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 2 Friday The 13th, Part 2, 1981


▶개봉: 1981.04.30.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5분

▶감독: 스티브 마이너

▶출연: 에이미 스틸


 살인마 ‘제이슨’ 의 본격적인 살인. 영화 <13일의 금요일 2>입니다. 전작 <13일의 금요일>에서 이어지는 후속작으로 전작에서 잠깐 언급됐던 ‘제이슨’ 이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제이슨’ 이 살인마로 등장하면서 살인마에게서 느껴지는 긴장감이 더 커졌고 잔인한 면이나 잔혹한 면도 한층 더 강해졌습니다. 전체적인 구성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느껴지는 공포의 강도는 더 강해졌습니다.

 살인마 ‘제이슨’ 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데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2>에서의 ‘제이슨’ 의 모습은 익히 알려져 있는 모습과는 조금 다릅니다. ‘제이슨’ 을 떠올려보면 커다란 덩치에 트레이드 마크인 하키 마스크를 쓴 모습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하키 마스크를 쓴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에서의 ‘제이슨’ 의 모습은 해외에서는 가장 레어한 모습이라고 알려져 있고 커다란 덩치와 힘을 이용한 모습이 아닌 기습적인 살인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돌격형 ‘제이슨’ 이 아닌 기습형 ‘제이슨’ 이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2>는 전작 <13일의 금요일>의 5년 후를 그리고 있고 오프닝은 전작과 바로 이어지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전작과 이어지는 오프닝은 상당히 긴장감 있는 장면들을 보여주는데 앞으로 이어질 스토리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오프닝 만큼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고 그런 긴장감이 없어질 때쯤 다시 긴장감을 조성하는 장면들이 나오고 그런 식이 반복되면서 지루할 틈 없이 영화가 진행됩니다. 솔직히 예상이 되기도 하지만 예상을 하면서도 깜짝 놀라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의 등급답게 전작보다 더 잔인하고 잔혹한 장면들을 볼 수 있고 그런 장면들의 연출이 더 디테일해졌습니다. 배경은 전작 <13일의 금요일>과 비슷하지만 분위기나 느낌이 전작보다 더 공포스럽게 느껴집니다. 보여지는 장면들도 그렇고 ‘제이슨’ 이 등장하는 모습들도 그렇고 사람들이 죽는 과정이나 모습들도 더 무섭게 느껴집니다. 주변 환경이 어둡거나 으스스한 장소도 아닌데 ‘제이슨’ 의 존재가 공포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등장 초반에는 발이나 흉기를 쥔 손만 보여주지만 그럼에도 ‘제이슨’ 의 존재감은 상당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스토리가 약간은 개연성이 없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많진 않았지만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고 이해되지 않는 점들이 있었습니다. 게가가 결말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결말을 보고나서도 어떤 결말인지 확실하게 느껴지지 않는 결말인데 깔끔하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급하게 끝낸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결말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끝맺음이 확실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살인마 ‘제이슨’ 의 본격적인 이야기. 영화 <13일의 금요일 2>였습니다. 전작 <13일의 금요일>이 살인마 ‘제이슨’ 이 탄생하게된 배경 설명이었다면 이 영화는 ‘제이슨’ 의 본격적인 등장과 살인을 그린 작품입니다. ‘제이슨’ 의 존재로 공포스런 분위기가 더 강해졌고 잔인하고 잔혹한 장면들이 더해져 더 무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은 개연성 떨어지는 장면과 확실하지 않은 결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내 말을 믿지 않더군. 너희들은 이제 죽은 목숨이야.’ 영화 <13일의 금요일 2>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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