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스토리 2 Toy Story 2, 1999


▶개봉: 1999.12.18.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92분

▶배급: 브에나비스타코리아

▶감독: 존 라세티

▶출연: 톰 행크스, 팀 알렌, 조안 쿠삭


 살아 있는 장난감들의 두 번째 모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2>입니다. 전작 <토이 스토리> 보다 더 자연스러워진 연출이 돋보였고, 기존의 장난감들이 그대로 모두 등장합니다. 게다가 새로운 장난감들까지 더해져 더 기상천외한 모험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2>는 전작 <토이 스토리>의 시점에서 시간이 좀 흐른 뒤의 이야기입니다. 장난감들의 주인인 ‘앤디’도 성장한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러면서 점점 ‘앤디’의 마음에서 장난감들이 잊혀질까봐 두려워하는 마음을 잘 보여줍니다. 그런 장난감들의 감정을 ‘우디’와 새로운 인물들에 의해 잘 보여주는데, 그런 상황에 다른 장난감들과의 갈등도 잘 보여줍니다. 평생 주인 ‘앤디’와 행복할 줄 알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계속 보여주는데, 장난감들은 그대로지만 ‘앤디’는 몸과 마음 모두 성장하고 성숙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작 <토이 스토리 2>는 장난감들이 크게 세 분류로 나뉘어 집니다. 주인의 사랑을 아는 장난감들과 한 번도 주인이 있었던 적이 없는 주인의 사랑을 모르는 장난감, 그리고 주인의 사랑을 알지만 잊혀지는게 두려운 장난감입니다. 이 세 종류의 장난감들 사이에서의 갈등과 각자의 입장에서의 상황이 얽히고 섥히는 장면들을 볼 수 있는데 이 전개를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새로운 장난감들도 눈에 띄는데, ‘우디’와 같은 시리즈의 ‘제시’와 ‘불스아이’ 그리고 ‘스팅키’라는 장난감입니다. ‘제시’는 ‘우디’와 같은 카우보이 스타일의 장난감인데, 여성형 카우보이, 카우걸 장난감입니다. 매우 쾌활한 장난감으로 말괄량이 왈가닥 소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불스아이’라는 장난감은 말 장난감입니다. ‘우디’와 같은 시리즈의 장난감 중 하나로 ‘우디’가 타고다니는 말이라는 설정의 장난감입니다. 말은 못하고 하는 행동은 말보다는 오히려 강아지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스팅키’는 광부 아저씨인데 이번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2>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장난감입니다. 온화한 말투와 표정, 행동으로 불안에 떠는 ‘우디’를 따뜻하게 대해줍니다.

 주인공 ‘우디’는 ‘버즈’ 등이 있는 기존의 친구들과 새로운 친구들 사이에서 깊은 고뇌에 빠지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장난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기도 하는 상황들인데, 그런 상황을 ‘우디’를 통해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반전을 가진 장난감이 있어 극적인 연출을 보여줍니다. 이 장난감으로 인해 스토리 전개가 갑자기 빨라지면서 긴장감을 주기도 하고 ‘우디’와 ‘버즈’에게 위기 상황을 주기도 합니다.

 ‘우디’와 ‘버즈’의 장난감들의 우정과 주인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2>였습니다. 장난감들의 우정과 주인에 대한 사랑, 그리움에 대한 주제가 명확한 작품입니다. 장난감들 사이에서의 갈등과 반전있는 장난감에 의한 위기 상황에서 찾아오는 긴장감으로 안한 몰입감이 있습니다. 다시 봐도 재밌는 작품입니다. ‘앤디가 크는 걸 막을 순 없겠지. 그래도 괜찮아. 함께할 동안은 행복할 테니까.’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2>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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