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 Cloudy with a Chance of Meatballs 2, 2013


▶개봉: 2013.11.21.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94분

▶배급: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주)

▶감독: 코디 캐머런, 크리스 피언

▶출연: 빌 헤이더, 안나 페리스, 닐 패트릭 해리스


 맛있는 음식들로 인해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입니다. 전작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에서 하늘에서 음식들이 ‘꿀꺽퐁당’섬에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소동을 보여줬지만 후속작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에서는 그런 음식들이 점령한 ‘꿀걱퐁당’섬에서의 모험을 그린 내용입니다. 전작보다 볼거리도 더 다양해졌고 스케일도 커졌습니다.

 전작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은 ‘꿀걱퐁당’섬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해결하면서 행복을 찾는 내용이었지만, 이번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는 좀 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장르를 확실히 하면서 더 스펙타클하고 다이나믹한 연출을 보여줍니다. 전작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는 후속작인데 개인적으로는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고 느끼는 점도 있었습니다.

 확실히 전작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보다 더 볼거리가 늘었습니다. 전작에서는 그냥 맛있는 음식들이 하늘에서 떨어지지만 이번 작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에서는 변이를 일으킨 음식들이 살아있는 음식들로 등장합니다. 그 음식들은 ‘푸드몬스터’라고 불리는 존재들인데, 햄버거미라던지 악어타코, 메론염소, 수박코끼리, 바나나타조, 칵테일앵무새, 플라망고 등 많은 음식들이 동물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상당히 귀여운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들 중 특히 ‘빅베리’라고 불리는 큰 딸기가 있는데 가장 귀엽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의 마스코트라고 할 정도의 캐릭터인데 커다란 딸기에 달린 큰 두 눈과 짧은 팔다리가 엄청 귀엽게 생겼습니다. 처음 등장할 때는 왜 등장하는지 역할을 잘 몰랐지만 나중에 가서는 큰 활약을 보여주는 알토란같은 역할입니다.


 이런 ‘빅베리’만큼이나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캐릭터는 ‘체스터’ 박사라는 인물인데, 정말 현란한 스텝을 보여줍니다. 젓가락 같은 두 다리로 휘젓는 촐싹거리는 스텝이 등장하는 모든 장면에서는 그 스텝에만 시선이 빼앗깁니다. 말 그대로 시선강탈 수준인데 그 ‘체스터’ 박사의 다리가 자꾸 생각납니다. 이건 수능금지송이 아니라 수능금지 스텝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체스터’ 박사는 주인공 ‘플린트’를 현혹하여 자신의 야망을 실현하고자 하는 악당인데, 주인공 ‘플린트’의 심리를 묘하게 흔들면서 뒤에서 조종하는 악당입니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전작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에 등장하는 시장이 생각나는데, ‘체스터’ 박사는 그 시장보다 더 야비하고 얍삽한 인물인 것 같습니다. 정말 그 촐싹거리는 스텝 만큼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어드벤처적인 요소가 강하다는 것입니다. 푸드몬스터들로 득실대는 게임으로 치면 던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모험이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변해버린 ‘꿀걱퐁당’섬의 환경도 그렇고 펼쳐지는 에피소드도 그렇고 생각보다 다이나믹한 모험을 보여줍니다. 그런 모험을 통해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크게 와닿는 부분은 바로 동료애입니다. 친구들과의 우정과 진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주인공 ‘플린트’를 현혹하는 ‘체스터’ 박사로 인해 더 크게 와닿습니다. 전작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에서는 행복이라는 요소를 느낄 수 있지만 이번 작에서는 친구라는 요소를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 친구의 소중함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습니다.

 푸드몬스터들이 득실대는 ‘꿀꺽퐁당’섬에서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였습니다. 다양하고 귀여운 푸드몬스터들을 볼 수 있고, 다이나믹한 모험이 가득하여 은근 몰입하여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친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스토리가 좋았습니다. 각 캐릭터들의 역할도 분명하고 각자의 활약을 보여준 것도 재미를 주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각종 모험을 통해 친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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