다. 무거운 분위기도 별로 없고 많이 진중하지도 않아 편안한 감상이 가능합니다.

 이 애니메이션 <라푼젤>은 세상과 단절된 채 탑에서 홀로 살아가다가 우연한 기회에 세상으로 나오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이후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조금은 예상이 가능한데, 오랜 세월 탑 안에서만 지내다 보니 세상의 떼가 묻지않은 순수함과 순진함을 지닌 공주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 길고 긴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한 움쿰 집어들고 달리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머리가 보통 긴게 아니라 엄청엄청엄청나게 깁니다. 이 머리에는 비밀이 하나 있는데 그 비밀은 애니메이션 상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이 애니메이션 <라푼젤>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아름다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름다운 모험을 펼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좁은 탑 안에서 봐왔던 세상과 직접 보고 겪어본 세상의 차이를 ‘라푼젤’ 의 모험을 통해 그 차이를 ‘라푼젤’ 의 순수하고 왈가닥 기질이 보이는 반응으로 알 수 있고 그런 반응으로 ‘라푼젤’ 이 느끼는 감정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런 감정이 애니메이션 중간중간 뮤지컬스러운 요소가 다양하게 녹아있어 지루함 없게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라푼젤’ 은 본인의 머리를 정말 여기저기서 잘 이용합니다. 워낙 길기 때문에 뭔가를 묶을 때도 쓸 수 있고, 로프로도 쓸 수 있고 여러 기능을 보여줍니다. 막 엉키지 않는게 더 신기할 정도입니다. 아무튼 이 비단결 같이 고운 길고 긴 아름다운 머리를 여기저기서 다양한 용도로 이용한다는 점이 참 재밌었습니다. 머리사 워낙 길어 성가실 만도 하지만 그런 면보다는 장점이 더 많아 보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라푼젤>은 초반부터 어떤 음모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시작하지만 중반까지는 주인공 ‘라푼젤’ 이 세상을 모험하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유쾌하고 코믹한 상황을 많이 보여줍니다. 이때 많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데, 애니메이션이 중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스토리 전개가 급 빨라지는데, 이때에 뭔가 긴장감도 감돌고 조마조마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흐뭇하게 만들기도 하면서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 다양한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머리가 너무 길어 좋은 공주 이야기 애니메이션 <라푼젤>이었습니다. 오랜 세월 탑 안에 갇혀 지내다 나오게된 세상을 순수하고 순진한 모습으로 모험을 펼치면서 보여주는 유쾌하고 코믹한 모습들이 재밌었습니다. 게다가 애니메이션 초반부터 후반까지 다양한 느낌들을 받을 수 있어 애니메이션이지만 들었다놨다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뮤지컬 같은 장면들도 중간중간 들어가있어 지루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지금이 내 인생을 시작할때야!’ 애니메이션 <라푼젤> 재밌게 봤습니다.


개구쟁이 스머프 The Smurfs, 2011


▶개봉: 2011.08.11.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벨기에
▶러닝타임: 101분
▶배급: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주)
▶감독: 라자 고스넬
▶출연: 닐 패트릭 해리스, 소피아 베르가라


 작고 귀여운 파란 요정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개구쟁이 스머프>입니다. 어릴 적 텔레비젼을 통해 봤던 ‘스머프’들이 실사화 되어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어릴 적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정감있는 소재여서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온 가족 영화입니다. 재미도 있고 웃음도 지을 수 있는 감동까지 겸비한 작품으로 막연한 추억 속에 있던 ‘스머프’를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고 파란 요정 ‘스머프’들이 현실 세계에서 펼치는 모험 재밌었습니다.

 이 영화 <개구쟁이 스머프>에서는 항상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온 ‘스머프’들의 모험담을 그린 영화입니다. 어릴 적 봐왔던 ‘스머프’를 그대로 실사 영화로 옮겨왔는데 요즘 시대에 맞춰 3D로 연출된 ‘스머프’들이 너무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큰 눈망울에 작은 꼬리가 달린 엉덩이가 특히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애교있는 행동도 잔뜩 보여주고 통통거리는 듯한 걸음걸이도 귀여웠습니다. 그런 ‘스머프’들이 엄청나게 많이 등장하는데, 물론 그런 ‘스머프’들이 이 영화 <개구쟁이 스머프>에서 전부 활약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로 이 영화 <개구쟁이 스머프>를 이끌어가는 ‘스머프’는 ‘파파 스머프’를 필두로 ‘스머페트’, ‘덩치’, ‘주책이’, ‘똘똘이’, ‘투덜이’ 이렇게 6명의 ‘스머프’들입니다. 물론 이들 외에도 다양한 ‘스머프’들이 등장하지만 주요 ‘스머프’ 들은 위의 6명입니다. 주요 ‘스머프’들의 성격은 이름 그대로의 성격입니다. ‘파파 스머프’는 모든 ‘스머프’들의 아버지같은 존재이고, ‘덩치’는 배짱 두둑한 성격입니다. ‘주책이’는 항상 모든 행동이 주책맞아 실수연발이고, ‘똘똘이’는 똑똑한 머리를 가졌습니다. ‘투덜이’는 모든 상황에 항상 투덜거립니다. 모습도 이름과 성격 그대로의 성격이라 각자가 개성이 강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스머프’들을 괴롭히는 악당은 그 유명한 ‘가가멜’이라는 마법사입니다. 이 ‘가가멜’은 중세 시대의 복장이고 대머리에 굉장히 큰 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가멜’의 목적은 ‘스머프’들을 잡아다 그들의 무궁한 에너지를 빼앗아 강한 마법사가 되는 것인데, ‘스머프’들에겐 위험한 마법사인 것은 사실이지만 약간 멍청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이런 ‘가가멜’이 실사 영화에서도 원작과 상당히 비슷한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생각하는 것과 행동이나 성격이 원작과 많이 비슷한데, 이 영화 <개구쟁이 스머프>에서 가장 웃음을 주는 존재 중 한 명입니다. 마치 만화에서나 볼 법한 걸음걸이와 실수를 하는 상황까지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가가멜’과 항상 붙어다니는 고양이 ‘아즈라엘’도 주인 ‘가가멜’ 처럼 웃음 담당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 <개구쟁이 스머프>에서 가장 좋았던 설정이 있는데, 그 설정은 바로 ‘스머프’들과 ‘가가멜’ 그리고 고양이 ‘아즈라엘’이 현대 시대로 건너와 모험을 펼친다는 것입니다. 먼 옛날 중세 시대에 살던 그들이 현대 시대로 건너와 전혀 다른 시대의 문화를 익히고 적응하고 하지만 적응하지 못해 벌어지는 상황들이 재밌었습니다. 그런 웃지못할 상황들이 항상 발생하고, 그렇게 이어지는 상황들로 인해 이 영화를 좀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작은 파란 요정들이 현대 시대에서 펼치는 재밌는 모험을 그린 영화 <개구쟁이 스머프>였습니다. ‘파파 스머프’부터 ‘스머페트’나 ‘주책이’ 등 다양한 ‘스머프’들 뿐만 아니라 그런 ‘스머프’들의 숙적 마법사 ‘가가멜’과 고양이 ‘아즈라엘’까지 어릴 적 보던 만화 ‘스머프’를 있는 그대로 실사 영화로 옮겨놨습니다. 그런 ‘스머프’들과 ‘가가멜’이 현대 시대로 건너와 재밌는 모험을 보여주었고, 그런 모험의 끝에는 재미와 감동까지 있어 좋았습니다. 랄랄랄랄랄라 랄라랄라랄~ 흥겨운 노래가 있는 영화 <개구쟁이 스머프> 재밌게 잘 봤습니다.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 Percy Jackson and Sea of Monsters, 2013


▶개봉: 2013.09.1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모험,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6분

▶배급: 20세기폭스코리아(주)

▶감독: 쏘어 프류덴탈

▶출연: 로건 레먼,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브랜든 T. 잭슨


 반신반인인 데미갓 영웅들의 판타지한 모험을 그린 영화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입니다. 전작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에 이은 후속작으로 기존 인물들이 거의 그대로 등장하면서 친숙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는 점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흥미로운 소재였습니다. 하지만 전작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그 이상의 재미를 느끼기 힘들어 좀 아쉬웠습니다.

 전작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의 주인공 ‘퍼시 잭슨’과 친구들인 ‘아나베스’, ‘그루버’가 이번 작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에 그대로 등장해 활약하는데, 거기에 새로운 인물인 ‘타이슨’과 ‘클래리스’가 더해져 더 다양한 에피소드와 각자의 개성을 이용한 활약을 보여줍니다. 특히 ‘타이슨’이 인상 깊은 인물이었는데, 주인공 ‘퍼시 잭슨’과 인연이 깊은 인물이고, 특이한 데미갓으로 비주얼은 다소 어색하지만 첫 등장부터 본인의 능력을 유감 없이 발휘합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은 초반의 모습에서 끝이었습니다. 이후의 활약은 그다지 눈에 띄지도 않고 인상 깊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조금 실수가 많은 엉뚱한 인물이라 답답하게 만드는 여러 행동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영화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에서는 전작인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과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없습니다. 전작에서 활약한 ‘퍼시 잭슨’의 또 다른 모험 이야기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그러니까 주인공 ‘퍼시 잭슨’이 전작과 거의 차이가 없는, 성장이 거의 없는 느낌입니다. 단순히 외형적으로 성장이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데미갓으로서 영웅으로서의 더욱 성장된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퍼시 잭슨’을 연기한 배우 ‘로건 레먼’은 성장했을 지라도 ‘퍼시 잭슨’은 성장이 멈춘 듯한 아이러니한 느낌이 납니다.


 이 영화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를 보면 영화 <타이탄> 시리즈가 생각납니다. 상당히 비슷한 전개를 보여주는데, 등장하는 인물들이나 소재도 그렇고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단지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는 현대식으로 연출했다는 점이 큰 차이점입니다. 하지만 그런 점이 그다지 크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어색해 보이는 장면도 있었고, 어색한 CG 효과를 보여주는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번 작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는 전작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보다 더 큰 스케일의 모험을 보여줍니다. 전작보다 더 체계적이고 다채로운 모험이 엮여 있어 보는 재미가 있고 볼거리도 더 다양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스케일 있는 모험 속에 ‘퍼시 잭슨’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이지만 주무대가 바다인데도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본인의 능력을 전작에서 조금 보여주고 이번 작에서는 좀 더 보여주지만 만족스런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결말이 엄청난 크기의 위기에 비해 생각보다 단순하게 해결된 점도 좀 아쉬웠습니다. 후반부의 위기를 좀 더 힘겹게 이겨내는 스토리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현대식으로 각색된 그리스 신화의 판타지 영화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였습니다. 전작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과 그리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한 후속작으로, 전작보다 더 큰 스케일의 모험을 보여주지만 그런 모험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인물 설정이 좀 아쉬웠습니다. 성장세가 멈춘 듯한 주인공과 주인공 일행들의 모습이 안타까웠고, 다소 허무하게 끝나는 결말은 좀 더 박진감과 긴장감을 느끼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은 작품이지만 어드벤쳐 판타지 영화로서의 요소는 다 갖추어진 보는 재미는 있는 영화입니다.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스스로 만드는 거야.’ 영화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 잘 봤습니다.


슈렉 Shrek, 2001


▶개봉: 2001.07.0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모험,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90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앤드류 아담슨, 비키 젠슨

▶출연: 마이크 마이어스, 에디 머피, 카메론 디아즈, 존 리스고


 포동포동 녹색 괴물이 주인공인 애니메이션 <슈렉>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렉>이 개봉할 당시 나름 핫한 애니메이션으로 떠올랐던 작품입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녹색 괴물하면 모두 ‘슈렉’을 떠올릴 정도였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상당히 파격적인 작품인데, 그 이유가 기존의 동화 같은 애니메이션은 멋진 왕자님이 주인공으로 괴물로부터 공주를 구하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었다면, 이 애니메이션 <슈렉>은 그러한 기존의 스타일을 완전히 뒤집은 작품입니다. 완전 반대의 전개를 보여주는 내용으로, 보는 사람들은 전혀 새로운 내용의, 기존에 보지 못했던 내용의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렉>의 주인공은 ‘슈렉’입니다. 홀로 늪에 사는 외로운 괴물인데, 본성은 누구보다 순박하고 착한 괴물입니다. 하지만 ‘슈렉’은 본인의 외모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괴물 취급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당당하게 행동하며 열등감에도 빠지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외모를 좋아하고 즐기면서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들을 무시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늪에 혼자 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좀 삐둘게 굴긴 하지만 결국은 정 많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큰 눈이 참 매력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런 ‘슈렉’의 파트너로 등장하는 인물이 ‘동키’라는 당나귀입니다. 그냥 보통 당나귀가 아니라 말하는 당나귀인데, 말도 그냥 말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엄청난 수다쟁이 당나귀인데, 애니메이션을 보는 내내 시끄러울 정도로 말이 많습니다. 진지한 모습을 간혹 보여주기도 하지만 애니메이션이 진행되는 내내 엄청 떠들어댑니다. 그래도 그런 ‘동키’의 모습이 싫지 않고 이 애니메이션 <슈렉>에서 가장 많은 웃음을 주는 존재라 호감이 가는 당나귀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주요 인물이 있는데, 그 인물은 바로 ‘피오나’ 공주입니다. 용이 지키는 탑 안에 갇혀있는 공주인데, 언젠가 자신을 구하러 와줄 왕자를 기다리고 있는 낭만파 공주입니다. 하지만 그런 이미지와는 달리 완전 왈가닥 공주인데, 그런 시원시원함이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그냥 평범한 공주가 아니라 한 가지 비밀을 간직한 공주여서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인물입니다. ‘슈렉’과 ‘피오나’ 공주, ‘동키’ 이렇게 3명이 보여주는 재밌고 멋진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렉>에도 왕자 같은 존재는 등장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잘생기고 키 크고 매너 있고 기사도 정신 넘치는 그러 왕자가 아닙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렉>에 등장하는 왕자는 왕이 되기 위한 야망을 가지고 있고, 키도 땅달보에 비열한 인물입니다. 이제까지의 동화에서 봐왔던 왕자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의 왕자입니다. 특히 키가 매우 작은 것이 특징인데, 그런 키를 이용한 재밌는 장면들이 꽤 많이 나옵니다. 은근히 개그 캐릭터인 인물로 ‘동키’와 더불어 가장 웃음을 주는 인물입니다.

 애니메이션 <슈렉>은 초반부터 여러 동화의 주인공들이 등장합니다. ‘백설공주’나 ‘피노키오’, ‘피터팬’, ‘신데렐라’ 등 동화 속 주인공들이나 주변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난처한 상황에 처해있는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이런 상황이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 초반부터 꽤나 흥미진진했습니다. 게다가 여러 작품의 패러디 장면들을 조금 볼 수 있는 연출을 보여주는데, 특히 영화 <매트릭스>을 보는 듯한 액션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장면들이 반갑기도 하고 기습적인 장면이라 재밌게도 했습니다.

 녹색 괴물과 왈가닥 공주의 진실된 사랑 찾기 애니메이션 <슈렉>이었습니다. ‘슈렉’, ‘피오나’, ‘동키’ 등 개성 넘치는 다양한 인물들이 보여주는 웃음 넘치는 재밌는 모험을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동화에서 볼 수 있던 전개와는 완전 정반대의 전개를 보여주는 참신한 애니메이션으로 웃음을 주는 장면들도 많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리고 그 어떤 애니메이션 보다 놀라운 결말을 보여주는데, 너무나 마음에 드는 결말입니다. ‘당신은 이미 아름다워.’ 애니메이션 <슈렉>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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