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대전 1부: 거대한 전쟁의 시작 Red Cliff, 2008


▶개봉: 2008.07.10.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전쟁, 액션, 모험, 드라마

▶국가: 중국

▶러닝타임: 132분

▶감독: 오우삼

▶출연: 양조위, 금성무, 장풍의, 장첸, 조미, 후준, 나카무라 시도, 린즈링


 역사 속 가장 위대한 전쟁이 부활한다. 영화 <적벽대전 1부: 거대한 전쟁의 시작>입니다. ‘삼국지’ 속 가장 스케일이 컸던 전쟁 중 하나인 ‘적벽대전’ 을 그린 작품입니다. 삼국지 속 유명 인물들도 대거 등장하고 전투 장면의 스케일 또한 그 동안의 삼국지 소재 영화들 중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한 인물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스토리라기 보단 거대한 전쟁에 초점을 맞춘 듯한 스토리 구성이 다른 삼국지 소재 영화들보다 더 큰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 <적벽대전 1부: 거대한 전쟁의 시작>은 ‘삼국지’ 속에서 펼쳐진 가장 거대한 전쟁 중 하나인 ‘적벽대전’ 을 소재로 삼은 영화입니다. 적벽대전은 삼국지 속에서 가장 치열했고 가장 전략적인 전투였고 조조, 유비, 손권의 삼국이 참전했기 때문에 그 박진감과 치열함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영화를 봤습니다. 그리고 조조, 유비, 손권 뿐만 아니라 제갈량, 주유, 노숙 등의 주요 장수들의 활약까지도 어떻게 연출되었을지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소설이나 만화로만 봐왔던 적벽대전의 준비과정도 볼 수 있었고 각 인물들의 눈치싸움이나 기 싸움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 전개는 솔직히 초중반까지는 전투를 준비하기만 하는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에 조금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초중반까지 전투를 준비하거나 각 세력 별로의 상황 설명, ‘적벽대전’ 이 발발하게 되는 계기, 각 인물들의 상황 등을 보여주기 때문에 적벽대전의 배경에 대한 설명을 천천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루한 느낌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한 초중반이 지나고 중후반이 되면 전투가 시작되면서 초중반의 지루했던 부분들을 날려줍니다. 박진감도 넘치고 볼거리가 있어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 <적벽대전 1부: 거대한 전쟁의 시작>을 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바로 인물들에 대한 부분입니다. ‘제갈량’ 역의 배우 ‘금성무’ 는 좋았지만 또 다른 주요 인물인 ‘주유’ 역의 ‘양조위’ 는 뭔가 그 동안 알아왔던 ‘주유’ 의 이미지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잘생기긴 했지만 ‘주유’ 만의 살짝 차가운 듯한 미공자의 느낌이 들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야심가인 ‘조조’ 도 배우의 이미지와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또 ‘적벽대전’ 이라는 전투의 중심에서 살짝 사이드로 빠져있는 ‘유비’, ‘관우’, ‘장비’ 도 아쉬웠습니다. 적벽대전의 주요 인물이 아닌 점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삼국지’ 에서 상징적인 인물들이 너무 허술하게 그려진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적벽대전 1부: 거대한 전쟁의 시작>을 보고나서 느낀 점은 약간의 허무함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본격적으로 ‘적벽대전’ 이 시작되기 전에 영화가 끝나버립니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오롯이 적벽대전의 준비과정과 배경설명이 전부인 영화입니다. 적벽대전을 볼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봤다가는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나마 후반부에 벌어지는 전투와 ‘제갈량’ 의 임기응변이나 계략을 쓰는 장면이 인상적이었고 흥미로웠습니다. 그래도 그 동안의 인물 중심의 ‘삼국지’ 영화와는 다르게 전투 자체에 초점이 맞추어진 점은 좋았습니다.

 ‘삼국지’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전투. 영화 <적벽대전 1부: 거대한 전쟁의 시작>이었습니다. 삼국지에서 가장 거대한 전쟁 중 하나인 ‘적벽대전’ 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전투 자체에 초점을 맞춘 영화입니다. 배우 ‘금성무’ 가 연기란 잘생긴 ‘제갈량’ 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배우 ‘양조위’ 의 주유를 비롯해 ‘유비’, ‘관우’, ‘장비’, ‘조조’ 등의 느낌이 생각했던 부분과는 달라 조금 아쉬웠고 초중반의 스토리텔링이 약간 지루하게도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중후반부의 대규모 전투가 초중반부의 지루함을 날려주지만 영화 끝까지 적벽대전의 본격적인 시작을 보지 못하는 점은 조금 허무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세치의 혀로 동오를 설득하겠습니다.’ 영화 <적벽대전 1부: 거대한 전쟁의 시작>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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