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 2 Shrek 2, 2004


▶개봉: 2004.06.18.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코미디, 판타지,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92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앤드류 애덤슨, 켈리 애스버리, 콘래드 버논

▶출연: 마이크 마이어스, 에디 머피, 카메론 디아즈, 줄리 앤드류스, 안토니오 반데라스, 존 클리즈, 루퍼트 에버릿, 제니퍼 손더스


 두 명의 녹색 괴물 이야기 애니메이션 <슈렉 2>입니다. 전작 애니메이션 <슈렉>에서 바로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 특이하게도 이 애니메이션은 잘생긴 남자와 이쁜 여자의 사랑 이야기가 아닌 못생긴 남자와 못생긴 여자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그런 소재의 영화나 애니메이션은 그 동안 본적이 없었고 다루었다는 작품도 들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못생긴 커플이라고 해서 여느 커플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렉 2>에서 가장 생각나는 점은 여러 작품을 패러디 했다는 점입니다. 사실 전작인 <슈렉>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번 애니메이션이 그런 점은 더 도드라진 것 같습니다. 일단 등장 인물부터가 친숙한 인물들인데,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주요 인물 빼고는 대부분이 동화 속의 인물들입니다. ‘피노키오’, ‘아기 돼지 3형제’, ‘피터팬’, ‘신데렐라’ 등 동화 속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작에서는 동화 속 인물들의 활약이 더 돋보입니다.

 그리고 인물들 뿐만아니라 각종 작품들을 패러디했는데, 영화 <반지의 제왕>, <미션 임파서블>, <스파이더맨>, <고스트 버스터> 등 정말 다양한 영화 속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모르는 작품들의 장면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장면들은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이런 익숙한 듯한 영화 속 장면들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기도 했고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재밌게 느끼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게다가 들으면 알만한 음악들도 많이 나오는데, 각종 드라마의 OST나 TV 시리즈의 OST, ‘비틀즈’ 같은 유명 가수들의 음악까지 많은 음악들이 나옵니다. 대부분 많이 들어본 제목도 알 수도 있는 음악들리 나와 익숙하면서도 친숙해서 따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이 애니메이션 <슈렉 2>는 처음보지만 굉장히 친숙하게 다가와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슈렉 2>에서는 반짝반짝 빛나는 애교 가득한 큰 눈을 볼 수 있는 ‘장화 신은 고양이’ 가 등장합니다. 정말로 장화를 신고 있고 ‘레이피어’ 라는 검을 들고 옛날 유럽의 총사대 같은 모자를 쓴 고양이 인데, 애교 가득한 눈빛으로 꽤나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주는 활약보다 그런 모습, 특히 애교 있는 눈빛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렉 2>는 정말 뚜렷한 매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사람의 평가 기준은 외모가 다가 아니다.’ 라고 생각되는데, 이런 메시지를 ‘슈렉’ 과 ‘피오나’ 의 사랑을 통해서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슈렉’ 커플 뿐만아니라 ‘동키’ 나 개구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을 통해서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못생긴 커플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애니메이션 <슈렉 2>였습니다. 여러 작품들의 장면들을 패러디하여 신기하고도 재밌었습니다. 게다가 익숙하고 친숙한 등장인물들과 OST가 눈과 귀를 편안하게 해주었고, 확실히 전해지는 메시지가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렉 2>는 마치 한 편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사랑은 예측할 수 없는 거예요.’ 애니메이션 <슈렉 2>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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