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2018


▶개봉: 2018.12.1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7분

▶감독: 밥 퍼시케티, 피터 램지, 로드니 로스맨

▶출연: 샤메익 무어, 헤일리 스테인펠드, 니콜라스 케이지, 제이크 존스, 리브 슈라이버, 마허샬라 알리,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세계.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입니다. 소니에서 야심차게 제작한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으로 새로운 스파이더맨들을 잔뜩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스파이더맨의 활약이 더 다이나믹하고 스펙타클하게 느껴집니다. 영화와는 확실한 차이점을 보여주는데 영화에 절대 뒤쳐지지 않는 그 이상의 스파이더맨의 매력과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작품성과 완성도도 높은 작품이라 많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서 가장 인상적은 점은 마치 한 권의 코믹스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파이더맨 코믹스를 보는 듯한 화면과 장면, 대화 상자 등이 정말 신선했습니다. 처음에는 장면 여기저기 뜨는 대화상자가 시선을 분산시키는 느낌도 들었지만 어릴 때부터 만화책으로 단련되어 있는 저로서는 보다보니 금방 익숙해지고 여태까지의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대화상자 뿐만 아니라 장면 여기저기서 코믹스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코믹스 같은 표현들과 그런 화려한 영상이 어지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만한 매력도 확실히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초반부에는 과거 스파이더맨 영화들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오마주한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2>, <스파이더맨 3>,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서의 명장면들을 애니메이션의 장면으로 잠깐이지만 다시 볼 수 있습니다. 그 장면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보니 색다른 느낌이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스토리와는 크게 상관없는 장면이지만 이 애니메이션을 초반부터 지루하지 않은 즐거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우리가 흔히 알 고 있는 ‘피터 파커’ 의 스파이더맨이 아닙니다. 스파이더맨은 여럿 존재한다는 것은 이제는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주인공은 스파이더맨 중 가장 유명한 스파이더맨인 ‘피터 파터’ 의 스파이더맨이 아니라 ‘마일스 모랄레스’ 라는 흑인 소년의 스파이더맨입니다. 이 ‘마일스 모랄레스’ 는 ‘피터 파커’ 다음으로 유명한 스파이더맨인데, ‘피터 파커’ 와는 전혀 다른 인물로 성격이나 성향도 다른 인물입니다. 어린 소년이라는 점도 스파이더맨으로서의 색다른 매력으로 느껴집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마일스 모랄레스’ 가 어떻게 스파이더맨이 되고 스파이더맨으로서의 성장기도 보여줍니다.

 이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서는 정말 다양하고 많은 스파이더맨들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인 ‘마일스 모랄레스’ 의 스파이더맨과 함께 오리지널 스파이더맨인 ‘피터 파커’, 여성형 스파이더맨인 ‘스파이더 우먼’, 흑백의 세상에서 온 ‘스파이더맨 누아르’, 미래에서 활약하는 ‘페니 파커’ 와 로봇 ‘SP//dr’ 그리고 돼지 스파이더맨인 ‘스파이더 햄’ 등이 등장합니다. 각각의 개성이 강한 스파이더맨들이 등장하여 화려한 라인업을 보여주고 스런 스파이더맨들의 콤비 활약이 또 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보는 재미와 약간씩은 다른 전투 방식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각각의 스파이더맨들이 모두 비슷한 비중과 분량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각자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모두 다른 유머 코드를 가지고 있어 재밌는 상황들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는 과거에서 온 ‘스파이더맨 누아르’ 가 참 신선했습니다. 누아르 시대에 살고 있어 그런지 온 통 까만 코스튬에 색 구분도 흑백으로만 구분 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그런 면을 크게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작은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신기했던 스파이더맨은 ‘스파이더 햄’ 인데 외형 자체가 돼지입니다. 돼지 귀나 돼지 코도 가면 쓴 그대로 보이고 귀여운 피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도 역시 스파이더맨은 스파이더맨이었습니다.


 많은 스파이더맨들이 등장하는 만큼 악당들도 많이 등장합니다. 메인 악당을 중심으로 악당들이 뭉쳐 도시를 위기에 빠뜨리는데 그런 상황과 자신들의 신세를 구하기 위한 스파이더맨들이 악당들과 대결을 벌입니다. 악당들도 각자가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악당들입니다. 스파이더맨만큼 강력하기도 하고 그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악당들과 스파이더맨들의 대결이 상당히 화려한 이펙트의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화가 아니라 애니메이션이라서 볼 수 있는 시점과 애니메이션만의 표현으로 볼 수 있는 대결 장면이 정말 좋았습니다.

 스토리는 오프닝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약간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인 ‘마일스 모랄레스’ 라는 인물에 대한 배경과 설명이 주를 이루는 초반을 볼 수 있는데 스파이더맨이 되고 나서도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초반부를 다소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초반으로 인해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탄탄한 스토리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초반부터 차곡차곡 진행되는 스토리라서 스토리적으로 어색하지 않은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연개성도 좋고 부드럽게 흘러가는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세상을 어떻게 구하죠?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였습니다. 마치 한 권의 코믹스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작품으로 코믹스 같은 연출 방식과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와는 다른 애니메이션만의 시점이나 연출 방식이 스파이더맨의 활약을 더 다이나믹하고 스펙타클하게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등장하는 스파이더맨들의 각자의 모습과 활약에 서로의 콤비 플레이까지 볼거리가 가득했습니다. 개성 강한 스파이더맨들과 악당들의 대결도 좋았고 초반부터 차곡차곡 진행되는 스토리도 어색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자신을 믿고 뛰어야지.’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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