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로 Dororo, 2007


▶개봉: 2007.10.25.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국가: 일본

▶러닝타임: 137분

▶감독: 시오타 아키히코

▶출연: 츠마부키 사토시, 시바사키 코우


 요괴와 인간의 공존세계. 영화 <도로로>입니다. 잃어버린 자신의 몸을 되찾기 위해 요괴들을 물리치고 다니는 스토리를 가진 작품입니다.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원작 만화는 못 봐서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독특한 설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유치함을 많이 느낄 수 있지만 유치하면서도 그 안에서 재미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아서 편하게 봤지만 영화 자체의 몰입도는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2007년의 작품이지만 어색한 CG가 자꾸 눈에 들어와서 그런 듯한 느낌입니다.

 만화 원작으로 제작된 이 영화 <도로로>는 설정이 참 독특합니다. 요괴들에게 빼앗긴 자신의 몸 48 부위를 요괴를 무찌르면서 되찾아나가는 과정이 주요 스토리인데 요괴들에게 몸을 빼앗겨서 눈도 없고 귀도 없고 팔다리에다가 내장들도 모두 없습니다.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잃어버린 모든 부위를 채우게 되었고 그래서 걸어 다닐 수 있고 칼도 휘두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진짜 몸에 만족을 못했는지 여행을 시작하고 요괴들을 무찌르고 다닙니다.

 그런 주인공의 비극적인 상황을 이 영화 <도로로>는 오프닝을 통해서 어떻게 된 일인지 보여줍니다. 일본 전국시대가 배경인 것 같은데 인간의 야망으로 인한 살육의 시대를 보여줍니다. 기나 긴 전쟁으로 곳곳에는 시체가 널려있고 어두운 분위기와 요괴들의 존재에 대해 간략히 보여줍니다. 그런 오프닝으로 주인공이 몸을 잃게 된 이유를 알 수 있고 재밌는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번개가 내리치고 그 번개에 맞는 모습이 기괴하면서도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어색한 느낌마저 들기도 했는데 어떤 전개가 될 지 예측하기 힘든 오프닝이었습니다.


 요괴들을 물리치는 내용인 이 영화 <도로로>가 보여주는 배우들의 액션은 생각보다 그리 퀄리티가 있진 않았습니다. 유치한 칼부림의 느낌이고 박진감 넘치거나 스펙타클하거나 그런 느낌이 없는 액션이었습니다. 화려한 면도 없었고 그렇다고 깔끔하지도 않았는데 액션을 보여주는 구도도 좋진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전혀 긴장감 없는 액션을 보여주는데 액션에 대한 묘미는 별로 없는 작품입니다. 그렇다고 상대하는 요괴가 강력한 것 같지도 않고 요괴들을 무찌르는 주인공이 아주 강력한 느낌이 드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 액션을 보여주는 요괴들의 모습은 기괴하게 생겼지만 자연스러운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깔끔한 CG로 표현되지 못했고 특수 분장을 한 모습이 대부분이었는데 많이 어색했습니다. 그냥 인형 옷을 둘러 입은 듯한 느낌도 있었고 가면만 쓴 듯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인형옷을 입고 보여주는 티 나는 움직임과 가면을 쓰고 분장하여 불편하게 움직이는 듯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액션 동작에서 어색해 보이는 이유도 될 것 같습니다. 좀 더 자연스러운 요괴의 모습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48개의 몸을 되찾기 위한 목숨을 건 여행이 시작된다. 영화 <도로로>였습니다.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되어 자신의 몸을 되찾기 위해 요괴를 무찌르고 다니면서 요괴와의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색한 요괴들의 모습과 퀄리티 떨어지는 액션에 몰입도가 떨어지고 액션의 묘미도 제대로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냥 단순 칼부림으로 느껴질 정도의 액션이었고 요괴가 강력하지도 않았고 주인공에게서도 특별한 강력함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괜찮았지만 그런 스토리를 뒷받침해주는 요소들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너에게는 내가 무엇으로 보이지?’ 영화 <도로로> 잘 봤습니다.

적벽대전 1부: 거대한 전쟁의 시작 Red Cliff, 2008


▶개봉: 2008.07.10.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전쟁, 액션, 모험, 드라마

▶국가: 중국

▶러닝타임: 132분

▶감독: 오우삼

▶출연: 양조위, 금성무, 장풍의, 장첸, 조미, 후준, 나카무라 시도, 린즈링


 역사 속 가장 위대한 전쟁이 부활한다. 영화 <적벽대전 1부: 거대한 전쟁의 시작>입니다. ‘삼국지’ 속 가장 스케일이 컸던 전쟁 중 하나인 ‘적벽대전’ 을 그린 작품입니다. 삼국지 속 유명 인물들도 대거 등장하고 전투 장면의 스케일 또한 그 동안의 삼국지 소재 영화들 중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한 인물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스토리라기 보단 거대한 전쟁에 초점을 맞춘 듯한 스토리 구성이 다른 삼국지 소재 영화들보다 더 큰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 <적벽대전 1부: 거대한 전쟁의 시작>은 ‘삼국지’ 속에서 펼쳐진 가장 거대한 전쟁 중 하나인 ‘적벽대전’ 을 소재로 삼은 영화입니다. 적벽대전은 삼국지 속에서 가장 치열했고 가장 전략적인 전투였고 조조, 유비, 손권의 삼국이 참전했기 때문에 그 박진감과 치열함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영화를 봤습니다. 그리고 조조, 유비, 손권 뿐만 아니라 제갈량, 주유, 노숙 등의 주요 장수들의 활약까지도 어떻게 연출되었을지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소설이나 만화로만 봐왔던 적벽대전의 준비과정도 볼 수 있었고 각 인물들의 눈치싸움이나 기 싸움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 전개는 솔직히 초중반까지는 전투를 준비하기만 하는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에 조금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초중반까지 전투를 준비하거나 각 세력 별로의 상황 설명, ‘적벽대전’ 이 발발하게 되는 계기, 각 인물들의 상황 등을 보여주기 때문에 적벽대전의 배경에 대한 설명을 천천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루한 느낌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한 초중반이 지나고 중후반이 되면 전투가 시작되면서 초중반의 지루했던 부분들을 날려줍니다. 박진감도 넘치고 볼거리가 있어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 <적벽대전 1부: 거대한 전쟁의 시작>을 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바로 인물들에 대한 부분입니다. ‘제갈량’ 역의 배우 ‘금성무’ 는 좋았지만 또 다른 주요 인물인 ‘주유’ 역의 ‘양조위’ 는 뭔가 그 동안 알아왔던 ‘주유’ 의 이미지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잘생기긴 했지만 ‘주유’ 만의 살짝 차가운 듯한 미공자의 느낌이 들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야심가인 ‘조조’ 도 배우의 이미지와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또 ‘적벽대전’ 이라는 전투의 중심에서 살짝 사이드로 빠져있는 ‘유비’, ‘관우’, ‘장비’ 도 아쉬웠습니다. 적벽대전의 주요 인물이 아닌 점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삼국지’ 에서 상징적인 인물들이 너무 허술하게 그려진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적벽대전 1부: 거대한 전쟁의 시작>을 보고나서 느낀 점은 약간의 허무함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본격적으로 ‘적벽대전’ 이 시작되기 전에 영화가 끝나버립니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오롯이 적벽대전의 준비과정과 배경설명이 전부인 영화입니다. 적벽대전을 볼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봤다가는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나마 후반부에 벌어지는 전투와 ‘제갈량’ 의 임기응변이나 계략을 쓰는 장면이 인상적이었고 흥미로웠습니다. 그래도 그 동안의 인물 중심의 ‘삼국지’ 영화와는 다르게 전투 자체에 초점이 맞추어진 점은 좋았습니다.

 ‘삼국지’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전투. 영화 <적벽대전 1부: 거대한 전쟁의 시작>이었습니다. 삼국지에서 가장 거대한 전쟁 중 하나인 ‘적벽대전’ 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전투 자체에 초점을 맞춘 영화입니다. 배우 ‘금성무’ 가 연기란 잘생긴 ‘제갈량’ 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배우 ‘양조위’ 의 주유를 비롯해 ‘유비’, ‘관우’, ‘장비’, ‘조조’ 등의 느낌이 생각했던 부분과는 달라 조금 아쉬웠고 초중반의 스토리텔링이 약간 지루하게도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중후반부의 대규모 전투가 초중반부의 지루함을 날려주지만 영화 끝까지 적벽대전의 본격적인 시작을 보지 못하는 점은 조금 허무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세치의 혀로 동오를 설득하겠습니다.’ 영화 <적벽대전 1부: 거대한 전쟁의 시작> 재밌게 봤습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 Star Wars: Episode I - The Phantom Menace, 1999


▶개봉: 1999.06.2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SF,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1분

▶감독: 조지 루카스

▶출연: 리암 니슨, 이완 맥그리거, 나탈리 포트만


 <스타워즈> 시리즈의 시작.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입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지만 스토리 순서로는 첫 번째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토리가 어떻게 시작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의 시리즈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스타워즈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에 비해 확연히 발달된 기술로 제작되었고 영상미나 다양한 연출 면에서 확실히 더 자연스럽고 퀄리티가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전작들에서 느꼈을 다소 아쉬웠던 부분들이 잘 메꿔진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에는 어린 시절의 ‘아나킨 스카이워커’ 가 주요 인물로 등장합니다. 상당히 귀여운 외모를 보여주는데 영화에서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아이로 나옵니다. 둥글둥글한 외모에 웃는 모습이 귀여운데 이 아이가 ‘아나킨 스카이워커’ 라고 하니 그 동안의 시리즈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생각하면 어떻게 성장할런지 상상이 안됩니다. 이 ‘아나킨 스카이워커’ 는 이 영화에서 행성 안에서나 우주에서나 큰 활약을 보여주면서 앞으로의 성장을 통한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아역배우로서의 연기력은 약간 별로였습니다. 목소리의 가볍고 어색한 톤이 캐릭터와 조금 맞지 않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에서는 배우 ‘리암 니슨’ 과 ‘이완 맥그리거’, ‘나탈리 포트만’ 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 도 등장한다고 하는데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가 버렸습니다. 몇 번이나 등장했지만 알아보지 못했고 영화를 다 보고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배우 ‘리암 니슨’ 의 젊을 때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배우는 정말 나이를 먹을 수록 더 멋있는 것 같습니다. 중년 액션 배우로서의 대표 주자인데 이 당시에도 보여주는 액션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대표 소재인 광선검을 휘두르면서 전투를 벌이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도 <스타워즈> 시리즈 전통의 페이지가 넘어가는 듯한 장면 전환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연출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상당히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보면 고전적인 느낌도 들고 생각보다 멋지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실 영화의 흐름을 뚝뚝 끊어 먹는 인물이 따로 있는데 바로 ‘자자 빙크스’ 라는 외계인입니다. 재미 없는 말장난을 하거나 분위기 파악 전혀 못하거나 답답이의 행보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점이 이 ‘자자 빙크스’ 입니다. 영화 보는 것을 방해 받을 정도의 존재입니다.

 그런 아쉬운 점도 있지만 가장 인상적이고 긴장감 있었던 장면도 있는데 바로 ‘포드 레이싱’ 이라는 경주입니다. 자동차 레이싱인데 이 자동차가 공중에 떠있는 미니 우주선 같은 느낌입니다. 어릴 적에 이 ‘포드 레이싱’ 게임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상당히 재밌게 했었습니다. 게임도 재밌게 했지만 이 영화에서 ‘포드 레이싱’ 은 가장 돋보이는 장면이었습니다. 긴장감도 있고 박진감도 있는 속도감 있는 레이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가 아니라 공중부양해서 달리는 ‘포드’ 의 여러 디자인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프리퀄.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이었습니다. 시리즈로는 네 번째 작품이지만 스토리상으로는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스타워즈> 시리즈의 시작을 알 수 있고 특히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요 인물 ‘아나킨 스커이워커’ 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의 시리즈들보다 확연히 달라진 영상미와 액션 장면, 우주에서의 전투 장면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확실히 더 자연스러워졌고 퀼리티도 높아졌습니다. 게다가 유명 배우들의 젊은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좋았지만 영화의 흐름을 끊어 먹는 인물도 있어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이제 길이 열렸고 선택은 네 몫이야.’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 재밌게 봤습니다.

간츠: 오 Gantz: O, 2016


▶개봉: 2017.05.11.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SF, 액션, 서스펜스

▶국가: 일본

▶러닝타임: 96분

▶감독: 사이토 케이이치, 야스시 가와무라

▶출연: 오노 다이스케, 하야미 사오리


 지옥문이 열린다. 애니메이션 <간츠: 오>입니다. 원작 만화 <간츠>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간츠>와 <간츠: 퍼펙트 앤서>보다 더 원작만큼의 재미를 보여준 작품입니다. 3D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암울한 분위기와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잘 그려냈습니다. 실사 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이라 그 표현법과 연출이 더 자유로워 보는 재미가 정말 좋았습니다. 다양한 구도에서의 액션을 더 속도감 있고 더 역동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간츠: 오>는 아무래도 영화 <간츠> 시리즈와 비교가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영화보가 훨씬 좋았습니다. 일단 원작 만화 <간츠>와 상당히 유사한 스토리를 보여주었고 3D 애니메이션의 장점을 그대로 살려 제작되었습니다. 총을 쏘거나 칼을 휘두르는 효과나 그런 장면을 보여주는 화려한 영상미가 액션 장면을 제대로 보여주어 <간츠>의 매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화에서의 정적인 재미를 느끼던 장면을 이 애니메이션에서 역동적으로 비슷한 장면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간츠: 오>는 초반부터 화려한 오프닝을 보여줍니다. 오프닝부터 이 애니메이션이 보여주려는 액션의 정도를 살짝 느낄 수 있는데 정말 실감났습니다. 인간과 괴물 간의 사투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작 만화 <간츠>의 팬들에게는 이 오프닝을 보면 약간은 의외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원작과는 조금 다른 설정의 오프닝인데 오프닝을 보고 나서는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지긴 했습니다.


 스토리는 원작 만화 <간츠>의 오사카편이 주요 스토리입니다. 등장 배경이나 주요 인물들이 거의 비슷합니다. 등장하는 괴물들의 모습도 비슷하지만 일부 등장인물과 설정이 변경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원작에서의 명장면이나 주요 장면들은 대체로 비슷하게 재현되었습니다. 원작과 비슷한 면들이 많아 잔인한 장면도 그대로 볼 수 있고 징그러울 수도 있는 괴물들의 모습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원작 만화 <간츠>의 오사카편이 주요 스토리이다 보니 ‘간츠’ 에 대한 설명이나 배경설명, 설정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편입니다. 원작을 보신 분들이라면 상관없지만 원작을 모르고 이 애니메이션 <간츠: 오>를 보시는 분들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장면에서는 설명 없이 그냥 지나가기도 해서 모르는 분들은 이해하지 못할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원작을 모르고 봐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긴 합니다.

 전송개시. 애니메이션 <간츠: 오>였습니다. 원작 오사카편 스토리를 그대로 옮겨와 제작되었고 몇몇 등장인물이나 설정 등이 변경되긴 했지만 원작 그대로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원작에서 눈여겨 봤던 액션을 더 역동적으로 화려하게 볼 수 있고 원작의 명장면이나 주요장면도 더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원작을 모르고 봐도 괜찮겠지만 별다른 설명 없이 지나가는 장면들도 꽤 있기 때문에 원작을 알 고 보면 스토리를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할 수밖에 없어.’ 애니메이션 <간츠: 오> 재밌게 봤습니다.

알리타: 배틀 엔젤 Alita: Battle Angel, 2018


▶개봉: 2019.02.05.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멜로/로맨스, SF, 스릴러

▶국가: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러닝타임: 122분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

▶출연: 로사 살라자르, 크리스토프 왈츠, 키언 존슨, 마허샬라 알리, 제니퍼 코넬리


 전사가 눈을 뜨고 세상이 깨어난다.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입니다. 유명 만화 ‘총몽’ 을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뛰어나고 화려한 그래픽과 현란한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방대하고 거대한 세계관에 다양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활약이 볼거리도 풍부했고 몰입도도 높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대사들도 많았고 원작에 가깝게 제작되어 원작에서 느꼈던 재미를 더 다이나믹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현란한 액션, 화려한 그래픽의 영상이 인상 깊었던 작품입니다.

 이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은 뭐니뭐니 해도 뛰어난 그래픽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인공 ‘알리타’ 는 배우 ‘로사 살라자르’ 가 연기했는데 기본 연기는 ‘로사 살라자르’ 가 했겠지만 전체적인 모습은 CG로 제작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워낙 뛰어난 그래픽으로 정말 리얼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피부의 질감도 그렇고 사이보그 바디의 움직임도 그렇고 정말 자연스러웠습니다. 빠른 움직임도 느린 움직임도 모두 자연스럽게 제대로 연출된 것 같습니다. 특히 빠른 움직임으로 보여 지는 액션 또한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영화의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의 주인공인 ‘알리타’ 를 연기한 배우 ‘로사 살라자르’ 가 비록 대부분 그 모습이 CG로 표현되었지만 인상 깊긴 했습니다. CG로 표현된 모습에서 커다란 눈이 가장 눈에 띄는데 그 큰 두 눈으로 감정 표현을 제대로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 어떤 감정인지 눈이 커서 그런지 눈빛으로도 표현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배우 ‘로사 살라자르’ 를 영화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과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에서 봤었는데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를 보니 굉장히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넷플릭스’ 영화 <버드 박스>에서도 잠깐 등장했었는데 ‘알리타’ 의 모습으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세계관은 원작과 상당히 비슷했습니다. 원작 만화 ‘총몽’ 을 안 보신 분들에게는 좀 생소하게 느껴질 세계관이지만 그 세계관이 영화 <엘리시움>과 꽤나 비슷합니다. 공중도시와 지상도시가 있고 공중도시는 휘황찬란한 도시지만 지상도시는 거의 무법도시입니다. 지상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공중도시에 대한 로망이 있고 그 곳에 가고 싶어 하지만 갈 수 있는 방법은 국히 제한적입니다. 사실 영화 <엘리시움>을 볼 때도 만화 ‘총몽’ 이 생각났었습니다. 그 세계관이 정말 비슷했고 그 세계관에 대한 설정 또한 비슷한 점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세계관에서 ‘알리타’ 가 보여주는 액션은 정말 눈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였습니다. 굉장한 맨 몸 액션을 보여주는데 타격감도 느껴지고 속도감도 굉장합니다. 격투 뿐만 아니라 도시를 질주하는 액션에서 느껴지는 속도감 또한 너무 좋았습니다. 박진감도 느껴지고 긴장감은 물론이었고 굉장히 흥미진진한 액션이었습니다. 그리고 ‘알리타’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인물들이 보여주는 액션 또한 좋았습니다. 각각의 인물들이 가진 특성에서 보여주는 액션과 그런 인물들에 대항하는 주인공 ‘알리타’ 의 액션이 정말 좋은 조화를 이뤄 뛰어난 액션을 보여줍니다.

 그런 액션을 보여주는 인물들은 거의 대부분이 사이보그입니다. 주인공 ‘알리타’ 도 사이보그이지만 그 외형이 인간 소녀의 모습인데 다른 사이보그들은 철로 이루어진 몸체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고 인간의 체형과는 확연히 다른 체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거대하기도 하고 손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칼날이 달려있기도 하고 철퇴나 톱이 달린 사이보그들도 있습니다. 그런 모습들이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이보그들의 모습은 ‘나는 악당입니다.’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성격도 별로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주인공도 마냥 착하기만 한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의 스토리는 초반에는 뛰어난 그래픽과 인상적인 주인공의 모습으로 흥미진진할 수도 있지만 스토리 자체는 살짝 지루한 감도 있습니다. 약간 느리게 진행되는 초반부지만 뛰어난 그래픽으로 그 부분을 커버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런 초반부를 지나고 본격적으로 진행이 되면 눈 뗄 수 없는 뛰어난 액션으로 스토리 전개 속도도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스토리 전개가 한 번 빨라지니 결말까지 서슴없이 진행되는 것 같은데 그리 복잡한 스토리는 아니라서 속도감을 느끼면서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그 중 정말 중요한 인물들도 있고 그 역할이 작은 인물도 있습니다. 그리고 초반에 등장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듯한 인물도 있었지만 이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이 진행될수록 후반부로 갈수록 그 역할이 모호해지는 경향도 있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비중도 떨어지고 분량도 점점 줄어드는 것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후반에 갈수록 잠깐 등장할 때도 어떤 역할로 등장했는지 어떤 의미로 등장했는지 알기 어려웠지만 초반에는 확실한 역할과 비중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갑자기 태도가 돌변하는 인물도 등장하는데 그 태도 변화에 대해서는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태도 변화에 대한 계기나 이유를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또 이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에서 아쉬웠던 점은 세계관에 설명이 조금 부족한 점입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세계관 자체는 정말 방대하고 거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그에 대한 설명은 조금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주인공 ‘알리타’ 가 이 세계에 순식간에 적응해서 살아가는 느낌입니다. ‘알리타’ 가 좀 더 이 세계를 탐험하고 배워나가면서 적응해 나가는 과정에 대한 분량이 더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방대한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후속작이 제작되어도 이 세계관에 대한 설명보다는 앞으로의 전개에 더 비중을 둘 것 같아 이 세계관에 대한 설명은 그리 크게 다루어질 것 같진 않습니다.

 인간의 두뇌, 기계의 몸.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이었습니다. 뛰어난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이 일품인 작품으로 만화 ‘총몽’ 을 원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다소 지루한 초반부이지만 주인공 ‘알리타’ 의 모습과 뛰어난 그래픽으로 깊은 인상을 받을 수 있었고 스토리가 진행될 수 록 점점 속도감이 더해지는 화려한 액션과 다양한 볼거리가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여러 개성 있는 인물들이 펼치는 다이나믹한 액션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방대한 세계관에 대한 조금은 부족한 설명이 아쉽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크게 지루할 틈 없어 후속작이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난 악의 존재를 용납하지 않아.’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 재밌게 잘 봤습니다.

범블비 Bumblebee, 2018


▶개봉: 2018.12.25.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4분

▶감독: 트래비스 나이트

▶출연: 헤일리 스테인펠드, 존 시나


 모든 것을 압도할 진짜 이야기의 시작. <범블비>입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 최고 인기를 받았던 ‘범블비’ 를 단독 주인공으로 내세운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트랜스포머>는 시리즈가 거듭될 수록 많은 비판을 받았었는데 이 영화는 그런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보지 않아도 편하게 볼 수 있는 새로운 영화입니다. 노란 로봇 ‘범블비’ 의 솔로 영화이자 <트랜스포머> 최고의 작품입니다.

 이 영화 <범블비>를 시간적으로 따지자면 영화 <트랜스포머>의 시작 이전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어쩌면 <트랜스포머>의 진짜 시작 영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범블비’ 가 어떻게 지구로 오게 되었는지 지구에 와서 무슨 일을 했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때에도 ‘오토봇’ 세력과 ‘디셉티콘’ 세력은 전쟁 중이었고 메인 악당도 ‘디셉티콘’ 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범블비’ 혼자 ‘옵티머스 프라임’ 도 없이 ‘디셉티콘’ 을 상대합니다.

 이 영화 <범블비>는 ‘트랜스포머’ 들의 고향 행성인 ‘사이버트론’ 에서의 ‘오토봇’ 세력과 ‘디셉티콘’ 세력 간의 전쟁으로 시작합니다. 이미 그들끼리는 전쟁 중이었는데 그 전쟁 상황을 영화 오프닝 때 잠깐 보여주지만 상당히 임팩트 있었습니다. 짧지만 ‘트랜스포머’ 간의 전투 장면 연출도 좋았고 ‘사이버트론’ 이라는 행성도 흥미로웠습니다. ‘사이버트론’ 에서의 막바지 전투 상황을 연출했는데 이 오프닝을 보고나나 오히려 그 전의 상황에 더 흥미가 생겼습니다. 그런 상황에 대한 또 다른 작품도 제작되길 살짝 기대해봅니다.


 주인공 ‘범블비’ 는 처음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등장했을 때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음성지원 시스템이 고장났다는 설정이었는데 이 영화 <범블비>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범블비’ 의 이름에 대해서 그리 크게 의문을 가지지 않았었는데 어떻게 ‘범블비’ 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범블비’ 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 수 있는 점도 이 영화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범블비’ 의 모습도 기존의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의 모습과는 많이 다릅니다. 이 영화 <범블비>는 시대적 배경이 1987년입니다. 그동안 ‘범블비’ 는 수퍼카의 모습을 많이 보여줬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폭스바겐의 오래된 모델인 ‘비틀’ 의 모습을 하고있습니다. 낡디 낡은 비틀의 모습인데 오래된 고물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렇다보니 로봇의 형태로 변신을 해도 세련된 이미지보다는 클래식한 이미지의 둥그스름한 모습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더 정이 가고 친숙한 느낌입니다.

 이 영화 <범블비>는 주인공 ‘범블비’ 말고 또 다른 주인공 ‘찰리 왓슨’ 이라는 인물도 눈여겨 볼 만 합니다. ‘헤일리 스테인펠드’ 라는 이름의 젊은 여배우인데 묘한 매력을 지녔습니다. 가창력도 우수해서 싱글 앨범도 냈다고 하고 14살인 201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0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다고 합니다. 잘 모르는 배우이지만 이미 배우로써는 인정 받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 15,000 : 1 의 경쟁률을 뚫고 ‘찰리 왓슨’ 역에 캐스팅되었다고 합니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찰리 왓슨’ 역에 캐스팅된 만큼 뛰어난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찰리 왓슨’ 은 정비 기술이 있는, 가족에 대한 아픔을 간직한 사춘기 소녀입니다. 그런 소녀가 우연히 ‘범블비’ 를 만나고 깊은 교감을 나누면서 ‘범블비’ 의 둘도 없는 친구가 됩니다. 둘은 서로를 의지하면서 지내게 되는데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인간과 로봇의 교감이 가장 절정에 달해있는 영화가 이 <범블비>인 것 같습니다. 사춘기 소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범블비’ 를 만나 서로가 서로를 보듬어주고 이해해주면서 같이 성장해나가는 일련의 모습들이 한 편의 가슴 따뜻해지는 성장 드라마를 보는 듯 했습니다.

 그 만큼 이 영화 <범블비>에서는 드라마틱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분명 로봇이 등장하는 SF영화이고 그런 로봇이 액션을 펼치는 영화지만 인간적인 감정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는데 분명 액션 장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액션 위주의 영화라고 하기는 어려웠고 오히려 액션을 조금 아낀듯 한 느낌이었습니다. 그 동안의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는 너무 액션을 과하게 연출한 느낌이었지만 이 영화는 딱 필요한 만큼의 절제된 액션의 적정량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의외로 ‘범블비’ 가 보여주는 액션이 적은데 그래도 액션을 보여줄 때는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 중 가장 액션 분량이 적지만 가장 확실한 액션을 보여줍니다.

 등장하는 로봇들의 개체수도 많지 않습니다. 그동안의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는 이름도 모르는 처음보는 로봇들이 너무 많이 등장하여 복잡하기도 했고 난잡하기까지 느껴졌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범블비>는 주인공 ‘범블비’ 를 비롯해 로봇이 몇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주인공 ‘범블비’ 와 ‘찰리 왓슨’ 에 더 포커스를 맞추어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이 두 주인공들 간의 관계나 교감, 성장을 중점적으로 다룬 듯한 느낌이 너무 좋았고 보기에도 훨씬 편했습니다. 어지러이 전개되는 스토리가 아니라 확실하게 초점이 맞추어져 좋았습니다.


 이 영화 <범블비>에는 프로레슬링 WWE의 간판스타 ‘존 시나’ 도 등장합니다. ‘존 시나’ 는 프로레슬링 WWE에서는 화려한 마이크웍과 연기를 잘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본 적이 없지만 생각보다 여러 작품에 출연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리 어색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크게 비중있는 역은 아닌 것 같지만 영화 내에서 ‘트랜스포머’ 들과 인간 세력과의 다리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연기 자체도 나쁘지는 않았고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많은 분량은 아니였지만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범블비>를 보면서 더 기대하게 된 점이 있습니다. ‘범블비’ 를 단독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런 스핀오프 영화를 만들었다면 ‘오토봇’ 의 리더 ‘옵티머스 프라임’ 을 단독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도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됐습니다. 또 ‘사이버트론’ 에서의 ‘오토봇’ 진영과 ‘디셉티콘’ 진영 간의 전쟁을 다룬 영화도 재밌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어떤 작품이 또 제작될 진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통해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다시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범블비>입니다. 초반부터 펼쳐지는 흥미로운 오프닝에 몰입하게 되고 그 동안 몰랐었던 ‘범블비’ 에 대해 보다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보였었던 과한 액션 장면들을 절제하면서 딱 필요한 만큼의 액션을 보여주고 보여 지는 액션은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범블비’ 와 인간 ‘찰리 왓슨’ 간의 관계에 더 비중을 두어 휴머니즘적인 면을 더 부각 시켰습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들 중 유일하게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요소가 있는 작품입니다. ‘정말 고마워. 나 자신을 다시 찾게 해줘서.’ 영화 <범블비> 재밌게 잘 봤습니다.

아쿠아맨 AQUAMAN, 2018


▶개봉: 2018.12.1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SF

▶국가: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러닝타임: 143분

▶감독: 제임스 완

▶출연: 제이슨 모모아, 앰버 허드, 니콜 키드먼, 패트릭 윌슨, 월렘 대포, 돌프 룬드그렌


 히어로의 무대가 바뀐다. ‘아쿠아맨’ 의 탄생을 그린 영화 <아쿠아맨>입니다.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잠깐 모습을 드러냈었고 영화 <저그티스 리그>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한 ‘아쿠아맨’ 단독 솔로 영화입니다. 영화 <저스티스 리그>에서 ‘원더 우먼’ 과 더불어 ‘배트맨’ 보다 더 멋진 존재감을 보여줬었고 가장 기대를 가진 히어로입니다. 배우 ‘제이슨 모모아’ 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아쿠아맨’ 의 솔로 영화를 볼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이 영화 <아쿠아맨>은 ‘저스티스 리그’ 의 멤버이자 바다의 제왕인 ‘아쿠아맨’ 의 탄생과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아쿠아맨’ 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어떻게 자라왔고 어떤 인물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아쿠아맨’ 이 보여주는 바다에서의 강력함이 깊은 인상을 심어 줬습니다. 정말 눈에 띄는 강력함과 활약을 보여주는데 ‘아쿠아맨’ 의 첫 등장부터 남다름을 자랑합니다. ‘아쿠아맨’ 이 가진 독특한 매력을 초반부터 보여줍니다

 이 영화 <아쿠아맨>에서 가장 독특한 매력은 바로 바다 속 수중이 주요 배경지인 것입니다. 수중에서 펼쳐지는 다이나믹한 액션이 정말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장면들을 이 영화를 통해서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수중에서 물살을 가르고 펼치는 액션 장면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느린 듯 느리지 않은 빠른 속도감이 수중에서도 잘 표현되었고 수중에서의 격투씬도 지루하지 않고 물결에 휘날리는 머릿결도 리얼하게 잘 표현되었습니다.


 스토리는 그리 대단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평범한 일반적인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반적인 스토리 속에서도 어색하지 않은 구성과 전개가 탄탄한 스토리를 만든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이 되고 결말 또한 예상이 되고 등장하는 인물들의 역할까지도 예상이 가능하지만 중간 중간 장면간의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연결이 부드럽게 진행되는 스토리로 만들어줍니다. 생각보다 평범한 스토리가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는 점이 정말 잘 탄탄하게 잘 짜여져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토리 전개가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강약조절이 정말 잘 되어있습니다. 이 영화 <아쿠아맨>의 스토리가 초반부터 끝까지 강약강약으로 진행됩니다. 영화 전체적으로 강약강약으로 끝까지 진행이 되니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초반부터 멋진 액션을 보여주고 좀 지루하다 싶으면 멋진 액션을 보여주고 또 좀 지루해진다 싶으면 또 멋진 액션을 보여줍니다. 이런 식으로 영화가 끝날 때까지 강약강약으로 진행되면서 지루할 틈이 없이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바다 속이 배경이다 보니 다양한 수중 생물이 등장합니다. 심해가 배경이기도 해서 우리가 모르는 다양한 생물들이 등장합니다. 고대의 생물이나 환상의 생물들이 등장하면서 약간은 뜬금없는 생물의 등장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에 따라 개인차가 있겠지만 유차하게 느끼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심해라는 공간의 신비함으로 느껴 유치한 느낌은 받지 못했지만 그렇게 느낀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생물들이 주는 볼거리도 있었고 액션도 있어 개인적으로는 적절한 소재였던 것 같습니다.

 ‘아틀란티스’ 라는 바다 속 전설의 도시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 왕국을 중심으로 거대한 세계관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그 세계관이 컸는데 이 왕궁의 탄생과 역사, 현 상태에 대해서도 영화에서 잘 보여줍니다. 그래서 주인공인 ‘아쿠아맨’ 의 정체성이나 위치, 역할을 보다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아틀란티스’ 문명의 왕국들의 각각의 특성과 관계 등도 잘 보여줍니다. 그런 각 왕국의 특성을 보는 것 또한 개인적으로는 흥미 있었습니다. 이런 왕국들의 관계나 특성을 보면 영화 <블랙 팬서>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환상의 수중 도시가 보여주는 영상미도 또 하나의 볼거리였습니다. 화려한 수중 도시의 위용과 규모가 생각보다 거대한 스케일을 보여주는데 그런 수중에서 느낄 수 있는 색감이 눈에 들어옵니다. 화려하기도 하고 웅장하기도 하면서 고전적인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합쳐져 묘한 신비감을 가지게 해주는데 수중의 해파리나 상어, 고래, 거북이 등이 보여주는 영상미도 뛰어났습니다. 이런 수중 생물들과 수중 도시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수중에서 발하는 빛을 화면을 통해 보는 것도 신비로웠습니다.

 이 영화 <아쿠아맨>은 단순 액션 영화가 아닌 점도 좋았습니다. 히어로 ‘아쿠아맨’ 이 펼치는 액션이 주를 이루긴 하지만 악당에 대항하기 위한 박진감 넘치는 모험도 있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어드벤처물로서의 요소도 있는데 각종 시련을 넘기도 하고 작은 단서로부터 큰 힌트를 얻기도 하는 등의 재미가 있습니다. 그런 역할을 ‘메라’ 하는 인물이 담당하는데 근육 덩어리 ‘아쿠아맨’ 을 그러한 길로 잘 인도해줍니다. 그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아쿠아맨’ 과 ‘메라’ 의 케미가 약간 코믹란 상황도 보여주면서 웃긴 장면들을 연출합니다. 이 두명이 보여주는 파트너쉽이 영화 중간중간 약간의 긴장감을 풀어주기도 합니다.

 바다가 그를 부른다. <아쿠아맨>이었습니다.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수중에서의 화려하고 스펙타클한 다이나믹한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수중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매력적인 장면들과 수중 도시와 수중 생물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영상미 또한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약간은 유치한 면도 없진 않지만 일반적인 스토리에 탄탄한 구성이 더해져 있고 강약강약으로 전개되는 스토리가 지루할 틈이 없게 합니다. 그러한 요소들이 이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줘 눈을 떼지 않고 영화를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아쿠아맨’ 과 ‘메라’ 의 케미 또한 이 영화의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때로는 옳은 일을 해야 될 때도 있어. 가슴이 찢어져도...’ 영화 <아쿠아맨> 재밌게 잘 봤습니다.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 The Fast And The Furious: Tokyo Drift, 2006


▶개봉: 2006.07.20.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범죄,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3분

▶감독: 저스틴 린

▶출연: 루카스 블랙, 성 강, 섀드 모스, 브라이언 티, 캐롤라인 드 소자 코레아, 나탈리 켈리, 자체리 타이 브라이언


 스피드의 자유를 향한 무한쾌감 질주. 영화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입니다. 주무대를 일본으로 한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입니다. 제목은 <패스트 & 퓨리어스>지만 <분노의 질주>와 같은 세계관의 작품입니다. 그 동안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활약해 온 배우 ‘폴 워커’ 는 볼 수 없지만 새로운 주인공과 새로운 인물들로 구성되어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스피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살짝 이해가 안되는 설정들이 있긴 하지만 그 외의 자동차 스피드 액션을 즐기기에는 볼거리가 풍부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는 그 동안의 <분노의 질주> 시리즈와는 다른 스피드 액션을 보여줍니다. 전작 <분노의 질주>와 <분노의 질주 2>에서는 직선적으로 오로지 스피드만을 보여주었던 레이싱 액션이었다면 이 영화는 레이싱의 고급 기술인 ‘드리프트’ 를 이용한 레이싱 액션을 보여줍니다. 지면에 타이어 마크를 새기면서 미끄러지는 드리프트가 제대로 표현되어 볼거리가 가득했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멋지기도 한 드리프트를 주차장이나 도심 한가운데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으로 전학 온 주인공이 드리프트 기술을 보고 반하여 드리프트를 익히면서 점점 향상되는 레이싱 실력을 보여줍니다. 그런 과정에서 주인공이 얻는 것들도 있고 잃는 것들도 있는데 인복 하나만큼은 정말 타고난 주인공입니다. 아무것도 없던 개털 주인공 주위로 대단한 친구들이 모여들면서 주인공의 삶이 바뀌게 되고 위기가 찾아와도 친구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해쳐나가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개털에서 사람 하나 잘 만나 성공한 케이스지만 그 안에 노력이 존재한다는 점은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에서 약간 의아한 설정이 있었는데 바로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 몇몇이 고등학생이라는 점입니다. 주인공은 고등학생으로 일본으로 전학 온 인물인데 고등학생이라고 하기엔 그 이상의 것을 볼 수 있는 외모와 하고 다니는 행동이 고등학생이라고 하기에는 스케일이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우리나라 고등학생을 생각했는진 몰라도 신분은 고등학생이지만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그 이상의 것들을 더 많이 보여줍니다. 그래서 굳이 주인공을 고등학생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우연히 일본에 온 빈털털이로 설정해도 괜찮았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의 주인공과 여주인공은 주인공으로서의 매력이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남자 주인공은 그냥 운전하는 것과 여자 좋아하는 남자 정도로 느껴졌고 여주인공은 외모가 그리 뛰어나지 않아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주변 다른 여자 배우의 외모가 더 눈에 들어 왔습니다. 그래서 이 둘 보다 배우 ‘성 강’ 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설정도 그렇고 이 영화에서의 역할 자체가 매력이 있었습니다. 주인공들 보다 더 주인공 급 활약을 보여주는 배우 ‘성 강’ 의 존재가 주인공들보다 더 기억 속에 남았습니다.

 일본에서의 분노의 질주. 영화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였습니다. 고급 레이싱 기술인 드리프트를 이용한 스피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영화 <분노의 질주>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영화 <분노의 질주>와는 주인공도 다르고 주변 인물들도 달라 완전 다른 느낌입니다. 영화의 컨샙도 달라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력적이지 않은 주인공들의 존재와 허술한 스토리 구성에 어설픈 설정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배우 ‘성 한’ 의 존재를 확실하게 알게 해준 작품입니다. ‘인생은 간단해. 선택했으면 뒤돌아보지마.’ 영화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 잘 봤습니다.

간츠: 퍼펙트 앤서 Gantz: Perfect Answer, 2011


▶개봉: 2011.08.11.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액션

▶국가: 일본

▶러닝타임: 140분

▶감독: 사토 신스케

▶출연: 니노미야 카즈나리, 마츠야마 켄이치, 요시타카 유리코, 야마다 타카유키


 끝나지 않은 싸움, 소중한 사람을 지켜라. 영화 <간츠: 퍼펙트 앤서>입니다. 전작 <간츠>의 후속작으로 좀 더 액션성이 짙어졌고 원작 만화 <간츠> 와는 다른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 <간츠> 시리즈의 결말을 보여주긴 하지만 원작과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결말을 보여줍니다. 원작은 확실한 주제와 메세지를 담고 있는 것이 느껴지지만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어떤 것인지 확실하게는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원작과 가장 큰 차이점은 스토리라기 보단 이러한 주제에 관련된 내용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 <간츠: 퍼펙트 앤서>는 전작 <간츠>에서 5개월 후의 시간입니다. 주인공은 ‘간츠’ 의 미션을 5개월 동안 열심히 수행해온 상태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팀의 리더 같은 역할을 해오면서 전작보다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꽤나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는 많이 강해진 모습으로 뚜렷한 목적의식을 보여줍니다. 전작에서는 그러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없어 주인공으로서의 느낌이 조금 아쉬웠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점이 확실히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전작 <간츠>는 원작 만화 <간츠> 의 스토리 그대로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비슷하게 진행되는데 이 영화 <간츠: 퍼펙트 앤서>는 원작과는 전혀 다른 스토리로 진행됩니다. 적들의 존재도 다르고 ‘간츠’ 의 역할도 살짝 다릅니다. 원작과는 전혀 다른 스토리가 원작을 재밌게 보고 느낀 저에게는 굉장히 어색한 전개로 느껴졌습니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도 많았고 제대로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러브 라인도 있어 초반에는 이 러브라인이 왜 형성됐었는지 이해가 안됐습니다. 영화가 중후반은 넘어가면서 스토리 진행에 필요한 설정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 설정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그런 설명이 거의 없어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전작 <간츠>의 결말 부분부터 볼 수 있던 이 설정이 그때부터도 뭔가 급작스러웠고 이해되지 않았었습니다. 이런 설정과 어색한 전개, 설정에 대한 부족한 설명이 이 영화 <간츠: 퍼펙트 앤서>의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 <간츠: 퍼펙트 앤서>에서는 전작 <간츠>보다 확실히 더 멋진 액션을 보여줍니다. 특히 영화 초반부에 펼쳐지는 지하철에서의 액션씬이 좋았습니다. 전작 <간츠>에서의 액션보다 퀄리티도 좋고 액션을 펼치는 주변 환경이나 주변 상황들로 인해 더 역동적인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액션이 영화 후반까지 쭉 이어지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전작보다는 더 퀄리치 높은 액션인 것 같습니다.

 ‘간츠’ 의 수수께끼 미션. 영화 <간츠: 퍼펙트 앤서>였습니다. 전작 <간츠>에서 이어지는 스토리지만 원작 ‘간츠’ 와는 전혀 다른 스토리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원작 팬들에게는 스토리가 많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상 형성된 설정에 대한 부족한 설명과 어색한 전개가 있어 스토리 중간 중간 이해가 잘 되지 않은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전작보다 높은 퀄리티의 액션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여러분 부디 행복하세요.’ 영화 <간츠: 퍼펙트 앤서> 잘 봤습니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2018


▶개봉: 2018.12.1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7분

▶감독: 밥 퍼시케티, 피터 램지, 로드니 로스맨

▶출연: 샤메익 무어, 헤일리 스테인펠드, 니콜라스 케이지, 제이크 존스, 리브 슈라이버, 마허샬라 알리,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세계.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입니다. 소니에서 야심차게 제작한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으로 새로운 스파이더맨들을 잔뜩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스파이더맨의 활약이 더 다이나믹하고 스펙타클하게 느껴집니다. 영화와는 확실한 차이점을 보여주는데 영화에 절대 뒤쳐지지 않는 그 이상의 스파이더맨의 매력과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작품성과 완성도도 높은 작품이라 많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서 가장 인상적은 점은 마치 한 권의 코믹스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파이더맨 코믹스를 보는 듯한 화면과 장면, 대화 상자 등이 정말 신선했습니다. 처음에는 장면 여기저기 뜨는 대화상자가 시선을 분산시키는 느낌도 들었지만 어릴 때부터 만화책으로 단련되어 있는 저로서는 보다보니 금방 익숙해지고 여태까지의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대화상자 뿐만 아니라 장면 여기저기서 코믹스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코믹스 같은 표현들과 그런 화려한 영상이 어지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만한 매력도 확실히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초반부에는 과거 스파이더맨 영화들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오마주한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2>, <스파이더맨 3>,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서의 명장면들을 애니메이션의 장면으로 잠깐이지만 다시 볼 수 있습니다. 그 장면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보니 색다른 느낌이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스토리와는 크게 상관없는 장면이지만 이 애니메이션을 초반부터 지루하지 않은 즐거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우리가 흔히 알 고 있는 ‘피터 파커’ 의 스파이더맨이 아닙니다. 스파이더맨은 여럿 존재한다는 것은 이제는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주인공은 스파이더맨 중 가장 유명한 스파이더맨인 ‘피터 파터’ 의 스파이더맨이 아니라 ‘마일스 모랄레스’ 라는 흑인 소년의 스파이더맨입니다. 이 ‘마일스 모랄레스’ 는 ‘피터 파커’ 다음으로 유명한 스파이더맨인데, ‘피터 파커’ 와는 전혀 다른 인물로 성격이나 성향도 다른 인물입니다. 어린 소년이라는 점도 스파이더맨으로서의 색다른 매력으로 느껴집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마일스 모랄레스’ 가 어떻게 스파이더맨이 되고 스파이더맨으로서의 성장기도 보여줍니다.

 이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서는 정말 다양하고 많은 스파이더맨들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인 ‘마일스 모랄레스’ 의 스파이더맨과 함께 오리지널 스파이더맨인 ‘피터 파커’, 여성형 스파이더맨인 ‘스파이더 우먼’, 흑백의 세상에서 온 ‘스파이더맨 누아르’, 미래에서 활약하는 ‘페니 파커’ 와 로봇 ‘SP//dr’ 그리고 돼지 스파이더맨인 ‘스파이더 햄’ 등이 등장합니다. 각각의 개성이 강한 스파이더맨들이 등장하여 화려한 라인업을 보여주고 스런 스파이더맨들의 콤비 활약이 또 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보는 재미와 약간씩은 다른 전투 방식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각각의 스파이더맨들이 모두 비슷한 비중과 분량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각자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모두 다른 유머 코드를 가지고 있어 재밌는 상황들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는 과거에서 온 ‘스파이더맨 누아르’ 가 참 신선했습니다. 누아르 시대에 살고 있어 그런지 온 통 까만 코스튬에 색 구분도 흑백으로만 구분 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그런 면을 크게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작은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신기했던 스파이더맨은 ‘스파이더 햄’ 인데 외형 자체가 돼지입니다. 돼지 귀나 돼지 코도 가면 쓴 그대로 보이고 귀여운 피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도 역시 스파이더맨은 스파이더맨이었습니다.


 많은 스파이더맨들이 등장하는 만큼 악당들도 많이 등장합니다. 메인 악당을 중심으로 악당들이 뭉쳐 도시를 위기에 빠뜨리는데 그런 상황과 자신들의 신세를 구하기 위한 스파이더맨들이 악당들과 대결을 벌입니다. 악당들도 각자가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악당들입니다. 스파이더맨만큼 강력하기도 하고 그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악당들과 스파이더맨들의 대결이 상당히 화려한 이펙트의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화가 아니라 애니메이션이라서 볼 수 있는 시점과 애니메이션만의 표현으로 볼 수 있는 대결 장면이 정말 좋았습니다.

 스토리는 오프닝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약간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인 ‘마일스 모랄레스’ 라는 인물에 대한 배경과 설명이 주를 이루는 초반을 볼 수 있는데 스파이더맨이 되고 나서도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초반부를 다소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초반으로 인해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탄탄한 스토리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초반부터 차곡차곡 진행되는 스토리라서 스토리적으로 어색하지 않은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연개성도 좋고 부드럽게 흘러가는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세상을 어떻게 구하죠?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였습니다. 마치 한 권의 코믹스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작품으로 코믹스 같은 연출 방식과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와는 다른 애니메이션만의 시점이나 연출 방식이 스파이더맨의 활약을 더 다이나믹하고 스펙타클하게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등장하는 스파이더맨들의 각자의 모습과 활약에 서로의 콤비 플레이까지 볼거리가 가득했습니다. 개성 강한 스파이더맨들과 악당들의 대결도 좋았고 초반부터 차곡차곡 진행되는 스토리도 어색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자신을 믿고 뛰어야지.’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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