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프 Elf, 2003


▶개봉: 2004.12.15.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95분

▶배급: 20세기폭스코리아(주)

▶감독: 존 파브로

▶출연: 윌 페렐, 제임스 칸


 크리스마스 요정으로 자란 인간의 가족 찾기. 영화 <엘프>입니다. 신선한 소재의 작품입니다. 인간의 아이이지만 우연히 산타클로스를 따라 북극에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산타클로스를 돕는 요정으로 자란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딱 봐도 크리스마스가 배경이고 크리스마스에 보기에 분위기도 그렇고 소재도 그렇고 딱 좋은 작품입니다. 동심을 찾아주기도 하고 가슴 따뜻한 가족애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엘프>에 등장하는 산타클로스의 조력자인 요정들은 모두 사람보가 작은 크기이고 활발하고 밝은 분위기에 긍정적인 존재들입니다. 모두 북극에 살고 있고 각자의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정들의 직업은 단 3가지 뿐인데 그 중 크리스마스 선물을 만드는 직업이 최고의 직업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이런 요정 무리에 섞여 사는 인간이 주인공입니다. 다른 요정들과눈 다르게 190cm의 큰 키와 요정들과는 다른 행동과 사고방식이 눈에 띄는 인물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진짜 가족을 찾아 뉴욕을 향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주인공이 가족을 찾아 뉴욕을 오면서 수많은 사고와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런 상황들이 상당히 재밌게 느껴집니다. 평범한 사람들 속에 유독 다른 복장과 다른 생각, 사고방식, 행동 등으로 코믹한 상황을 많이 보여줍니다. 마치 평범한 사람들 틈에 바보 캐릭 한 명이 있는 느낌입니다. 수많은 사건사고를 일으키고 본인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이 정말 바보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정처럼 살아왔고 순수하고 착하기 때문에 밉상 인물로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실 살짝 답답함은 조금 느껴지긴 했습니다.


 이 영화 <엘프>의 스토리는 초반부터는 아주 잔잔하게 천천히 시작합니다. 그렇다고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점점 격해진다거나 그러한 점은 없습니다. 스토리 중간중간 주인공이 사고를 치고 사건을 일으키긴 하지만 스토리 전개 자체는 빠른 편은 아닙니다. 스토리에 굴곡도 큰 편은 아니라서 관객을 들었다 놨다하는 느낌은 없습니다. 그래도 주인공의 요정 연기가 영화를 몰입하게 해주고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주변에 긍정 에너지와 해피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주인공을 볼 수 있어 괜히 기분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주인공의 요정 연기가 인상적인데 배우 ‘윌 페렐’ 이 정말 연기를 잘 한것 같습니다. 191cm의 큰 키로 펼치는 작은 요정 연기가 멀뚱멀뚱 거리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큰 키로 펼치는 작은 요정의 모습이 독특하기도 하고 의외로 정말 잘 어울리기도 한데 은근히 바보 같은 모습도 보여서 코믹한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요정과 인간 사이에서 고뇌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코믹한 연기로 잘 보여준 것 같아 이 영화 <엘프>를 잘 이끌어 간 것 같습니다.

 가족의 사랑을 찾아 떠나는 모험. 영화 <엘프>였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보기에 좋은 소재인 산타클로스의 조력자 요정의 가족 이야기입니다. 191cm의 배우 ‘윌 페렐’ 의 작은 요정 연기가 인상적입니다. 천진난만한 어린아이 같은 모습과 순수한 모습, 장난끼 넘치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고 거기에 인간과 요정 사이에 끼인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잔잔하지만 따뜻한 스토리에 그런 연기가 더해져 크리스마스에 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작품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가슴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전하는 최고의 방법은 큰 소리로 노래하는 것이다.’ 영화 <엘프>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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