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 It, 2017


▶개봉: 2017.09.06.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5분

▶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감독: 안드레스 무시에티

▶출연: 빌 스카스가드, 제이든 리버허


 나랑 같이 놀아줄래? 영화 <그것>입니다. 웃음을 줄 것만 같은 광대가 공포를 주는 존재로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제목만 봐서는 ‘그것’ 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그것’ 이 무엇인지 왜 제목이 <그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이들은 어린 학생들이고 그런 학생들을 대상으로 웃고 있지만 무서운 존재인 광대가 등장하여 공포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 영화 <그것>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시나 바로 광대입니다. 이 광대의 이름은 ‘페니 와이즈’ 입니다. 이 ‘페니 와이즈’ 의 모습이 정말 섬뜩했습니다. 커다란 머리에 새하얀 얼굴, 그리고 초점이 어색한 눈동자가 무서운 느낌을 주고 주변 분위기도 으스스하게 느끼게 합니다. 이런 ‘페니 와이즈’ 의 말투도 그렇고 표정까지도 으스스한 느낌을 줍니다. 괴물도 아니고 귀신이나 유령과도 좀 다른 듯한 느낌을 주는 존재로 느껴지는데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점이 더 공포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 ‘페니 와이즈’ 는 이 영화 <그것>의 오프닝부터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전혀 뜻 밖의 장소에서 전혀 뜻밖의 모습으로 처음 등장하는데 이 영화 전체를 통털어서 가장 무서운 등장이었습니다. 막 놀래 키거나 하는 장면은 아니지만 등장하는 모습과 분위기, 장소, 말투와 행동 등이 정말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영화 전체적으로 ‘페니 와이즈’ 의 공포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장면은 바로 오프닝이었습니다. 그 외의 장면에서는 약간 놀랄 정도뿐인데 무섭긴 하지만 대단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배우 ‘빌 스카스가드’ 의 ‘페니 와이즈’ 연기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그것>의 주요 배경이 되는 장소가 기괴합니다. 이때까지 이런 장소를 이용한 영화를 본 적이 없어 장소에 대한 신선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왜 그 장소인지 광대인 ‘페니 와이즈’ 가 왜 그 장소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페니 와이즈’ 와 그 장소에 대한 연관성을 설명해주는 장면이 없어 그러한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사실 잘 어울리는 조합은 아닌 것 같지만 장소만으로도 기괴한 느낌이 많이 들어 굳이 광대가 아니라도 좋을 듯한 장소였습니다.

 이 영화 <그것>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바로 ‘페니 와이즈’ 에 대한 기원을 알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 ‘페니 와이즈’ 가 유령인지 귀신인지 악령인지 악마인지 괴물인지 영화가 다 끝날 때까지도 알 수가 없었고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어떻게 탄생했는지 왜 탄생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페니 와이즈’ 가 왜 그런 일들을 벌이는지를 이해하면서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페니 와이즈’ 는 이 영화 <그것>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그런 ‘페니 와이즈’ 보다는 못하지만 큰 존재감을 가진 인물이 초반부터 한 명 등장합니다. 이 인물을 보면서 앞으로 이 영화의 스토리 전개에서 어떤 큰 역할을 할지 흥미롭게 보게 되는데 큰 존재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역할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정말 뭔가 큰 거 한 방을 터뜨릴 줄 알았는데 도무지 무슨 역할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존재감만큼은 ‘페니 와이즈’ 다음으로 큰 인물입니다. 무슨 역할인지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한 마을에서 사람이 실종되고 죽고 하는 분명한 공포 영화입니다. ‘페니 와이즈’ 라는 삐에로 광대가 등장하고 깜짝 놀라는 장면들도 있지만 이 영화 <그것>은 공포 요소보다는 주인공들의 성장 요소가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런 점은 영화가 후반부로 갈 수 록 크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초중반에 ‘페니 와이즈’ 가 등장할 때는 무서운 느낌이 많이 들었지만 영화가 진행될 수 록 스토리의 포커스가 좀 더 주인공 일행 쪽으로 잡히면서 이 일행의 성장세를 더 잘 보여줍니다. 그래서 후반부로 가면 ‘페니 와이즈’ 에게서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은 조금 옅어지게 됩니다. 확실한 공포를 원하는 분들께는 이런 점은 조금 실망감으로 다가올 듯 합니다.

 너도 떠 다닐거야. 영화 <그것>이었습니다. ‘페니 와이즈’ 라는 광대 삐에로가 보여주는 섬뜩한 비주얼과 목소리, 행동이 공포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런 ‘페니 와이즈’ 의 탄생이나 기원을 알 수 없어 정확한 정체를 알 순 없지만 뜻밖의 장소와의 조합이 더 공포스럽게 느끼게 해줍니다. 하지만 영화가 후반을 향해 갈 수 록 스토리의 포커스가 주인공 일행에게 맞춰지면서 ‘페니 와이즈’ 에게서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은 조금 옅어집니다. 그리고 초반 흥미로운 인물이 등장하지만 큰 존재감에 비해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인물의 존재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나한텐 우리 집에 들어가는 것보다 이 집에 들어가는 게 더 쉬워.’ 영화 <그것> 재밌게 봤습니다.

섹스 앤 더 시티 Sex And The City, 2008


▶개봉: 2008.06.05.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멜로/로맨스,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143분

▶배급: 시네마서비스

▶감독: 마이클 패트릭 킹

▶출연: 사라 제시카 파커, 킴 캐트럴, 신시아 닉슨, 크리스틴 데이비스, 크리스 노스, 제니퍼 허드슨


 더 화려하게 더 대담하게...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입니다. 미국의 유명 드라마를 영화한 작품으로 주요 인물들인 중년 여성 4인방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중년인 이 4인방의 사랑과 결혼 등에 관한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특히 주인공 ‘캐리’ 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유쾌하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한 영화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공감 가능한 주요 인물들의 심리도 느낄 수 있었지만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요 스토리는 주인공 ‘캐리’ 의 사랑과 결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캐리’ 가 오랜 사랑 끝에 결혼을 하게 되고 남자친구와 함께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여자로서의 심리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중년의 여성이지만 결혼에 대한 기대와 설렘은 나이와는 상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캐리’ 는 처음에는 결혼이라는 것에 그리 크게 의미를 두진 않는 것 같은 인물이지만 막상 결혼을 하게 되니 엄청 들떠있는 모습이나 기대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실제로도 요즘 시대에 이런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 공감이 가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캐리’ 의 주변 친구들의 사랑 이야기도 나옵니다. 모두 짝이 있는 상태이고 결혼한 상태이거나 동거하는 중입니다. 그 친구들을 통해서도 결혼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결혼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트러블이나 상황이 실제로도 있을 수 있을 듯하고 더 사랑을 하게 되거나 다투거나 하는 상황들을 보여줍니다. 이 친구들도 드라마에서 주요 인물들로 활약한 것 같은데 드라마에서의 설정 그대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드라마를 본 팬들에게는 이 영화 <섹스 앤 더 시티>가 드라마의 새로운 다음 시즌으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드라마를 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캐리’ 를 포함한 주요 인물들이 어떤 인물들인지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영화가 시작할 때 각 인물별오 짧은 설명을 주인공 ‘캐리’ 가 설명해주긴 하지만 이미 드라마 여러 시즌에 걸쳐 설정된 인물들을 다 설명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드라마를 보지 않고 이 영화 <섹스 앤 더 시티>를 본 저로서는 주요 인물들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려워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들의 관계의 깊이나 이유를 예측으로만 이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스토리도 뭔가 짜릿함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각 커플 별로 각 인물별로 벌어진 상황들에 대해 공감할 순 있었지만 스토리 전체적으로는 크게 공감가진 않았습니다. 스토리가 초중반에 크게 요동칠 뿐 그 이후로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고 주요 인물들도 크게 동요하거나 감정에 큰 변화가 있는 상황들을 보여주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굴곡 있는 스토리가 아닌 점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전세계를 사로잡은 그녀들이 온다!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였습니다. 중년 여성 중심의 사랑과 결혼에 대한 스토리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은 상황들과 인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여러 시즌에 걸쳐 설정된 인물들의 성향이나 인물들 간의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면서 보기에는 약간 어려웠습니다. 그런 부분들 때문인지 각 상황별로는 공감하면서 볼 수 있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에서는 공감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팬들에게는 새로운 시즌처럼 느껴질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만큼 유행을 안타는건 없으니까.’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잘 봤습니다.

버드 박스 Bird Box, 2018


▶개봉: 2018.12.21.(Netflix)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SF,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4분

▶감독: 수잔 비에르

▶출연: 산드라 블록, 트래반트 로즈, 존 말코비치


 살아남고 싶다면 아무것도 보지 말라. 영화 <버드 박스>입니다. 배우 ‘산드라 블록’ 이 주연을 맡은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입니다. 눈을 뜨고 세상을 바라보면 기괴한 현상이 일어나는 소재의 영화인데 시각을 배제한 채 살아남고 살아간다는 전개의 영화입니다. 이런 종류의 영화 몇 작품을 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봐왔던 작품들 중 가장 긴장감 넘치는 작품이었습니다. 각종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살아남기 위한 주인공의 사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버드 박스>는 갑작스럽게 찾아 온 눈을 뜨고 어떤 것을 보게 되면 찾아오는 처참한 상황이 공포로 다가오는 작품입니다. 그러한 상황에 앞을 보지 못하고 청각으로만 의지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말 갑작스럽게 찾아온 그런 상황으로 엄청난 아비규환이 된 밖의 상황을 볼 수 있는데 영화 초반에는 이러한 갑작스러운 상황이 어리둥절하고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공포감마저도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앞을 보자 못하는 상황이 점점 긴장감을 주기 시작하고 점점 쪼이는 듯한 느낌이 들어 높은 몰입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버드 박스>는 두 가지의 시점으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주인공의 현재의 상황과 현재의 상황이 되기까지인 5년 전의 상황으로 진행됩니다. 두 시점을 번갈아 보여주면서 영화 상 볼 수 있었던 어떠한 단서들의 역할을 알 수 있기도 하고 현재의 상황이 무슨 일로 벌어진 것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번갈아 보여주는 연출 방식이 묘한 몰입감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두 상황의 주요 장소도 확연히 다르고 5년이라는 시간의 차이가 준 주인공의 적응력으로 인한 다른 생존 기술로 또 다른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연은 배우 ‘산드라 블록’ 인데 이 영화 <버드 박스>에서의 연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 울부짖고 밖을 보지 않기 위한 몸부림을 리얼하게 표현하였습니다. 게다가 어려운 난관에 직면 했을 때 눈을 뜨고 싶은 충동을 표정으로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옥 같은 상황을 처음 맞닥뜨렸을 때의 허탈한 행동과 표정, 눈을 뜨고 싶은 충동을 잘 보여준 표정 연기가 가장 인상적인 연기였습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배우 ‘산드라 블록’ 의 첫 번째 공포 영화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 <버드 박스>의 결말도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그 결말이 해피 엔딩인지 새드 엔딩인지 개인적으로는 헷갈렸습니다. 오픈 결말이라고 해야 할 지 개인적으로는 그 기준을 잘 잡지 못했는데 그래도 상징적인 결말을 볼 수 있습니다. 결말을 보면서 스스로 해석도 해보고 이해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결말에서 보여주는 ‘산드라 블록’ 과 아이들의 모습에 미소가 지어지기도 합니다. 그 만큼 영화 끝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눈 뜨면 죽는다! 영화 <버드 박스>였습니다. 주연으로 등장하는 배우 ‘산드라 블록’ 의 연기가 인상적이었고 독특한 소재 또한 좋았습니다. 두 시점으로 전개되는 스토리에서 묘한 긴장감과 몰입도를 더해주고 흥미롭고 상징성이 있는 결말 또한 좋았습니다. ‘살아 남는게 사는 것은 아니야.’ 영화 <버드 박스> 재밌게 잘 봤습니다.

 

 

언더월드 2: 에볼루션 Underworld: Evolution, 2006


▶개봉: 2006.02.23.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액션, 드라마, 판타지,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6분

▶감독: 렌 와이즈먼

▶출연: 케이트 베킨세일, 스코트 스피드먼


 불멸의 두 종족, 그 마지막 전쟁. 영화 <언더월드 2: 에볼루션>입니다. 영화 <언더월드>의 후속작으로 바로 다음 시간 때의 작품입니다. 이 영화 <언더월드 2: 에볼루션>은 뱀파이어와 라이칸 종족의 시초를 잠깐 알 수 있습니다. 이 두 종족의 역사를 조금 알 수 있고 과거를 알 수 있는데 이 영화는 그런 과거에서부터 시작된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이 영화 <언더월드 2: 에볼루션>에 새로 등장하는 뱀파이어로 ‘마커스’ 가 있는데 뱀파이어의 지도자이자 조금 특별한 뱀파이어입니다. 뱀파이어의 시조라고 할 만한 존재인데 다른 보통의 뱀파이어보다 더 강력한 힘을 자랑합니다. 이런 ‘마커스’ 가 자신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주인공 ‘셀렌’ 과 ‘마이클’ 을 계속 추격하고 전작 <언더월드>에서 뱀파이어 지도자 ‘빅터’ 를 죽이면서 뱀파이어와 라이칸 모두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셀렌’ 과 ‘마이클’ 에게는 엄청나게 강력한 적에게 쫓기게 됩니다.

 전작 <언더월드>가 주인공 ‘셀렌’ 의 과거와 함께 가족사를 다룬 작품이었다면 이 영화 <언더월드 2: 에볼루션>은 좀 더 원초적인 과거를 다룬 작품입니다. 뱀파이어와 라이칸 두 종족의 뿌리를 알 수 있고 두 종족이 어떤 관계인지도 조금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커스’ 가 어떤 인물인지 ‘마커스’ 의 형제인 ‘윌리엄’ 은 어떤 인물인지 그리고 그들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좀 더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이 영화 <언더월드 2: 에볼루션>은 전작 <언더월드>보다 확실히 액션에 대한 스케일이나 퀄리티가 좋아졌습니다. 특히 ‘마커스’ 와의 대결 같은 끝판왕 대결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고 짜잘한 액션도 많긴 하지만 좀 더 비중 있는 액션을 더 집중시킨 느낌입니다. 그래서 양과 질 모두 전작보다 화려해지고 다양해지고 스케일도 커진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확실히 ‘셀렌’ 과 ‘마커스’ 에 포커스를 맞춘 액션의 강도가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전작만큼이나 남주인공 ‘마이클’ 은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전투 말고는 그다지 빼어난 활약도 없었고 뛰어난 점도 없었습니다. 존재감 또한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전투에서만 확실한 존재감을 어필하고 그리고 나머지 장면에서는 별로 기억에도 안 남았습니다. 주인공 ‘셀렌’ 만 고생시키는 민폐끼치는 인물로 비춰집니다. 이 영화를 보고나면 확실히 남주인공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 남주인공의 역할을 좀 더 확실하게 잡아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언더월드 2: 에볼루션>에는 쓸데없는 애정씬이 등장합니다. 이 장면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는지 굳이 넣을 필요 없을 듯한 장면입니다. 이 장면으로 영화의 흐름이 조금 끊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라이칸이나 뱀파이어와의 치열하고 격렬한 액션을 기대하면서 보다가 애정씬이 나오니 뭔가 어색하게도 느껴졌습니다. 아무튼 별로 이해되지 않는 장면으로 영화를 보다가 흐름만 끊기는 듯한 느낌만 받았습니다.

 각오해라, 끝을 본다. 영화 <언더월드 2: 에볼루션>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전작 <언더월드>보다 더 퀄리티 높아진 액션과 커진 스케일입니다. 주인공 ‘셀렌’ 과 ‘마커스’ 에 포커스를 맞춘 대결 구도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주인공 ‘마이클’ 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작의 설정을 그대로 다루었고 전작의 이야기를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피할수 없다면 맞서야죠.’ 영화 <언더월드 2: 에볼루션> 재밌게 봤습니다.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 The Man Who Invented Christmas, 2017


▶개봉: 2018.01.11.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드라마, 판타지

▶국가: 아일랜드, 캐나다

▶러닝타임: 104분

▶배급: (주)이수C&E

▶감독: 바랫 낼러리

▶출연: 댄 스티븐스, 크리스토퍼 플러머, 조나단 프라이스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 의 탄생. 영화 <찰스 디킨스의 지밀 서재>입니다. 소설가 ‘찰스 디킨스’ 가 자신의 대표작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 을 완성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명작 소설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찰스 디킨스’ 가 어떻게 소설을 쓰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 의 주인공 ‘스크루지’ 의 탄생 배경도 알 수 있고 그 인물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는 초반 스토리는 잔잔하게 흘러갑니다. 잘 나가는 소설가 ‘찰스 디킨스’ 는 3개의 작품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게 되고 슬럼프에 빠진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찰스 디킨스’ 의 현 상태를 보여주고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 을 쓰게된 배경을 보여줍니다. ‘찰스 디킨스’ 가 어떤 상태인지 어떤 상태에서 ‘크리스마스 캐롤’ 을 어떤 계기로 쓰게 된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주인공 ‘찰스 디킨스’ 가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 을 쓰기 시작하면서 소설 속 주인공 ‘스크루지’ 가 탄생한 배경도 알 수 있습니다. ‘찰스 디킨스’ 가 설정한 ‘스크루지’ 의 성격, 인격, 성향 등을 잘 알 수 있고 그런 ‘스크루지’ 에 깊은 공감과 감정이입으로 소설을 써내려 가는 과정이 잘 표현되었습니다. 그런 ‘스크루지’ 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것 같은데 영화를 보다보면 ‘찰스 디킨스’ 와 ‘스크루지’ 가 정말 많이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크루지’ 를 통해 자신을 보고 자신을 통해 ‘스크루지’ 를 써내려 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스크루지’ 의 모습도 재밌습니다. 굉장히 인색하고 정이 없고 사랑을 모르는 설정이라 그런지 모습 또한 그런 사람이라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벗겨진 머리에 찢어진 눈매, 깊게 내려온 매부리코가 ‘스크루지’ 하는 인간이 어떤 인간인지를 예상할 수 있게 합니다. 이런 ‘스크루지’ 가 주인공 ‘찰스 디킨스’ 를 끝까지 쫓아 다니면서 괴롭히는 과정을 통해 소설이 점점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기뻐하는 주인공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이 영화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는 스토리가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좀 지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반까지는 상당히 전개가 느린 편입니다. 주인공 ‘찰스 디킨스’ 가 슬펌프를 겪고 있는 모습이 조금 길게 나오는 편인데 그래도 중반 이후부터는 흥미로운 전개로 높은 몰입도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중반부의 지루했던 부분도 영화가 진행될 수록 스토리의 완성도를 더해주는 요소로 작용해 탄탄한 스토리로 느껴집니다.

 소설가 ‘찰스 디킨스’ 가 그려내는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 의 탄생 비화. 영화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였습니다. 주인공 ‘찰스 디킨스’ 가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 을 써내려가는 과정과 그 소설 속 주인공 ‘스크루지’ 의 탄생을 볼 수 있고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찾아오는 기쁨과 고통이 잘 표현된 작품입니다. 창작이라는 과정이 큰 고통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결과물에 따라 엄청난 희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가 진행될 수록 점점 커지는 몰입도와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짐을 덜어주는 사람은 소중하다.’ 영화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 잘 봤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롤 A Christmas Carol, 2009


▶개봉: 2009.11.2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판타지, 가족,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96분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짐 캐리, 콜린 퍼스, 게리 올드만, 로빈 라이트


 크리스마스에 떠나는 환상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입니다. 3D 애니메이션으로 배우 ‘짐 캐리’ 가 주인공 ‘스크루지’ 로 등장합니다. 외모도 비슷하고 목소리도 딱 어울려 애니메이션이지만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거기에 다른 화려한 배우진들도 눈에 띄는 작품인데 크리스마스에 보기에는 정말 제격인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의 주인공인 ‘스크루지’ 는 구두쇠의 대명사로 유명한 그 ‘스크루지’ 입니다. 돈 밖에 모르는 지독한 노인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애니메이션 초반부터 그런 ‘스크루지’ 가 어떤 인물인지를 자세히 보여줍니다. 주변에 대한 사랑이나 기쁨, 행복 보다 돈을 더 중요시 여기는 차가운 인물인데 애니메이션 초반부에 보여주는 그런 ‘스크루지’ 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런 ‘스크루지’ 의 성향과 성격으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주변 환경도 볼 수 있는데,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자 다른 사람들은 웃음이 넘쳐나고 기뻐하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밝은 분위기를 보여주지만 그러다가도 ‘스크루지’ 주위로 장면이 바뀌면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고 ‘스크루지’ 주위에는 아무도 없고 어두컴컴한 분위기의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런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장면으로 ‘스크루지’ 라는 인물과 ‘스크루지’ 의 인간 관계나 주변 환경을 알 수 있고 크리스마스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스크루지’ 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은 크리스마스를 기뻐하지 않고 주변에 대한 사랑이나 행복, 기쁨을 받아들이지 않는 ‘스크루지’ 가 환상의 모험을 떠나게 되면서 크리스마스에 대한 생각을 둘러보게 됩니다. 크게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통한 ‘스크루지’ 의 모험을 볼 수 있는데 굉장히 스펙타클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화려하기도 하고 다이나믹하기도 하고 느낄 점도 많은 모험입니다. 게다가 다양한 카메라의 시점 표현이 인상적인데 그래서 ‘스크루지’ 의 모험이 더 환상적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이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의 분위기는 다크합니다. 그래서 어린아이들이 보기에는 약간 무섭다고 느낄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어둡기도 하고 모험을 통해 보여지는 ‘스크루지’ 의 모습이나 행동도 약간 공포스럽기도 합니다. ‘스크루지’ 에게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존재들도 혼령 내지 유령 같은 존재들이기 때문에 상상 이상의 행동들을 보여주거나 ‘스크루지’ 에게 공포감을 주는 모습들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래도 느낄 점 많고 교훈을 주기도 하기 때문에 따뜻함을 느끼면서 볼 수도 있습니다.

 구두쇠 ‘스크루지’ 를 통한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인물인 ‘스크루지’ 를 통해 주변에 대한 사랑과 기쁨,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부정하지만 주변에는 사랑이 남쳐나는 상반되는 장면을 통해 ‘스크루지’ 에 대한 이미지와 성향을 확실히 느낄 수 있어서 ‘스크루지’ 가 떠나는 모험이 주는 교훈을 보다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약간 다크한 분위기로 어둡기도 하고 공포스럽기도 하지만 따뜻함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보기에는 정말 좋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죽을 사람은 죽어야지! 인구도 넘쳐나는데.’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 재밌게 잘 봤습니다.



러브 액츄얼리 Love Actually, 2003


▶개봉: 2003.12.05.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멜로/로맨스, 드라마, 코미디

▶국가: 영국, 미국

▶러닝타임: 130분

▶배급: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감독: 리차드 커티스

▶출연: 휴 그랜트, 리암 니슨, 콜린 퍼스, 로라 리니, 엠마 톰슨, 앨런 릭먼, 키이라 나이틀리, 마틴 맥커친, 빌 나이


 여러 가지의 사랑을 보여주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입니다. 정말 다양한 사랑에 대한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입니다. 각 에피소드가 10가지가 넘는 것 같은데 각각의 에피소드가 전부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크리스마스라는 특별한 날을 기준으로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 영화 <러브 액츄얼리>는 크리스마스에 보기에 너무나도 좋은 작품입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이런 사랑 이야기나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가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매체에서도 등장했던 여러 사람들이 패러디했던 장면인 그 유명한 스케치북 프러포즈를 볼 수 있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는 스케치북이 아니라 큰 도화지 같은 종이로 하는데 로맨틱하지만 가슴 아픈 에피소드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너무나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은 식상한 프러포즈일 수도 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프러포즈 방법입니다.

 이 영화 <러브 액츄얼리>가 보여주는 여러 종류의 사랑은 각각의 상황이 전부 다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신분이나 입장, 방법, 관계 등등 정말 다양한 조건과 다양한 환경에서의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랑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사랑의 부작용이나 사랑의 아픔까지도 다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사랑 이야기가 크리스마스로 향해가면서 점점 깊어지고 점점 확실해지는 진행 상황이 흥미진진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이 영화 <러브 액츄얼리>를 보는 입장에서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는 유명한 배우들이 정말 많이 등장합니다. ‘휴 그랜트’, ‘리암 니슨’, ‘콜린 퍼스’, ‘키이라 나이틀리’ 등 익숙한 얼굴과 익숙한 모습의 배우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각각의 에피소드들을 이끌어 가는데 이들이 보여주는 사랑의 방식과 방법이 드라마틱하게 보면 어찌 흘러갈 지 예상은 되지만 그래도 진행될 수록 어떻게 될지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에피소드들이 워낙 많다보니 영화에 대한 집중도가 조금 분산될 것 같았지만 확실하고 정확하게 사랑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니 그리 어수선하지도 않았습니다.

 말이 안 통해도 입장이 달라도 나이가 어려도 멀리 떨어져 있어도 누구나 사랑을 할 수 있고 보다 확실한 이 영화의 주제는 어디서든지 사랑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 <러브 액츄얼리>을 다 보고 나면 가슴 따뜻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한 장면들이 많이 생각납니다. 그러한 장면들이 잔상으로 남는 것 같고 이뿌고 아름다운 장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이 영화의 오프닝과 엔딩인데 공항에서의 일반인들의 재회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장면들은 전혀 인위적이지 않은 장면들로 공항에서 직접 촬영하여 동의를 얻어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오프닝과 엔딩을 보다보면 가슴 뭉클함이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너무 보기 좋은 사랑 영화 <러브 액츄얼리>였습니다. 사랑에 대한 신분, 입장, 상황, 방법, 계기 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사랑을 볼 수 있고 유명하고 익숙한 배우들이 보여주는 사랑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겨울에 특히 크리스마스에 보기 너무 좋은 작품으로 가슴이 따뜻해지고 뭉클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특히 오프닝과 엔딩이 기억에 남습니다. ‘사랑은 실제로 어디에나 있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 재밌게 잘 봤습니다.

 

 


트라이앵글 Triangle, 2009


▶개봉: 2018.08.29.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스릴러, 미스터리, 드라마

▶국가: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러닝타임: 99분

▶감독: 크리스토퍼 스미스

▶출연: 멜리사 조지, 리암 헴스워스


 여러 복선과 반전으로 이루어진 영화 <트라이앵글>입니다. 이 영화 <트라이앵글>은 영화 초반부터 여러 복선들과 트릭이 많은 영화입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스토리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면서도 이해가 되는 작품인데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놀라운 상황들이 계속 되고 그런 상황들을 보는 재미가 있는 미스터리함이 가득합니다. 수수께끼 가득한 스토리가 풀려가면서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주요 무대가 되는 장소는 표류중인 유람선입니다.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유람선인데 엄청난 규모이지만 사람 한 명 볼 수 없는 유람선으로 장소부터가 으스스하고 마스터리합니다. 유람선 곳곳에 많은 복선들과 단서들이 숨어 있고 유람선이라는 한정적인 장소여서 그런지 은근 긴장감이 감돕니다. 영화 초반에는 작은 움직임이라도 있을까 해서 화면을 집중해서 보게 되고 영화가 진행될 수록 수수께끼의 상황들이 이해가 되면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트라이앵글>은 미스터리한 상황이 계속 반복되는 영화입니다. 사람이 계속 죽고 죽이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여러 사람이 죽기도 하지만 계속 한정적인 사람이 죽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거의 주인공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작품인데 이 영화의 미스터리한 상황에 빠진 주인공의 다양한 상황에서의 다양한 행동, 다양한 생각과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다양함들 속에 숨어있는 반전들이 많아 영화를 추리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정말 초반부터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상황들이 많이 펼쳐지는 영화 <트라이앵글>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상황들이 발생하고 돌고 돌아 잊혀졌었던 상황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스토리입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다보면 중간중간 그 장면들은 왜 그랬는지 어떻게 그렇게 됐던건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더 생각해봐야 할 상황들도 있습니다. 영화는 진행되는 동안 계속 추리를 해볼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 보면서 스토리를 짜맞춰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 영화 <트라이앵글>의 스토리는 점점 긴장감이 고조되고 그러한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초반부터 미스터리함을 안고 영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긴장감이 점점 고조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영화는 결말을 향해갈 수록 더 충격적인 내용들이 있습니다. 주인공에 대한 선입견과 보는 시선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데 주인공의 입장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해볼 수 있는 결말입니다. 아무튼 아 영화에서 가장 중요시하게 봐야 할 부분이 바로 주인공의 현실에서의 상황인 것 같습니다.

 무서운 상황들이 무한반복되는 타임루프 스릴러 영화 <트라이앵글>입니다. 영화가 초반부터 끝날 때까지 온갖 단서들과 복선, 반전들이 펼쳐집니다. 영화 초반에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의 연속이지만 영화가 진행될 수록 그런 상황들이 이해가 되고 이해하기까지 추리하면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결말에 가서는 다소 충격적인 전개도 있고 주인공의 현실에서의 상황들에 대해 이해가 되기도 해서 주인공이 어떤 인물인지를 결말에 가서야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주인공에 대한 내용이 다소 충격적입니다. ‘그냥 악몽을 꾼 것 뿐이야. 그게 다야.’ 영화 <트라이앵글> 재밌게 잘 봤습니다.


오픈 워터 Open Water, 2003


▶개봉: 2005.08.26.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79분

▶감독: 크리스 켄티스

▶출연: 블랜차드 라이언, 다니엘 트래비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오픈워터>입니다. 이 영화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표류된 한 커플의 사건을 다루었습니다. 근데 그 사건이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더 흥미가 생겼고 물론 조금은 각색이 된 부분도 있겠지만 바다 한가운데서 표류되고 조난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포스터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상어가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바다 한가운데서 상어들의 공격이 벌어지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 <오픈워터>는 휴가를 보내기 위해 스킨스쿠버를 하는 커플의 이야기입니다. 스킨스쿠버를 운영하는 업체의 배를 타고 여러 사람들과 바다 한가운데로 향하여 그곳에서 스킨스쿠버를 합니다. 드넓은 바다 한가운데서 이 커플과 다른 사람들은 스킨스쿠버를 즐기게 되고 한창을 즐기다가 다들 돌아가기 위해 승선을 합니다. 하지만 배는 주인공 커플이 승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른채 떠나게 되고 이 커플은 바다 한가운데에 덩그러니 남겨지게 됩니다. 이런 조난으로 커플은 망망대해를 표류하게 됩니다.

 이 영화 <오픈워터>는 포스터만 보면 상어의 공격으로 인한 공포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영화를 보면 공포영화라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어의 공격으로 인한 공포보다는 망망대해에 스킨스쿠버 장비만 착용한채 떠다니고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무서운 상황으로 인한 공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상어의 공격이 있습니다만 공격하는 상어의 크기는 다른 상어를 소재로한 공포영화의 상어 크기에 비하면 아담한 수준이고 끊임없이 공격이 지속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커플 주변을 멤도는 상어들의 존재가 언제 공격을 가할지 긴장감을 주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 영화는 상어로 인한 공포보다는 망망대해에서 조난과 표류로 인해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이 큰 영화입니다.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망망대해에서 조난 당하고 표류하는 커플의 이야기인데 특별한 스토리는 없습니다. 바다를 떠다니면서 발생하는 상황들을 보여줍니다. 보여지는 주변 환경도 망망대해라 그런지 온통 바다 뿐입니다. 바다와 하늘 뿐입니다.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이 커플은 바다를 떠다니는 모습만 보여줍니다. 그런 상황에 처음에는 집에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주다가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공포감을 느끼게 되고 서로를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다 더 시간이 흐르니 이 상황에 벌어진데에 대해 서로를 원망하면서 다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간이 흐를 수록 이 커플의 심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 <오픈워터>는 공포감을 느낄 수 있은 영화이긴 하지만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이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긴장감을 가지고 보거나 흥미있게 볼 수는 없었습니다. 긴장감을 가지게 해주는 요소가 부족하고 거의 비슷한 장면들이 많아 보는 재미도 조금은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등장인물들도 별로 없고 주변 환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어들도 좀 더 공격적이거나 더 무시무시한 모습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한편의 공포영화라기 보다는 이 커플에 대한 추모영화 같은 느낌이나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공포영화를 찾는 분들에게는 좀 맞지 않을 듯한 영화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망망대해에서의 조난과 표류를 다룬 영화 <오픈워터>였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 흥미를 가지게 되는 작품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망망대해와 사람을 공격하는 상어를 적절히 조합하여 공포감과 긴장감을 줍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주는 공포감이나 긴장감은 그리 크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 공포영화러기 보다는 그 커플의 죽음을 기리기 위한 추모영화나 다큐멘터리로 느껴집니다. 그래도 이 영화를 보고나면 스킨스쿠버를 무서워서 못할 것 같습니다. ‘상어에게 물어뜯기고 살아남은 사람은 없어.’ 영화 <오픈워터> 잘 봤습니다.


눈먼 자들의 도시 Blindness, 2008


▶개봉: 2008.11.20.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국가: 미국, 캐나다, 일본

▶러닝타임: 120분

▶배급: 싸이더스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출연: 줄리안 무어, 마크 러팔로,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대니 글로버


 눈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알 수 있는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입니다. 같은 제목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책은 워낙 유명하다고 하는데 저는 읽어보질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소설을 먼저 읽고 영화를 봤으면 더 좋았겠지만 일단 영화를 먼저 감상하였습니다.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를 보면 보이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영화 내내 안 보이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상황을 많이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는 도시의 사람들 대부분이 어느 순간 갑자기 시력을 잃게 된다는 설정의 영화입니다. 그중 주인공인 배우 ‘줄리안 무어’ 만이 눈이 안 보이는 사람들 속에서 유일하게 앞을 볼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주인공이 안 보이는 사람들 틈에 끼어 수많은 상황에 맞닥뜨리고 헤쳐 나가는 과정을 잘 보여줍니다. 하지만 보인다고 해서 만능은 아닌 점까지 영화에서는 잘 표현했습니다.

 보이는 자는 배우 ‘줄리안 무어’이고 안 보이는 자들은 거의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입니다. 안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 보인다는 것이 정말 고마운 일이구나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주인공 입장에서는 안 보이는 자들이 보여주는 끔찍한 장면까지 봐야하기 때문에 보이는 것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구나하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모호한 입장의 연기를 배우 ‘줄리안 무어’ 가 아주 잘 보여주었습니다. 꽤나 인상적인 연기를 볼 수 있는데 유일하게 보이는 입장에서의 표정이나 행동과 안 보이는 척을 해야 하는 연기를 정말 잘 연기한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의 연기자들이 안 보이는 연기는 정말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그리도 그 중 보이지만 안 보이는 척 연기를 보여준 ‘줄리안 무어’ 의 연기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어느 순간 앞을 못 보게 되자 정말 충격적인 일이 많이 발생합니다. 눈먼 자들과 ‘줄리안 무어’ 는 한 병동 안에서 생활하는데 생존하기 위해 벌어지는 약육강식의 세계를 아주 잘 볼 수 있습니다. 식량을 차지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남자들만의 각오와 여자들만의 각오와 희생으로 보여주는데 정말 충격적입니다. 살기위해서 식량을 얻기 위해서 수많은 치욕을 견뎌야하고 죽는 것이 나은 것인지 치욕을 감내하는 것이 나은 것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사람들이 전부 앞을 못 보게 되면 시각이라는 감각을 잃으면서 그 앞에 모두 평등하게 됩니다. 일단 보이지 않으니 여러 가지 것들을 신경 쓰지 않게 되는데 옷을 입고 벗어도 아무렇지도 않고 주위에서 배설 행위를 해도 거의 신경 쓰지 않게 됩니다. 게다가 더한 행위를 해도 별로 거릴게 없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중 특히 신경 쓰지 않게 되는 점이 피부색입니다. 백인인지 흑인인지 황인인지 보이지 않으니 인종차별이 없는 세상이 됩니다. 이 사람들이 유일하게 신경 쓰는 것은 소리입니다. 시각을 잃으니 청각에 의존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텔레비젼보다는 라디오를 찾게 되고 소리로 듣고 통제받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두 같은 조건으로 평등한 것 같지만 이런 평등이 시간이 지나면서 흐트러지고 권력을 쥐는 인물이 나오게 됩니다. 이런 인물들로 인해 규칙이 만들어지고 그 규칙에 따르게 되지만 그런 규칙 속에서는 갈등이 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권력을 쥐는 무리들이 등장하면서 스토리가 상당히 불편해집니다. 눈살을 찌뿌리거나 충격적인 장면들을 몇 볼 수 있는데 보이지 않는 자들끼리의 생존방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자극적이지 않나 싶었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다른 욕구들은 그대로 가지고 있는 인간성에 대한 묘사를 볼 수 있습니다.

 보이는 자에게 더 잔인한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였습니다. 보이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지만 한편으로는 더러운 인간성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어 보이는 것이 고통이라는 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시력을 잃으면 평등해질 줄 알았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인간 본연의 욕구와 인간성이 다시 드러난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보이지만 안 보이는 자 배우 ‘줄리안 무어’ 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난 당신의 얼굴을 기억하겠어!’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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